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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를 즐겨본다. 황당무계한 내용이 많은데도 몰입이 잘 되어서다. 최근에 기억에 남는 것은 신선들의 세계를 그린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주인공 백천이 말한 대사다. 어지간해선 죽지 않는 신선들은 전쟁을 일으켜 심심함을 잊는 다는 내용이었다. 7만년 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고 삼백 살쯤은 어린아이에 불과한 세월은 현실감이 없지만 백천의 이야기를 들을 땐 영원히 사는 일도 참 힘든 노릇이란 생각이 들었다. 죽지 않으니 그날이 그날 같은 건조한 세월의 연속이다.
현실은 정반대다. 늘 죽음이 곁에 있다. 예전에는 환갑이 지나면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빌었다고 하지 않는가. 자다가 죽게 해달라고.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기로 여기지는 사회분위기지만 죽음은 어느 때라도 우리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죽음과는 아주 다른 세계에 사는 듯이 그렇게 열심히 살.고.만. 있다. 그런데 어른도 아닌 청소년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묻는 책이 있다.
오토바이 사고로 16살 재준이가 사망했다. 모두가 망연자실한 시간이 지난 뒤 재준의 엄마가 재준이와 가장 친했던 유미를 찾아와서 일기장 한 권을 내민다. 죽은 아들이 남긴 일기장을 차마 넘길 수 없으니 먼저 읽은 뒤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다. 재준의 엄마가 그 말을 한 이유는 일기장 첫장에 적혀있는 두 문장 때문이이었다. 재준이는 일기장 맨 앞에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고 적어놓았다. 이 문장을 보면 누구라도 재준의 죽음이 혹시 자살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일기장의 뒷장을 차마 넘기지 못하고 유미를 찾아온 재준 엄마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재준과 유미의 관계는 요즘 흔히 말하는 사람 친구 사이다. 남자 사람 친구, 여자 사람 친구. 그랬기에 둘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내를 말하며 서로의 짝사랑 이야기를 들어주고 남들이 들으면 웃을 장래의 꿈까지 말할 수 있는 사이로 지냈다. 그런 남.사.친의 죽음에 유미의 넋이 다 달아날 즈음 읽게 되는 재준의 일기는 유미도 다 알지 못했던 재준 만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남들보다 작은 키 때문에 열등감을 가졌던 재준이 깊은 마음으로 품었던 아이. 그 아이에게 기울어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혼자 고민한 흔적들. 그렇게 재준은 자기만의 세계를 살다 죽었다.
재준의 일기를 다 읽은 유미는 재준을 이해하기로 했다. 재준을 보내주기로 했다. 가장 예민한 시기에 서로를 잘 이해했던 친구를 갑자기 잃은 뒤에 그 죽음을 이해하기까지 유미가 들려주던 재준과 유미의 이야기는 가상이 아니라 현실의 어느 모퉁이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읽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죽음의 의미는 다 다르겠지만 재준이 쓴 문장의 의미는 삶을 더 잘 살아보자는 거였다. 사는 일 중에 죽는 일도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 가면 환자만 보이고 아들 군대보내면 군인만 보이고 이가 아프면 치과만 보이는 그런 좁은 시야를 가진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며 생로병사가 모여서 삶이 된다는 것을 되새기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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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필독서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중학교 3학년 유미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재준이의 일기를 읽게 되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섬뜩한 글로 시작한 재준이의 일기를 읽어내려가며, 함께 한 추억을 더듬죠. 짝사랑, 성적, 학원, 선생님... 평범한 중학생의 일상이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아이가 단번에 읽어 내려갈 정도로 흡입력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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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는 언뜻 보기에는 시시해 보일 정도로 평범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것만 같다. 사람 한 명이 죽은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또래 친구가 죽었을 때 또래 학생이라면 누구나 보일 법한 일반적인 반응 정도이다. 하지만 죽은 재준이의 일기를 펼쳐보니, 그저 평범하다는 말로는 절대 담아낼 수 없을,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청소년의 눈으로, 스스로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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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이라는 단체에서
작성한 권장도서 목록에 있는 책들을 독서반 학생들과 읽기로 했지요.
이건. 중1부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하는데.
역시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란 문장으로 시작되는, 결국
사고로 죽어버린 한 남자아이의 일기장이 쫌. 교훈적이지 않나
싶기는 하지만. 때가 아닌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소년들 소녀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작가의 진심이 전해졌지요.
소년들 소녀들의 진심을 점점 궁금해하는,
감이 잘 안오기 시작하는 교직 3년차 교사가 또 서너시간만에 읽어버린 책.
[인상깊은구절] 돌아보니 주위에는 그렇게 어린 나이에 어이없이 사라져 간 소년들이 뜻밖에 많았습니다. 이미 사라져 간 그 소년들에게 유별나고, 극적이고, 고통스런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어디에도 비극의 그림자가 스미지 못하는 그런 평화롭고 사소한 시간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소년들이 이 글 속에 머물러 아기자기한 삶의 한 자락, 잠시나마 누리다 갈 수 있게 말입니다. -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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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권장도서라고 하기에.. 아들 녀석 읽어보라고 산 책.. 내가 먼저 읽어 보았다.. 중학교 3학년 유미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재준이의 일기를 읽게 된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섬뜩한 글로 시작한 재준이의 일기를 읽어내려가며, 함께 한 추억을 더듬는다. 짝사랑, 성적, 학원, 선생님... 평범한 중학생의 일상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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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한동안 도서관에서만 빌려읽고, 구입할 생각은 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사고 싶어져서 구입했습니다. 몰랐는데 이전에 양장본이 판매됐었더라구요... 그때 살 걸 왜 지금 샀는지 후회가 됩니다. 진짜 예쁘던데 ㅠ ㅠ 흑... 아무튼 구입해서 잘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좋았어요. 집에 둘러보니 왜인진 모르겠지만 작가님의 어린이 도서 '바보처럼 잠만 자는 공주라니!'가 있길래 그 책도 함께 읽었습니다. 애기 때 그런 동화책이 많았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을 달리 하게 되는 책이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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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 중학생 때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책을 단숨에 읽어 나갔습니다. 숨을 크게 몰아쉬고 다 읽고 나서 숨을 다시 내뱉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들도 당시 나와 비슷한 나잇대고 생각하는 거 하며 이성관련 문제에 고민하는 거 하며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요. 재준이가 죽는 장면은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 때도 지금도요. 아직도 그 때의 충격이 생각나 종종 이 책이 생각나서 구매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두고두고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에게도 꼭 읽혀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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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아이기 읽기엔 살짝 내용이 거칠지않나..싶다가도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다기에 믿고 구매해줬어요. 순식간에 읽고 대략의 내용을 얘기해주는데, 흥미도가고 궁금도해서 읽어보았죠. 요즘...두딸을 키우며 생각이 참 많은 엄마인 저입니다. 난 아이들을 너무 잘키우고있다고 자신도했고 거만도 떨었구요. 하지만 최근들어 큰아이와의 관계에서, 나스스로 벽에 자꾸 부딪히며...나스스로 좀더 성장해야겠다는 고민에 잠못이루고 있습니다. 이런시기에 이 소설은 내게 작은 해결의 빛을 주었고...그래서인지 글을 쓰는지금도 자꾸 눈물이 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나자신을 조금 내려놓고 같은 눈높이를 유지하는 멋진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하네요. |
| 청소년 장르 상품권을 받아서 뭐살지 고민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줄거리가 흥미로워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문학 생소한 장르인데 풋풋한 스토리일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너무 잔인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을거 같아서 좋습니다. |
| 중학생 추천 권장도서로 사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중3인 유미라는 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재준이의 일기를 읽게되면서 같은 또래의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죽음의 의미와 잊고있던 일상들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특별함이 있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