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책처럼 보일 수 있어서 여행안내서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슬람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 데 참으로 적절한 책이다. 학생들에게 이슬람과 관련된 부분을 설명해 주어야 할 때, 내가 가진 밑천이 없어 민망했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내용은 차례에 나와 있듯이, 이슬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 9곳과 우리나라에서의 이슬람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이슬람 전문가이신 이희수님이시며, 이분이 쓰신 책 몇 권은 이미 읽어 보기도 했다. 청소년에게 이슬람 문화를 소개할 의도로 쓴 책이어서 그런지 전개 방식은 교수님과 학생과의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다. 두 사람이 각지를 찾아가 여행하는 형식, 그리고 현지인의 소개를 받아 그곳 문화를 익히는 방식의 글. 바로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권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이슬람이라는 이름은 하나이며 궁극적인 것이겠지만 각 나라에서 이 종교가 그들의 삶에 구현되는 내용은 다른 점이 꽤 있다. 이슬람이라고 나라마다 지역마다 똑같은 게 아니라는 것, 마치 불교나 기독교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듯이 이슬람식도 그러한 것이다. 그 점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 생각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빚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슬람의 원리는 평화였다는 대목이 자주 나온다. 그럼에도 지구 곳곳에서는 여전히 이슬람의 이름으로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조금만 살펴 들어가 보면, 그 대부분이 정작 종교 때문이라기보다는 종교를 뒤집어쓴 정치 이익이나 경제 이익을 얻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마지막 장의 우리나라에서의 이슬람 내용은 아주 흥미롭다.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이어서 그럴 것이다. 인용한 내용처럼, 작가의 당부를 받아서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
|
인구가 15억에 달하고 유엔 회원국 국가만 57개국, 지구촌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이슬람문화권. 그에대한 나의 이해도는 얼마나 될까? 다양성을 존중하는 캐나다에 살다보니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필요했다. 한국에서 중동지역전문가로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이희수교수의 책 <톡톡 이슬람>이 가볍게 첫발을 내밀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이희수 교수는 책 머릿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는 이슬람 세계와 그들의 삶을 신앙이 아닌 문화로 바라볼 것입니다. 종교적 신앙으로 다른 세상을 보면 자신의 신념만이 진리이고 선인 반면 다른 종교적 가치와 가르침은 악이고 허위라는 이분법적인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나의 가치와 신앙이 중요한 만큼 그들의 믿음과 가르침에도 최소한 예의와 존중을 보낼 것입니다. 이것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입니다. 문화는 선악이나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같고 다름만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바라보십시오. 다만 인류의 보편적 가치 질서를 뒤엎는 가르침에 대해서는 따가운 비판도 아끼지 마십시오" 모든 문화는 그 문화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향기와 색깔이 있어서 그 문화권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문화상대주의'적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이슬람의 5대 의무인 신앙고백, 예배, 단식(라마단), 순례, 기부에 담긴 의미는 평화와 인류애, 그리고 신앙을 선한 삶으로 표출하고자하는 무슬림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슬람의 쿠란에 담겨있는 숭고한 정신보다는 글자그대로를 신봉하여 이슬람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된 자살폭탄 테러와 전쟁이 이슬람의 대명사가 된 현주소가 안타까울 뿐이다. 이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현재 펼쳐지고 있는 한국기독교의 현실을 차분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축복을 빌어 물질적 향유를 은혜라는 이름으로 누리고 살다가 죽어서 까지 천국에서도 영생복락을 누리겠다는 오늘날 기독교의 심보는 일반 사람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기에 충분했던 모양이다. 2020년 6월 초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종교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우리 국민은 불교와 천주교인에 대해서 ‘온화한’, ‘절제적인’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신교인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싶은’ 32%, ‘이중적인’ 30%, ‘사기꾼같은’ 29%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다. '정인이 사건'으로 한국이 분노로 쌓여 있다. 양쪽 모두 교회 목회자 부모밑에서 자라고 한국의 대표적 기독교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기독교 방송국에서 일했던 가정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표적을 구하는 세대에게 이보다 더 분명한 표적은 없을 듯 하다. |
|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이해,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