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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미술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이었겠지만 저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자면 가장 먼저 ‘미술사는 미술이론으로부터 탄생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정확하게 이해가 될 것이다. 문화적 배경, 종교적 가치관과 기술에서 탄생했을 미술들을 대하는 잣대이면서 거꾸로 회화, 조각, 건축을 만들어가기도 하는 당시의 담론이 즉 미술이론이었다는 정의를 외워서가 아니라 저자의 설명방식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한 미술이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사 안의 다양한 미술사조의 언어들을 창출했다. 부제가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이다. 표지의 영제는 분명 ‘입문자를 위한 예술이론(미술이론)’ 이지만 만화를 도입해 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 만화미술론이라는 부제를 가져왔나보다. 책을 만나기 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물론 누구나 혼돈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나는 이 부제가 혹시 만화미술에 대한 논의로 들릴까봐 노파심이 든다. 이 책에는 원작 그대로의 사진 혹은 그림이 단 하나도 없다. 미술이론을 제시했던 많은 사상가들의 주장은 캐리커쳐에 말풍선으로 제시된다. 작품 또한 스케치로 다시 재현되니 원작과 함께 공부하고픈 독자들이라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재현된 것을 다시 재현하는 작품들에서는 바로 지금, 현재의 미술이론가들인 저자들의 의도가 살짝 보이는 것도 같아 웃음이 날 것이다. 그림이 워낙 많으니 지루하지 않고 결코 욕심내지 않고 키워드로 묶어 짤막하게 설명하고 가장 핵심적인 주장만을 이해시키니 부담스럽지 않다. 저자는 미술이론의 흐름을 제시하고 그 한계까지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이론이야기까지 끄집어낸다. 얼핏 보면 키워드를 통해 토막들을 묶고 있어서 하나의 이론을 개별적으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구성이지만 당대의 논의과 그에 대한 반박, 동조자들과 반세력으로서의 다른 미술이론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별미술이론을 이해하려고 할때보다 상대적 이해로 독자를 이끌고 각 이론의 배경의 이해를 돕는다. 결과적으로 비교대조를 통한 이해로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각 이론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방대한 내용을 너무도 명료하고 명쾌하게 말하고 있어서 각각의 이론을 이 책만을 읽는다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론의 흐름과 가장 중요한 키워드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는 입문서의 자세에 충실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로서 나무의 기둥부분이 세워진 것이고 커다란 가지가 어디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인지 대략적인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이제 굵은 가지에 잔가지로 담론의 살을 붙여나가면서 공부를 해 나가면 될 일이다. 단지 미술이론이나 미술사를 공부하려는 이들에게만 도움이 될 입문서가 아니라 인문, 사회, 문화 예술의 모든 분야에서도 같은 내용의 입문을 필요로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문화예술계열의 공부를 하다보면 언급되는 거의 모든 사상가들과 시대적 담론들이 시간의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는데 그들이 미술과 예술에 대해 언급한 저서와 주요부분이 인용되고 그 인용문들은 사상가의 사상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곤 했다. 콕 집어 서머리한 압축강좌처럼 느껴지니 이 두 저자가 2년간의 강좌를 정리한 것인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
초반부분에서 저자의 ‘누구나 자신만의 미술이론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이 있어서였는지 이 책은 지속적으로 나의 미술론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듯 하다. 여러 생각 끝에 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개인의 경험과 사유에 의한 어떤 의미를 사물 혹은 행위로 재현하는 방법으로 미술을 대하고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과 표면적 외형이 그로서 사유하게 되는 독자 혹은 관람자로서의 나의 해석(이는 순전한 관람자의 개인적 경험과 배경에 의거할 것이다)이 만났을 때 나는 그 미술을 비로소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나의 이러한 미술이론은 저자의 말대로 가장 최근의 미술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호기심의 미학’으로 보는 것과 흡사하다. 그 미술이론은 절로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고대에서부터 있어왔던 문화예술담론에서부터 다양한 미술의 탄생과 미술에 대한 이론, 그리고 다시한번 미술이론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미술의 탄생 등의 반복이 이루어낸 다양성의 결과이다. 이 책은 미술이론이라는 말로 한정짓고 있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결코 미술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호기심의 미학’일 수 있는 모든 예술, 혹은 문화를 읽는 사상에 대한 정리였다고 말하고 싶다.
ps.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교과서적으로 자주 접하지 못하는 개념미술 이후의 예시를 좀더 많이 제시해주었더라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급되었던 시각문화를 넘어선 비시각적 매체 미술에 대한 예시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최근에 미술관에서 만난 마클레이의 영상을 소재로 한 사운드아트가 떠올라서 더욱 그 부분에 대한 다른 사례에 대해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친절한 저자의 분류별 추천도서와 용어, 인명, 작품별 색인과 역시 친절한 역자의 참고도서와 함께 ‘방대한 영역의 입문서를 찾을 수 없어’ 직접 책을 만들어버린 좋은 선생님들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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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책의 내용을 모두 알릴 순 없겠지만 이는 밝혀두어야겠다. 미술이론뿐 아니라 다른 문화예술분야의 입문서로도 좋은 책일 수 있다고 말한 가장 큰 이유는 루소, 괴테, 푸코, 마르크스, 아도르노, 벤야민, 크리스테바, 식수, 이리가레이, 호미 바바 등의 여러 시대에 걸친 다양한 사상가들이 거의 모두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술이론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보는 가치관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의견에 부합하거나 토론하고픈 사상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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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은 실제 변기를 '샘'이란 제목으로 공모전에 출품을 했다.당연히 대부분의 심사자들은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사실,누가 보아도 그것을 작품이라 말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그렇다면,어째서 뒤샹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변기도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을 한 것일까? 또한 반대편에 있었던 사람들은 어째서 뒤샹의 작품은 미술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일까? 아마도 이와 같은 상황을 설명해 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미술이론일게다.그리고<미술은 똑똑하다>를 통해 다양한 미술이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미술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마치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질문 같다.그러니까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낯선 질문인 것이다.그동안 전시장을 찿거나,그림 관련 책을 보며 즐거울 수 있었던 점은,비전공자의 눈으로 즐길수 있는 기쁨때문이였다.책에 언급된 것처럼,'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를지라도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는 알아'라는 마음이 그것이다.그런데 저자는 이런 이론은 그다지 보템이 되지 못하는 이론이라고 설명한다.이와 같이 말한 이유는,미술이란 것이 그저 감상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내가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보니,떠오르는 그림들이 있다.바로 네덜란드의 정물화 바니타스! 정물화 하면 사과나 아름다운 꽃그림이 그려진 것이겠거니 했는데,바니타스는 달랐다.서로 어울릴것 같지 않는 조합의 정물들,그리고 어두운 색깔,이 기괴함은 뭐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그냥 나랑은 맞지 않는 그림정도 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이 정물화가 관람객에게 주는 메세지는 기억하라,혹은 생각하라였다.바니타스 덕분에 미술이랑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 하나가 정리된 샘이다. '미술은 똑똑하다'는 미술 이론에 대한 입문서였다.그림도 잘 모르는데.이론을 읽으라고? 누군가는 어렵지 않을까 반문해 올지도 모르겠다.그런데 어렵다기 보다 재미나고 호기심이 오히려 더 생길지경이였다.^^(호기심의 비빌은 나중에 풀리지만..) 미술이론이라고 하면 앞서도 언급했지만,수 많은 그림에 대한 경향과 사조를 이해 해야 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미술은 똑똑하다>에서 접근한 미술은 철학적 접근과,시대적 접근이 함께 진행된다. 중세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로마제국의 역사를 그리고 종교적 가치관을 더불어 이해해야 한다.그런가 하면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발원하게 된 이유는 주변 유럽국가들과 달랐던 정치적 풍토가 기반이 되였다는 것을 숙지해야 한다. 순수미술의 개념이 18세기 와서야 정립될 수 있었던 것은 로크의 철학덕분이였다. 이 밖에도 미술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역사와 사상을 만나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거대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다.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화가의 특징이나 작품의 경향이 아니였다. 화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혹은 그 이전의 역사,그리고 동시대를 살았겄나,살았던 철학자들의 사상까지,이 모든 것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하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작품 너머의 시대와 사상까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만화로 풀어낸 미술이론이라서 조금 가볍게 생각한 경향도 있었다.(만화로 풀어낸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도 있었을 터) 그러나 실제 미술대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의 글이여서 인지,어렵지 않게,그러면서도 재미나게 미술이론에 대해 강의를 들은 기분이다.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큰 줄기를 잡아 줄 수 있는 역활이면 충분하다고 했다.물론 그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지만 말이다. 그림 보기를 즐기면서,그림을 더 재미있게 보려면,당시의 시대상 혹은 역사적 지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제는 무겁고 어려운 사상가들의 책들도 찾아 읽어 봐야 하나 보다. 이와 같은 생각을 저자는 '호기심 미학'이라고 했다^^
덧붙임..칸트의 생각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개념적으로 규정하는 취미의 객관적 규칙은 있을 수 없다"
(그림 보는 것에는 정답이 없다는 그 말을 제일 먼저 한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했는데,혹 칸트는 아니였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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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란 보이는 대상일 뿐이다?
미술이란 무엇인가? 알 수 없습니다. 미술관을 두바퀴 돌고 왔을때 동행한 그녀는 여전히 하나의 작품 앞에서 그대로 서있습니다. 필자는 그림을 보았고 동행한 그녀는 그림을 생각합니다. 미술이란 무엇인가? 알 수 없기에 오늘도 필자는 작품앞에서 10초이상 서있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것은 필자에게 있어서 보이는 대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은 일단 쉽습니다. 미술선생님의 알 수 없는 예찬론도 아니고 역사 선생님처럼 줄줄줄 읆는 연대기도 아닙니다. 저자는 만화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친숙하지 않은 미술에 관한 개념과 이론을 전달합니다. 멍한 표정으로 언제나 미술서적 앞에서 와와 하던 필자에게 있어서 오스본의 미술론의 전달 방식이 참 좋습니다.
거대한 석판앞에서 서있는 원시인처럼 필자는 오스본이 전달하고자 하는 만화 미술론에 푹 빠져봅니다. 필자가 무엇을 보았으며 그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미술의 본질, 개념, 역사, 제작 방법등 다양한 주제들이 만화와 함께 하면서 비록 미술사의 원시인인 필자 조차도 한가지는 깨닫게 만드는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입문을 위한 입문서
미술에 대한 관심은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미술사, 미술의 양식, 미술의 종류, 미술의 개념, 미술의 정의, 수천년이나 이어져온 분야이니 당연하겠거니 생각하지만 망망한 바다를 눈앞에 둔 독자에게 굴욕적입니다. 우린 왜이리 무지한가? 사실 나만 무지한거 아닐까?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쓰여진 책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가 있다면 초보자 보다 못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자괴감에 탄식할때 입문서 다운 입문서로 제시할 법한 책이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입니다.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은 퍼올려야할 망망한 대해의 백사장으로의 안내서 입니다. 비록 바다에서 물을 퍼올리는 작업은 오랜 시간을 요구하지만 다른 책과 달리 어디에 서서 물을 퍼야 할지를 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미술의 그림은 고대 그리스와 종교, 르네상스 시대, 산업화 시대, 초기 모던과 후기 모던 그리고 포스트 모더니즘 까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각각의 시대에서 저자는 시대의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주요 사상가들의 주된 개념과 미술가들을 소개합니다.
만화와 함께 설명하는 저자의 각고의 노력이 '멍'한 상태에서 흐느적 되는 '뇌'를 자극합니다. 책을 읽다 잠드는 현상이 책에서 발견되지 않으니 참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입문자에게 가장 큰 적은 역시 잠이 오는 마술을 부리는 책이죠.
미술이론: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까?
미술관에서 작품을 실컷 보고 길을 나설때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미술이론이 필요합니다. 미술이론에 대한 명료하고 유용한 접근 방법을 제시하는 <미술은 똑똑하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은 똑똑한 독자를 보다 똑똑하게 만들어 줍니다. 말할 수 없는 설명할 수 없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명료한 요약입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덜기 위해서 떠나보는 미술사 여행의 첫 시작이 유쾌할 수 밖에 없는 책.
누군가와 함께 할때 언제 어디서라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미술이론을 얻기 위한 여정의 시작을 좋은 동반자와 함께 할 수 있음에 기쁩니다. 그리고 이 기쁨을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이론이 있어야 당신이 미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미술이 다른것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지, 미술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두 설명할 수 있다.""이론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것에 대한 반성, 대개는 자기 반성이다." "미술 이론을 전개하려면 미술의 본질을 생각해야 하며, 미술의 발전 과정과 미술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온 관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것들로 머리아프게 할 것들을 단순화 시키고 명료화 시킨 '리처드 오스본'과 '댄 스터지스'과 함께 떠나는 <미술은 똑똑하다>에서 독자분들의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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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가라사대 학자와 군자, 사대부가 인격을 수양하고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기위해서는 미술에 열중해야 한다고. 미술은 인격 수양과 경건한 명상의 수단이었다(37)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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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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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미술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시험을 위한 미술 이론들, 아직도 머리말을 따서 외웠던 미술사, 미술사조와 대표적인 화가들이 어렴풋이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보면, 특별히 미술론이라고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저 난해하다고나 할까!
얼마 전에 샤갈전을 다녀왔다. 도슨트의 그림 해설을 들으면서 ‘샤갈’이란 인물과 그 시대 미술계를 휩쓸었던 시대사조와 샤갈의 관계가 무척 흥미로웠고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나름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자신의 생각이 투영된 그림이 달리 보이면서 더욱 그림이 흥미진진해졌다. 그렇게 감동과 흥미를 이어 <미술은 똑똑하다>에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오스본의 만화 미술론이란 부제, Art Theory for Beginner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술론이란 딱딱한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똑똑하게 풀고 있다고는 할까? 입문자에게 어려운 미술사조, 미술의 역사를 간략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예술, 미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면서 미술의 여러 다양한 주제와 정신을 풀어내고 있다.
일단 흥미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재치 있는 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간과했던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창조’적 측면에서 미술과 ‘발명’의 만남이란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예술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엎는 시각, 그리고 과학과 철학, 종교와 미술의 만남 등등이 무척 흥미로웠다.
미술이란 개념의 시대상을 읽고 좀 더 쉽게 이야기로 풀고 있다는 점이 미술에 문외한이 많은 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미술사조의 변화과정 그리고 그 속의 많은 논란들이 끊임없이 호기심을 채워주고, 앎의 즐거움을 자극해주었다. 제목 그래도 ‘미술’이란 난해한 세계에 첫발을 딛기에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똑똑한 책 한 권을 만난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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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던 또한 미술을 향해 가는 우리의 시각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던 간에 우리는 그 동안 예술적인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굳이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어떤 이론이나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느끼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려 하기보다는 아마도 대개 수동적인 자세에서 머물러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직도 미술을 바라보는 나의 자세나 관점은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제 막 한 발자국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와 같다고나 할 정도의 매우 초보자 수준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하게 생각되는 것은 미술이란 인간이 느끼게 되는 감정의 일부를 글이나 말로는 표한 할 수 없는 것을 나타내는 어떤 특정한 방법의 도구 중 하나 일 것이며, 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모든 것을 편히 열고 함께한다면 그것이 어떤 작품이든 충분한 공감을 불러 일으켜주는 하나의 중요한 행위가 아닐까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런 미술에 대해 어떤 식으로 아무런 부담 없이 접근해 갈 것인가 이며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에 있다. 이 책을 보고서야 비로소 조금은 알 수 있었지만 이러한 책이 아니었다면 미술의 역사를 형성하는 다양한 전통들과 개념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하지 않았을까 싶고, 그 이해도에 있어서도 쉽게 다가서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한권의 책으로 미술사에 전반에 대한 것을 완벽하게는 알 수는 없었을지라도 미술이 과연 무엇인지 그 본질을 살펴보고자 하는 일반인들이나 학생의 입장에서라면 이 책을 통해 미술의 전반적인 부분을 개괄해서 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문화에 관심을 두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포함한 여타의 문화라는 것에 대해 사실 어떠한 여유, 이를테면 그것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인 것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무작정 탐하기보다는 그러한 것을 통해 자신에게 느껴지는 어떤 각별한 점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눈길을 주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미술을 논하는 여러 다양한 시각들을 가급적 불필요하고 복잡한 요소를 배제시키고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최대한 간결하게 요약하여 매우 재미있게 담아낸듯하며, 자칫 따분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미술과 관련한 여러 사실들을 간단한 만화 삽화를 통하여 가볍게 풀어 나가고 있어, 미술에 대한 어떤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하더라도 그 구성과 내용에 있어 누구나 편하고 부담 없는 마음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책 속에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매우 생소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미술과 관련되는 여러 전문적 용어들이나 그 사조들은 물론이고 시대별로 변화되는 미술의 전반적인 흐름까지를 모두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어서, 미술에 입문하려는 독자층들에게는 더 없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술이론과 연관하여 입문서에 대한 여러 책들이 나와 있지만 사실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그 접근이 쉽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막연함에 그 선택도 쉽지 않았던듯하다.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친절하고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여겨진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원론을 다루는 책의 경우에는 그 내용에 있어 누구나 다가서기 쉽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하더라도 그 본질의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거나 난해한 내용으로 책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혼란스런 주어서는 곤란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경우 입문서 치고는 담고 있는 내용이 만화와 같은 삽화들로 곁들여져 있어 때로 가볍게 보일 수도 있으나 여러 시대에 걸쳐 진행되어 왔던 미술의 본질적인 부분을 제대로 짚어내어 미술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했다 하겠다. 깊이가 느껴지는 폭넓은 내용이나 미술에 관한 실질적인 자료의 부분이 많이 다루어져 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미술의 골격을 제대로 둘러보고 이에 파생되는 다양한 많은 것들을 이 한권의 책에 언급해줌으로서 그 이해를 돕고 있고 있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 눈여겨 봐두었으면 싶다. 저자는 미술이 본질이라는 것은 결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시대를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별로 어떤 이미지나 대상이 만들어져 왔는지를 그리고 그러한 것들에 대해 어떤 의의가 부여되었는지를 살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미술의 세계를 여행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된다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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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미술을 만들어온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