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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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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 이라고?   난 영화를 꽤 좋아한다 생각하고 여기저기서 많이 본 편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볼 때 씨네21 짧은 별 평으로 고르곤 했는데 내게 맞는 매뉴얼은 썩 찾질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매뉴얼이 나오다니?       딱히 어렵지 않게 쓴 책이다. 주구장창 영화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게 아니다. 영화를 복잡하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방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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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 이라고?

 

난 영화를 꽤 좋아한다 생각하고 여기저기서 많이 본 편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볼 때 씨네21 짧은 별 평으로 고르곤 했는데

내게 맞는 매뉴얼은 썩 찾질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매뉴얼이 나오다니?

 

 

 

딱히 어렵지 않게 쓴 책이다.

주구장창 영화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게 아니다.

영화를 복잡하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방금 저 장면은 감독의 유년기에 산물이야 라고 집착 하는 것도 아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내고.

 

 

이 책은

고등학교 다닐 때 문제집 풀며 야자할 때 보던 파란 밑줄과 답이 나와있는 참고서 느낌이 아니다.

 

내가 반은 알고 반은 몰라서 아는 부분의 가사만 따라 부르던 영어 노래의 가사를 보는 느낌이랄까? 보면 아. 이거였네? 허허 하게 한다.

 

 

작자가 옛날 어렸을 때 밀고 들어간 극장의 무거운 문에 대한 멘션은 나의 첫 영화관의 느낌을 불러 내 주었고, 고맙다. 잊고 사는 걸 불러 내 준다니.

 

어록도 건질만한게 많은 편이다. 섹스 앤더 시티에 대해

 

도시의 파티걸들이 '뉴욕 뉴욕, 구두를 내어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노래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꼭 남자와 구두만은 아니리라.

 

 

에선 먹고 마시고 사고 섹스하고 울고 웃는 주인공들 이라고 밖에 생각 안 했지만 이젠 더 애정을 가지게 됐다고 해야할까?

 

 

전공책 같이 어려운 책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t*******s 2010.12.31.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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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봤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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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말을 내뱉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읽다보면 어느새 영화를 난도질하고 있고, 그런가하면 또 이 정도는 좀 봐줘도 되는 것 아니냐고 넉살좋게 웃고 있다. <아저씨>를 두고는 스토리텔링도 성기고 플롯도 엉성하지만 원빈에게 졌단다. 능글맞고 유머가 있다. 그렇다고 진지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독설을 내뱉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느끼기 때문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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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말을 내뱉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읽다보면 어느새 영화를 난도질하고 있고, 그런가하면 또 이 정도는 좀 봐줘도 되는 것 아니냐고 넉살좋게 웃고 있다. <아저씨>를 두고는 스토리텔링도 성기고 플롯도 엉성하지만 원빈에게 졌단다. 능글맞고 유머가 있다. 그렇다고 진지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독설을 내뱉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느끼기 때문일테고 어렵고 난해한 글을 쓰는 이유는 자신이 전달하려는 그 뜻과 논의를 정확히 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지은이는 독설을 하지도, 어려운 소리를 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윽박지르지 않기 때문에 납득해버릴 수 밖에 없다. 지은이가 짚는 지점과 내가 짚는 지점이 약간 다를 수도 있음을 서로가 아는데 책을 붙잡고 공연히 화내며 싸울 일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또한 글쓴이가 짚는 그 지점들이 어지간히 놀랄 만한 곳에 있는게 아니다. 글은 막힘없이 술술 읽히지만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어서 어렵고 신중한 논리와 개념만이 말하는 이의 의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어느 누가 시로 영화를 얘기한적이 있었나.

 

 책 제목이 왜 <영화 사용법>인가 했는데 읽고 나니 그 뜻을 알 것 같다. <영화 사용법>보다 더 좋은 제목을 찾기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이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영화를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저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괜찮아. 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500일의 썸머를 보고 혹시 미친년...을 중얼거리던 동무 있는가. 나도 그랬다. 우리 이제 그러지 말자. '사랑을 단칼에 썰어버리는 싸나히'는 애초에 썸머랑 사귀지도 않았을테니 우리 이 책 보면서 조금만 공부하자. 재미나니까. 공부할만한 가치가 있다.

g*******d 2011.01.07.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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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뉴판과 영화 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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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잘 모른다. 단칸방에서 기름값 아끼느라 이불 뒤집어 쓰고 공부하는 고시생도 아닌데, 요즘은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또 일하다 보니 내 세계는 어느덧 주인을 알 수 없을만큼 혼탁해져 버린 느낌이다.   저자처럼 꾀병을 부린 적은 없지만, 기를 쓰고 영화를 보았던 적은 있다. 내가 복무했던 공군 오산기지는 매달 1차례씩 기지강당에 병사들을 모아놓고, 최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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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잘 모른다. 단칸방에서 기름값 아끼느라 이불 뒤집어 쓰고 공부하는 고시생도 아닌데, 요즘은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또 일하다 보니 내 세계는 어느덧 주인을 알 수 없을만큼 혼탁해져 버린 느낌이다.

 

저자처럼 꾀병을 부린 적은 없지만, 기를 쓰고 영화를 보았던 적은 있다. 내가 복무했던 공군 오산기지는 매달 1차례씩 기지강당에 병사들을 모아놓고, 최신 영화를 보여 주었다. 왕의 남자, 광식이 동생 광태, 마인드게임, 이터널 선샤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하지만 2시간 가까이 펼쳐지는 스크린 속 이야기에 몰입하다가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강당에 불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무채색의 체련복이 가득한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 불이 켜지면 주위에 있는 고참들에게 경례를 하고, 또 후임에게 경례를 받는 남자들로 가득한 세상에 던져진 느낌. 그 느낌이 너무 싫었다. 그래도 영화는 흑백의 황무지 같은 세상에서 지칠 때쯤이면 도착하는 다채로운 색깔의 오아시스였다.

 

[영화 사용법]이라니?

 

영화 사용법. 결국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법. 저자는 구태여 라깡이니 들뢰즈니 하우크니 하는 느끼한 양념을 치지 않는다. 옛말에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공자를 만나면 공자를 죽이라고 했던가... 많은 영화 평론들이 영화감독을 집요하게 죽이다가 자기를 잡아 먹는 데 비해, 저자는 아예 부처를 굳이 만나야 하나? 그냥 부처를 만난 신도들과 맛있는 거 먹고, 부처님 욕하면서 떠들면 되지.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구태여 영화감독의 내면을 억지로 짜내서 분석하지도 않고, 읽는 사람 불편하게 구구절절이 비판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저자는 영화를 그냥 날것 그대로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 배우가 예쁘면 예쁘다. 가냘프면 가냘프다. 하는 식으로... 마치 영화 주인공이 자기 주변 사람들인 것처럼 영화와 자신의 세상의 접점을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화톳불 앞에 앉은 떠돌이 여행객이 자기가 지나온 마을의 풍광에 대해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자신있게 늘어놓는다. 그 이야기는 거칠지만 은근한 매력이 있다.

 

지금 여자친구와 함께 극장에서 보았던 [500일의 써머].. 내 여자친구는 나의 옛 여자 사람 친구의 이야기를 떠올렸고, 그때의 우유부단한 내 모습을 이야기했으며, 나는 그냥 그렇게 숨죽이고 있어야만 했던 기억이 있다. 써머의 입장에서 보여주지 않는 영화. 그러나 내 주변에 있는 여자 사람들은 너무나도 잘 이해한다고 했던 그 영화. 남자들은, 특히 우리네 소심한 남자들은 저자의 말처럼 모두 써머와 사귄 적이 있다. 강렬한 만큼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는 기억. 끝까지 떠나 보내지 못하고 벤치에서 기다리곤 했던 톰... 그래도 이별은 성숙을 가져오니까 톰처럼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다시금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가 논하는 영화 리스트를 보다가 내가 아직 안 본 영화가 많다는 것이 반가웠다. 그리고 내가 보지 않은 영화들의 글은 읽지 않았다. 혹시 저자의 느낌이 내 느낌을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이제 하나씩 영화를 찾아 보고 맞춰보는 재미를 기대한다.

 

 

 

대장금을 보고 오채색의 맛을 찾아 한국행을 결심했다는 나의 미얀마 판사 룸메이트를 보며, 어쩌면 이 책은 어제 먹은 떡볶이처럼 우리 주변의 그저 스쳐 지나가 버렸을 뿐인 영화들을, 새롭게 맛깔나는 궁중 떡볶이로 다시 볶은 후에 우리에게 한 번 맛보라고 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영화 사용법]이라는 도발적인 느낌보다는 어느 허름한 중국집의 [영화 메뉴판]이라는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s**********s 2011.01.2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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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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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것은 내게 무엇일까..거친 사막을 횡단한 이가 처음 도착한 마을의 중앙에서 우물을 찾듯, 난 가끔 피마저 마른 듯한 내 일상에 한모금 물을 적시려 영화관을 찾는다.때론 내가 찾은 영화가 오아시스보다도 더 달콤한, 천국에서 내린 단비같은 충만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오래전 우물에 빠져 죽은 자의 해골만이 덩그러니 남은 마른 우물같은 허탈을 안기기도 한다.난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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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것은 내게 무엇일까..
거친 사막을 횡단한 이가 처음 도착한 마을의 중앙에서 우물을 찾듯, 난 가끔 피마저 마른 듯한 내 일상에 한모금 물을 적시려 영화관을 찾는다.
때론 내가 찾은 영화가 오아시스보다도 더 달콤한, 천국에서 내린 단비같은 충만함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오래전 우물에 빠져 죽은 자의 해골만이 덩그러니 남은 마른 우물같은 허탈을 안기기도 한다.
난 여전히 영화 초보이다.
많은 영화를 본 것도 아니고, 명작이라는 소문만 나면 쪼르르 달려가 봐야만 하는 일명 팔랑귀다.
내가 어떤 영화를 갈구하고 있는지, 새로나온 영화를 봐야 할 지 말아야 할 지는 당최 알 길이 없다.
제발 누군가가 내게 이런 것들을 알려줬으면, 하고 바랬던 적 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런 내 삶에 신귀백 선생님이라는 존재는 과연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고도 이프로가 부족할 때가 있다.
사람들이 명작이라 칭하는데도 이프로가 부족한 경우엔 그 갈증이 더욱 심하다.
대체 왜일까, 내가 무엇을 놓친 것일까, 영화는 내게 무엇을 외치고 있었던 것일까...
그런 나를 위해 신귀백 선생님은 '영화 사용법'을 집필하신게 아닐까.(라고도 넘겨짚어 보았다.)

 

'영화 사용법'은 '영화를 사랑하는 법' 같다.
유심히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고, 때론 질타하고, 그리고 다시 보듬어 안고..
곱건 밉건 수십년을 함께 산 마누라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로써 영화를 보아왔던 신귀백 선생님이 전해주는 이야기들.

 

그렇다고 '영화 사용법'이 보온 밥솥처럼 따뜻한 김 모락모락나는 온기 넘치는 책은 아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에서 결코 물러서는 법 없는 베테랑 검사의 날카로운 지적만큼이나 영화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보고 난 뒤 뒷끝이 찝찝했던 영화가 있다면 이 '영화 사용법'에서 그 영화를 찾아 읽어 보는 것이 깨끗하게 입맛 닦는 최선의 방법인 듯 하다.

 

"태양 아래 살고 있는 것이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모였다 흩어지는 구름조각은 아닐까?"

 

영화를 보는 두세시간은 어쩌면 길고 또 어쩌면 짧은 순간이다.
그래서 영화를 그저 잠깐의 오락거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나일까?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는
다만 나일뿐인데 그것이 나일 수 있을까."

 

베를린 천사의 시.
휘몰아침 없이, 조용히 속삭이듯 흘러가던 비디오 테이프 속 영상은 고등학생이던 내게 가늘게 휘어가는 촛불처럼 아슬아슬 붙잡고 있던 꿈에 대한 갈망을 다시 불태워 주었다.
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며 인정해야만 했던 불편한 진실들..
반면 놓치고 싶지 않았던 아련한 꿈..
그리고... 용기!
이 영화는 내 삶을 바꾸어 놓았던 기억이 있다.
바로 신귀백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그 영화다.

 

누구나 오래된 사랑을 가지고 있고, 연락하고픈 친구가 있으며, 다시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아무도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어딘가에 나와 같은 갈증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에게 어떤 영화를 보라고 내가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우선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선 영화 사용법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i********n 2011.01.0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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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에는 좋은 시와 소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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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용법>에는 라캉과 들뢰즈를 인용하지 않는다. 다만 신귀백은 브레히트와 백석과 황지우와 김수영을 인용한다.   영화에 관련된 책 많다. 영화는 아마 가장 쉽고 싼 값에 누릴 수 있는 보편화된 문화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심리학으로 기호학으로 영화이론으로 분석하여 해석이 더 어려운 경우 많다.  이 <영화 사용법>은 우리에게 영화를 이야기해주는 듯해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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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용법>에는 라캉과 들뢰즈를 인용하지 않는다. 다만 신귀백은 브레히트와 백석과 황지우와 김수영을 인용한다.

 

영화에 관련된 책 많다.

영화는 아마 가장 쉽고 싼 값에

누릴 수 있는 보편화된 문화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심리학으로 기호학으로 영화이론으로 분석하여

해석이 더 어려운 경우 많다.

 이 <영화 사용법>은 우리에게

영화를 이야기해주는 듯해 재미가 있다.

몰랐던 감독의 의도와 시대의 고민등을

깨닫게 만드는 훌륭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좋은 시와 소설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내 삶을 돌아보고 관찰하게 된다.

문학이 주는 훌륭한 효용을 만족시킨다.

 

다양한 글쓰기 형식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글들은

영화를 통해 글쓰기를 지도하려는 샘들에게

좋은 교육자료가 되리라 믿는다.

 

영화이론은 몰라도 삶에 대한 통찰과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화를 골라보는 혜안을

갖게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 책은 훌륭한 역할을 다하게 되니..

 

YES마니아 : 로얄 e******2 2011.01.01.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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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사인이 있는 최초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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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협 흑나비>가 보고 싶었다. "아빠, 배가 아퍼. 근데 영화를 보면 낫겠어" 라는 말에 아버지가 속아 주셨다. -인용   ^_^ 영화사용법과는 거리가 멀게도 아빠가 그리워진다. 9박 10일 긴 여름 산행을 간다고 했을 때 안 된다고 하셨다. 새벽에 아빠 몰래 집을 나와 산행을 갔다. 즐겁게 산행을 마치고 집에 주눅든 채 들어갔는데 아빠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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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협 흑나비>가 보고 싶었다.

"아빠, 배가 아퍼. 근데 영화를 보면 낫겠어" 라는 말에 아버지가 속아 주셨다.

-인용

 

^_^

영화사용법과는 거리가 멀게도

아빠가 그리워진다.

9박 10일 긴 여름 산행을 간다고 했을 때 안 된다고 하셨다.

새벽에 아빠 몰래 집을 나와 산행을 갔다.

즐겁게 산행을 마치고 집에 주눅든 채 들어갔는데 아빠는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영화를 보고 잊어가면서 또 다른 영화를 본다.

웃다가 눈물흘리고, 오늘 본 영화는 울고 싶어도 너무 무거워서 울 수도 없어 가슴이 먹먹했다. 가슴이 콱 막힌 느낌? 어제 엄마랑 본 영화에서 난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는데 엄마는 우시지 못하고 가슴이 콱 막히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 계속 머리가 아프셨다.

 

t******n 2011.01.0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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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의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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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녀석들>에서 영화 내내 긴장을 불어넣던 대령의 대화에는 유머가 없다. 히틀러도 마찬가지다. 정신에 대한 각성이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경전이나 역사책에는 유머가 없다. 세상이 근엄할수록 유머는 필수일 것. 영화는 역사책이나 성경이 아니라는 말씀. 타란티노가 창조한 절체적 상황에서 쥐새끼들을 한 방에 몰아넣고 불을 지르는 유머는 영화라는 장르를 자유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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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녀석들>에서 영화 내내 긴장을 불어넣던 대령의 대화에는 유머가 없다. 히틀러도 마찬가지다. 정신에 대한 각성이 없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경전이나 역사책에는 유머가 없다. 세상이 근엄할수록 유머는 필수일 것. 영화는 역사책이나 성경이 아니라는 말씀. 타란티노가 창조한 절체적 상황에서 쥐새끼들을 한 방에 몰아넣고 불을 지르는 유머는 영화라는 장르를 자유롭게 한다. 더불어 역사책을 싫어하는 청년이 가지고 있는 알량한 역사적 지식을 무장하제 시키고. 역사적 개연성을 붙잡고 늘어지는 우리를 근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즐거움만 가지고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작품 아닐까?

 

 저자가 소개한 작품들 중에 아직 안본 영화가 있다니, 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c******y 2010.12.3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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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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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상열지사>의 '미술은 통하였다마는'에 100% 공감! 짜임의 탄탄함과 긴장감이 2%부족한 영화임을 제목부터 제대로 콕! 찍어내더이다.    고급'전주'안내서 부분에선 아련한 옛 생각에 흠뻑 젖었습니다.  내 고향 전주와 영화에 바치는 찬가 같은내용... 감사를 드립니다.    유려한 문자의 소유자이시군요. 계속 고급 평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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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상열지사>의 '미술은 통하였다마는'에 100% 공감! 짜임의 탄탄함과 긴장감이 2%부족한 영화임을 제목부터 제대로 콕! 찍어내더이다.

 

 고급'전주'안내서 부분에선 아련한 옛 생각에 흠뻑 젖었습니다.

 내 고향 전주와 영화에 바치는 찬가 같은내용... 감사를 드립니다.

 

 유려한 문자의 소유자이시군요. 계속 고급 평론 기대합니다.

m****k 2011.01.1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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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소중한 책, 영화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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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시간만 나면 영화를 보는데 특히 방학 보충 수업 때 학원 다녀와 늦은 시간 영화를 보다 꼬박 밤을 새우는 날이 많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졸려 난감 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고민과 스트레스를 객관화하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게 되어 뿌듯한 그 무언가가 나를 채우는 날이 많았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영화를 만나면 검색해보는 습관이 있는데 우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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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시간만 나면 영화를 보는데 특히 방학 보충 수업 때 학원 다녀와 늦은 시간 영화를 보다 꼬박 밤을 새우는 날이 많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졸려 난감 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고민과 스트레스를 객관화하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게 되어 뿌듯한 그 무언가가 나를 채우는 날이 많았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영화를 만나면 검색해보는 습관이 있는데 우연히 <영화사용법>을 만났다. 다른 사람의 영화 평을 읽다보면 오히려 더 어려워 혼란스러울 때가 많은 나에게 이 책은 좋은 영화 읽어주는 친구를 만난 것 같이 기뻤다.

처음에는 고등학생인 내가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까 했지만 내가 본 영화, 좀 쉬운 글들을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게 되었다. 나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결해주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나와 있어서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것 같았다. 흥미 중심으로 보던 영화 습관이 좋은 영화 의미있는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만들었고 실천했다.

특히 이 책에 나와 있는 영화들을 다시 보니 참 놓친게 많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실감했다.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아무래도 <토이스토리3>같다. 단지 이 영화를 재미로만 봤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장난감들 세계를 통해 우정과 권력의 폭력성을 읽어낼수 있을까 감동이었다. <영화사용법>이란 책은 나에게 생각하는 힘을 선물했다. 한권의 책이 새로운 생각의 물코를 선물할 수 있다니.. 공부,경쟁으로 지친 학생들도 영화를 자주 본다.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단지 재미로만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친구들에게 강추한다.

l*****3 2011.03.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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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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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구질구질해진 일상에 대한 잠깐의 도피이기도 하고, 무능력한 자신을 질타하며 영화속 주인공을 동경해보기도 한다.   학창 시절, 절친한 친구와 함께 훌륭한 분(그분이 바로 이 분이다.)을 지도교사로 만나 감히 짤막한, 영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것을 제작 시도해 보았다. 나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열심이었던 기억이 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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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는'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구질구질해진 일상에 대한 잠깐의 도피이기도 하고, 무능력한 자신을 질타하며 영화속 주인공을 동경해보기도 한다.

 

학창 시절, 절친한 친구와 함께 훌륭한 분(그분이 바로 이 분이다.)을 지도교사로 만나 감히 짤막한, 영화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것을 제작 시도해 보았다. 나만 빼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열심이었던 기억이 난다. 한번도 해본 적 없었던 촬영과 편집 등...넘어야 할 산도 많았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 신귀백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감히 청소년영화제에 출품까지 해봤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흙바닥에 얼굴을 콕 박고 싶다. 영화를 제대로 읽을 줄도 모르는 내가 제작이라니. 푸하핫.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를 봐 왔지만, 말 그대로 '보는'수준에서 끝나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단순하게 영화라는 것을 '사용'해왔기에, 영화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는 단순한 생각이 가능했다. 예를 들자면 올드보이 -> 말조심, 공공의 적 -> 착한 놈이 결국 이긴다, 태극기 휘날리며 -> 형제간의 사랑과 6.25의 아픔. 이정도.

 

 

 

 

가장 깊게 와닿았던 영화를 떠올려 보라면, 나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화려한 휴가'를 꼽는다. 그런데 마침 '화려한 휴가'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책은 머리말부터 시작해서 끝장까지 순서대로 봐야 하는 것이 예의일 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책과 거리를 두고 사는 내 입장에서는 야단을 맞더라도 '작가의 말' 다음으로 가장 먼저 차례를 보고 바로 점프하고 싶었고, 결국 그렇게 했다.

 

내가 보았던 '화려한 휴가'는 '태극기 휘날리며'나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처럼 형제간의 우애와 사랑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거기다 현실감 있는 배경...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는 20대 청년들의 부모님 세대들이나 겼었을 그 악몽같은 시간을 간접적으로나마 보게 되면서 당시의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깊어져 갔다. 결국 거실 책장의 비디오 테이프함에 꽂혀서 썩고 있던 광주사태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간접적으로나마 당시의 뉴스자료들과 정권의 눈치를 보며 보도하지 못했던 끔찍한 영상자료들, 생존자/당시 군인과 경찰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궁금증은 더욱 늘어갔고 한동안 주변 어른들에게 그때 당시의 상황에 대해 묻고 다녔다. 친척분들 중 그때당시 광주로 통근하거나 학교를 다니던 분들이 계셔서 경험담을 인터뷰하듯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면서, 정작 배우들의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 감독의 이름이나 프로필, 함께했던 작품들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윤상원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감독이 71년생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단순히 광주사태를 리얼하게 재현해 낸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형제간의 우애와 배우들간의 사랑에 대한 것은 단지 이 연극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한 부수적인 장치로만 생각했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영화 사용법'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조금 낯설기도 했었다. 왜 그런 타이틀이 붙게 되었는지도 몰랐다. 단지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친숙한 느낌 뿐이었다.

처음 부분을 읽어나갈 때도 쉽게 생각해 보면 내 생각을 한번 뒤집어 보면 나오는 답들을 쉽게 풀어놓은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게 왠걸... 천만의 말씀이다.

 

이렇게 간단한 것만 생각했던 내가 절대 다가갈 수 없는 생각의 영역들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마치 늘 사용하던 기능만 익숙한 기계를 사용설명서를 보고 동작시켜가며 새로운 기능을 알아내는 듯한 느낌이다.

 

아무 생각없이 '하얀 것은 글자요, 알록달록한 것은 움직이는 그림이다'라고만 여기며 봤던 내게 색다른 길을 알려 주는 이정표 같은 역할을 했던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영화속에 숨겨진 내면의 무언가를 볼 수 있도록 알려주는 지침서였다.

k******7 2011.02.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