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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되는 우리 딸 하린양,요즘 나이에 맞잖게(?) 우리 전래에 푹~ 빠져 하루에 몇 권씩 무서운 속도로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6~7세때 전래에 한 번 빠지더니 요즘들어 한번 더 전래의 바다에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하는데 나이와 상관없는 거겠죠? 여하튼 하린이가 좋아하다보니 당연 동생 채민군도 같이 읽게되고 엄마 어렸을때 딱 한 가닥의 우리 전통 전래와 달리 요즘 세태와 비슷하게 익살스럽고 재해석된 신식(?) 전래 동화까지 섭렵하게되는데 한 이야기라도 출판사와 작가별로 조금씩 다른 해석과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게 사실이랍니다. 마침 사계절출판사에서 <좁쌀 반 됫박>이란 전래 동화가 새로 나와 하린이의 입맛에 맞을 듯하여 골라 읽게 되었답니다.
우선 이 책 관련 이야기를 4~5 출판사별로 읽어 나간 듯해요. 근런데도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드는 이유는 밝은 그림과 기존 전래와는 다른 익살스런 제목이 눈길을 끌어 같은 내용인줄 알면서도 또 다시 선정하게 된 것이죠.
이 책의 면지부터 살펴보면 제목 그대로 <좁쌀 반 됫박>밖에 안 되는 그림이 첫 시작 면지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뿌듯하게 책을 다 읽고보며 좁쌀 반 됫박이 무안하게 '좁쌀이 한 가득 넘치도록 쌓여있는 됫박'을 뒷 면지에서 찾아 볼 수있답니다.(책 표지와 본문 내용도 중요하지만 면지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꼭 이 책이 아니여도 여러 각도에서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랍니다.)
지지로 복도 없는 총각이 서천서역국 부처님을 찾아 복을 빌러가는 과정을 익살스런 어투와 그림으로 표현한 이 책은 약간은 파스텔풍 느낌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밝은 기운을 받을 수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정말 좋은 그림이더라구요. 글을 알긴하나 아직 혼자서 책을 읽으려하지않는 울 채민군도 혼자 그림을 보더니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겠다는 표정을 짓는 것으로만봐도 그림책에서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똑똑히 알겠더라구요.
복 받으러가는 총각이 서천서역국의 부처님을 찾아뵙는다는 사실에서 우리나라가 예부터 불교를 중시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대목하며 시집와서 시부모님및 신랑이 죽었지만 총각을 만나게되는 아낙의 모습과 부처님 복장부와 달리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총각의 모습에 하늘이 내린 운명에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한다는 주제를 담고 여의주를 두개나 물다가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는 이무기의 모습과 신선초 아래 금덩이를 묻고 있어 꽃을 피우지 못한다는 욕심이 지나치면 도려 해가 된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듯하여 권선징악이 확연한 우리 전래의 특징을 톡톡히 맛 볼 수있었답니다.
저는 엄마기때문에 이 전래가 주고자하는 주제를 정확히 꿰뚫는다하여도 아직 아이들은 100% 이해하지 못하리라 생각돼요. 딸이나 아들이나 전래 동화를 읽어주면 '재미있다.'로 짧게 축약하며 책을 덮게 되는데 사계절출판사의 좁쌀 반 됫박은 글도 글이려니와 익살스런 그림때문에 자꾸 책을 넘겨보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출판사별로 이야기의 조금씩 다른 이야기 부분 부분을 아이와 기억 더듬기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마지막 부분 그런데 '좁쌀 반 됫박'은 무슨 소리냐고요? 글쎄요. 그것야 뭐, 부처님의 복장부도 틀릴 때가 있는 모양이지요.허허. 열린 결말을 아이에게 잘 해석해 줘야하는 몫은 우리 엄마들이라는 거 잊지 않아야 할 것같아요. 책 표지에 누군가의 치맛자락을 죽어라 끌어당기는 없어보이는 총각과 그것을 말리려 뒤에서 끌어당기는 두 분의 스님및 한 마리 코끼리를 통해 아이와 상황 얘기도 나눠보고 부처님이 인도분이셨다는 점도 인지하면서 그곳에는 코끼리가 많다는 점과 좁쌀이 어떤 곡물일지 얘기나눠보는 자연관찰적인 부분까지 건드려주었던 재미난 시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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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있는 여덟 살, 다섯 살 딸들에게는 책의 표지부터가 관심거리였다. 커다란 부처님의 발과 옷자락을 붙들고 있는 조그마한 총각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며 연신 엄마 옷자락을 붙들고 늘어지는 놀이를 한참동안 했으니 말이다. 복도 지지리도 없는 가난한 총각이 왜이리 복이 없는지 부처님에게 따지러 가는길에 혼자사는 아낙과, 신선초의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동자와 용이 되기를 기다리는 이무기를 만나며 그들의 부탁도 함께 부처님에게 가지고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책이다. 어렵게 도착한 서천서역국에서 만난 부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집 아가들과 난 웃음이 '빵'터지고 말았다. 내 생애 이렇게 능글맞고 재미있게 생긴 부처님은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복타러 온 총각에게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것도 아니며 복장부를 펼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 여간 부처님 같아 보이지 않았다. '부처님이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저러나 주어진 복 밖에는 받을 수 없단 말을 전해듣고, 자신에게 부탁했던 이들의 사정을 대신 전하며 해결책을 가지고 돌아가는데 공교롭게도 내 문제 이외의 문제들은 모두 잘 해결되게 된다. 총각의 착한 마음씨 덕분이었을까? '좁쌀 반 됫박'밖에는 안된다던 총각의 복은 다른 사람들의 문제가 해결될 때마다 풍성해져서 달덩이같은 각시도 얻고, 부자도 되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유치원 다니는 아가들에게 읽어주면서는 재미있는 말투와 정감있는 그림들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끔 어려운 낱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리 방해되지는 않았다. 난 오히려 이 책이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많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좁쌀 반 됫박' 밖에 안된다던 총각의 복의 분량과는 다르게 큰 부자도 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란 있는 것일까?' 만약에 그런것이 있다면 그것에 순응하며 수동적인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하는 문제들을 제시하며 고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행복의 조건이 여기의 결말처럼 큰 부자가 되는 것이라 단정하면 안된다는 전제를 꼭 하고서 말이다. 책에 나오는 아낙과 싱크로율 100%인 우리 둘째 아가의 환한 미소를 감상해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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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이야기에 어울리는 정겨운 동양화의 그림체. 스스로 복을 찾아나선 총각의 선행이 제일 앞 쪽의 빈 됫박이 개인적으로는 외국의 유명한 동화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함께 그림 구경하고, 웃을 일을 생각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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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부터가 색다르고 재밌다. 부처님을 연상하는 연꽃이 살짝 보이면서 떼쓰는 듯한 동자승 그리고 조금 어리숙하게 보이는 총각이 옷자락을 부여잡고 힘을 쓰는 모습이 대충 내용을 짐작하게 만들지만 책을 읽을수록 책 내용이 더욱 더 궁금해지는 좁쌀 반 됫박이다. 누구나 자기의 운명 그리고 복이 얼마나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새해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면서 한 해의 운수를 점쳐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 역시 재미?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로 태어나면서 운명과 복이 미리 정해져 있다면 노력도 하지 않고 정말 요행수를 바라듯이 하늘에서 뭔가가 뚝 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듯 싶다. 그리고 그에 반에 너무나 상심해서 정말 열심히 살지도 않고 비관하는 사람들도 역시나 많을 듯 싶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총각이 불쌍하기도 하고 부처님께 가서 따져서라도 복을 타온다는 설정이 너무 엉뚱하지 않나 싶었다.^^* 이 이야기를 우리 아이한테 어떻게 들려줘야 하나 싶었다. 정말 태어날 때 부터 사람마다 복이 정해져 있다?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그런 괜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정말로 괜한 걱정이라서 다행이었다. ^^* 그렇게 만나고자 한 부처님을 만났지만 역시나 본인 복은 좁쌀 반됫박 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저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복이라도 타다 주고자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그 총각의 복은 좁쌀 반됫박이 아니라 대박이났다.^^* 역시나 본인 욕심만 앞 세워서 내 복이 이것 밖에 안되는데 남에 복에 무슨 관심이냐 싶었으면 언제까지나 좁쌀 반 됫박이었지만 착한 마음으로 인해서 복을 받게되는 총각. 덩달아 나도 얼씨구나~~ 아이도 반전이 있는 이야기라서 더 재밌어 하고 총각 아저씨의 일이 너무 잘 되었다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역시나 복은 타고나는 것 보다는 착하게 살면서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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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복이 있다니..답답하지요. 착하게 살면 복이 오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옛이야기속 진실이 떠오르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었던 총각의 이야기인데, 끝부분이 아주 맘에 쏙 들어요. 하는 일마다 빗나가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나무를 팔아보려고 하면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고, 짚신 장사를 해보려고 하면 비가 내리고. 총각은 늘 가난하고 배가 고팠어요.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고 처량했지요. 그래서 서천서역국으로 부처님을 만나러 가요. 내 팔자 거니~ 하고 살았다면 평생 총각은 가난하게 살았겠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나중에 좋은 일도 생겼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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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사이, 달덩이같은 아낙과 신선이 되고 싶어하는 동자, 그리고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를 만나요. 그들도 나름대로 문제를 갖고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늘 부족하다고 여겨지고, 큰 꿈을 갖고 살고 있었습니다. 총각은 그들의 고민도 한아름 안고 갑니다. 혼자만의 문제로도 머리가 아프고 힘들었을 텐데, 남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를 풀어주려고 하는 노력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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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기운 빠지는 말씀을 하시네요. 복장부를 보여주시면서 총각이 타고난 복이 딱 '좁쌀 반 됫박' 만큼이라고 합니다. '반' 을 떼어주던지, 아니면 '좁'자를 떼어주던지... 아주 작은 소망을 품었지만, 그것도 안 된다고 하네요. 실망한 총각은 오면서 만난 이들의 고민을 부처님께 고합니다. 그들의 문제는 의외로 어렵지 않아 보였어요. 터덜터덜...거꾸로 이무기와 동자와 아낙을 만나게 되면서 총각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요. 오늘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처럼 실망스럽고 답답하더라도..또 아나요..총각처럼 어느날 갑자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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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가 먼저 책을 읽고 유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총각의 형편과 길을 나서면서 만나게 되는 이들의 상황을 말해주고 부처님을 만나고 난 후에 벌어진 일들을 말해줬는데..얼른 그림책을 보겠다고 합니다. 제일 궁금한 장면이 뭐냐고 물어보니, 이무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용이 뭔지 잘 모르니, 이무기도 당연히 모르겠지요.그리고 복장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먼저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옛이야기는 흥미진진한 목소리로 먼저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맛만 살짝 보여주면 더 재미있게 그림책에 빠지게 되는 듯해요. 그림도 재미있고 상황표현도 훌륭했어요. 제일 맘에 드는 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이야기한 마지막 장이었답니다. '복장부'라는 신기한 개념도 알게 되었고, 노력과 행동이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희망도 안겨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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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반 됫박]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 이야기를 담은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복 타러 간 총각은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고 풍자스러워 우리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다 외울 정도로 재밌어 하는데요~~
제가 워낙에 사계절에서 나온 옛이야기 책을 좋아하는지라 기존의 책을 아이들과 읽어보았지만 사계절 옛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 어떤 그림으로 이야기로 풀어갈지 궁금해서 이번에도 찾아서 읽어보았지요^^
서른이 넘도록 장가도 못가고 좁쌀 죽 한사발로 하루 하루를 연명하는 참말로 복 없는 총각이 어느날 저 멀리 서천서역국의 부처님을 찾아가 복을 내놓으라고 떼라도 써봐야겠다며 길을 나섭니다.
길을 가다 결혼하자 마자 홀로 된 아낙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신선초를 못 피워 신선이 못된 동자도 만나고... 총각은 그들의 이야기를 부처님께 전해주기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복 타러 간 총각의 이야기와 비슷한데요~~~~
부처님을 만난 총각은 자신의 딱한 사정을 얘기하는데 부처님이 책을 한권 펼쳐듭니다... 아 ~~~~근데 그것이 글쎄 "복장부"라고....사람은 때어날때부터 다 복이 정해져 있다나요..
책 속 그림으로 보는 복장부에는 심청이는 엽전 삼만냥 줄줄이 꿴 호랑이의 게으른 아이는 호랑이 가죽 삼만장 흥부네 가족은 금은보화 폭탄을 맞고~~등등의 옛이야기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려져있네요. 복장부속 그림보면서 또 다른 옛이야기를 찿아 다시 이야기 해보는 즐거움에 한동안 우리 가족 웃음꽃 피웠습니다.
총각은 좁쌀 반됫박이라는 자신의 복은 너무 하다며 "좁"자를 떼 주던지 "반"자를 "한"으로 고쳐 달라고 하자 부처님은 "네 복을 위해 남의 복을 뺏을수 없다"고 하자 모든걸 포기하고 대신 아낙과 이무기와 동자승의 고민해결 방법만 듣고 가던 길을 돌아옵니다. 그러나 총각은 이무기가 버린 여의주, 동자들이 준 금덩이 그리고 예쁜 아낙을 아내로 맞아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인데요.
복 타러 간 총각과 비슷한 이야기이나 그 속에 [복장부]-(정해진복, 타고난 복)라는 재미난 읽을거리를 넣음으로써 사람마다 타고난 복이 있지만 노력하는 복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교훈도 전해주네요. 내것이 없다고 남의 것을 탐하지 말며 지금의 내 사정이 어렵다고 한탄만 하기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복 받는 날이 올거라는 이야긴데요...
요즘 7살 우리딸은 좁쌀 반 됫박 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특히 너무나 복스럽고 아름답게 그려진 아낙의 얼굴을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이책속의 아낙의 얼굴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와 남편은 이책 덕분에 사람의 복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총각이 신세 한탄만 하고 부처님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면.... 이무기와 아낙과 동자승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면...지금의 복을 받을수 있었을까요. 자신의 복을 위해 그 먼길을 찾아나서는걸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복 뿐만 아니라 주위의 어려움도 살펴보고 도와준 총각의 진취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지금의 총각의 복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러고보면 복은 받는것이 아니라 짓는것이라고...자기 스스로가 자기의 복을 지어가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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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책을 선택할때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래동화인 경우는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기에 그림을 보고 선택을 했다. 이 그림책을 받는 순간 한선한선 정성드린 먹선과 한국화물감만이 풍기는 따뜻한 느낌이 전해졌다. 이야기는 모두 아는 내용, 복도 지지리도 없는 총각이 사천서역국에 계신 부처님께 자신의 처지를 따지러 가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복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복도 지지리도 없는 총각이 매일 신세타령만 하고 집에 있었더라면 이야기의 결말처럼 행복하게 살았을까? 자신의 노력없이 헛된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아이뿐만 아니라 허황된 꿈을 가진 어른들에게 어필할 만한 내용이다. 책속에 '복장부'펼쳐진 장면에서 복없는 총각이 만난 과부, 동자승, 이무기 외에 우리 아이들이 잘 아는 '반쪽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복도 나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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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좁쌀 반 됫박]은 복 타러 간 총각으로 유명한 옛이야기입니다. 입말이라고 하나요? 구전이라고 하나요? 옛이야기의 묘미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탓에 같은 이야기라도 여러가지 버젼의 다른 이야기들이 존재한다는 점이지요.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된 복 타러 간 총각 이야기를 보았기에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음에도, [좁쌀 반 됫박]만의 색다른 소소한 재미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교해 보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지용.ㅋㅋ
지지리도 복이 없는 총각이 복을 타러 서천서역국의 부처님을 찾아가지요. 가는 길에 혼자된 아낙네를 만나고, 꽃이 피지 않는 신선초 앞에서 춤추는 동자들도 만나고 천년을 살고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를 만납니다. 그들의 부탁까지 받고 서천서역국의 부처님을 찾아간 총각은 부처님이 보여준 복장부를 보고 기가 막혀 합니다. 다른 복타러 간 총각 이야기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이 복장부의 존재인 듯 합니다. [좁쌀 반 됫박] 이 이야기 책에서 처음으로 봤거든요. 총각은 자신의 복이 고작 [좁쌀 반 됫박]이란 사실을 알고 실망하지만 부탁받은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게 되지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총각의 도움으로 이무기는 용이 되었고, 신선초에 꽃이 피어 동자들은 신선이 되었고, 혼자 사는 아낙네는 총각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지요. 타고난 복은 [좁쌀 반 됫박]뿐이었지만, 총각은 다른 존재와의 만남속에서 더 많은 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타고난 복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복이 더 크고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네요. 부처님의 복장부가 틀린 것이 아니라... 타고난 복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면서 찾아야 하는 복이 더 많다는 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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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서 아이가 한살 더 먹게 되니까~^^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관심이 더 가기 시작하네요~* 사계절 출판사의 <줄줄이 꿴 호랑이>를 아이가 재미있게 봐서그런지~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연말에 출시된 옛이야기그림책 아홉번째 책 <좁쌀 반 됫박>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부록으로~~ 복주머니가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했답니다.^^ 복주머니가 한개 더 생겨서~ 두 아이에게 하나씩 복주머니를 주었더니 설에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차곡차곡 넣더라구요.
좁쌀 반 됫박의 이야기는 "옛날에 참말로 복 없는 총각이 살았습니다."로 시작됩니다...^^ 옛날 옛날에...ㅎㅎ 따끈한 군고마를 먹으며 호롱불에서 이불을 둘러싸고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그래서 잠자기 전에 꼭 책을 읽겠다고 하는 큰아이와 함께 이불위에서 읽었답니다. 둘째가 어려서~ 살짝 방해를 했지만...^^ 주변에서 보지 못하는 그림책 속의 풍경에 큰아이는 질문이 많네요. "이건 뭐예요?, 왜, 양말을 안 신었어요?, 형아가 왜 머리가 길어요?"^^
복없는 총각은요... 어찌나 복이 없던지... "나무장사를 나서면 한겨울에도 갑자기 날이 따뜻해지고 짚신장사를 나서면 마른날에도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사는 게 형편없어서~ 좁쌀죽 한 사발로 하루 끼니를 때웠다고 하네요... 서른 넘도록 장가도 가지 못하구요... 복없는 총각~~ 하지만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진 것같아요.^^ 서천서역국의 부처님께 찾아가 복을 내놓으라고 떼라도 써 봐야겠다며~길을 나서거든요.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부처님을 만났는데요~~ 사람마다 타고난 복을 적은 <복장부>를 꺼내더니~~ 총각은 <좁쌀 반 됫박>의 복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쌀도 아닌 좁쌀에... 한됫박도 아닌 반 됫박이라뇨... 고쳐달라고 떼를 썼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나저나 오는길에 남들한테 부탁받은걸 부처님께 말했더니~~ 좔좔좔좔 대답해주셨어요. 총각덕에 문제를 해결받은 이무기, 동자들 그리고 달덩이 같은 아난네... 들이 총각에게 큰 선물을 주었어요. 복없던 총각~~ 달덩이 같은 각시도 얻고 여의주와 금덩이도 얻고...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복장부에 적힌~~ <좁쌀 반 됫박>은 뭘까요??ㅎㅎ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네요~** 연초에 아이들 용돈 대신 <좁쌀 반 됫박>책은 어떨까요??^^ 졸업, 입학, 생일 선물로도 추천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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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책 너무너무 재미나네요~~ 5살된 아들램,, 전래가 좀 이르다싶어 아직 전집은 사주지 않고 있습니다. 우연이 전래동요를 들은 후부터는 팥줄할멈과 호랑이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반응을 보여서 낱권으로만 한두권씩 사주고 있습니다. 그러던 찰나 요 좁쌀 반 됫박을 만났네요 처음엔 글밥이 꽤 있어서 잘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글보다는 집에 있는 전래동화 중에서 가장 많이 보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옛날에 정말이지 복 없는 노총각이 살았습니다. 얼마나 복이 없는지... 복이 없어서 매일 죽으로 끼니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너무나도 자신의 처지가 딱해서 서천서역국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가 자신에게도 복을 달라고 떼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혼자사는 아낙, 신선초 꽃을 피워 신선이 되고자 하는 동자들, 용이 되길 바라는 이무기를 만나 그들의 소원 또한 부탁받습니다. 부처님을 만나서 자신의 신세를 말하지만 부처님은 총각의 복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며 가라고 합니다. 눈물이 났지만 어쩌겠습니까... 복이 아무리 찾아도 없다고 하니... 대신에 부탁받은 아낙, 동자, 이무기의 이야기를 전하자 그들의 문제는
자신의 복은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심성 고운 노총각은 아낙, 동자들, 이무기에게 부처님이 일러주신대로 그들에게 해결책을 전해자... 이게 웬일까요... 이무기로부터는 답례로 남은 여의주를 받고 동자들에게는 금덩이를 받게 되서 부자가 됩니다. 그리고 더욱 더 놀라운 건 혼자사는 아낙의 소원인 새로운 배필이 바로 총각이 되어서 이쁜 각시까지 얻게 된다는 거...ㅎㅎㅎ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남을 도와주려는 착한 마음을 지닌 총각이 결국에는 복을 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의 가난한 처지를 한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나가려는 총각의 의지 또한 본받을 만했습니다.
우리 아들에게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전래로 앞으로도 자주 읽혀주고 싶습니다. 글의 내용도 좋았지만 그림들이 너무나 재밌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인물들의 심리를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리얼했다고나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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