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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놈을 사정없이 밟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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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갱스터(폭력배, 깡패)브레이크 제목이 주는 뉘앙스는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켰다. 게다가 도마뱀이라니. 둘다 내 시선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평소 표지와 제목의 느낌을 엄청 선호하는편인지라 더했다. 역시 책은 다 읽고나서의 느낌도 중요하다.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하며 펼치는 대사기극의 주인공 이강산을 저리 우회적으로 표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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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브레이크 2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갱스터(폭력배, 깡패)브레이크 제목이 주는 뉘앙스는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켰다. 게다가 도마뱀이라니. 둘다 내 시선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평소 표지와 제목의 느낌을 엄청 선호하는편인지라 더했다. 역시 책은 다 읽고나서의 느낌도 중요하다.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하며 펼치는 대사기극의 주인공 이강산을 저리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내게 주어진 기회가 감사하다.

 

<이책은>

텍스터 서평단모집 이벤트 당첨 도서다.

2권의 구성으로 참신함이 돋보인건 두 글자 소제목들이다.

1~36편까지 오로지 두 글자로 구성되었는데 그 상황이 제목만 봐도 짐작된다.

 

<저자는>

사실 난 이진영 이라는 이름만으로 여자려니 생각했었다. 

 

저 : 이진영 ---예스24 발췌하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대학 졸업 후 CF와 영화 만드는 일을 했다. 숨막히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사월』(전2권)을 발표하여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했다. 저자의 살아온 이력도 별난 편이다. 그는 국제 수사업무를 다루던 수사관 출신.

 

91년까지 공항 등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CF와 영화(장동건, 김희선 주연의 〈패자부활전〉)제작과 외화 수입업에 손대왔다. 영화사 황기성 사단의 부사장을 지냈으며, “영화계도 이야기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소설을 쓰게 되었다. 그의 소설은 스피드와 긴장감, 읽고 보는 재미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영상 세대를 겨냥한 것이 크게 주효한 덕분이다.

 

그는 소설 『갱스터 브레이크』를 통해 일상의 행복 뒤에 웅크리고 있는 비극을 조명하면서 매몰찬 운명에 몸부림치는 인간의 노력조차도 또 하나의 운명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현재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 책 내용 맛보기>

책 소개---발췌하다

부패하고 무능한 사회 권력에 던지는 경고장 같은 소설 『갱스터 브레이크』. 사회 밑바닥 삶을 전전하던 남자 강산이 첫사랑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큰놈들’을 상대로 폭력이 아닌 두뇌싸움으로, 국내외 수사기관들까지 농락하며 목숨 건 한판 사기극을 벌이는 이야기에, 애절한 로맨스가 함께한 본격 테크놀로지 스릴러 소설(법률·첩보·의학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이다. 치밀하고 입체적인 얼개에 의한 짜릿하고 통쾌한 이야기는 물론, 기구한 인생, 사랑과 우정, 가족의 의미가 이야기가 함께 녹아있는 따뜻한 작품이기도 하다. 


강산은 공항에서 승희를 기다린다. 비행을 끝내고 온 그녀에게 사과도 할겸 꽃다발속에 다이아 목걸이까지 준비했지만 차갑게 내동댕이쳐진 꽃다발처럼 자신도 모멸감만을 맛본다. 그렇다해도 강산은 기분이 나쁘지 않다. 자신의 잘못이 워낙 컸고 오로지 사랑하는 그녀인지라 다 이해하는 맘이다. 그동안의 잘못을 용서받고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미국행을 선택했는데 얼마뒤 걸려온 승희의 전화는 그의 발목을 잡았다. 승희의 부모님이 추락사했는데 의심이 가는건 두 분이 마약을 한 상태였다는 것.

 

경찰서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증거도 없고 결탁한 것처럼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는 태도에 강산이 직접 뛰어든다. 아버지 유품에서 나온 단 한 장의 상품권을 가지고 악의 소굴로 내방해 동태를 파악한후 가짜 상품권을 유통시킨다. 알수록 무시무시한 거대 조직임을 감지하면서 그네들이 문화사업이라 일컫는 오락실 운영과 관련하여 호동과 마루타는 장의 양팔로 군림하며 세력을 유지함도 알게 된다.

 

강산은 승희네 옆집에 살았는데 풍비박산이 나면서 승희네의 도움을 받는다. 수학경시대회1등을 할 정도로 똑똑했던 그가 사춘기의 파고에 져서 고교중퇴로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고퇴라는 학력은 변변한 직장은 환상일뿐이고 생계를 위한 험난한 여정은 강인한 사내로 부지불식간에 성장하지만 세상의 어둔면으로만 발달한다. 왕따 당하는 동남아 계통의 생김새인 석호를 도와준 인연으로 함께 세상경험을 하는데 이때의 의리가 평생을 가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동남으로 불리면서 말이다.

 

빤짝이(보석밀수)를 하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는 강산. 승희 부모님의 사인을 캐던중 거대 대부업체가 관련되었음을 알게 되고 그 조직은 토마호크라는 어마어마한 조직임도 알게 된다.이 조직은 전국망이면서 또 약국(마약)도 운영함을 알게 되면서...'공사'라 일컫는 사업계획이 이루어진다.‘공사’ 판은 부산항의 부패한 권력자까지 끼어들며 거침없이 확대되고, 공사의 무대 또한 서울에서 부산항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콕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국내외 수사기관들까지 끼어들며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확대된다.

 

<책 읽은 소감>

이 책은 일단 재밌다. 코미디 같은 재미가 아닌 접해보지 않은 영역에서의 호기심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 쫓고 쫓기는 스릴도 있지만 무엇보다 두뇌싸움에서의 심리전이 볼만하다. 사기극을 예상할 수 있다면 이미 재미는 반감되는데 이미 스토리가 짜여져 있대도 잔가지가 어찌 흔들릴지를 알아가는 시간은 매우 긴박하다. 그 긴장이 짜릿한 스릴이자 통쾌함이요 안타까움이고 조마조마함이다.

 

여지없이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과 경찰이 있고 이들은 처세술에 능하며 벼룩의 간을 항상 빼먹는다. 그럼에도 연결고리는 늘 상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면서 때론 희생냥이 되어야 함도 서글프다. 밑바닥 인생의 애환이 애절하다. 어찌할 수 없는 먹이사슬이 서글프다. 그럼에도 그것도 인생이거늘. 이런 그들을 자신이 당한 설움까지 엮어서 통쾌하게 날릴땐 속이 다 후련하다. 자신들은 누구때문에 당했는지 왜 당했는지도 모른다는데 사기극이 더 빛난다.

 

조직에서의 암투도 볼만하고 수컷들끼리의 생존경쟁도 치열하다. 비록 악의 싹인 어둠의 조직일지라도 그 안에서의 자리다툼은 목숨건 혈투고 그렇기에 더 살벌하다. 그렇게 살아남은 조직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인지라 그 기개들은 더할 수 없이 높다. 이런 조직들의 우두머리이자니 보통 녀석은 아닌고로. 그런 녀석들을 반신반의하면서도 속게 만들고, 나아가 전 조직이 흔들리고 와해되어 자멸하는 작전 '공사'판을 따라다니는 시간은 너무나 벅찼다. 피비린내도 났고 사나이들의 세계에서 승희가 위태로워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강산을 향한 승희의 불신하는 맘과 사랑하는 맘의 갈등은 또 얼마나 이해되던지.

 

이 책을 만나면서 테크노 스릴러라는 장르를 알았다. 전문분야 소설 또는 전문가 소설이라는 뜻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설 장르라는데 법률, 의학, 군사, 첩보 등 전문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결말을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반전을 거듭하면서 독자와 두뇌대결을 펼치는데 허리우드 영화의 원작으로 인기가 높단다.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저자의 전직이 매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책의 기초를 이루는데 매우 도움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전직 경찰관 출신이신 김정현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그 분의 책은 항상 사람내음 가득하고 가족이 구성원이 된다는데 의미를 둔다. 적절한 감정선을 터치하시는 능력이 매우 높다고 느꼈기에 그분 책이라면 서슴없이 빼든다. 전직이 바탕이 된 심리묘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그것과는 다른 참신함으로 다가온다. 수사관 출신인 이진영 저자의 책을 만난 느낌이 비슷하달까. 전혀 다른 책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살리면서 빨려들게 하는 글력에 실컷 놀아난 시간이 즐겁다. 2시간짜리 첩보영화를 본 기분이 든다. 명절 연휴의 기분좋은 여행이었다.



k******5 2011.02.08. 신고 공감 12 댓글 34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훔칠 준비 ‘갱스터 브레이크 1’
"세상을 훔칠 준비 ‘갱스터 브레이크 1’" 내용보기
등장인물 강산 – 희대의 사기꾼이자 밀수업자, 사랑에 목숨 거는 남자 승희 – 강산의 첫사랑. 강산과 함께 ‘공사’에 나서 복수를 꿈꾸는 여자 동남 – 강산의 동네 친구. 조력자 강도규 –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아세사)’ 회장. 조직의 보스 호동 – 강도규의 오른팔. 강산을 뒤쫓는 남자 구자두 – 뒷구멍으로 나쁜 짓을 일삼는 타락한 세관 직원 정세영 – 강
"세상을 훔칠 준비 ‘갱스터 브레이크 1’" 내용보기

등장인물

강산 희대의 사기꾼이자 밀수업자, 사랑에 목숨 거는 남자

승희 강산의 첫사랑. 강산과 함께 공사에 나서 복수를 꿈꾸는 여자

동남 강산의 동네 친구. 조력자

강도규 –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아세사)’ 회장. 조직의 보스

호동 강도규의 오른팔. 강산을 뒤쫓는 남자

구자두 뒷구멍으로 나쁜 짓을 일삼는 타락한 세관 직원

세영 강산의 교도소 동기. 복수에 불타는 프로갬블러

피터 최 과묵한 수수께끼의 남자

김효림 어렸을 적 헤어진 강산을 찾아 헤매는 강산의 친어머니

 

작가의 말

이 시대 우리의 환경을 배경으로 하는 우리의 사기극 소설은 과욕일까. 그것도 전문사기꾼이 등장하지 않는, 더하여 사행성 도박이야기가 아닌, 더하여 특별한 남자들만의 이야기도 아닌 이 시대 비주류 인생들의 사랑과 우정에 근거한 스토리로, 테크놀로지 스릴러에다 동양철학적 세계관이 결합된 소설로. 감히 그런 생각에서 이 작품의 구상은 시작됐다.

유난히 궁핍에 시달리는 이 시대 모든 이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위안으로 다가가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사회 폭력에 고통받는 이들,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들,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들, 특히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이들께 이 이야기를 바친다.

 

프롤로그는 사건을 마친 후 주인공 남자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명과 필명을 운운하며 사실들에 기초하여 구성했다며 사건이 마치 사실이듯 보여준다.

다 사랑 때문이었죠. 남들 눈엔 흔한 사랑싸움으로 보였겠지만, 당시 제겐 절실한 문제였거든요. 그런 와중에 그녀에게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졌구요. 그래서 제 모든걸 다 덜고 죽기 살기로 판을 벌였던 거죠.”

 

공항대합실에서 봄 햇살을 받으며 환한 표정의 강산이 꽃다발을 들고 자신의 첫사랑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는 매몰차게 그를 대하고 꽃다발을 바닥에 팽개친다. 그래도 꿋꿋하게 그녀에게 말을 걸지만 그녀는 버스를 타고 떠난다. 밀수로 잡혔다 출옥한 후 교도소 동기였던 정세영과 함께 미국으로 가기 전에 그녀를 만나 사과하려던 계획은 틀어지고 전국일주를 한다. 급작스런 부모의 죽음으로 강산을 찾는 승희. 사채를 썼다는 사실을 알고 자살이 아니라 대부업체 일당에 의한 사고로 보고 승희.

 

강산의 과거 -  아버지의 도박으로 부채가 쌓이고 어머니는 돈을 벌어오겠다고 나가고 집이 경매에 넘어가자 승희네가 낙찰 받아 강산이 살 수 있게 도와주지만 사채업자들의 압박으로 강산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할머니도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승희 부모님은 강산을 돌봐주지만 머리가 좋았던 강산은 승희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포기하고 떠났다.

대부업체, 오락실, 압류된 집기들, 경매에 넘어간 집. 집으로 공항으로 찾아오는 대부업체 사람들. 승희는 어쩔 수 없이 강산에게 도움을 청한다
승희 아버지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검토하여 유품인 상품권의 출처 오락실을 알고, 대부업체와 오락실이 토마호크 파임을 알게 되고 승희에게 용서를 구하고 승희 부모님 대신 복수를 하고자 작전을 세운다.

머리로 뒤통수를 쳐야지. 처절하게 망가질 정도로, 다시는 일어서기 어려울 정도로.”

 

오락실 상품권 위조 (딱지질) 미끼로 쓴 다이아몬드, 대부업체이자 토마호크의 본사인 아세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네크워크, 회장 강도규 (강도끼) 오른팔 호동과 왼팔 마루타, 전국에 퍼져있는 토마호크 일당들, 스마트폰으로 오가는 강산과 승희의 사진, 정세영의 과거, 그리고 그들의 공사!

 

강산의 작전을 따라가면 페이지가 절로 넘겨진다. 사람들을 속이는건 나쁜 일이지만 그럴만한 사람들은 당해도 싸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말을 읽으며 작가가 이 작품에 엄청 공을 들였다는 걸 그만큼 이 책에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옥의 티가 왠말이냐



s******a 2011.05.05. 신고 공감 6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1권만으로도 재미와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잘 만들어진(Well-made) 사기극 소설
"1권만으로도 재미와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잘 만들어진(Well-made) 사기극 소설" 내용보기
기막힌 플롯과 트릭, 반전의 추리소설들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작가가 교묘히 감춰 놓은 트릭이 책 말미에서 명탐정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는 장면을 읽고 나서 들게 되는 작가와의 두뇌 싸움에서 여지없이 패했구나 하는 느낌이 결코 기분 나쁘지 않은 유쾌함마저 들게 하는 그 맛에 추리소설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장르로 “사기(詐欺)”
"1권만으로도 재미와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잘 만들어진(Well-made) 사기극 소설" 내용보기
  기막힌 플롯과 트릭, 반전의 추리소설들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작가가 교묘히 감춰 놓은 트릭이 책 말미에서 명탐정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는 장면을 읽고 나서 들게 되는 작가와의 두뇌 싸움에서 여지없이 패했구나 하는 느낌이 결코 기분 나쁘지 않은 유쾌함마저 들게 하는 그 맛에 추리소설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장르로 “사기(詐欺)”를 테마로 한 소설이나 영화를 보게 되도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사기꾼의 복잡하면서도 치밀한 설계 - 사기꾼들 은어로는 “공사”라고 부른단다 - 는 여느 추리소설들의 트릭 못지않고, 서로가 속고 속이는 고도의 두뇌싸움과 통쾌한 반전 등은 왠만한 추리 소설의 반전을 능가하는 긴장감과 스릴을 맛보게 한다. 기억에 남는 영화라면 우리 영화인 박신양 주연의 <범죄의 재구성(2004)>을 들 수 있는데, 치밀한 각본과 속도감 있는 전개, 배우들의 멋진 연기에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몰입해서 봤던, 최고 수준의 영화라고 볼 수 는 없겠지만 꽤나 재미있는 수작(秀作)으로 평가할만한 영화였던 걸로 기억이 난다. 이처럼 “사기극”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들이 몇몇 있었는데 사실 절로 감탄이 나올만한 절묘한 사기극과 반전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만나보기가 쉽진 않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사기”를 소재로 한 기막힌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이진영 작가의 <갱스터 브레이크1(생각의 나무/2010년 12월)>이 바로 그 작품인데 2권 중 1권 밖에 읽지 않아 사기극 성패 여부는 알 수 가 없겠지만 그 얼개를 구성하고 전개하는 1권만 읽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되는 재미와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잘 만들어진(Well-made) 소설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보통 사기 소재 소설이나 영화들이 그 대상을 권력층이나 재벌, 또는 뒤가 구린 세력 - 주로 탈세나 횡령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부(富)를 축적한 세력들 - 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법보다 가깝다는 “주먹”, 그것도 전국적인 세력 - 전국구 -을 가지고 있는 “조직 폭력배”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줄여서 아사세)라는 명칭만 보면 사회사업을 하는 무슨 공익 재단(財團)처럼 느껴지는 데, 사실은 한 때 풍미했던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태평양이야기”라는 사행성 오락 게임장을 수십 곳 운영하고, 비밀스럽게 “필로폰” 마약을 밀반입하여 유통시키고 있으며, 자신의 반대 세력을 손도끼로 테러를 가하고 - 그래서 조직명이 “토마호크”파다 - , 심지어는 사고사(事故死)로 위장한 살인도 서슴치 않는 흉악무도한 조직폭력배이다. 사건의 발단은 주인공의 전 애인인 “승희”의 부모님이 그만 도박에 빠져 이들에게 살해당하면서 - 물론 철저하게 사고사로 위장된다 - 시작한다. 주인공 “이강산”은 어려서 아버지가 도박으로 인해 자살을 하고, 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도망간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서 이웃인 승희 부모님께 의탁하여 성장하지만 역시 학교를 때려치우고 전전하던 중 보석 밀수를 하다가 감옥까지 다녀오게 된다. 출소후 정신을 차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새 출발을 하려던 강산은 승희의 부모님 소식을 알게 되고, 승희를 대신하여 복수에 나선다. 그러나 그저 좋은 두뇌와 밀수 시절 알던 동료, 감방에서 알게 된 동료 프로겜블러 외에는 세력과 돈이 전무한 강산이 최첨단 IT 기술(?)로 무장 - 조직원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통신업체 영업점을 통해 개인신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얻는 수준 - 하고 살인을 일삼는 전국 규모의 조직폭력배에게 복수를 한다는 시도 자체가 일견 무모한 시도로 보여진다. 그런데 강산은 감방에 가면서 알게 된 검찰 조직을 이용하여 먼저 토마호크파의 전 사행성 게임 오락장을 초토화시키고, 2단계로 자신의 밀수 경험을 살려 토마호크파가 마약을 손댄다는 점을 이용하여, 그들의 마약공급망을 와해시킨 후 가짜 마약 루트를 설계하여 그들을 유인하여 함정에 빠뜨리고 거기에 자신을 잡아들인 부산세관 반장이자 부패한 수사관인 “구자두”까지 연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 일을 진행한다. 몇 번을 붙잡혔다가 탈출하는 위기의 순간을 겪기도 하지만 일은 착착 진행되어 드디어 토마호크파를 자신의 꾸며낸 마약 조직과 조우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부산지역 마약조직 “세븐오션”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이는 미국의 수사기관(DEA) 부산분실이 강산 일행을 주목하고, 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가출했던 강산의 친어머니 “김효림”이 귀국하여 강산을 찾아 나서면서 새로운 사건들이 벌어지게 된다. 과연 강산의 이 사기극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총 2권 중 1권만 읽은지라 이 사기극이 도대체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 그 구성의 치밀함과 기막힘의 최종 결과는 2권까지 마저 읽어봐야 최종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권 마지막 장 마지막 문구인 “2권으로 계속”이라는 말이 이처럼 야속할 수 가 없다 -. 그러나 1권 만으로도 사기극 본연의 긴장감과 재미가 충분히 느껴져 단숨에 읽게 만드는 이 소설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설정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종종 이런 류의 사기극을 보면 주인공이 천재라 부를만한 비상한 두뇌를 가진 인물로 설정하고 그런 주인공을 돕는 온갖 기연(奇緣)을 만나는, 일종의 무협소설적인 구성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이 책의 주인공인 강산은 그렇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도 못하고, 조직폭력배를 상대하고 있음에도 무력(武力) 또한 일반인과 엇비슷한, 즉 평범함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사기극을 벌이면서도 여러번 토마 호크파에 붙잡히거나 - 그들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잡히기도 하고, 조직 정보망에 걸려 붙잡히기도 한다 - 또는 간발의 차이로 도망가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속되기도 하고, 의외의 세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수사기관(DEA)나 2권에서 주인공을 위기로 빠지게 할 어머니의 등장 등 외외의 변수들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사실적으로 느껴져 잠시라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물론 스마트폰과 개인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조직이 일개 사기꾼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장면, 교도소에서 만난 동기가 토마호크파에 옛 연인을 잃고 복수를 꿈꾸고 있는 “프로 겜블러”라는 설정, 그런 교도소 동기가 소개시켜준 미스테리한 인물인 “피터 최”가 강산이 계획하고 있는 가짜 마약 루트를 짜는데 더할 나위 없이 제격이라는 설정 - 전직이 부산에서 활약한 진짜 마약상이었고, 강산이 도용하고 있는 실제 마약조직인 “세븐오션”과도 뭔가 연관이 있는 걸로 보여진다 - 등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원래 작정하고 속이는 사람에게는 열 사람도 당하지 못한다는 옛말처럼, 그리고 이 책이 아예 사기극을 표방한 장르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렇게까지 뜬금없는 설정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야 통쾌한 복수극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좀 더 현실적이려면 주인공들의 운명을 비극적으로 끝내야 할 텐 데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지 2권을 마저 읽고 나서야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2권에 대한 욕구가 강렬해지는 이 책, 1권만으로도 멋진 재미를 보여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하겠다. 

a*****7 2011.01.17.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어떤식으로 훔칠지...
"세상을 어떤식으로 훔칠지..." 내용보기
이 책 리뷰를 보고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얼마전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요 녀석을 발견했다.냉큼 집어 올렸지만.... 이런.... 1권 뿐이다.기왕이면 두권을 같이 빌리면 너무 좋겠지만....이런 이런.... 한권 뿐이니 일단 이거라도 봐야겠다면서 빌려왔는데.....아침부터 컴을 키고 대출 예약을 신청했다.혹시 누가 먼저 빌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이런 1, 2권의 책은 빌리는 즉시 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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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리뷰를 보고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얼마전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요 녀석을 발견했다.
냉큼 집어 올렸지만.... 이런.... 1권 뿐이다.
기왕이면 두권을 같이 빌리면 너무 좋겠지만....
이런 이런.... 한권 뿐이니 일단 이거라도 봐야겠다면서 빌려왔는데.....

아침부터 컴을 키고 대출 예약을 신청했다.
혹시 누가 먼저 빌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이런 1, 2권의 책은 빌리는 즉시 그자리에서 읽어나가기 너무 좋은데...
도서관 대출의 단점이다.
읽어 내려가는 숨이 끊어져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는 2권을 기다린다.

남주인공 강산
여주인공 승희.
평범할 것 같은 사람의 인생이 갑자기 소용돌이 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순했던 사람이 악하게 변하고
사랑을 믿던 사람의 눈이 독기로 변하고
복수심에 불타게 만드는 자본주의 꽃...
바로 "돈"일 것이다.
돈으로 인해 가족들이 죽고
돈으로 인해 가족이 헤체되고
돈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게 되는 두 주인공은....
그들을 향해 복수를 시작한다.

사회 밑바닥 인생이라 칭하지만
밑바닥 인생의 돈을 받아 갈취(?)하는 비겁한 세관원도 있고
조폭들과 결탁해서 뒤를 봐주는 경찰들도 있고
그런 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조폭도 있다.

그들을 향해 복수를 시작하는 강산, 승희 그리고 정세영...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그래서 2권이 읽고 싶어진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류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책 표지에 그런 말이 있다
출간하지 마자 영화사에서 영화화를 제의 했다고....
세상을 훔칠자가 누군인지, 어떻게 전개되지.. 아... 궁금하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1.03.27.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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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브레이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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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소개가 거창하다.대한민국 최초 지능형 사기극 플롯 소설..[사월]에 이어 9년 만에 발표되는 또 한편의 테크놀로지 스릴러.호기심이 마구 땡기게 하더니 너무도 읽고 싶어진 소개글 때문에라도 엄청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ㅋㅋㅋ 결과는 최신한국영화 보는 기분?스릴러에 국한 되지 않고 애절한 로맨스가 가미되어 더 좋았단 사실 ㅋㅋㅋ사실 이진영 작가는 2002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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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소개가 거창하다.
대한민국 최초 지능형 사기극 플롯 소설..
[사월]에 이어 9년 만에 발표되는 또 한편의 테크놀로지 스릴러.
호기심이 마구 땡기게 하더니 너무도 읽고 싶어진 소개글 때문에라도 
엄청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ㅋㅋㅋ 결과는 최신한국영화 보는 기분?
스릴러에 국한 되지 않고 애절한 로맨스가 가미되어 더 좋았단 사실 ㅋㅋㅋ
사실 이진영 작가는 2002년에도 로맨스 소설 [슬픔은 비로 내리고]로도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이다.
여기서 말하는 플롯의 규칙은 폭력이나 무력의 사용이 아닌 "두뇌플레이"라는 규칙이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스릴러 작가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존그리샴,스키븐 킹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이 테크놀로지 스릴러는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강산의 첫사랑 승희에게 닥친 불행으로 시작된다.
부모님의 갑작스런 교통사고 
그리고 부모님의 몸에서 나온 필로폰성분의 마약검출.
대부업체의 협박. 남은 1억 5천의 빚과 함께 남은 건 빨간 차압딱지.
그러나 승희는 평범했던 부모님의 죽음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 

강산 그는 비록 가방끈은 짧지만 머리회전 빠르고 이런 일엔 빠삭한  강산 아니던가.
얼마전 밀수로 교도소에 갔다오긴 했지만 
승희 부모님이 강산의 집이 아버지의 도박으로 풍비박산이 나면서 
강산의 아버지는 자살을 하고 어머니는 집을 나간뒤 
아들처럼 키워주신 분들이기에 
강산에게 부모님의 죽음을 조사해 주길 바랄수 밖에..
첫사랑이지만 승희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입힌 산을 
아직도 용서할 수 없지만 
날마다 어깨들에게 시달리며 빚독촉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강산만이 이 사건을 부탁할 사람이 없음을....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함께.
내가  강산 편이 되어 어깨들에게 들킬뻔 했을땐 초조함 까지..
눈 앞에서 펼쳐지는 스릴있는 전개에 
차마 책을 놓지 못하고 강산이 벌이는 치밀함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
강산의 두뇌싸움은 마치 손안대고 코푸는 격이라고 
가진거 하나없고 없는자 편인 내 입장에서야 통쾌함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작가의 말에서 유난히 궁핍에 시달리는 이시대 모든 이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위안으로 다가가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시더니 
글쎄, 우선 유쾌하고 통쾌하다는 말에 큰 점수를 준다.
사회폭력에 고통받는 이들,가족을 그리워하는 이들,사랑에 목말라하는 이들,
특히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꼭 봐야할 책이다..
나머지 점수는 2권을 읽은 뒤에 평점 ㅋㅋㅋ

YES마니아 : 로얄 k********2 2011.02.21.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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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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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저/생각의 나무 출판    먹고 먹히는 돈을 둘러싼 사기극 한판이 벌어졌다. 이진영씨의 장편소설 갱스터 브레이크 세상을 훔쳐! 가 그것이다. 한판이라고는 하지만 그 한판을 위해 여러날을 골치아프게 머리를 써가며 목숨을 내걸은 무지하게 공들인 한판이다.  테크놀로지 스릴러, 법률, 첩보, 의학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라는 장르란다. 이런 장르는 또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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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저/생각의 나무 출판

 

 먹고 먹히는 돈을 둘러싼 사기극 한판이 벌어졌다. 이진영씨의 장편소설 갱스터 브레이크 세상을 훔쳐! 가 그것이다. 한판이라고는 하지만 그 한판을 위해 여러날을 골치아프게 머리를 써가며 목숨을 내걸은 무지하게 공들인 한판이다.

 테크놀로지 스릴러, 법률, 첩보, 의학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라는 장르란다. 이런 장르는 또 처음이지만 식스센스, 인셉션을 능가하는 블록버스터라니 출판사의 매력적인 이런 글에 기대감을 가진것은 사실이다.

 

 내용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뿌리 깊이 박혀있던 최고의 악당을 분열시키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그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한여자를 위해 그들의 중심에 파고드는 남자 주인공 강산. 역시 그들과 관계가 없을수 있었지만 부모님에 의해 엮일수 밖에 없었던 여주인공 승희. 그녀를 망가뜨리려는 악당의 굴레를 벗기고 더나아가 아예 없애버리려고 강산의 머리가 회전하기 시작한다. 강산이 이런류에 아주 관계가 없던 것도 아니고 워낙 전과가 있던 사람이라 가능했던 시나리오기는 했다. 치밀하게 계획되어 천천히 밀고 들어가는 공사(공들인 사기)에 불앞에서 불속에 손을 넣었다 뺏다 하는 사람마냥 금방이라도 목숨이 달아날듯한 강산의 시나리오는 글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였다.

 

 책은 1.2권으로 나뉘어 1권은 승희가 폭력에 휘말리게 된 배경과 강산의 공사의 준비과정이 나오고 2권에 가서 본격적인 공사가 펼쳐진다. 역시나 이 과정에서도 부패한 공무원들이 몇 나오게 되고 한국 사회 어두운 곳에 자리잡은 당신은 상관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실은 매우 가까이 존재하는 그들이 독자의 머리에 열을 내게 만든다. 그래서 그럴까. 글은 사기꾼을 잡으려면 경찰이 아니라 더 뛰어난 사기꾼이 필요하다는 점이 신랄하게 표출하고 있었다.

 또한 마냥 연약하기만 한것 같았던 스튜디어스 승희를 자연스러운 사기연기에 동참하게 만든 것도 사회법의 부조리랄까. 그저 착하게만 살았을 뿐인데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게 되는 승희의 모습은 내내 안타깝기만 했다. 게다가 조폭 조직의 이름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니.. 세상은 참 부조리 하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기극 장르를 과감히 펼쳐보겠다는 작가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는 갱스터 브레이크 세상을 훔쳐!. 그동안 익숙해져 있던 만능 쌈꾼 주인공에서 칼이나 총은 못다루어도 머리싸움을 할줄 아는 진짜 고단수의 색다른 주인공이 나왔다. 다만 머리싸움도 맷집은 좋아야 한다. 상대는 최고의 쌈꾼들이니까.

p********p 2011.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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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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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 스릴러(Technology Thriller)란 법률·첩보·의학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를 말한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스릴러 작가로는 미국의 존 그리샴, 톰 클랜시, 마이클 클라이튼, 스티븐 킹 등이 있다.   어렸을 적 전국수학경시 1등까지 한 수재였던 주인공 ‘강산’은 방황의 시절에 보석밀수일을 하다 교도소에 복역을 하고 출소를 한다. 새로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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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놀로지 스릴러(Technology Thriller)란 법률·첩보·의학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를 말한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스릴러 작가로는 미국의 존 그리샴, 톰 클랜시, 마이클 클라이튼, 스티븐 킹 등이 있다.

 

어렸을 적 전국수학경시 1등까지 한 수재였던 주인공 ‘강산’은 방황의 시절에 보석밀수일을 하다 교도소에 복역을 하고 출소를 한다.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한 후 어려서의 첫사랑 ‘승희’를 만나 인사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준비해 항공사 스튜어디스인 그녀를 만나러 인천공항으로 찾아가지만, 말도 붙여보지 못하고 냉대만 받는다.찾아간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와도 같았던 승희의 부모가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로 죽게 된 소식을 듣게 되었고 승희도 곤경에 처해 있음을 알고 그녀를 도와주기로 작정한다. 강산은 미국행을 포기하고 자살로 처리된 교통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건이 거대한 폭력조직에 의해 조작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그 상대는 거대한 범죄조직이다.  법은 약자의 편에서서 정의의 역할을 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법보다는 주먹이 앞선다는 우리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 밑 바닥을 전전하던 남자 강산은 첫사랑을 보호하기 위해 ‘큰놈’들을 상대로 폭력이 아닌 두뇌싸움을 시작한다. 국내외 수사기관까지 농락하며 목숨까지도 위태로울지 모르는 사기극을 꾸민다.

 

독자들은 연약하기만 한  옛애인을 대신해서 악의 무리들과 대항하는 초반의 강산의 활약을 보면서 80년대 초반 밀리언셀러였던 김홍신의 '인간시장'이라는 소설을 읽을 때만큼이나 후련함이 느껴졌다. 세상에 나온지 30여년이나 간극이 있지만  시대적인 배경은 다르지만  지금세상과 별로 다름이 없다. 조폭물도 요즘들어서 유행하던건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도 상당히 유행이었고 장르소설이나 라이트 노벨 등에서 많이 볼수 있는 스토리소재이다. 이처럼 악에 대한 응징은 읽는이로 하여금 후련한 느낌을 준다. 이 소설 역시 강산을 내세워 복수를 선택해 거대한 권력에 맞서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는것 같았다.국내에서는 보기 드믄 법률·의학·첩보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인 테크놀로지 스릴러 소설로 보기드믈게  경쾌하고 빠른 이야기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톱니처럼 맞아 떨어지는 상황의 전개와 함께 인물의 특성을 개성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이해관계에 따라 한 가지 사건에 얽혀 있도록 구성한 작가의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이 소설을 근래 보기드믄 수작이라 평하고 싶다.

k****7 2011.02.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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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두뇌 플레이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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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국내에 한 시대를 풍미 했던 영화 중 스팅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은 미국 시카고의 거대 범죄 조직집단을 상대로 그들의 허점을 교묘하게 역이용 하여 사기 행각을 벌여 관객들로 하여금 짜릿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고도의 두뇌 플레이가 돋보이는 보기 드문 수작으로 아직까지도 우리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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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국내에 한 시대를 풍미 했던 영화 중 스팅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은 미국 시카고의 거대 범죄 조직집단을 상대로 그들의 허점을 교묘하게 역이용 하여 사기 행각을 벌여 관객들로 하여금 짜릿한 스릴감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고도의 두뇌 플레이가 돋보이는 보기 드문 수작으로 아직까지도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는듯하다.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이 다르고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영화 스팅의 이야기 생각날 만큼 사기극 플롯을 전제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범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일반 추리 스릴러물과 비슷한 점이 있으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어 신선하고도 새로운 묘미를 느끼게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재미는 물론 즐거운 독서의 시간을 제공하여 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 소설은 책에서 머물기보다는 시각적인 효과가 큰 영화에서 그려진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특히 이 작품은 철저하고도 치밀하게 구성 속에 스릴과 반전의 내용이 극적으로 펼쳐져 있기도 하지만, 폭력이나 자극적인 묘사가 배제되어 있고 우리 사회의 은연 중 배어있는 부조리한 면을 깊이 파헤치고 있어서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번 읽어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어느 부부의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의 죽음에서부터 시작 된다. 경찰의 사고 조사 결과를 보면 사고 현장에 뚜렷한 타살의 증거가 없는데다가, 이들 시체의 몸속에서 알코올과 더불어 다량의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었고, 또한 그들은 평소 대부업체로부터 과다한 채무를 지고 있었으며 최근 부부싸움도 잦았던 것으로 보아 운전자 스스로의 과실이나 삶을 비관한 동반 자살로 종결된 상태다. 이들 부부의 딸인 승희는 사체의 가족 확인을 위해 형사의 급한 연락을 받고 도착한 경찰서에서 재조사 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아 특별한 점이 없다며 거부당한다. 한편 승희의 첫사랑이며 이 책의 주요 인물인 강산은 그녀와의 재회에서 사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듣고 은밀한 조사에 착수하게 되는데, 이 사건이 ‘아세사’라고 알려진 국내 거대 폭력조직과 연관이 되어 있음을 알고 이들의 조직을 철저하게 파괴 하는 복수의 칼날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강산은 이들을 상대하기에는 여러 부족함이 있음을 알고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밀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을 통해 그들의 허점을 노리지만 생각대로 일은 쉽게 풀리지 않고 생사를 넘나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책 속에는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치열한 두뇌싸움과 잔잔한 로맨스가 함께 어울려져 있으면서도 중간 중간 스릴과 반전의 묘미를 잘 살려낸 작품이어서 독자의 입장에서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이런 희대의 사기극을 다룬 책이 많지 않은데다가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영상을 그릴 수 있을 만큼 극적인 요소들이 많아 요즘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작품 완성도를 위한 저자의 세심한 노력이 보인다는 점에서 한번 읽어 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건의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 부분을 너무 가볍게 처리한 것은 아닌가 싶고, 급박하게 이야기가 전개 되는 상황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적인 부분도 독자들의 동감을 얻기에는 약간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져야 했던 것은 지능적인 사기극 속에 대비되는 중심인물들의 내면의 갈등 문제라든지 명확하게 규정되어지는 사건의 앞뒤 관계를 통해 독자들 그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데, 그런 점은 기대와는 달리 그런 점을 크게 찾아 볼 수 없는듯해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저자는 서두에서 장르 소설 중 지능형 사기극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했고 이 작품은 그런 의도에서 출간된 것이기에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작품으로 보인다. 더구나 작품의 내용이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한번쯤 다루어져야 할 것이어서 그 선택의 부분에 있어서도 적절했다고 본다. 오늘 우리의 사회는 어느새 도덕불감증에 빠져 있는듯하다. 천민자본주의와 극도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져있고 사회 정의는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어 이제는 인간성회복이 시급히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재미와 더불어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작품이어서 장르소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



p*******3 2011.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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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브레이크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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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기를 끈 책 중에 ’정의란 무엇인가’ 가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위직의 불법과 탈세, 부동산투기, 주식편법 증여, 검사 성스폰서 등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 지경이 되었나 라는 말이 나올법도 하다. 일부의 얘기라 말하며 덮으려고 하지 말고 심도있게 파헤쳐져야 하겠지만 다른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어느새 쏙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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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기를 끈 책 중에 ’정의란 무엇인가’ 가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위직의 불법과 탈세, 부동산투기, 주식편법 증여, 검사 성스폰서 등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 지경이 되었나 라는 말이 나올법도 하다. 일부의 얘기라 말하며 덮으려고 하지 말고 심도있게 파헤쳐져야 하겠지만 다른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어느새 쏙 들어가 버린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적용되는 판결은 적지 않은데 정치권, 대기업, 검경, 언론 등은 일종의 기득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주인공 강산은 꽃다발을 들고 기분좋게 스튜어디스인 첫사랑 승희를 만나지만 그녀는 꽃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버린다. 강산과 승희네 집은 이웃에 살았는데 강산의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술에 빠져 살게 되고 어머니는 돈을 벌러 나간다며 떠나버렸다. 이후 아버지가 죽고 강산은 승희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강산은 고2이던 때에 왕따친구를 도와주다가 일이 커져 자퇴를 하고 서울에 올라와 미8군에 물건을 대주는 일을 했다. 중3이던 승희가 물어서 겨우 찾아갔으나 강산은 집에 내려가라며 냉대한다. 이후 강산은 부산으로 내려와 밀수를 하였고 연락은 끊기다시피 했으나 우연히 스튜어디스가 된 승희를 만나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강산은 무역업을 한다고 거짓말 하였는데 부산세관에 붙잡히면서 감옥에 들어가고 승희는 실망한다.  

승희는 강원도 홍천에서 운전하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의 죽음에 의아해한다. 음주운전에다 필로폰투여가 확인된 데다 오락실 상품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재산은 압류당하고 대부업체 깡패는 집에 찾아와 위협하기도 한다. 얼마 후 출소하는 프로갬블러였던 ’정세영’과 미국으로 가서 한건 하려고 하던 강산은 승희 부모님의 소식을 알고 분노하고는 오락실부터 조사해 나간다. 가짜 상품권으로 돈을 바꿔서는 일부러 잡혀서는 그들 조직 ’아사세’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가며 오락실 여러 곳과 마약공장을 망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던 중 한편에서는 강산의 어머니는 그를 찾으러 돌아와 부패한 부산세관원에게 조력을 부탁하고 있었다. 강산, 승희, 정세영 등은 한 팀이 되어 태국으로의 필로폰 밀수에 ’아사세’ 패거리와 그들과 연관된 부패 경찰, 세관원을 끌어들여 일망타진하고자 했다. 그들의 작전은 성공하여 원수를 갚고 강산은 어머니와 만나고 승희와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류의 책은 일단 재미가 있고 현실감이 있어야 하며 캐릭터와 구성이 치밀하게 짜여져 독자가 빠져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틀만에 보았을 정도로 흥미롭고 빠르게 읽힌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나 미드 <덱스터> 와는 달리 직접 자신의 손으로 처결하지 않는다는 점은 ’폭력보다는 사기로 복수한다’거나 ’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자중지란을 일으킨다’는 작가의 초기 의도를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책의 표지선택은 보호색으로 위장침투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꼬리를 끊고 달아나는 도마뱀을 강산에 비유했으리라 보여진다. 만약 조직원들이 강산의 말을 믿지 않고 모진 고문을 했더라도 승희와 선배의 존재는 발설하지 않고 조용한 죽음을 선택했으리라. 텁텁하지 않고 경쾌한 결말은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지게 한다.
c******o 2011.02.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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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기극 플롯의 이야기 - 세상을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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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 특히 영미권 작가들의 스릴러를 즐겨 보는 편이다. 잘 짜여진 플롯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통쾌한 결말까지.. 재미난 스릴러 소설을 읽고 느껴지는 감정들이 참 좋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천대 받는 장르 중의 하나다. 때문에 작가도 많지 않고, 작품도 손에 꼽을 정도다. 종종 스릴러의 특성을 조금 섞어 놓은 책들을 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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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 특히 영미권 작가들의 스릴러를 즐겨 보는 편이다. 잘 짜여진 플롯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통쾌한 결말까지.. 재미난 스릴러 소설을 읽고 느껴지는 감정들이 참 좋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천대 받는 장르 중의 하나다. 때문에 작가도 많지 않고, 작품도 손에 꼽을 정도다. 종종 스릴러의 특성을 조금 섞어 놓은 책들을 보긴 하지만, 정통 스릴러라 불릴 만한 책들은 많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이 책은 여러 면에서 기대를 갖게도 했고, 더불어 아쉬움도 갖게 했다.

이 소설은 범죄조직을 상대로 통 큰 사기를 치는 한 사내의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연락
을 듣게 된 <승희>. 석연치 않은 사고사에 억장이 무너지던 그녀는 생각지도 않은 폭력조직의 빚독촉을 받게 된다. 부모의 죽음에 폭력조직이 연계되어 있음을 느낀 승희는 첫사랑 <강산>에게 도움을 청한다. 강산은 자신의 부모와도 같은 두 분의 석연찮은 사망에 분노하며 그 실체를 캐려 한다. 고인들이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된 그는 범죄조직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들을 향해 한바탕 사기극을 펼치는 내용이 전개된다.

우선은 아쉬운 부분이 먼저 들어온다. 바로 강산과 승희가 복수극에 나서는 동기에 대해서다. 동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다. 강산에게는 은인이요 사랑하는 여자의 부모이기에 그 복수의 동기는 충분해 보인다. 다만, 강산과 승희가 느끼는 분노의 감정,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감정 표현이 아쉽다. 두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에 충분히 몰입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 감정에 동화되어야 이야기 전개가 묵직하게 다가올 텐데, 처음에 확 휘어잡지 못함으로서 약간은 붕뜬 느낌으로 전개를 보게 된다.

처음에 분위기가 잡히지 않아서인지 이어지는 전개에서도 긴장감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설명이 지나친 부분이 아쉽다. 특히 초반에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상당히 맥빠지는 부분이었다. 물론 작가가 의도하는 캐릭터의 성격 부여겠지만, 조금은 여지를 두어 독자로 하여금 캐릭터 이미지를 성하게 연상토록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초반의 이런 부분들만 잘 받아들인다면 이어지는 플롯의 전개는 매력적이다. 차근차근 사기극을 준비하는 과정, 그 준비에 이어 다양한 캐릭터들을 엮어가며 전개되는 사기극의 전개, 그 전개 속에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아슬아슬한 극적 장치들은 읽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꼬리를 물고 빠르게 전개되는 에피소드들은 주인공을 몰아부치며 읽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옥죄게 만든다. 사기극이라는 정보를 알고 있는 입장으로서 주인공들이 위험한 입장에 놓이게 될 때마다 어찌나 조마조마한 심정이 되는지, 남을 속이는 쾌감, 그 쾌감에 편승하여 느끼게 되는 묘한 동질감이 좋았다.

에피소드의 빠른 전개와 사기극을 엿보는 입장의 쾌감을 느끼며 예전에 보았던 <범죄의 재구성>이란 영화가 생각났다. 잘 짜여진 구성에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였는데, 비슷한 느낌을 이 책에서도 받는다. <마이클 클라이튼> 같은 작가의 책을 보면 영화적인 구성의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는데, 이 소설도 구성에서 그런 부분이 조금 엿보이는 듯도 하다.

스릴러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스릴러스러운 요소들로 잘짜여진 소설이기도 하다. 초반의 감정이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읽는이의 호감도가 달라질 법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국내에 좀 더 다양한 장르소설이 많이 등장했으면 한다. 작가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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