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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에 자본주의의 모든 걸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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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제학 자체나 그 역사를 논하는 책들의 서두에 항상 등장하는 내용 중 하나가 경제학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희소성'이라는 원리다. 희소한(또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경제학의 시작이요, 또 전부라는 통속적이고 관습적인 설정은 다양한 이들에 의해 수세대에 걸쳐 쓰여진 경제학 또는 경제관련 서적이 다 '그넘이 그넘..' 같아보이게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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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제학 자체나 그 역사를 논하는 책들의 서두에 항상 등장하는 내용 중 하나가 경제학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희소성'이라는 원리다. 희소한(또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원리를 밝히는 것이 경제학의 시작이요, 또 전부라는 통속적이고 관습적인 설정은 다양한 이들에 의해 수세대에 걸쳐 쓰여진 경제학 또는 경제관련 서적이 다 '그넘이 그넘..' 같아보이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문제는 경제학의 전부이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경제학이 가진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결국 한정된(희소한) 자원이라는 외생적 환경이 일단 주어지고 그것을 어떻게 나누어야 효율적인가를 규명하는 것에만 경제학의 주제를 한정하게되면, 비록 순간적이고 특정한 재화에만 해당하는 경우라도 필요 이상으로, 그래서 그것이 희소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경우(다시 말하면 풍요한, 또는 풍부한 자원)엔 경제학은 자신의 논리적 타당성은 물론 존재 근거마저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는가.. 라고 의문을 가져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지엽적으로, 또는 순간적으로 이란 현상은 종종 발생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

 

문제는 그러한 지업적이고 순간적인 상황 하에서도 우리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쉬지않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좀 어설프지만, 예를 들어보면 최근의 이슈가 되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들 수 있겠다. 화석연료의 사용이 가져온 이 심각한 지구적 환경오염에 대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의 지엽적인' 상황하에서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의사결정으로 그 문제를 그냥 모른채 외면하기도, 또는 경제발전이나 기업의 이익증대와 저울질하여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그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사실.. 비단 (환경오염으로 인한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생존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잘 알려진 거대담론인) 지구온난화 등과 같은 종말론적 이슈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경제문제와 그에 대한 올바르다고 믿어지는 해법이 다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사이래 인류의 역사가 가진 필연적 이슈인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주효했던 방식은 대체로 세가지라고 평가된다. 이 밖의 다른 여러가지 문제해결 방식이 시도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어느 것 하나 그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당대의 선량한 피해자들만 양산한 채 역사의 뒤편으로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렸다. 세가지 문제해결의 유형은 각기 한 단어로 간단히 설명되는데, '전통', '명령', '시장'이 그것이다. '전통'이란 다소 관습적인 문제로 과거의 다양한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미래의 환경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전제 하에서 과거 가장 유효했던 수단을 동일하거나, 비슷해보이는 현상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가 과거와 동일하거나, 최소한 크게 다르지는 않아 비슷한 처방이 계속 먹혀들어갈 것이라는 전제가 가능한 사회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한정적인가를 생각해보면, 이러한 방식이 가진 입지의 초라함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래도 이 전통의 이슈는 원시부족체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일부의 미개사회의 모습에서는 물론, 가정 내 다양한 경제문제의 해법으로서도 여전히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는 '절대권력'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 절대권력이 누구보다도 더 많은 객관적 정보를 가지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신속히 해 낼 경우, 그리고 그 의사결정이 사회 곳곳에 급속히 파급되어 일사불란하게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 및 협동이 이루어질 경우 그 효율성(신속성 및 효과 측면)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인류가 유기적으로 긴 역사를 살아오는 동안 권력이 막강해 과히 그 막강함만으로 '절대권력'이라 불리울만한 수 많은 독재가 행하여졌음에도, 그런 절대적 능력에 의해 그 사회의 구성원 대다수가 '호혜적 효용'을 경험한 사례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을 보면, 비단 '성악설'까지를 들먹일 필요는 없다손 치더라도, 그 현실성에는 다소 손사래가 쳐 지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효한 문제해결 방식 중, 앞의 '전통''명령'이라는 두가지 방식을 압도하는 것이 '시장'이다. '시장'은 비록 실체는 없으나,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의 인정에서 시작했다는 점, 그리고 그 이기심이 결국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개개인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앞의 두가지와는 다른 호소력을 지녔다. 그것은 마치 '영구동력장치' 만큼이나 획기적이고 영원불변성을 가진 원리처럼 보이기도 하며, 그래서 애덤 스미스가 이 '시장의 원리'를 소개한 이래 수세기동안 거의 모든 내노라하는 경제학자들이 이 원리를 떠받들었다. (물론 마르크스 같이 이 문제에 태클을 건 경제학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조차도 시장 자체를 부정했다기 보다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생산활동에서의 역할과 거기서 얻어진 이윤의 분배의 불평등 문제를 주요 이슈로 삼았다)

 

시장을 만병통치약이라 믿는 체계, 즉 자본주의가 과연 최선의 해법이며 이런 이슈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방안인가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한다는 것은 다소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는 역사라는 끊임없이 자기 색깔을 변화시켜나가는 거대한 흐름의 어느 시점에 놓여 있을 뿐이며, 그 시점.. 즉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자본주의일 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과거 증기를 이용한 화력발전이나, 증기기관이 최고의 발전방법 및 동력기관이라고 믿었던 산업혁명 시절의 '신앙'과 비슷한 것이다. 과거 수차례의 공황과 경제위기에서 경험을 통해 자본주의는 비록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지언정, 모든것을 또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많은 이들이 이미 인정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시장경제(자본주의)의 최대 문제는 바로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에 있다. 시장 자체가 외부적 또는 내부 특정 재화의 이상발생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에 시장은 그것을 원상으로 복귀시키는 능력을 일순간 잃어버림과 동시에 더 악화시키는 경향이 존재한다. 물론 정부 등 재력과 물리력을 겸비한 강력한 공권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안 들이 고안되고, 몇 차례 '절반의 성공'을 경험해 그 유효성이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인정된 것이 사실이지만, 불변의 문제는 자본주의가 자기발전의 원동력으로 끊임없이 '지출(Expenditure)'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돈을 쓰고(소비) 그 소비가 경제활동 내 재투자되는 과정(자본적 소비)가 필연적으로 동반되어야만 자본주의의 엔진은 그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작동해 갈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처음 이야기한 경제학의 기본 가정인 '희소성'이라는 문제와 묘한 상충을 이룬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가 어떻게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규명하는 학문이라 할 진댄,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가진 무서운 소화력과 '한정된 자원' 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오버랩되면, 엄청난 비극적 결말이 배후에 드리워진 듯한 석연찮은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이 책의 특징은 이러한 경제학이 가진 애매하고 왠지 외면하고 싶은 짜증스런 문제를 넘어, 좀 더 폭넓은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는데 있다. 즉, 단순히 희소한 '자원(Nature)'과 이를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인간들에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해 줄 것인가라는 문제가 아니라, 경제활동의 주체이면서 또 욕망의 주체이기도 한 인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조직·배치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룸으르써, '인간 본성(Human Nature)'의 문제까지로 경제학의 문제를 확장해준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단순히 대상만을 놓고 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만 생각하다가, 빵을 원하는 인간들의 마음속까지 헤야려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안까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경제학의 영역에서는 신선한 시각이다. 그를 단순히 경제학자가 아닌 '사회경제학자'(혹자는 사회주의 경제학자라고도 부른다)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상은 날로 복잡해져간다. 인류가 문명을 이루기 전까지, 또 문명을 이룬 후에도 상당기간, 상당수의 사람들이 혼자 생존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면, 그리고 최근 산업이 고도로 복잡해지기 이전까지는 최소한 자신이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의 전부를 알았다면, 최근의 우리의 삶은 스스로가 하는 일 조차도 그 전체적인 과정을 알지 못한 채, 마치 스스로가 어느 기계의 부품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나사처럼 (경제적 관점에 한해서..) 편협한 존재감을 가지고 살고 있다. 이런 삶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외부적 문제에 필연적으로 휘둘리게 마련이며, 그런 삶의 휘둘림이 좋은 결과로 내몰리게 되리라는 기대는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것이다. 그러니,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이는 곧 경쟁력)은 자신의 위치를 보다 넓은 시야로 파악하고 판단·대처하는 능력을 길러 스스로의 삶에 주도권을 넓혀나가는 것이겠다.

 

이 책은 그런 시각을 기르는데 비교적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시간에 다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통사적(通史的,Histoirfe) 관점)과 횡적인 연관성 내에서 문제를 구조적으로 파악하는 능력(통사적(統辭的,Syntaxique) 틀)을 기르는데 필요한 접근방식(방법론)과 배경지식을 두루 갖추고 있어, 경젝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입문서로서는 물론, 사회과학을 공부하고자 하거나, 최소한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직 중학생인 우리 아들에게도 한 2년쯤 후에 읽어보라 꼭 권해볼 생각이다) 중간중간 발견되는 오타와 어색한 문장흐름이 옥에 티이긴 하지만,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표본으로서 부족함을 찾기 힘든 책이었다..^^

 


 
p***i 2011.01.31. 신고 공감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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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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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L. 하일브로너(Robert L. Heilbroner,1919-2005)는 서구 경제사상사를 쉽게 풀어 쓰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진보학자다. 그는 스스로를 ‘급진적 보수주의자’로 평가한다. “자본주의를 역사적 조건과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 보고, 사회주의라고 불리는 평등을 향한 여러 변화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나는 급진주의자다. 그러나 제도적 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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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L. 하일브로너(Robert L. Heilbroner,1919-2005) 서구 경제사상사를 쉽게 풀어 쓰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진보학자다. 그는 스스로를 급진적 보수주의자 평가한다.

자본주의를 역사적 조건과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 보고, 사회주의라고 불리는 평등을 향한 여러 변화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나는 급진주의자다. 그러나 제도적 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수주의자이다. 급진주의자나 자유주의자는 무시하는 문제이지만 보수주의자가 전면에 내세우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인간의 조건, 악을 행할 있는 인간 능력의 문제다. 급진주의자는 커다란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고들지 않는다. 경제체제는 명백히 불의를 내포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마음이 괴롭다. 예컨대 누가 지배하고 어떻게 법을 만드는가 하는 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만큼이나 나쁜 처방을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혁명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있을지 회의적이다.”

내가 읽은 하일브로너의 저서는 . 공교롭게도 모두 박사학위 논문용으로 제출한 저작이고, 동시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세속의 철학자들](The Worldly Philosophers) 학위수여가 거부되자 다시 제출한 것이 [자본주의](The Making of Economic Society, 1962)인데, 전자가 명료하고 간결한 점이 돋보인다면, 후자는 상세하고 친절한 점이 훌륭하다하일브로너는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와 경제학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상세한 답을 제시한다. 가령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본은 애초에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동시에 단원마다 깊이 있는 질문들을 던지며 우리로 하여금 이에 대해 숙고하고 토론해 것을 권하고 있다.

역사상 존재했던 경제체제는 크게 전통경제, 명령경제, 시장경제, 혼합경제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일브로너는 책에서 전통, 명령, 시장 세 가지를 집중 설명한다.  전통경제는 친족체제 여러 사회제도를 통해 사람들의 신분과 보상을 영구화 시킴으로써 생산과 분배의 문제를 해결한다. 명령경제는 통치력을 가진 권위를 빌려 노력과 보상의 배분을 강제함으로써 경제문제를 해결한다. 시장경제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말하고, 혼합경제는 가지의 혼합체제를 말한다. 전통경제나 명령경제 같은 시장 이전의 경제에서, 시장은 제한적인 기능만을 담당하고 고대는 노예노동에, 중세는 장원의 농노노동에 의존하고 있었다. 시장 이전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려면 일련의 사회경제적 맥락이 필요하다. 가령 계약사회의 조건, 경제생활의 화폐화 그리고 시장수요의 압력이 그러하다. 저자는 봉건제를 무너뜨리고 비시장 사회에서 시장 사회로 이행하는 데에 도움을 역사적 추동력으로 유랑상인의 역할, 도시화 과정, 십자군 전쟁, 국민국가의 발흥, 원정탐험 등과 같은 가시적 힘들과 칼뱅주의와 프로테스탄트 윤리라는 비가시적 힘들을 언급한다.

저자는 1750년대의 영국과 18세기 산업혁명의 역사적 파장을 자세히 설명한다. ‘혁신 기업 조직가라고 부를 있는 윌킨슨(John Wilkinson,1728–1808) 제임스 와트(James Watt,1736-1819) 등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공장의 발흥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자본주의 내의 개혁 움직임도 빼놓지 않는다.

하일브로너는 자본주의를 창조적 경향과 파괴적 경향을 겸비한 역사상 특수한 경제체제로 간주하는데, 경제적 변화 배후의 사회/정치적 맥락까지 고찰하는 '경제 사회학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시작으로 역사적 자본주의의 변천사를 논하면서 19세기 산업자본주의부터 미국의 독점자본주의, 유럽의 복지자본주의와 유럽공동체의 형성사를 언급한다. 한편 자본주의에 대항한 역사적 사회주의의 발흥과 현실적 몰락도 살피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20세기의 지구화와 신자유주의의 풍경을 스케치한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이상적 사회주의를 바탕에 깔 새로운 자본주의를 그릴 것을 호소하고 있다


z***a 2011.01.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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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도 던져보자! - 자본주의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도 던져보자! - 자본주의" 내용보기
"경제학은 효용(경제활동을 통해 누리는 만족감)이라는 공익을 추구하지만, 정치학은 도덕이라는 잣대를 기준으로 효용극대화를 저지하고 오히려 사람들의 행복을 저해한다."  이 말은 학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시절 경제학과 학생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당시 이런 경제학도의 주장을 간결한 논리로 반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치학도의 반박이란 자칫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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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은 효용(경제활동을 통해 누리는 만족감)이라는 공익을 추구하지만, 정치학은 도덕이라는 잣대를 기준으로 효용극대화를 저지하고 오히려 사람들의 행복을 저해한다."  이 말은 학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시절 경제학과 학생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당시 이런 경제학도의 주장을 간결한 논리로 반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치학도의 반박이란 자칫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고 따라서 퇴행적인 주장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한 경제학도 역시 도덕이라는 잣대를 무시한 것은 아니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대하다 보면 마치 신세계를 대하는 신선한 충격에 사로잡히곤 한다. 우선 신대륙으로의 기나긴 항해가 고통을 수반했던 것처럼 경제학에의 진입장벽이 높은 데서 오는 고통으로 인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그 고통의 문턱을 간신히 조금씩 넘어서다 보면 경제학이라는 신대륙이 주는 새롭고도 맛있는 열매로부터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상식이나 도덕적 관념을 초월하는 그 어떤 세상을 지배하는 논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제학의 논리들은 매우 논리적이고 과학적이어서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만큼 재미있기도 한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나 스스로가 경제학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 만큼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ㅡㅡ;;) 어쨌든, 경제학의 함정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경제학의 놀라운 발견에 경도되는 순간 경제학이 최고의 학문이고 이를 비껴가는 어떤 다른 이야기들은 비경제적이고 비효율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점 말이다.

 

 경제학에서 배울 점이 많지만, 경제학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것이 바로 경제학이 주장하는 가정들이다. 경제학에서 설정하는 가정들이 현실세계에서 잘 들어맞는다면 경제학도들이 가지는 자부심에 보다 많은 무게를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학의 가정이 현실에도 실재하는지 여부와 가정에 기반한 이론들이 현실에 얼마만큼 적용되는가의 문제는 경제학이 가지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 주기도 한다.

 

 경제학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이 존재하고 현실세계에 도움이 되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학이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조차 경제학의 이론과 설명방식 하나면 모두 설명할 수 있다는 경제학만능주의는 문제가 있으며 이는 다른 영역들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하일브로너와 밀버그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출발점이 아닌가 한다.

 

 하일브로너와 밀버그는 자본주의를 사람들의 자본축적에 대한 욕구과 이를 위해 사용되는 시장이라는 틀, 그 와중에 생겨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으로서의 정부와 사적 부문의 공존으로 세분화해서 이를 설명하고자 한다. 책의 말미에 짧게 언급되어 있지만 이러한 관점이 책의 면면을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본축적에 대한 욕구가 사람들 행동동기의 전부가 아니며, 시장 역시 사회의 일부분일 뿐이다. 따라서 정부라는 공적 영역 역시 사적 영역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 셈이다.

 

 이 책은 경제사 분야의 책이다. 전통적인 경제활동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경제활동의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주로 현재의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제의 역사에 관해 다루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는 현대적 의미의 시장의 탄생과 시장의 실패 및 재도약의 반복적인 과정, 그리고 현재 자본주의의 문제점과 향후 전망이라는 흐름을 따르고 있다.

 

 역사적 관점에서 경제학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 서적이기도 하지만 역사서로서 다이내믹한 인간사회의 변화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용어와 이론들을 여타 경제학 서적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그런 용어과 이론들이 생겨났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 준다.

 

 예를 들어 거시경제학 책들을 보면,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의 일반인에게 생소한 용어들이 있는데, 이런 점들을 대공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정부가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주 쉽게 풀어놓고 있다. 여기서 아주 쉽다 말은 경제학 전공서적들과 비교해 볼 때 결코 과장이 아니다. 공식과 계산으로 머리 아프게 하는 승수효과도 이 책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수 있겠고, 번역자 역시 그 이유를 구구절절 나열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확실히 재미있고 술술 읽혔다. 그러면서도 경제학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높여 주었다. 최근 장하준 교수의 책이 많이 읽히는 이유 중 하나도 가독성이 높다는 점인데, 이 책은 장 교수의 책보다 가독성이 더 높고 재미있는 듯 하다. 장하준 교수의 책은 특정 이슈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반면 이 책은 역사적 흐름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경제학 전반에 대해 균형잡힌 이해를 높여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장하준 교수의 책을 계속 언급하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독자들의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서임을 밝혀둔다. 몇 주 전 장하준 교수와의 만남 자리에서  "경제학은 진입장벽이 높아서 책을 몇 권 읽어보아도 맥락이 잘 잡히지 않는다. 경제학을 쉽게 이해할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Fact들을 많이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Fact들의 보고이다. 단순 데이타들의 나열이 아니라 시계열적으로 역사의 흐름을 통해 경제학에서 중대한 사건들과 당시의 경제지표들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경제학이 무엇인지 도통 감이 안 잡히는 사람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분명히 이 책은 신자유주의적 주류 경제학과는 맥을 달리 하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만능주의에 경도된 경제학에 비판을 가하면서도 동시에 경제학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말하자면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경제사와 앞으로의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에 대해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자신들의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독자들이 생각해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솔깃하는 질문이지 않은가? 돈도 안되는 그런 질문 던져서 뭐하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돈이 되는 질문일 수도 있으니 이 책 한 번 읽고 자본주의 어쩌고저쩌고 한 번 생각하고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ㅎ

->책장사 같은 말 너무 많이 하는구만...ㅉㅉ 그저 앎에 대한 호기심 많은 청년의 멋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 생각하시길...

 

P.S. 각 장마다 말미에 있는 요약정리와 질문들이 책의 내용을 상기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특히 질문들은 각 장을 읽어보았다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시험으로 써내어 평가를 받는다면 점수야 제각각이겠지만, 단순히 직감을 가지는 수준이라면 어렵지 않다는 말이다. 굉장히 친절한 교수들이라 아니할 수 없다..



YES마니아 : 골드 s*******1 2011.01.22.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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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고정관념을 깨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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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이책 저책 읽다가 손에 든 책이 로버트 하일브러너의 [자본주의,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가]다. 책의 두께가 만만하지 않았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경제학 서적이지만, 세계경제사를 두루 다루면서, 저자의 뛰어난 글솜씨때문에 어려움없이 보게 된 것 같다.   구제역 파동으로 신년벽두부터 나라안이 시끌벅적하다. 그러면서도 주가는 연일 지칠줄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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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이책 저책 읽다가 손에 든 책이 로버트 하일브러너의 [자본주의,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가]다. 책의 두께가 만만하지 않았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경제학 서적이지만, 세계경제사를 두루 다루면서, 저자의 뛰어난 글솜씨때문에 어려움없이 보게 된 것 같다.

 

구제역 파동으로 신년벽두부터 나라안이 시끌벅적하다. 그러면서도 주가는 연일 지칠줄모르고 상승국면을 타고있다. 돈있으면 주식이나 사 둘걸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돈있는 사람들의 만찬처럼 보인다. 아직도 서민들에게는 전세집이 없어 월세라도 올려줘야 쫒겨나가지 않을 형편이다.

 

한 세기만에 자본주의를 접하고 고속성장을 거둔 우리나라지만, 여기저기 자본주의의 폐해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넘쳐난다. 신자유주의니, 보수와 진보 대결이니, 다 좋지만,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 걱정없이 먹고사는 문제는 중요하다. 어떠한 이념보다 현실적으로 국민들에게 가장 행복을 줄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이제 세계는 싫든 좋든 자본주의가 대세가 되어버렸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밖에 나가 돈을 벌어야 가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러까지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통, 명령, 시장을 들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어느 사회나 이 세가지 모두가 존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지 고대에는 재화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과정이 전통, 관습, 명령에 많이 더 의존하고 있고, 중세역시 봉건제나 장원등 관습과 명령에 규제되어 생활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시장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 사는 구성원들은 돈벌이를 하찮게 여기고 정태적 생활에 안주하고 있어,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시장이 들어서고 본격적으로 변화가 일어났던 요인은 유랑상인이 등장하고, 십자군 원정으로 새로운 화폐지향적인 민족을 만나고, 정신적 철학적으로 칼뱅주의 덕분에 내부적으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시장경제가 가장 먼저 일어났던 이유도 울타리치기 운동으로 기존의 소작농이 일자리를 잃고, 도시로 유입되면서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임금계약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렇게 경제사를 역사적흐름에 따라 자본주의 생성과정을 다루고 있다. 비록 자본주의의 태동이 유럽에서 시작되었지만, 신대륙발견으로 미국은 자본주의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다. 짧은 시간내에 정치적 통일을 이루었고 자원이 풍부하고 단일 거대시장을 독자적으로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은 계급의식과 봉건제의 뿌리가 남아 경제적 발전에 제약을 있었고, 이념과 종교간 갈등으로 두차례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저자는 미국이 1944년 브레텐우즈회의를 통해 유럽을 지원한다는 목적하에 달러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여러 세계경제기구를 미국중심으로 이끌면서 자본주의 황금시대를 만든다고 하고 있다.  이후 베트남전쟁과 스태그 플레이션으로 인해 자본주의는 새로운 어려움을 맞게된다. 지금껏 보이지 않는 손으로 시장만능주의에 안주했던 미국경제는 크게 휘청거린다. 최근의 금융위기는 미국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만다.

 

[자본주의,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단순히 자본주의의 발전과정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운영될 수 있는지도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알게 해주고, 단순히 자본주의가 정해진 틀로 이루어진 이념적 도구가 아닌, 각 나라의 고유한 역사, 관습, 문화에 따라 자본주의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게 된다. 이 책과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을 같이 읽어보면서 참조해도 좋을 듯 싶다.

e********0 2011.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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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역사의 탁월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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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모습이 어디서 부터 왔는가? 원래 부터 있었던게 아니고 유럽에서 우연히 생겨난 자본주의가 지금 전세계를 아우루는 체계가 되서 진행하는데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근본적으로 모든 체제는 집단적 생존을 보장하는 활동에 질서를 부여하고 그런 방법은 관습, 명령, 시장 메커니즘으로 된다고 이야기 하면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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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모습이 어디서 부터 왔는가?

원래 부터 있었던게 아니고 유럽에서 우연히 생겨난 자본주의가 지금 전세계를 아우루는 체계가 되서

진행하는데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근본적으로 모든 체제는 집단적 생존을 보장하는 활동에 질서를 부여하고 그런 방법은 관습, 명령, 시장 메커니즘으로 된다고 이야기 하면서 시작한다

 

p******n 2013.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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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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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화려한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경제의 구분을 전통,명령과 시장으로 구분하는 이야기 자본주의는 이런 시장에서 그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 그러나 자본주의는 독특한 면을 이어가지는 않고 사회와 정치의 제요소들을 융합하면서 끝없이 이어질것이라는 이야기   자본주의를 중세의 암흑기에서 태동하면서 서서히 이어지는 거대한 사회적인 변환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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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화려한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

경제의 구분을 전통,명령과 시장으로 구분하는 이야기

자본주의는 이런 시장에서 그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

그러나 자본주의는 독특한 면을 이어가지는 않고 사회와 정치의 제요소들을 융합하면서 끝없이 이어질것이라는 이야기

 

자본주의를 중세의 암흑기에서 태동하면서 서서히 이어지는 거대한

사회적인 변환의 연속이었다는 것은

중세의 유랑상인,농업혁명후의 도시화

십자군에 의한 동방의 문물에서 깨우침

국가란 권력의 확대

포투칼과 스페인에 주도된 해양탐험

종교적인 분위기의 변화로 인한 칼뱅주의,프로테스탄트의 윤리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농민을 제어한 장원제도의 붕괴에서에 찾고 있다

당연한 것이다

 

자본주의는 자유이다

그리고 자본의 축적은 수반되는 필수요인중의 하나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단점인 공황에 대해선 그리 명확하게 설명은 하지 않지만

자본주의의 내생적인 단점은 그리 흠잡을 데가 없음을 저자가 주장하는 모양이다

극단으로 몰고가지 않고 거대한 흐름의 하나의 미약한 단점으로 간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무릇 자본주의는 국가의 태동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은 후발 자본주의에서

성공한 일본이나 한국 동아시등도 동일하다

그리고 저자의 주장대로 자본주의는 단순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사회 정치적인 면이 가미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우리나라도 기업의 유아기땐 강력한 국가의 개입과 보호가 수반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발전은 강력한 기술개발을 전제조건을 갖는다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 아니지만 많은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경제하에선 최우선적으로 채택해야만 하는 당연한 자본주의의

내재된 특성으로 파악하고 싶다

그리고 선두 자본주의와 비교해서 후발자본주의 국가군에선 강력한

모방정책이 역사의 흐름에서 파악한 것이라면

과연 우리나라에선 앞으로 강력한 기술과과학의 혁명만이

자본주의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정해 본다

 

k*******n 2011.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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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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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책! 제목은 자본주의이지만 경제 전체의 과거-현재-미래까지 살피는 폭넓은 책이다. 번역자가 '경제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이렇게 많은 양을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핵심을 잘 짚어 설명한 책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내 경험상 매우매우 드물었다. 거의 심봤다 수준...)    자본주의를 제대로 설명하기위해, 기본 경제논리와 동서고금의 경제사(물론 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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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책! 제목은 자본주의이지만 경제 전체의 과거-현재-미래까지 살피는 폭넓은 책이다. 번역자가 '경제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이렇게 많은 양을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핵심을 잘 짚어 설명한 책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내 경험상 매우매우 드물었다. 거의 심봤다 수준...)

 

 자본주의를 제대로 설명하기위해, 기본 경제논리와 동서고금의 경제사(물론 초!핵심만이다) 알려준다. 저자는 생존이라는 결정적 문제를 해결해온 방법이 경제라면서, 각 사회의 생산과 분배 문제의 해결방식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그런 토대위에서 자본주의를 설명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지고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단권짜리 경제서는 대체로 전부 알고 싶지만 그중 일부만 있는 듯하고, 그렇다고 경제입문서는 혼자서 보기엔 부담스럽고 그랬는데 내가 원했던 책이어서 정말 기뻤다.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경제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드디어 좀 올라간 것 같다.

 

여기서 나온 경제사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서 나혼자 미래의 경제사회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ㅋ

 

s******e 2011.03.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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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브로너의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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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L. 하일브로너,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미지북스     사실을 고백하자면 편협한 독서를 하고 있는 나는 경제학 파트는 막연히 어렵다는 전제하에 기피하는 장르였다.-그렇다고 특별히 깊이 있게 알고 있는 분야도 없는 것 같다.-용어들도 익숙하지 않고 하여 거의 그 분야에 대해선 문외한임을 미리 밝히고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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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L. 하일브로너,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미지북스

 

 

사실을 고백하자면 편협한 독서를 하고 있는 나는 경제학 파트는 막연히 어렵다는 전제하에 기피하는 장르였다.-그렇다고 특별히 깊이 있게 알고 있는 분야도 없는 것 같다.-용어들도 익숙하지 않고 하여 거의 그 분야에 대해선 문외한임을 미리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 하고자 한다. 모르는 것에 대해선 두려움이 많은 법인데 <<자본주의>>라는 책을 받아든 순간, 왠지 재미있을 것 같고 구미가 당겼다. 하일브로너라는 이름은 생소했지만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마침 <<세속의 철학자>>들이었다. 이 책은 1953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전 세계에 24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난쏘공을 통해 조그만 구멍을 발견하였고 그 구멍을 통해 들어와 보니 어마어마한 새로운 별세계를 찾아낸 것 같아 그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역량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계기로 나의 시야가 확장되어 가는 게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하일브로너는 타고난 탁월한 글 솜씨와 뛰어난 분석력을 토대로 25권이나 되는 책들을 저술하였다. 그중 그가 가장 가치를 둔 책이 <<세속의 철학자들>>과 <<자본주의>>라고 한다. 그는 좌파 급진경제학자 가운데 대표 인물이었지만 스스로를 ‘급진적 보수주의자(radical conservative)'라고 불렀다.

자본주의를 역사적 조건과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 보고, 사회주의라고 불리는 평등을 향한 여러 변화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나는 급진주의자다. 그러나 제도적 변화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보수주의자다. 급진주의자나 자유주의자는 무시하는 문제이지만 보수주의자가 전면에 내세우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인간의 조건, 악을 행할 수 있는 인간 능력의 문제다. 급진주의자는 이 커다란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고들지 않는다. 경제체제는 명백히 불의를 내포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마음이 괴롭다. 예컨대 누가 지배하고 어떻게 법을 만드는가 하는 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만큼이나 나쁜 처방을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혁명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세속의 철학자들>>p.p445-6)

 

자본주의는 스스로 고유한 구조와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다른 사회적 힘들에 의해이리저리 떠밀리면서 계속 변화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자본주의는 그와 독립적인 여러 사상, 정치적 투쟁, 윤리적 규범들에 의해 좌우되는 체제라는 것이다. 경제적 힘만으로 사회적 변화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경제적 변화를 이해하려면 경제가 묻어 들어 있는 사회적 도덕적 맥락을 의식할 필요가 있음을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중세 사회에서의 자본주의 기원, 새로운 사회 계급들의 창출, 생산물과 생산 과정들을 혁신하려는 성향, 그리고 오늘날 지구화와 정보 혁명에 대해 다시 일어나고 있는 소용돌이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렇듯 자본주의는 사뭇 역동적이다. 여기엔 긍정적인 것과 아울러 부정적 요소들이 공존하는 데 경제 성장과 빈곤, 부의 확장과 공해 수준 상승, 기술 혁신과 직업 안정성 감소, 소비의 안락과 보건의 악화 등은 함께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하일브로너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세 가지로 나누는 데 가장 오래되고 지배적이었던 전통에 의해 운영되었던 경제, 명령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그리고 시장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로 나누었다.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절정을 달했던 기원전 4세기경 노예의 수는 인구의 적어도 3분의 1이상이었다고 추정한다. 기원전 30년경의 로마에서는 약 150만 명의 노예들이 경제를 돌리는 주요 동력을 제공했다. 고대 도시의 시장 경제는 전통과 명령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 구조라는 기반 위에서 작동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는 경제적 역할을 한 이들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고대 문명에서 부란 경제 활동의 보상이 아니라 정치적, 군사적 혹은 종교적 권력 및 신분에 주어지는 보상이었다.

중세 봉건제와 함께 경제 조직의 기본 단위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장원莊園manorial estate이었다. 장원은 사회적 정치적 단위로서, 장원의 영주는 땅의 주인이었을 뿐 아니라 보호자, 재판관, 보안관, 행정관 등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장원 안에 살고 있는 농노들은 노예는 아니었지만 가옥이나 가축처럼 영주의 재산이기도 하였다. 이들은 신분에 따라 의무를 부과 받았는 데 이것이 장원이라는 경제 조직 형성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 영주를 위해 노동한다는 것, 즉 영주의 땅을 경작하고 그의 여러 작업장에서 일하고 영주에게 자신의 일부를 바친다는 것이 그것이다. 영주는 그 대가로 인신의 안전을 보장해 주었다. 당시 활동적인 경제생활이 벌어졌던 장소가 정기시定期市fair였다. 이것은 일종의 유랑 시장으로 일정한 장소와 일정한 날짜에 전 유럽 상인들이 여기 모여 국제적 교환을 행하는 곳이었다. 또한 도시에서 생산이 조직되는 주된 형태는 길드였다. 경쟁이나 이윤 추구를 방지하고 생산 방식, 임금률, 판매 관행 등에 대해 보편적 규칙을 강제하는 조직이었다.

유랑상인의 출현과 도시의 발흥은 중세 경제생활에서 시장이 진화해 나오는 중요 요인이었으며 그 다음 요인으로 십자군 전쟁을 꼽을 수 있다. 십자군 전쟁은 타성에 젖어 정체된 유럽 사회를 흔들어놓음으로써 유럽의 경제적 전환의 속도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6, 17세기는 화폐와 현금 거래가 경제 조직을 이어주는 원초적 구심력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소유하였다. 노예란 소유주가 마음껏 사용하고 학대하며 목숨까지도 뺏을 수 있는 가축이었다. 중세에는 인간 재산이라는 생각이 농노제의 개념으로 진화하였으며 농노 또한 주인의 재산으로서 여러 속박과 의무를 지닌 몸이었지만 영주 쪽에서도 상호적 의무를 져야하는 관계였다. 근대 상업사회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재산으로 소유하는 사회였다. “생산 요소”의 하나가 된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을 소유하면서 가능한 한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하게 되는 데 이 자유 노동자는 아무의 재산도 아님과 동시에 아무도 이들에게 의무를 갖지 않았다. 이렇듯 부란 과시하기 위한 물건이 아니라 시장에 내다 팔 상품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낳았다. 자본주의는 단지 사회 제도 및 몇 개의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경제 질서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 때 애덤 스미스가 등장하는 데 그의 저서<<국부론>>에서 그러한 사회의 두 가지 속성을 묘사하고 있다. 첫 째, 경제 성장의 경향이다. 노동 분업이 정교해지면서 노동 생산성이 증가하고 그러면 경제 성장이 벌어지게 된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시장메커니즘을 기술했다. 사람들이 구매자에게 맘대로 가격을 매겨 폭리를 취하는 것을 막는 핵심적역할을 하는 것이 경쟁이다. 시장 매커니즘은 재화에 대한 수요의 변화가 어떻게 재화의 생산을 바꾸어 새로운 수요와 일치하도록 만드는지를 밝혀준다. 따라서 스미스의 저서의 압권은 경쟁 시장의 자기 조정적 성격을 입증한 데 있으며, 여기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인들의 사적 이기주의를 수단으로 삼아 사회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산업 혁명은 새로운 산업 부문의 생산 속도를 엄청나게 증가시켰다. 상업적 농업적 사회였던 영국이 경제생활을 조직하는 지배적 양식을 산업적 제조업인 사회로 변형하는 과정에서 경제생활 뿐 아니라 사회생활 전체의 중심으로 공장이 새로운 환경으로 떠올랐다.

하일브로너는 마르크스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를 단순히 교환이 아니라 사회관계와 정치권력의 체제로 이해했다. 자본주의가 인류의 보편적 경제체제가 아니라 창조적 경향과 파괴적 경향을 겸비한 역사상 특수한 경제체제로 간주했다.(<<세속의 철학자들>>p.460,461)

경제학의 기본, 인간을 위한 자본주의란 무엇이며 그 뿌리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삶과 행복의 기본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e 2011.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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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어떤 길로 가야할지. 쉽게 대답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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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는 단어들은 '무상' , '분배', '신자유주의', '불평등' 과 같은 단어들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그에 맞서 사회의 여러곳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과 부의 재분배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아직은 더 성장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맞은편에서는 이제는 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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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는 단어들은 '무상' , '분배', '신자유주의', '불평등' 과 같은 단어들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그에 맞서 사회의 여러곳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과 부의 재분배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아직은 더 성장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맞은편에서는 이제는 부의 재분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무턱대고 성장만 외쳐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논란들과 더불어서 한국 사회는 현재 '정의'와 '경제' 열풍에 휩싸여있다. 어떤 식의 경제 정책이 지금 이시대의 정의와 부합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의 힌트를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서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상당히 오묘한 책이다. 제목만으로 내용이 쉽게 짐작가지 않는 이 책은 그야말로 자본주의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통괄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시작은 상당히 흥미롭다. 보통 이런 경제 관련 서적과 달리 이 책은 '경제'가 무엇인지, '경제'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부터 짚고 넘어간다. 보통 일반인들에게 경제학의 흐름이나 현 상황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는 책에서는 보기 힘든 좋은 시도였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경제라는 것이 생겨날 때의 전제조건부터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다.

'경제란 어떻게 생겨났는가' 보통 이런 질문을 접할 때 가장 쉽고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대답은 경제란 인류의 시작과 함께 했다는 대답일 것이다. 즉 경제란 인류가 그날 수렵,채집한 음식물들을 어떻게 먹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부터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아마도 이 질문의 정답에 가장 근접한 대답일 것이다. 즉 모두에게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을 재화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 그에 따른 생산과 분배에 대한 논의들이 경제와 경제학의 시초였을 것이다. 맞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다른 의문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생산할지는 차치하더라도 어떻게 그것을 나눌지에 대한 이야기는 경제임과 동시에 정치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출발이자 지향점은 이곳이다. 이 책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처음부터 짚고 넘어간다. 모든 경제문제는 정치,사회적인 문제와 떨어질 수 없다. 정치와 경제는 같이 가는 것이며 그것을 따로 떨어뜨려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역시 경제, 경제학의 진행과정도 정치, 권력 분배의 진행과정과 떨어질 수 없다는 것. 이 책은 그래서 자본주의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것을 인류의 역사 이후의 흐름과 함께 조망하기 시작한다.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는 시간적인 구성으로 본다면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경제의 개념에 대한 확립과 의문을 안겨주는 동시에 인류의 경제사를 따라가기 시작한다. 잉여재산이라는 것 자체가 없을 시대부터 잉여재산을 통해 정치적,경제적 권력과 분배가 불평등해진 사회에서의 전통과 명령으로 이룩한 경제구조에 대한 부분, 조금씩 유통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분업이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시장의 개념이 확립되고 시장과 사회과 서로의 선순환을 통해 눈덩이 굴리듯 불어나 현재까지 도달한 시장 중심의 사회에 대한 부분,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과 그것들에 대한 미래의 예측까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간적 구성을 기본으로 한 이 책은 이 시간적인 구성과 함께 조금 특별한 구성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이 책은 단순히 쭉 일렬로 그어버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씨줄과 날줄과 같은 촘촘한 구조를 갖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공간적인 구성의 추가로 이루어진다. 서구문명의 자본주의의 형성과정과 미래를 담고 있는 책 답게 이 책은 철저히 서양 중심적인 공간에서 움직인다. 그리고 그 공간이 본격적인 시장 형성과 함께 유럽과 미국으로 양분한다. 초기에 유럽세계를 보여주면서 시장이전의 세계와 산업혁명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경제체제를 보여주던 이 책은 어느새 미국의 경제체제로 넘어간다. 그리고 미국의 단일통화, 넓은 시장을 주무기로 한 유럽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장과 그 원인을 꼼꼼히 분석한다. 미국의 성장과 대공황, 2차대전 이후의 의문스러운 황금세대까지 미국을 한번에 관찰한 다음 다시 무대는 유럽으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다시 유럽세계가 미국에 왜 뒤쳐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쟁이후 미국의 경제발전과 맞물려 유럽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하나의 시간적 흐름에서 두개의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두개의 공간에서 각각의 시간적 흐름을 보여주는 이 패턴은 지금까지 경제사 책을 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며 자본주의의 두 축, 유럽과 미국에 대한 각각의 이해를 돕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다만 이 시,공간의 흐름속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바탕 세계를 뒤흔들었던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흐름에 대한 비중이다. 작가는 자본주의의 진행과정에서 지금까지 보아왔던 경제사 관련 도서에서 항상 가장 중요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사회주의 혁명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물론 작가는 향후 자본주의의 미래에서 이 사회주의적인 시각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미래 형태에 대한 고민에서 이 사회주의의 비중이 상당히 다양한 자본주의를 잉태할 것이고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은 아쉽다. 작가는 자본주의의 형태가 20세기 전의 원시적인 형태에서 현대의 자본주의로 넘어오게 된 큰 계기들을 오로지 자본주의 환경의 변화에서 찾는다. 그리고 20세기 초중반 지구를 들끓게했던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자본주의가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비이자, 곧 지나가고 없어질 것으로 취급한다. 이 부분이 못내 아쉽다. 물론 자본주의가 그 스스로도 정말로 진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자본축적의 과정이 극대화가는 와중에 소외받은 노동자들이 자본주의가 어느선에 이르자 다시 분배의 영광을 함께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그 분배의 영광을 조금 더 빨리 누리는 과정에는 사회주의 혁명과 그에 대응한 알맞은 처방을 내린 케인즈의 처치가 있었음은 분명 주지의 사실임에도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단지 자본주의의 자생력에서만 오롯이 찾아가는 모습이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경제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전부터 시작하여 현재 경제의 상황까지 이른 이 책은 이제 지금 경제, 자본주의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와 그와 관련된 미래의 모습을 예견한다. 주로 이 부분은 지구화와 관련된 문제, 환경과 관련된 문제, 빈곤과 같은 문제들과 연관된다. 이 부분은 거의 완벽하다랄수 있는 이 책의 모든 내용중에서 특히 도드라져보인다. 이 책은 흔히 지금 지구상에 당면된 문제, 즉 위에 열거한 지구화의 문제-지구상의 북쪽과 남쪽의 경제적 차이-나 환경문제, 절대적 빈곤문제를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특징과 완벽하게 매치시키면서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는 절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이 단순히 어느 것 하나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지구화라는 것은 사실상 세계 중심의 축이 유럽과 미국에서 동아시아권이라는 하나의 축이 더 생겼음을 의미할 뿐이며 그 외의 소외된 대륙과 나라들은 아직 지구화의 물결과는 전혀 상관없이 오히려 그 지구화라는 미명아래 간접적인 착취를 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나라들이 앞으로 경제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문제는 역시 누구하나의 양보로 이루어질수 없음을 증명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개발도상국들은 앞으로 발전을 해야하는데, 이 발전과정에서 우리는 지구의 파괴를 가속화시킬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 나라들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현재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개발을 제한할수도 없는 상황 등을 인간의 본성, 자본주의의 본성인 부에 대한 끝없는 욕망과 자본축적과 연관시켜 설명한다. 이 책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그간 우리가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도와주어야 하며, 절대적 빈곤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기간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도우며 그에 따라 선진국들이 자신들의 부를 나누고 자신들의 발전에 스스로 제한을 가하고 사다리를 걷어치우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를 너무도 단순히 도식화하고 일반화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잇다. 물론 아직도 전세계 인구의 50%가 하루에 2달러가 안되는 돈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시대에서 절대적 빈곤을 퇴치하고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데 기존의 선진국들이 양 팔을 걷고 매달려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을 단순히 그들이 나서면 모든것이 다 해결되는 것마냥 떠들수는 없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각자의 자본주의가 어떤 형태를 가지게 될 것인지, 자본주의의 최전방 미국부터 이제 막 자본주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려 하는 절대적 빈곤국가까지 나라마다 형형색색의 자본주의가 꽃을 피울것이란 아주 조금의 희망적인 기대와 그 기대 이상의 고민을 안겨주면서 책은 스스로를 마무리한다.

 

이 책의 매력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책의 초중반부를 장식하는 경제사 역시 그간 봐왔던 어떤 책보다 완벽하며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의 특성과 고민, 지금까지 수정자본주의와 다시 도래한 신자유주의 사이에서 단순화 할 수 없고 누가 누구에게 무어라 할 수 없는 흐름을 보여주는 후반부 역시 완벽하다. 특히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어느 것 하나를 저자가 편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니다. 작가는 분명 어느 한쪽을 조금 편들고 있지만 그것을 독자들에게 심어주지 않는다. 저자는 절대 신자유주의가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폴크루그먼과 만나면 어떠한 얘기를 했을지 조금 궁금하기는 하지만 일단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도래는 정치적인 연관성보다는 당시 자본주의의 진행과정상 어쩔 수 없는 흐름임을 조금 더 강조한다. 또한 위에도 얘기한 바대로 현재 자본주의가 겪고 있는 국가간 경제 불평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단순히 선-악의 대결로 몰아가지 않고 서로 발전하기 위해서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어떤 것들을 논의해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여유와 고민거리를 잔뜩 안기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 밝히듯이 경제는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가지고 논의하는 장이다. 그 각각의 견해들, 지금 이 자본주의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류가 한발자국 더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아니 이런 거창한 이유 없이 그저 현재의 경제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지난날의 대공황과 같은 파탄을 맞지 않기 위해서 인류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이 질문에 망설일 것 없이 나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본 이후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물론 나는 기존의 대답과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내게 전해준 고민만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고려해보고 대답을 해야 할 것만 같다. 

j*******s 2011.01.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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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짧은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가상의 경우를 상상해보자. 아직 경제 조직의 양식을 결정하지 못한 사회가 있는데 우리가 그 경제 자문이 되었다고 말이다.  아마 그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할 성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은 대단히 전통적인 것입니다. (중략) 또 경제적 명령의 방식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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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짧은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가상의 경우를 상상해보자. 아직 경제 조직의 양식을 결정하지 못한 사회가 있는데 우리가 그 경제 자문이 되었다고 말이다.

 아마 그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할 성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방식은 대단히 전통적인 것입니다. (중략) 또 경제적 명령의 방식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성공적으로 기능하도록 조직할 만한 방식이 또 있는지요? 혹시 더욱 성공적인 운영 방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우리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하자. “사회는 시장 경제의 노선에 따라서 조직할 수 있습니다. 시장 경제의 핵심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무엇을 할지를 자기 스스로 결정하도록 허락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한다.

(p.42~44 요약)


  이 짧은 이야기에서 우리도 놀라고 만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시장이란 방식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시장 경제 체제는 기존의 방식이었던 전통이나 명령으로 운영되던 사회에선 아주 이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이라는 해법은 도대체 어떻게 출현하게 된 것일까? 자본주의는 어디서 오고(어떻게 해서 생겨난 걸까), 또 어디로 가는지(지금에 오기까지 어떤 경로를 지나왔으며 지금은 어느 곳을 향해 진화하고 있는 걸까)가 궁금해진다. ^^


   ‘어디서 오는지’에 해당하는 부분은 1~3장까지의 내용에 해당하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내용은 시장 사회의 출현에서부터 시작해 책의 전반에서 논하고 있다. 오는 게 있으니 그만큼 가는 게 있는 법(?). 지금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는 왔던 것보다 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인지 앞선 내용에 비해 ‘어디로 가는지’ 내용이 훨씬 자세하고 분석적으로 전개해 나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경제학을 전공하거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이들에게  빠르고 빠른 경제의 변화와 세계화의 흐름에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정말 처음부터 시작해 쉽게 설명하고 저자들의 논지에 대해 흐트러짐 없이 서술한다.   

   

  특히, 앞선 내용에서 자본주의의 출현에 대한 부분에서는 간략하고도 깔끔하다. 고대와 중세의 정태적 생활 방식이 역사적 변화 세력들(유랑상인, 도시화 과정, 십자군 전쟁, 공납의 화폐화 등등)로 인해 어떻게 시장사회로 전환되는지 그리고 새로운 경제 사회의 출현과 함께 시장 사회 매커니즘이 요구될 때 애덤 스미스의 “완전한 자유”의 사회가 어떻게 기여했는지 등 그야말로 굵직하고 장대한 경제사를 단지 3장(Chapter) 안에 가지런히 보여주었다. 애덤 스미스는 그야말로 시대정신의 발현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WoW


  또한, 과거의 사실들을 나열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그 각각의 사실(fact)에서 시사하는 경제적 특징을 엮어내는 능력도 놀라웠다. 예를 들면, 고대 사회에서 사회적 잉여가 경제의 문제가 아닌 정치, 군사, 종교적 권력에로 돌아갔음을 말하며, 어떤 사회이건 축적된 부가 어떤 사회적 형태를 취하는가를 살피면 그 사회 내부의 권력 구조를 밝혀낼 수 있다(p.65)고 짚어낸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내용은 지금의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하루하루의 벌이에만 매달려 미처 보지 못했던 큰 그림들을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내가 제일 인상 깊게 보았던 내용은 유럽 자본주의가 어째서 미국보다 훨씬 복지가 잘 이루어져있고, 과거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를 어떻게 자본주의로 바꾸었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이었다. 유럽은사회주의가 자본주의로 정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컸지만 그 과정에서 복지 국가의 틀을 물려주었고, 보수주의자들도 이를 받아들여 기존의 유럽사회의 큰 걸림돌이었던 계급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유럽 국가별 분리를 극복해 유럽 경제 공동체(혹은 공동 시장)를 만들어 지금의 유럽연합을 건설했고, 공공과 민간 부문 사이의 협조적 관계(코포라티즘)을 이루어 자본주의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었다. 비록 지금 유럽에서도 일고 있는 침체 현상이 이러한 상생을 방해하고 있지만, 유럽식 자본주의가 앞으로의 자본주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국 자본주의 사회가 대공황의 시련을 케인즈주의로 극복하고, 인플레이션의 위기를 통화 권력 정책으로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세계 경제가 겪는 각종 문제들 -실업과 늘지 않는 소득, 생태 문제, 불평등의 심화-에 대한 명확한 해결방안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과연 어떠한 변신이 필요한 걸까? 미국식 자본주의가 그대로 옮겨온 우리나라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그 과정을 그대로 몇 년 후에 똑같이 앓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나 실업률의 상승과 성장률 둔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인한 복지 부담의 증가 등과 같은 문제가 거론 될 때마다 나오는 공기업의 민영화나, 공공부문의 축소 혹은 복지혜택 감소, 민간기업의 성장을 최선으로만 생각하는 주장은 이제 빛바랜 카드 같이 느껴진다. 공기업 혹은 공공부문이 가져오는 사회적 혜택의 유리함을 무시한 채, 무조건 민간이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건 몇 십 년 전에나 통할 이야기다. 우리 역사 문화에 맞는 변신이 필요하다. 이제 ‘자본주의는 곧 신자유주의다’ 와 같은 틀에 박힌 정형화된 인식에서 벗어나 자본주의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우리 사회에 맞는 그리고 지금에 적합한 해법으로서의 변신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할 때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자본주의의 끊임없는 변신(?) 과정이다. 이 변신은 화폐와 수요와 공급의 시장이 바탕인 골격은 유지한 채 자꾸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왔고,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저자 또한 이점을 강조해서 언급한다. “자본주의란, 불변의 내재적 법칙을 가진 완성된 체제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계속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는 존재라는 것이다.”(p.572)  


 두 가지 색깔만으로 나누길 좋아하는 우리네의 정치 경제판 속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안내문 같다. 큰 그림을 보려면 역시 역사를 알아야 한다! 번역도 깔끔하고 경제사 책 치고는 숫자가 거의 없어 읽기 부담 없고, 들기엔 쫌 부담되지만 (무려 607쪽^^;)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비한다면 이는 깃털이라 생각하며 지하철에서 읽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s******8 2011.0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