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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후의 날들』디카시집
"『이별 그 후의 날들』디카시집" 내용보기
디카시집 『이별 그 후의 날들』     특별한 시집을 발견했다.이미지 시집! 책의 표지에 이렇게 되어 있다. ‘이미지’라는 용어는 시의 3요소 중 하나인 ‘심상’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지 시집’이라는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김왕노' 작가의 약력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미지 시집’과 ‘디카시집’이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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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집 『이별 그 후의 날들』

 

 

특별한 시집을 발견했다.

이미지 시집! 책의 표지에 이렇게 되어 있다.

이미지라는 용어는 시의 3요소 중 하나인 심상’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지 시집이라는 의미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김왕노' 작가의 약력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미지 시집과 디카시집이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카시집역시 그리 익숙하지 않은 용어이다. 하지만 이미지 시집이라는 용어보다는 유추가 가능할 것 같은, 더불어 왠지 모르게 생동감이 느껴지는 단어다.

먼저, 네이버 사전에서 디카시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디카시

1.

명사)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역시나 유추한 그대로다.

책의 표지에는 이미지 시집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전적 의미로 보더라도 디카시집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리는 듯하다.

 

시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자면, 갈수록 시인지 산문인지 알 수 없는 시가 늘어나고 있다. 내용 또한 너무 난해하다. 누군가 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보이지 않아도 너무 보이지 않으니 독자들에게 있어 현대시는 갈수록 어려운 대상이다.

그런데, 이 시집은 어렵지 않다. 시집을 끝까지 읽고 난 느낌은, 뭐랄까? 한마디로 디카로 찍은 사진과 그 사진을 표현한 짧은 시가 잘 보인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다 보이면 그게 어디 시가 되냐고 말이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눈으로 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디카시는 눈과 가슴으로 함께 읽어야 하는 시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눈으로 읽다 보면 그 사진 속 깊숙이 숨겨진 의미도 읽게 된다. 가끔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시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시적 의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가슴으로 읽게 되는 시 읽기의 특별한 즐거움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디카시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몇 편의 시를 올려본다.

 


참회  / 김왕노

 

뒤돌아서서 울지 마라네 울음 비수처럼

내 늑골 틈으로 파고든다

네보다 더 죄 많은 나도

네 앞에 이렇게 떳떳하게 서지 않았느냐 



 


이별 그 후의 날들 / 김왕노

 

정체로 많이 늦어지더라도 예술의 전당에 가면

내 사랑 공연되고 있을까.

가버린 사랑이 궤나를 불며 천년 사랑을 노래할까.



  

시집의 첫 장을 펼치면 눈길을 끄는 시인의 말이 있다. 


참 열심히 시를 썼다. 

시에 쏟는 열정으로

살았더라면 거부가 됐다.

시를 쓸수록 닥쳐오는

가난이지만 난 가난을 즐긴다

시를 즐겨야 하므로

시 부자가 세상에

가장 큰 부자라는 것을

마음에 새긴 지 오래다.


 

디카시는 현재 중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01088

 

YES마니아 : 로얄 h******m 2019.08.16.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