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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물 로맨스를 그다지 즐겨 읽지 않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작가때문에, 혹은 내가 좋아하는 내용때문에 가끔씩 읽게 된다. 이 작품 또한 이 작가의 <날개달린 색동공룡은>과 <내일은 꽃다발> 그리고 <김치만두 다섯 개>를 읽고 참 따뜻하고 마음을 적시는 글을 쓰는 작가구나 싶어 이 작가를 상당히 좋아하게 돼 이번 책 <국혼>이 나왔다는 소식에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시대물은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략결혼을 했다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어렸을적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온 집안이 누군가의 음해로 몰락하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다시 만나 사랑을 재확인한다는 뭐 그런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많다. 이 작품 또한 그런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여덟살의 은리는 우연히 오빠 무렴과 숲속에 갔다가 한 소년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 집에 데려와 마음을 다해 보살피고 어느새 그 소년을 좋아하게 된다. 그 소년 세결은 이웃나라 적국 사유타의 황태자로 신분을 숨기고 어느 사건을 해결하던중 다치게 되어 역시나 적국인 제나라의 장군댁에서 신분을 숨기고 보살핌을 받는다. 자신을 귀찮게 하는 은리와 지내던 중 점점 은리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자신이 늘 목에 걸고 다니던 청옥으로 만든 해태상 목걸이를 은리에게 정표로 주게 된다. 그후 세결은 사유타로 돌아가게 되고 은리와 무렴의 집에 검객들이 들이닥쳐 온 집안 식구들을 다 죽게 만들고 불에 태워버린다. 스승에게서 무예를 전수받기 위해 동굴로 갔던 오빠 무렴과 어머니가 죽음 앞에서도 안고 숨겨두었던 덕에 은리만 살아남았다. 제나라의 태자비로 내정되었던 은리와 무렴은 2년을 검영뢰와 함께 동굴속에 있다가, 오빠는 팔이 없는 상태로 은리는 얼굴에 커다란 화상 흉터를 만들어 부모님의 원수를 갚으려 태자비가 되기 위해 제나라 나타로 가게 된다. 역시나 은리가 좋다고 따라다니던 태자에게는 아버지의 둘도 없는 친구 사공두로의 딸이 태자비가 되어 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은리와 무렴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세결은 은리 남매를 데려오려 하고 또 세결은 황제의 세력을 늘리기 위해 힘이 있는 자의 딸을 황후로 맞아야 하고 마음속에는 은리만이 가득한 세결의 모습들이 나온다. 이런 류의 내용이지만 글을 쓰는 작가에 따라 소설이 더 좋아지기도 하고 소설이 더 싫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글 잘 쓰는 작가답게 500페이지 정도의 책 세 권이 순식간에 읽혀졌다. 읽는 재미도 컸고 이 작가 특유의 귀여운 말투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다. 사랑에 관한한 아무리 정략결혼을 했더라도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듯이 황제 세결과 정략결혼을 해야 했던 정영의 곧은 마음과 또 자신이 마음에 둔 사람을 찾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 요즘 말하는 쿨한 여자여서 마음에 들었다. 또한 무렴도 마찬가지. 무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무술에 능하고 글은 싫어하는 약간 무식하지만 은리를 생각하고 한 여인을 마음에 두고 그 여인에 대해 애타하는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무렴에 대한 얘기가 또 나오는 건 아닐지 조금 기대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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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벼리><화홍>다음으로 세번째 고전물입니다..이지환님의 소설은 워낙 팬이 많은 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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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타의 황태자 이헌세결 13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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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중의 10분의 3을 차지한 국혼시리즈. 총 3권임에도 불구하고 1권마다의 양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언제 다 읽냐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 생각은 3권을 모두 보았을 때도, 1권만 보았을 때도 들었다. 하지만 1권을 다 읽은 지금 생각보다 많지 않은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이 양으로만 세결과 은리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와 무렴과 은리 남매의 가슴 아픈 고통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까. 1권까지의 양으로만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산 속에서 만나게 된 무렴,은리 남매와 세결. 다친 세결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 무렴,은리 남매. 남매의 집에서는 그들이 데리고 온 세결을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와 적의 나라의 사람이어도 정성스레 살펴주었다. 그리고 은리는 세결의 고운 얼굴에 흠뻑 빠져들어 세결의 몸이 괜찮아지기만을 기다리며 기다렸다. 그렇게 은리는 세결에게 자신의 정혼자 자리를 요청했고, 세결은 받아들였다. 그 후, 세결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며 자신을 잡는 은리에게 천 일이 지나면 비단 가마를 가지고 데리고 오겠다 약조했다. 하지만 은리의 집안이 습격을 당해 개미 한 마리 남지 않을 정도로 불이 타버렸고, 세결은 타버린 은리의 집을 보며 허망해졌다. 어린 것이 뜨거운 불 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그리고 은리가 없다면 누구든지 자신의 부인으로 받아들여도 상관없다 여겼다. 하지만 무렴과 은리만이 살았다는 소리를 듣고는 둘을 자신의 옆으로 부를 방법을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만난 세결과 은리를 보며 귀엽다는 생각을 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를 잊지 못하는 것에서 정이 참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끝까지 은리를 위하는 세결을 보며 참으로 멋진 사내로 자랐다고 생각했고 무렴,은리 남매를 보면서 얼른 그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언제쯤 그들이 복수를 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그리고 세결과 은리가 모두에게 자신들의 사랑을 알릴 수 있을지. 가슴 아프면서도 그 고통 속에서 살아내는 무렴,은리 남매를 보며 빨리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감히 재미있다라고 말한다. 슬프지만 그들의 고통이 느껴지지만 읽는 나는 책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리뷰도 쓰고 있으며, 중권을 기대하고 있다.
『국혼 中』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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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혼》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내 손안에 들어온 책이다. 이지환의《봄날》이 읽고싶어 도서관에 가는 딸에게 부탁했더니 <봄날>은 봄날이되 다른 저자의 봄날(임철우)을 빌려왔고 그래서 다음날 다시 빌리러 갔더니 그 사이 이지환의《봄날》은 다른 사람에게 대여되어 갔더란다. 할수없이 같은 작가의 책인《국혼》을 빌려왔다며 사정을 이야기하던 딸이 지금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 다행이랄까, 봄날은 국혼의 외전편이므로 이 책을 먼저 읽어야 그 책에 대해 깊은 이해가 가는 것이라니. 저자의 대표작이라 할수있는《화홍》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하고는 이지환이라는 로맨스 작가에게 반해 버렸고 그의 저서들을 찾아 읽게 되었다.
반야성에서 살아가는 제국의 대장군 담제천의 일가족들 대장군인 아버지 담제천을 필두로 자애로운 어머니와 큰 오라버니 기렴, 작은 오라버니 무렴 그리고 막내딸이자 이 책의 주인공 중 하나인 은리가 그들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장군부에 노예상에게 납치당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왔다는 '결'이라는 소년을 둘째 무렴이 구해들어오면서 '결'과 '은리'의 깊은 인연이 시작되었다. 8살 소녀와 13살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무어라 말할수 있을까마는 그때 이미 은리에게 제나라 태자라는 정혼자가 있었다는 것과 '결'의 신분이 제나라의 적국인 사유타의 태자라는 것이 걸림돌이라면 걸림돌이겠지. 하필이면 구명지은을 입은 대상이 적국의 장군가라는 것도 그렇고 그런 집의 딸과 귀한 인연을 맺었다는 것이 비극이라면 비극이겠지?
'결'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정체를 알수없는 무리들에 의해 장군가는 한사람도 살아남지 못하는 멸살을 당하고 만다. 그랬다면 이 책은 계속 이어질수없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막내딸 은리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살아남았고 둘째 아들 무렴도 밖으로 놀러나갔다 참사를 면하게 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당연하담면 당연하게도 그들은 젠라의 수도 나타를 향해 가고 태자비가 되어 가문을 멸망시킨 이들에게 복수를 하려하지만 그조차도 제대로 이루고 못하고 다시 한번 배신을 당하게 돈다. 집안을 불태운 화마에 깊은 화상을 입어버린 은리를 태자가 거부해 버린 것, 이제 그들에게 복수란 멀고도 험난한 길만이 남아있지만 이조차도 이룰수 있을런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더군다나 무렴은 집안의 참사가 '결'이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오해는 깊어져만 가고 과연 '결'과 '은리'의 작지만 소중한 첫사랑은 결실을 맺을수 있게 될까? "가라면, 가야지. 가버리면 되는 거야. 이따위 나라, 만정 떨어진 지는 오래되었으니." (p.279) 대장군이던 아버지 담제천이하 조상들은 대대로 제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 바쳤건만 그의 사후 살아남은 자식들에게 돌아온 것은 격멸과 멸시의 눈초리 뿐이었다. 천제의 양녀라며 희소공주라는 이름만 주고 보살피지도 안더니 이제는 사유타의 공녀로 가라는 말을 빙자한 명령이 떨어졌다. 화상으로 얼굴을 망쳐버린 공주를 사유타의 황제가 어여쁘다며 사랑을 해줄것이며, 소문에는 사유타가 희소공주와 그녀의 오라비를 원하는 이유가 돌아가신 전대황제의 묘에 순장하기 위함이라는 말도 떠돈다는데.
제와 부담, 사유타를 감싸고 있는 음모의 손길은 누구의 것이며 왜 그들은 음모를 꾸며 담제천 일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것일까? 아직 흉수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들이 뿜어내는 음모의 냄새는 심해져만 간다. 제나라의 황실조차 그들의 음모의 손길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현재 천제가 그들에 의해 중독된채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있다. 재미난 것은 제나라의 천제가 여성이며 제나라는 장녀와 아들인 태자가 다음 제위를 놓고 겨룰수있다는 것이다.《화홍》의 왕 욱제와 소혜, 그리고 희란마마까지 다시금 되돌아 살펴봐도 당시 희란마마를 보면서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를 연상케 된다. 욱제와 소혜가 강제적으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결'과 '은리'는 하늘의 인연으로 맺어졌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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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혼의 후속작인 봄날을 먼저 보았습니다. 봄날이 재미있어서, 국혼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봄날을 먼저 보고 국혼을 보니 더 짠한 구석이 생겼던거 같아요. 사건들도 흥미롭게 진행되고 책을 놓을 수 없게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등장인물들 각각 짜여진 사연들과 또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에요. 세결과 은리의 사랑이야기와, 무렴과 정령의 안타까운 사랑에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책 두께도 만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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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리와 세결의 동화같은 로맨스가 기대되어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하지만 상권만 519페이지.
총 세 권이니 읽을 분량이 만만치 않다.
글을 쓰신 작가님이 엄청나게 노력하고 고생하셨겠지만서도...
상권만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500쪽까지 필요했을까?
200쪽으로 줄였더라면 더 좋았을걸...
어린 시절 적국의 황태자와 나라 지키는 무장 가문의 고명딸로 만난 세결과 담은리.
서로를 마음에 품었지만 헤어지고 생사조차 모른 채살다가 다시 만나 행복해진다는 상권.
혈첩단이나 수상한 노인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은리의 오라버니 무렴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등 읽을 거리는 충분하지만
너무 상세한 설명과 잦은 회상으로 읽는 동안 무척 속도가 안 났다.
작가님이 너무 예쁘게 포장하려고 애쓰신 듯.
예쁜 사랑, 변치않는 마음을 읽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추천.
하지만 빠른 전개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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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친구가 이지환 작가님을 좋아해서 추천받아 읽게 됐는데요 정말 주말에 딱 받자마자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해서 봤네요.. 어쩜 이렇게 짜임새 있게 글을 쓰시는지 읽는 내내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표지도 심플한데 이쁘더라고요 소장가치 백프롬다 원래 이렇게 리뷰 잘 안남기는타입인데 넘 재밌어서 끝까지 읽고 이렇게 글답니다 아직 안 보신 분 계시면 언넝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