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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11년도에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1년간 책을 1권도 읽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이 33.2%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0.8권으로 OECD 가입국 중 꼴찌고 UN 191개 가입국 중에서도 최하위권인 166위에 그쳤다. 그러나 소수지만 독서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열혈독자들도 만날 수 있다. 동네 도서관에 가보면 초등학교 아이들과 예쁘게 나이 들고 있는 아줌마, 나이 지긋한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책 읽는 모습을 보면 통계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도 가질 수 있다.
‘책에게 말을 걸다’ 이 책속에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의 독서체험이 ‘나의 독서토론일기, 여기는 독서토론현장’이라는 코너에 소개되고 있다. 기독교는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로 삶이 변화된 것을 간증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 책속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기독교인들과 똑같이 독서를 통해 변화된 삶을 담담하게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그들은 책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감동 때문에 행복을 누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 된 기쁨을 고백하고 있는데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왜냐하면 자신도 이런 부류 속에 있고 싶고 또 누군가에게 독서경험을 나누어 주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1부에서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이런 질문 앞에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헤매고 있다. 저자는 10가지를 제시하고 있지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보다는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있기에 목차를 다시 확인하지 않는다면 생각 없이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저자보다 자신이 답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한다. 2부에서는 ‘눈으로 수확한 책을 마음방아로 찧어라’라는 명제를 통해 마음방아로 책을 찧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말한다. 이 부분은 독서토론에 관한 것으로 2차독서 라고 부른다. 책읽기를 1차독서 라고 한다면 2차독서인 토론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의견을 전달하는 상호과정이다.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훈련되지 않으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이런 독서토론 모임이 활성화 되는 것을 보면 책을 능동적으로 읽는 독자들이 늘고 독서의 수준이 향상되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특히 작은 소그룹이기에 책을 통해 소통이 되고 만남이 깊어진다면 바람직한 작은 공동체를 이루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책으로만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영화나 전시회, 음악회, 산행 등을 통해 다양한 만남을 갖는다면 성숙된 인격체들끼리 만나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함께 걷는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여기는 독서토론 현장’에는 이렇게 다양한 만남을 통해 구성원들이 정을 나누며 함께 지어져 가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만난다.
3부는 독서토론의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토론할 도서를 선정하는 것으로부터 준비는 시작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고 사고능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이라면 무난하다. 토론도서가 선정이 되면 토론할 주제를 정하고 발제자를 선정한다. 그는 책에 대한 전체적인 대의나 줄거리를 요약하고 논제를 제시한다. 이후 구성원들은 주제에 맞추어 자유로운 토론을 한다. 4부는 독서토론 모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회원모집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로부터 시작을 해서 장소, 횟수, 모임시간 등에 대해 저자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그녀는 자신의 독서경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처음부터 어떤 목적을 두고 책을 가까이 한 것은 아니다. 그저 좋아서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독서모임도 만들어지고, 토론진행도 하게 되고, 기업체의 독서경영도 맡게 되고, 독서토론진행자를 양성하기도 하고, 독서관련 강의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제 책은 읽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 독서토론을 즐기고 나아가 자신의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로그에서 시작된 글쓰기가 인정을 받아 작가로 데뷔하는 것이 일반화된 요즘 이 책은 저자처럼 자신의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쓰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가장 정확한 독서기록이 될 것이고 이것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 있는 행위다. “난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했던가?”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그 대답으로 “독서할 때”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책의 소중함은 이런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바이러스에 기꺼이 감염되는 것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독서토론의 현장을 소개하는 글이 50여개 정도가 있지만 일반적인 정보뿐이기에 그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독서토론의 열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장을 보여주는 몇 장의 사진이나 독서토론이 어떻게 실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 준다면 독자들에게 더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한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괴테의 한마디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현자의 지혜로 다가온다. ‘완전한 글을 쓰겠다며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오. 지금 가능한 일을 하시오. 그러면 불완전한 그 일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것이니, 그 배움을 바탕으로 일을 하시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는 것이며, 어느새 완성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되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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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한국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고, 1년에 1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는 애기들이 많이들 흘러나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점엔 새로나오는 멋진 책들이 많이 있고, 도서관에는 책을 보러 오는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엄마들도 있다. 하지만, 나도 안다. 예전에 비해 우리는 너무나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아이들도 시간이 없고, 청소년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왜 이리도 퍽퍽한 세상이 되어 버렸는지, 책 한 권을 맘 편히 읽지 못하고, 시 한 편을 외우며 음미할 수 없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다.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 속에서 멘토를 만나고, 그들의 멘티가 되는 사람들이 있음이 너무나 황홀하다.
오늘도 참 추운 날이다. 입에서 호호 입김이 나오는 것을 즐기며, 도서관 가는 20분의 시간이 너무나 기쁘다. < 책에게 말을 걸다> 이 책은 오정화 선생님이 전해주는 여러 독서토론 모임에 대한 이야기들과 책 소개, 그리고 그들의 자기 이야기들이 소개가 되어 있다.
-홈엔히즈- 변화와 치유, 결혼 건축가,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사랑은 선택, 거인들의 발자국 -리더스클럽-카네기 인간관계론,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히말라야 도서관, 책향기 사람향기 -삼천3동독서콘서트- 그건 사랑이었네, 가슴 뛰는 삶, 젊음의 탄생, 돈 꼴레오네오의 문제해결방식, 내 영혼의 따뜻했던 날들, 마지막 강의 -명인치과-깨진 유리창 법칙, 보석을 캐는 리더, 여유 -삼성라인주식회사-영혼이 있는 승부 -책보세-행복의 조건,평화에 이르는 길, 인빅터스, 돈 -꿈나북클럽- 축복, 5가지 사랑의 언어, 딜리셔스 샌드위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가꿀 줄 아는 사람은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하지만 그 길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은 꾐과 자기 합리화가 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길을 실패하면서 넘어지면서 달려가고자 한다.
자신을 넘어, 조금더 나은 모습으로 조금 더 덜 후회하게 살고 싶기에 여기저기서 조각시간에 최선을 다해 독서를 한다. 그러한 멋진 시간들이 더해져서 조금 더 살기 좋은 모습의 우리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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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서 발견하는 독서의 기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