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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과 씨름하다>라는 조금은 거창해 보이는 제목을 보면서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었는데 저자는 신들과 씨름하는 일은 목회상담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으로 가장한 심리내면적인 구조와 힘, 이미지 등과 직면하는 일과 개인의 삶 속에 사랑, 믿음, 소망을 안겨 주어 참된 복음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신들과 씨름하는 것이며, 목회상담사가 해야 할 전부라고 말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신경증적으로 헝클어지고 우상숭배에도 매어 달리게 되었다가, 결국 대속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 자신의 내면적 순례의 이야기이며, 이 여정에서 거짓 신들과 거짓 자기로부터 점차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고 인정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더욱 굳건한 신앙과 그 결과 은혜의 선물을 수용하고 나 자신됨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에 다른 영적 순례자들을 공감과 사랑으로써 돌볼 수 있게 되었음을 말하며 이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을 알 수 있다. 목회상담을 하는 많은 상담사들이 심리치료를 심리-영적치료로 할 수 있로록 도와주고자 함이다.
사람들은 자기 문제들과 증상들에 완강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에 상담을 받으러 와서도 자신들의 어려운 상태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 우상숭배에 대한 속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저항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주관적인 이유를 인정하고 두려움이나 불안감으로 인한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선택하는 것 사이에 선택의 장애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어야 하며, 이것을 낙타가 가고 있는 방향으로 올라 타는 것이라 표현하며 중요한 치료적 입장이라 말한다. 이러한 맥락으로 저자는 결혼과 가족 상담안에 있는 종교 드라마, 우울증의 작용적 신학, 자기 정화당화를 벗어나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소주제로 목회사역자가 나아가야 방향을 제시하며 상처 입은 치유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상담을 하거나 하려고 하는 이들에겐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인이 교양의 목적으로 읽고자 한다면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않을 것 같다. 많이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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