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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유비공,『삼국지』를 읽어 보니 삼형제가 워낙 의리가 깊어서 잠잘 때도 한 침대에서 같이 잤다고 하던데 불편한 점은 없었소이까? 얘들은 언제 만들었소이까? (p.134)
정말 왜 유비는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나관중의《삼국지연의》를 통해 위(魏)의 조조와 촉(蜀)의 유비, 오(吳)의 손권등이 나라를 세워가는 과정을 살펴볼수 있다. 참~ 이 책에서는 위의 조조가 촉의 유비를 재판정에 세워 놓는다. 매번 <역사공화국세계사법정>을 읽고 서평을 쓸때면 하는 말이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라는 사실을 뒤엎고 패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더 억울함을 하소연할 기회를 얻을수 있다는 것은 승패를 떠나서 그들에겐 좋은 기회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삼국지를 세번 읽은 사람과는 말을 섞지 마라"는 말이 있다. 아직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지못하지만 언제 시간을 내어《삼국지》를 완독해보고픈 욕심은 있다. 여러분은 누구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나요? 세계사법정의 판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어떤 판결을 내려야 할지, 판결문을 써 보세요. 재미난 사실은 전국을 통일한 것은 위·촉·오 삼국 중 어느 나라도 아닌 위나라의 후신이라 할수있는 진나라였다는 것이다. 통일국가를 이루고 싶어했던 유비나 조조, 손권의 꿈을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이 이루었다는 것.
조조 VS 유비, 원고 조조가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운 김딴지 변호사는 촉나라에는 익주 지역의 토착 세력이 작성한 것과 제갈량을 중심으로 한 형주 지역의 외래파가 작성한 것 등 두 개의 <상존호주> 있다는 것을 내세운다. 또한 위·촉·오 삼국의 <고천문>을 비교해서 촉의 유비가 위의 '고천문'을 표절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밝혀내려 한다. 이번 재판에서 김딴지 변호사는 딴지걸기를 잘 하는 그 특유의 변론을 이용해서 재판을 자신의 변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잘 이끌어가고 있다. 이제 영혼법정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은 김딴지 변호사와 이대로 변호사가 아닐까 싶은데 내 개인적인 생각일까? 삼국의 황제들이 제위에 오르며 비슷한 '고천문'을 지었다는데. 과연 당시 군왕이 백성들에게까지 그 뜻을 물을 정도로 자상했을까? 아니 그전에 백성들에게 100% 동의를 얻는 것이 가능했었느냐는 질문을 하고 싶기도 하다. 지금처럼 통신이 발전했던 시대로 아니고 말이다.
조조의 위나라가 정통이라 말하는 진수의《삼국지》와 유비의 촉나라가 정통이라 말하는 나관중의《삼국지연의》중 우리는 어느것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할까? 조조와 제갈량 그리고 손권 등이 상대의 능력을 칭찬하고 인정하는 장면은 아름다웠다. 역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정도로 뛰어난 사람들은 범인들과 뭔가 달라도 달라 보인다. 나관중의《삼국지연의》를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조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이룬다. 조조가 간웅이 아니라 뛰어난 영웅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 유비를 소심한 사람으로 말하는 이들도 있다. 위나라와 촉나라 중 어느 나라가 정통성을 가졌는가를 가리기 전에 백성들이 바라는 군왕이 누구인가를 먼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위나라의 <상존호주>에도 "위나라의 선양은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자리를 물려 주었듯 위나라가 한나라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증인 제갈량의 증언에 의해 한나라의 헌제가 위나라의 조비에게 선양한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헌제에게 선위를 받고 왕위에 오른 조비는 헌제를 산양공으로 강등시키고 평생동안 감시를 시키는데. 임금은 하늘이 내는 것이라 하였다. 동시대에 뛰어난 영웅이 나타났다는 것이 그들의 불행이요, 다른 한편으론 좋은 적이 있음으로 발전의 틀을 만들수 있었던 그들의 복이기도 하다. 정체만큼 나쁜 적도 없으니까. 이번을 기회로《삼국지》를 꼭 완독해보고 다시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의 배심원이 되거나 판사가 되어 이 재판에 대한 판결을 내려보고 싶다. 조조의 사후 아들 조비는 한나라의 헌제에게 선양을 받아 위나라를 세웠고, 다음으로 유비가 촉나라를 세웠으며 손권에 의해 오나라가 세워졌다. 한나라는 그렇게 위·촉·오 삼국으로 분열되었고 가장 먼저 촉나라의 유선이 263년 항복하므로서 멸망했으며, 265년 위나라 조환이 사마의 손자 사마염에게 선양함으로서 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진나라가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남은 오나라는 280년 진나라의 공격을 받아 황제 손호가 항복함으로서 진나라는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판결문] 세계사법정은 지금 이 시각부터 더 이상 정통론을 논하지 않으며, 위·촉·오는 각각 평등한 왕권을 가진 나라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원고 측이 피고에 대해 주장한 내란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헌제 시해설을 퍼뜨려서 조비의 명예를 훼손한 피고 유비에 대해서는 그 죄를 인정합니다. 이에 헌제가 시해되었다고 한 해인 221년부터 234년에 이르기까지, 헌제가 14년간 더 생존했음으로 이에 준하여 14년의 반성형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상존호주>의 작성자인 피고 제갈량에 대해서는 그의 순수한 충성심을 참작하여 무죄를 선언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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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유비는 결국 패자잖아? 한번쯤은 읽게 되는 삼국지를 읽고나서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을 듯 하다. 보통 영웅, 주인공 들은 승리하고, 그가 정의가 되곤 하는데.. 제갈량과 유비는 결국 역사적 측면에서 결과적으로 봤을때 조조에게 패하고 각자 그 험난했던 시절을 전쟁과 더불어 마치는 지라 삼국지의 주인공들이 영웅이라고만 생각하던 것에 비해서 마지막을 읽고 아리송한 생각을 했었다. 그 답답함을 풀 시간이 겨우 왔다고나 할까? 매번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역사공화국 세계사 법정.. 이번엔 삼국지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당시의 인물상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제갈량과 유비의 관계.. 삼고초려란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군신관계.. 그들사이는 좋은 관계였다기보다 어느순간 틀어진 관계였음을 알았다. 삼국지를 읽으면서도 생각했던 유비의 우유부단함과 제갈량의 현명함이 권력을 중간에 두고 질투라는 이유로 얼룩졌던 걸까.. 둘 사이의 이유는 아직도 모르는 그 틀어진 관계가 결국 촉을 패망으로 끌어갔는지도 모르겠다. 촉나라에 있지만 끝까지 이방인 취급을 당했던 것도 유비 , 제갈량의 한계.. 그리고 형주를 반납하지 않은 유비의 태도.. 사대부와 갈등이 심했던 관우와 반대로 병사들에게 난폭했던 장비.. 세사람의 의리로 맺어진 이들의 형제애가 또한 촉을 패망으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는 것도 소설속에서 멋지게만 보아온 남자의 의리와는 거리가 먼.. 백성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행보가 아니었을까... 두번째 충격은.. 유비가 한나라 정통성을 논하면서 촉을 세웠을때.. 헌제가 살아있었다는 거.. 어쩌면 조조보다 유비가 더 상황을 이용해 황제가 된 비겁한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위 촉 오.. 삼 국은 법정에선 결국 어느 나라가 정통성을 논하는 것보다는 각각 평등한 왕권을 가진 나라였으며, 어느 한 나라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헌제 시해설을 퍼뜨린 유비에게는 죄를 물은 판결이 신선하기만 했다. 한번쯤은 읽어야할 책이라고 권하는 소설 삼국지와 실제 역사인 진수의 삼국지.. 그리고 역사속에서 바라본 소설 속 주인공들의 묘하게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던 역사 공화국 세계사 법정 16권.. 강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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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영화 '적벽대전'을 보다보니 조조 유비 관우 등의 인물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 책을 찾다보니 한국사 법정 시리즈에서 '왜 유비는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이야기는 내가 알았던 유비, 조조, 제갈량 등의 이야기와 다르기에 역시!!~~ 역사란 승자의 기록인가 봅니다. 어려서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를 읽었던 기억에 유비는 덕을 갖춘 의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칭송 받았고 조조는 환관의 아들로 태어나 권력을 얻기위해 무엇이던 하는 간신배로 기억되 었고 그 생각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왔었는데, 이 책은 두 사람의 저자 가 다른 시각으로 조조와 유비를 기록했기에 어느 기록을 옳바른 역사로 여겨하는지를 근본 문제로 제시합니다.
위나라를 정통왕조로 본 진나라 학자 진수가 쓴 '삼국지'속의 조조는 신분을 뛰어넘은 위대함 으로 어지러운 한나라의 헌제로부터 위나라 왕에 봉해진 난세의 영웅이었는데 그 후 나관중이 '삼국지연의'라는 소설로 다시 쓰면서 실제의 역사가 각색 되어 조조는 간신으로 유비는 기회 주의자에서 덕이 있는 인물로 그려지며 지금까지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려서 봤던 고우영 화백의 만화역시 삼국지연의를 만화로 그려낸것임을 이제사 알게 되며 동시에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가 궁금해 책장을 빠르게 넘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 이미지대로라면 과연 왜?조조가 유비를 고소했고 그 내용이 문서표절과 명예훼손및 내란죄였는지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책은 일단 조조와 유비가 어떤 인물이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두 가지 시각으로 그들을 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엔 삼국지연의가 소설이고 역사책은 삼국지만이 있으며 소설이다 보니 삼국지연의 속의 인물상이 왜곡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없었습니다. 책은 판사와 김딴지 변호사, 이대로 변호사의 입을 통해 조조,유비, 제갈량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동시에 교과서에서는 그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보여줍니다.
진나라로 통일 되기전에 위,촉,오의 영토를 나타내는 지도를 통해 촉오평화공존 조약의 의미를 한 눈에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알고 있었던 역사적 상식보다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게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해요^^
마지막 모든 법정 공방이 끝나면 휴정 인터뷰 코너를 통해 요점정리와 함께 어떤 교과서적 내용이 있는지도 한번씩 정리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결국 법정 싸움은 위촉오를 각각 평등한 왕권을 가진 나라로 인정하며 조조의 고소에 대해 유비의 헌제 시해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합니다. 또한 삼고초려로 유명한 제갈량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언하며 끝납니다. 물론 역사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많이 달라 질것입니다. 그러기에 정확한 역사적 시각을 갖지 못하면 전혀 다른 사실을 사실로 왜곡하며 알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다른 관점으로 역사를 풀어낸 책으로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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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6번째 이야기는 조조 vs 유비다. 흔히들 잘 알고 있는 삼국지의 핵심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과연 조조는 무엇때문에 유비를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 세웠을지 궁금해진다. 모두가 유비의 지도자로서 옳은 인물이라고 말하며, 상대적으로 조조에 대해서는 좋지 못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조의 리더십이나 생애에 대해 조명되면서 더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보통의 영웅기라 하면, 선인이 종국에 가서는 승리하기 마련이지만 삼국지의 경우엔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조조는 자신이 진정한 영웅이라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그런 유비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 함과 동시에 조조는 자신이 보기에 위왕조야 말로 한나라의 뒤를 이은 정통 왕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황건적의 난으로 한나라가 멸망한 당시 도처에서 영웅이 나타나고 그 대표적인 인물이자 서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던 조조와 유비는 각자가 처한 상황부터 현저하게 차이가 났던 인물들이다. 그리고 조조는 자신이야말로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솔직히 삼국지를 읽다가 만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생소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둘의 공방에서 파생되는 제갈량의 이야기나 조비가 헌제를 살해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삼국지를 완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책들이 조조와 유비의 상황을 절대적으로 객관화하고 있는 지는 알수 없지만 그들의 상황이나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에서 완전한 원고 승소를 본적은 없다. 다만 일부 승소나 원고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정도이다. 그럼에도 원고들이 재판을 하고자 하는 것은 후손들이 자신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확실히 바로 잡아서 죽은 이후에도 명예를 지키고 싶을 것일 테다. 이 책에서 헌제 시해설을 퍼뜨려서 조비의 명예를 훼손한 피고 유비의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작은 변화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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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의 삼국지 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 왜 유비는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삼국지와 삼국지 연의의 차이를 아시나요? 우린 보통 삼국지하면 나관중이 쓴 삼국지 연의를 생각하곤 하는데요 둘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진나라의 학자 진수가 위나라를 정통왕조의 시선으로 쓴 역사서가 삼국지였으며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관중이 촉나라를 우호하는 입장에서 소설 형식으로 쓴것이 삼국지 연의 였던것이지요.
삼국지가 아닌 삼국지연의가 인기를 끌면서 위나라의 조조는 나쁜 사람으로 촉나라의 유비는 선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6번째 이야기는 그러한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의 비교와 해석을 통한 위와 촉, 조조와 유비간의 대립과 평가의 시선을 가짐으로써 역사 바로보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원고 조조는 피고 유비에게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사람들이 소설 삼국지연의 만 읽음으로써 오직 유비만이 옳고 훌륭한 영웅으로 생각하며 조조는 세상에 못된 짓만 저지른 악인으로 알고 있는데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함에 있어 반대의 시선을 갖게되는것은 역사의 특징인 듯 신분과 관계, 사상에 따라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지요. 그 시대를 다루고있는 여러 책들을 두루 읽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면이야 가장 좋겠지만 그건 노력과 시간을 너무도 많이 요구합니다. 또한 잘못 이해하고 정리가 되지않다보면 괜히 엉겨버리며 더욱 복잡한 상황이 될 수도 있구요.
그런면에서 법정대결을 통해 대립되는 두 인물의 주장을 토대로 판결이 이루어지는 역사공화국은 어떤식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시선을 알아갈수도 있습니다.
유비하면 우린 관우, 장비와 함께 형제의 맹세를 했던 도원결의를 떠올립니다. 또한 훌륭한 인재를 얻기위해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던 식견을 높이 평가하구요. 그렇다면 관우와 장비 제갈공명은 유비의 아군이기만 했을까요. 유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을까요?
조조와 유비에 대한 대립된 평가와 함께 그들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의 역사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후한말 부정부패의 온상이었던 환관의 비리로인한 황건적의 난이 발생하면서 중국의 역사는 가장 어두운 터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한나라의 정통성을 주장했던 나라가 조조의 위나라였고 유비의 촉과 손권의 오나라가 대립구조를 형성했지요.
그것이 바로 누구나 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는 알지 못하는 삼국지 이야기입니다. 그 역사의 한토막인 적벽대전에선 당대 최고의 지략가들의 빛나는 전술속에 조조가 패배함으로써 역사의 심판은 그를 악당으로 몰고간것은 아닐까도 싶어집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든간에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지는 것이 역사이니까요.
또 하나 역사에서 중요한것은 누가 전대의 정통성을 잇고 있느냐인데요 . 그것을 증명해주는것이 바로 고천문이었습니다. 위나라와 촉나라의 고천문의 비교와 고천문을 반포하는 과정에서의 숨겨진 의도속에서는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권력욕에 대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결국 유비는 후한 헌제의 죽음이 소문임을 알면서도 기정 사실화 하면서 황제 자리에 올랐고, 관우의 죽음 앞에서는 한 나라의 황제가 아닌 의형제를 맺은 도의로써 전쟁을 치루며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건 결정적인 오류가 되어 불리한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제갈공명의 노력마저 물거품이 되면서 천하통일의 대업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지요.
위나라이냐, 촉나라이냐, 분명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두 역사서의 중요사항들을 콕콕 짚어가면서 정말 조비는 간사하고 유비는 덕이 많은 인물이었을까요 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아갑니다. 그 결과 길다는 이유로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채 대충의 지식으로 조조는 나쁜사람 유비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했던 기존의 사고에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그건 누구는 옳고 누구는 옳지 않았다의 단순한 결론이 아닌 역사를 인지하는 시선으로, 각자에겐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와 나름의 숭고한 정신이 있다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역사서에 감추어진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는 것, 그럼으로해서 나름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 그 길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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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각각 다른 사람이 번역한 삼국지연의를 읽었다. 읽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유비편을 들고 있는 나를 보았다. 왜 유비는 제갈량을 데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도덕적이고 인의 있어 보이는 유비가 조조에게 패하는 것도 탐탁치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대학졸업반인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자 마자 고등학교때의 기억이 떠올라 읽기 시작했다.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조금 허술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다 읽고 난뒤, 충분하다는 생각이들었다. 책중에 가상의 인물 김딴지와 이대로 변호사가 각각 조조와 유비의 변호를 하는 내용으로 그려져 있는 구성이 참 마은에 든다. 아마 이 구성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읽기 힘들어 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소설만 읽고 항상 유비의 편이였던 나는 각자의 변론을 다 들어본 뒤 양쪽을 균형있게 볼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이 재판의 판사가 내가 되어서 읽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어느 사이트를 돌아보아도 어린이 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가 읽고 일찍이 균형있게 본다면 더할나이 없이 좋지만, 이책은 꼭 어린이 뿐만 아니라 나처럼 성인들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고, 나처럼 어린시절 삼국지연의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이책을 다 읽고 지금의 욕심은, 삼국지연의가 아닌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삼국지를 다 읽고 난뒤, 이책을 다시 본다면, 아마 이번에는 내가 내리지 못한 판결을 내릴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만약 어린이 책같고, 책이 얇아 내용이 부실할것 같다고 고민하시는 분, 또는 삼국지연의를 읽어 보신분, 한번이라고 나와 같이 왜 유비가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을 품으신 분은 서슴없이 이책을 집어들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