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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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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치열하고 경쟁만 가득한 사회에서 벗어나 개발되지 않은 문명의 저편(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으로 떠난 저자는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잃어버린 나를 찾고 돌아온다. 절망만 있을 것 같고 미소조차 지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의 삶에도 행복이 있고 희망이 있다. 그들의 미소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여유를 찾고 행복을 찾게 된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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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치열하고 경쟁만 가득한 사회에서 벗어나 개발되지 않은 문명의 저편(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으로 떠난 저자는 그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잃어버린 나를 찾고 돌아온다. 절망만 있을 것 같고 미소조차 지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의 삶에도 행복이 있고 희망이 있다. 그들의 미소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여유를 찾고 행복을 찾게 된다. 그들이 건네는 작은 미소 속에 우리도 덩달아 행복을 찾고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나 자신을 찾게 되는 희망 여행이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소유하며 살아간다.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것들 외에 우리는 욕심 때문에 더 소유하려하고 그것들을 움켜쥐고 놓지 않기 위해 매일 몸부림치고 있다. 
더 많이 소유한다고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한없이 소유하려고만 하는 이기적인 우리들.
하루에 한끼도 먹기 힘든 최빈국의 이들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그들의 표정이 더 밝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소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나의 마음까지 와닿아서 덩달아 내 얼굴에도 미소가 어리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힘겨운 삶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마음까지 밝은 미소가 지어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여행지에서의 단상을 주로 적어놓았는데 짤막한 글들이라 사진을 보면서 천천히 읽어내려갈 수 있어 느긋하게 읽으며 저자처럼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대부분의 여행서들은 글과 사진의 내용이 잘 이어지지 않는데 이 책은 사진과 글이 일치되어 함께 보며 저자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저자는 사진을 찍었을 때의 느낌과 상황을 그대로 책에 담아서 사진을 보며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많은 에피소드가 담기지 않았음에도 사진과 글이 마음에 와닿아서일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다.
책의 제목처럼 모든 것을 비우고 소유하지 않으면 우리는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고 새로운 행복도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걸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w******o 2011.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수한 사람들의 표정이 가득한 여행 사진집
"순수한 사람들의 표정이 가득한 여행 사진집" 내용보기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멋진 제목의 책이 나왔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유유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세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풍족하게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그를 위해서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데 그냥 자신의 몸뚱이 하나만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욕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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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멋진 제목의 책이 나왔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유유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세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풍족하게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그를 위해서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데 그냥 자신의 몸뚱이 하나만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과 동일하다. 표지를 보면 아주 환한 웃음으로 손을 흔드는 사람들이 마치 어서 길을 떠나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아무튼 굉장히 낭만적인 책이라 사실은 어떤 여행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조금은 기대하면서 책을 펼쳐들었다.

 

그런데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에 약간 실망을 했다. 아마도 여행을 하면서 멋진 사진을 찍는 것은 하나의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여행한 곳의 풍광을 가능하면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찍혀지는 사진은 무궁무진하게 달라진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은 그 어떤 작품들보다도 생생하고 표정이 담겨있다. 아마도 작가가 사람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대부분의 사진이 풍경보다는 인물사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것도 아주 천진난만한 표정의 순수한 사람들의 클로즈업된 얼굴 사진은 좀처럼 보기 힘들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준 높은 사진에 비해 책에 함께 실린 글은 상당히 짧다. 간단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는 했으나, 그 공간에 함께 있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란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굉장히 험한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고생담을 좀 들을 수 있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작가의 눈에 비친 그 곳의 모습은 언제나 행복한 원더랜드로 보였나보다. 물론 가진 것이 너무나도 많은 우리들에 비해 적은 것을 가지고도 충분히 만족하는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그들이 부럽기도 하겠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그 곳은 아직 기술적으로 많이 낙후된 곳이기도 하다. 정말 잠시 머물러가는 여행자의 눈으로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보고 온 작가의 글에서 큰 감동을 받기는 어려웠다. 오지에서 자동차여행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텐데, 그런 이야기는 별로 실려있지 않아서 그냥 꿈같은 이야기로 들린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찍은 여행지의 사진들이다. 비록 우리와 피부색깔은 다르지만, 순수한 영혼과 표정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표정에서 그 당시의 이야기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아주 생생한 컬러 사진과 질 좋은 종이는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콘크리트가 아닌 자연의 색깔은 아주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의 사진들을 잔뜩 보고나니 마치 그 곳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아무튼 글의 내용은 다소 부실하지만, 풍부한 사진이 그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오지의 자연 모습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k******8 2011.01.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진명상집"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책.....
""사진명상집"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책....." 내용보기
사람들은 보통 특별히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흔하디 흔한 해외여행을 아직도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저 무조건 '해외'라면 아무데나 좋으니 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그런데 내가 끌리는 해외는 그냥 '아무데나'가 아니라는 걸 최근 몇 년 동안 책을 읽고서야 깨달았다. 찬란한 건축문화를 뽐내는 유럽도 물론 가고 싶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나는 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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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통 특별히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흔하디 흔한 해외여행을 아직도 한 번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저 무조건 '해외'라면 아무데나 좋으니 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 그런데 내가 끌리는 해외는 그냥 '아무데나'가 아니라는 걸 최근 몇 년 동안 책을 읽고서야 깨달았다. 찬란한 건축문화를 뽐내는 유럽도 물론 가고 싶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나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오지에 더 끌린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오지여행을 견뎌낼 체력도 인내심도 바닥수준이면서 말이다.

 

책을 온라인에서 처음 보고 제목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목차를 살펴보니 더더욱 나를 잡아 끈다. 라오스, 케냐,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인도 등 여행지 목록이 참 마음에 든다. 그런데 작가 이름이 너무나 낯익다. 그가 누구인지 떠올리려고 한참을 애썼다. 결국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의 힘을 빌렸지만 언젠가 '지라니합창단' 기사에서 보았던 이름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 함길수가 지라니합창단의 후원자로서 인터뷰를 한 기사였다. 세계 3대 슬럼가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케냐 고로고초 지역의 아이들을 모아 꾸린 지라니 합창단은 우리 나라에서도 몇 번 공연을 펼친 바 있는 나름대로 이름난(?) 합창단이다.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지라니합창단 이야기를 조금 더 읽고 싶어서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라니합창단에 관한 분량은 몇 장 되지 않았다. 언제 나오나 읽는 내내 기다리기는 했지만 그러면서 읽어내려간 앞부분의 이야기들도 나쁘지 않았다. 이 책은 여행지의 정보를 전달하는 책은 아니다. 물론 여행정보만을 담고 있는 여행기는 없지만 이 책은 순전히 작가의 감상만을 위주로 삼은 책이다. 그래서 여행기라기보다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통해 명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여기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과 한몸이 되어 사는 사람들이다. 궁핍한 삶의 한 가운데 자리한 이들이지만 표정만은 하나같이 맑고 순수하기 그지없다. 특히 고단한 생활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해맑게 웃는 이들은 다름아닌 아이들이었다. 그들의 표정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내 속에 들어앉아있는 욕심을 조용히 내려놓게 된다.

 

나는 사진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는 대충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사진을 보면서 했던 생각은 만약 내가 작가와 똑같은 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게 된다면 과연 어떤 사진이 나올까였다.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과 비교한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적어도 무얼 찍었는지는 견줘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동일한 피사체를 찍더라도 그걸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나도 조금은 작가의 시선과 마음에 동화가 된 것인지 왠지 나 역시 그들을, 그들이 몸담고 사는 풍경을 작가와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만 같다.

i****m 2011.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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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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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말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여행에 대해 늘 목마르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부러움 혹은 떠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마 부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나는 놓아두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으로 나를 비웃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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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말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말인 것 같다.

나는 여행에 대해 늘 목마르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부러움 혹은 떠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마 부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나는 놓아두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으로 나를 비웃는 듯한 인상을 준다. 별로 가진 것이 없어도 쉽게 놓을 수 없는 내게 저자는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는 문구를 내세운다.

 

소유라는 개념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시작됐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은 아닌데 지금 우리는 소유=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표현이 맞는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못하는 현실을 살아간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생각을 깨고 나를 찾아가는 사랑과 희망 여행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라오스, 네팔, 수단, 인도, 케냐, 캄보디아 등을 찾아 떠났다. 그는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의 환한 미소를 소개한다.

 

책 속에는 물을 길러서 가족들의 생수를 책임져야하는 에티오피아 여인과 아이들, 새카만 손 꼬질꼬질한 물걸레로 구두 닦는 소년, 한 잔의 커피를 대접하기 위해 수고스러움을 아끼지 않는 에티오피아인, 쓰레기더미에서도 웃음 짓는 아이들, 빨래를 하며 생계를 꾸려야하는 인도의 최하위 계급 불가촉천민 등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바로 희망이다. 미래의 큰 소망도 내일의 끼니도 보장 받지 못할 만큼의 환경에 살고 있지만 그들은 해맑은 미소로 여행자를 반긴다. 커다란 욕심없이 갈등없이 하루하루 소박하게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있자니 슬며시 미소 지어진다.

때로는 낯선 여행자에게 두려움도 느끼고 경계할 법도 한데 사진 어디에도 그러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환한 미소로 여행자를 반겨준다. 이들의 미소 앞에서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분명 이들보다 물질적으로 더 풍요롭게 살고 있지만 이렇게 내가 환한 미소로 타인을 반갑게 맞은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싶다. 꾸미지 않은 소박한 미소가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깨닫게된다.

마지막 한 장을 넘기면서도 그들이 눈빛으로 건네는 따뜻한 미소에 절로 웃음지어진다.

 

p.11

물질이 정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압니다.

돈이 사랑과 마음을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친 나에게 전해 준 따스하고 아름다운 미소들, 온 마음으로 달려와 준 그 아이들의 환호와 뜨거운 사랑, 부끄럽지만 감출수도 없어 고스란히 보여준 그들의 가난과 삶의 수치가 나를 좀 더 겸손한 자리로 내려오게 했습니다.

그들의 소박한 삶과 가난, 그 부끄러운 미소가 다시 마음 속 깊이 스며듭니다.

t*****3 2011.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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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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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여행을 좋아하기에 남들에 비해 많은 곳을 여행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내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있다는 사실을 꺠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여행은 그 나라의 진실된 모습을 보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와서 푸~욱 쉬었다라는 느낌보다는 피곤함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여행작가는 우리나라보다 선진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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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여행을 좋아하기에 남들에 비해 많은 곳을 여행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 내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있다는 사실을 꺠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여행은 그 나라의 진실된 모습을 보기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여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와서 푸~욱 쉬었다라는 느낌보다는 피곤함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여행작가는 우리나라보다 선진한 나라보다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과 같이 조금은 여행하기에 열악한 환경인 나라에서 진정한 여행의 맛을 찾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여행한 모든 곳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글과 함께 읽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그 곳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사진 각 장마다 생동감이 넘칩니다. 특히 그 나라의 풍경사진도 충분히 멋지지만, 각 나라별로 아이들이 웃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제 얼굴도에도 슬며시 미소가 띨 정도로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사실 웃는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면 사진을 찍었을 때 바로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나름 취업때문에 공부하느라 찌들어있는 제가 웃고 있는 모습과 너무나 달라 참 슬펐습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이방인들이 자신들의 삶의 영역을 침범했을 때 경계하기 보다는 호기심과 반가움을 표하는 그들의 순수함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들에 비해 분명 풍족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왜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가 없을까?' 하고 제가 가진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얼마나 부끄럽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저도 카메라 하나 덜렁 메고 이들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오고 싶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s 201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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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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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아주 깊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소유냐 존재냐에 대한 글을 읽고 한동안 나를 멍하게 만들었던 글귀들이 떠올라 한동안 그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이 책의 그 생각에 정점을 찍어주는 듯 보였다. 돌아보면 언제나 내가 소유하고자 하고 욕심을 부려 내것인데... 라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내 선택이 아닌 남의 선택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주 싫었을 때가 내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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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아주 깊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소유냐 존재냐에 대한 글을 읽고 한동안 나를 멍하게 만들었던 글귀들이 떠올라 한동안 그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이 책의 그 생각에 정점을 찍어주는 듯 보였다. 돌아보면 언제나 내가 소유하고자 하고 욕심을 부려 내것인데... 라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내 선택이 아닌 남의 선택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주 싫었을 때가 내 삶의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수 있다는 글을 보면서 그것은 그저 존재일뿐 내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인이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간다. 내것도 남의 것도 아닌 그저 우리가 만들어낸 하나의 역사적 시간일뿐인데 나는 그것을 즐기지 못하고 왜 더 갖지 못함에 안절부절했었는지 나의 어리석음을 발견했다. 이 책의 글과 사진들은 정말 나를 깊이 있게 만들어주고 나의 모순들을 보게 해준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시각이 아닌 다른곳을 바라보게 해주었다. 내일이 더 현명하는 뜻이 바로 이런 것일까? 오늘이 있어 이 책을 읽었기에 나는 더 현명할 수 있었다. 그럼, 그 내용을 살살펴보자!

 

우리는 슬프고 고통스런 오늘을 떠나야 가장 아름다운 내일을 맞이 할 수 있다. 삶은 피할수 없이 단 한번이다. 멋진 떠남은 행복한 영혼의 길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

나는 노력하고 있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글이 왜 이렇게 마음에 남는 것일까? 여행은 어떤 것과의 만남을 준다. 떠나는 순간 내게는 내가 보지 못한 세계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나도 나를 위해 떠날수 있는 여행길이 몸을 담아봤으면 좋겠다.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수 있다는 정말 인생의 참가치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소유하려했던 것은 어쩌면 안전지대를 좋아하는 나의 성향 때문일지도 모른다. 용기없는 나의 한모퉁이를 대변하는 말일지도!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모든 만남을 그 시간의 흐름속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 이미 나는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었는데 그것을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에서 집착이 시작되는 것 같다. 이 책은 멋진떠남이라는 조언을 내게 남겨주었다.

 

모든 것이 지나가기에 모든 것은 잊힌다. 그러나 그 미소는 남는다. 그 따스한 미소는 내 마음에 남는다. 미소는 배려이고 희망이다. 초라하고 남루한 역사의 흔적들이다. 가난하고 아픈 역사를 가진 프놈펜의 오늘이다. 그래도 새로운 하루는 새로운 역사를 이어간다. 어제의 남루함을 벗어내고 내일의 아름다움을 향해 오늘도 달려간다.

-본문 중-

이 글과 사진을 바라보며 나는 웃음짓고 싶어졌다. 어느 곳에서도 시간을 흐른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책을 그곳을 다시 보게 해준다. 시간이란 속에는 만남과 떠남이 존재하는데 나는 몇년간 그 떠남을 하지 못해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하며 살았나보다. 누군가 그러면 나는 평생 자기변명과 해명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잖아요! 라고 말했던 것을 본 기억이 난다. 돌아보면 나의 아픈 도돌이표도 좋은 일도 아니고 나를 후벼파는 고통인데 듣지 좋은 꽃노래도 아니건만 그리 품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이미 그곳에는 나만 있을뿐 아무도 없는 역사의 한자리인데... 고통스런 기억은 먼저 떠나는 사람이 승자이다. 나는 내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미소짓고 싶었다. 그 미소가 희망을 주는 따스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소는 값없이 전해주는 영혼의 배려다라는 글을 가슴에 남겨둔다. 나도 미소라는 영혼의 배려는 사람들에게 전파시키고 싶다. 

q*******n 2011.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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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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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를 읽고 아무래도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만 머문다면 이 세상의 물정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물론 각 종 매스컴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아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을 가보는 길이라 생각한다. 즉 여행이라는 행위인 것이다. 오늘 날 여행은 이제 하나의 일상으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된 것 같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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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를 읽고

아무래도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만 머문다면 이 세상의 물정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물론 각 종 매스컴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아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을 가보는 길이라 생각한다. 즉 여행이라는 행위인 것이다. 오늘 날 여행은 이제 하나의 일상으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된 것 같다. 이 지구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서 새로운 곳에 대한 갈망과 함께 실제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행위가 영원토록 잊혀 지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행도 여행사의 여행 상품을 통해서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스스로 또는 몇 사람끼리 하는 배낭여행이 있다. 어떤 것이 특별히 좋다기보다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그래도 더 많이 얻는 경우는 역시 배낭여행 식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얻는 과정이 아닌 가 생각을 한다. 물론 더 많은 고생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겪으면서 헤쳐 나가는 그 체험들이 정말로 여행다운 여행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아주 많이는 가지 못했지만 여행 상품으로 중국 북동부 지역과 타이와, 베트남을 다녀왔고, 일본에 다섯 차례 정도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다. 모두 다 소중한 기회였다. 즉 내 자신을 스스로 돌이켜 볼 수 있었고, 내 가족과 내 조국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경험의 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또 더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솔직히 외국 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는 결코 쉽지 않는 일이다. 시간과 자금과 여유 등이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저자가 제목으로 표현한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라는 말이 아주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아주 화려하고 발전된 모습의 지역보다는 저자가 다녔던 문명과는 또 다른 편에서 따스한 미소와 희망을 가득 안고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순박한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면서 이런 곳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의 세상과는 다른 아주 후미진 세상이지만 사람답게 예전의 모습으로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현대 우리들의 옛날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조금 있다고, 교만해져 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한 번쯤 교훈으로 줄 수 있는 좋은 글들과 의미 있는 사진들이어서 마음속으로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정말 잘 사는 나라 사람보다는 조금은 가난하고 힘들어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인 에티오피아, 인도, 케냐, 보츠와나, 짐바브웨, 이집트, 탄자니아, 베트남, 라오스, 수단, 캄보디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 내 자신 가고 싶은 나라로 등록되었다.

m***3 2011.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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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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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참 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생각한것과 약간의 방향성이 다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책으로 꼽고 싶다. 여행 서적은 주로 가보지 않은 나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데, 이 책은 오히려 에세이식으로 어떤 느낌을 전달해주고 뭔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자신이 느끼고 깨달은 바를 나누는 쪽에 더 가까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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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참 보길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생각한것과 약간의 방향성이 다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책으로 꼽고 싶다. 여행 서적은 주로 가보지 않은 나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데, 이 책은 오히려 에세이식으로 어떤 느낌을 전달해주고 뭔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자신이 느끼고 깨달은 바를 나누는 쪽에 더 가까운 책이었다. 그러다보니 각 나라에 대한 지적인 정보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도 얻을 것이 있는 여행책은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사진만 보아도 그 나라의 느낌을 알 수 있고, 오랫동안 사진을 바라보게 하며, 사진만으로도 이렇게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은 다른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 저자 자신이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음으로 해서 스스로 너무나 행복해하고 감사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그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평온한 풍경에 가슴이 온전히 먹먹해지던 순간이었다.

까만 아이들의 출현. 요 녀슬들, 물 속에 퐁당 들어앉아

개구리처럼 알몸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 모양이 그냥 한 폭의 그림같다.

그 풍경이 너무 고마웠다.

87p.

 

그런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는 감격에 그 풍경에 고마워하는 저자의 모습 속에서 얼마나 사진찍는 사람으로서의 감사가 넘쳐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왜 저자는 그토록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아프리카 아니 세계를 다니고 바라보고 사진 속에 담으려 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며 다시한번 감사함을 떠올리는 작가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저자의 글과 사진을 보며, 나 역시 이렇게 세계를 다니고 싶다. 저자의 용기를 부러워하면서, 막상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는 내지 못하는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저 이런 책을 통해서나마 위안을 받아본다.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은 말로만 들었었는데, 공연에 한번 가려고 했는데 가지 못했는데, 이 책 속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을줄이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여행책은 한번보면 됐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 책은 한번 봤어도, 또 봐도 좋은, 그리고 소장하고 싶은 그런 책으로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제목이 나를 사로잡는다. 내가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고, 또 내가 그토록 놓지 못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사진속에 담겨져 있는 아이들의 너무 맑고 밝은 아이들의 웃음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을 그토록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저자처럼 나는 그들을 직접 보지도 대하지도 못했는데, 그런데도 나는 그들이 그립다.

t******e 2011.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함길수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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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며 코며 턱이며 손에 파리가 드글드글 붙어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아이들. 옷은 때에 절고 솔기는 뜯어졌지만, 아이들은 하얀 눈자위와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이웃집 아이인지, 여기에는 끼지 못했지만 카메라 안에 담긴 사진을 보고자 머리를 맞댄 아이 둘이 더 있다. 옷은 흙투성이에다 한 아이를 빼고는 맨발이지만, 행복하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의 결핍과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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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며 코며 턱이며 손에 파리가 드글드글 붙어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아이들. 옷은 때에 절고 솔기는 뜯어졌지만, 아이들은 하얀 눈자위와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다. 이웃집 아이인지, 여기에는 끼지 못했지만 카메라 안에 담긴 사진을 보고자 머리를 맞댄 아이 둘이 더 있다. 옷은 흙투성이에다 한 아이를 빼고는 맨발이지만, 행복하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의 결핍과 가난을 안쓰럽게 여긴다면 그들에 대한 모욕이겠지?

길 위에서 희망을 보는 자동차 탐험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는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2010, 함길수 글, 사진, 터치아트 펴냄)에서 에티오피아에서 길을 잃고 우연히 들른 집의 마당에서 만난 이 아이들에게 보고 싶다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다고, 사진 들고 다시 너희들 곁으로 가겠다고 이야기한다.

 

떠남과 만남, 생명, 치유, 희망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인 이 여행기들은 라오스와 네팔, 에티오피아, 수단, 인도, 케냐, 보츠와나, 짐바브웨, 이집트, 탄자니아, 베트남, 캄보디아를 담았다. 저자가 서문에서 말하듯, 6개 대륙의 이름난 나라들보다 더 오래 마음을 잡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가난한 몇 나라들이다.

이 책의 사진에는 그들의 가난이 가감없이 담겨 있다. 그리고 동시에 그들의 행복도 함께 담겼다. 가난과 행복이 병존할 수 없다고 여기는 우리들에게 그는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찾아냈다고 말이다.

 

책에 실린 푸른 산과 들, 유장하게 흐르는 강, 뿔이 거대한 들소, 코끼리 무리 등 마음이 시원해지는 자연을 보아서 좋기도 했지만, 거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가난함을 보면서 마음 한 켠이 무겁기도 했다. 어쩌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라서 그들의 삶의 어두움을 만나지 못했기에 모든 것을 희망적으로만 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들에 비해 많이 가졌기 때문에 스스로를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마음 때문이겠지만 말이다. 케냐 쓰레기 마을의 아이들을 모아 만든 지라니 합창단처럼 근본적인 희망이라면 다행이지만, 예가체프 골목길에서 구정물에 꼬질꼬질한 걸레를 빨며 신을 닦는 소년에게 늘 받던 돈의 4배를 주는 것이 과연 위안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다.

회사에 다니던 때는 시간이 없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는 여행에 돈을 쓸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선뜻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내게 이 책은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여행을 떠난다면 저자처럼 상대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없겠지만, 어떤 것을 보고 느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도움을 받은 책이었다.

y*****9 2011.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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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나는 무척이나 이 문장에 내 마음을 두었다. 현실에 안주하고, 도전을 꺼려하는 나에게 떠남이란 그저 무서운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리라. 내가 가진 것들과 나와 얽매인 것들을 버리면 정말 떠날 수 있을까. 단 한번만이라도 그렇게 훌쩍 아무 생각없이 떠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져야 할, 혹은 버려야 할 것들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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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나는 무척이나 이 문장에 내 마음을 두었다.

현실에 안주하고, 도전을 꺼려하는 나에게 떠남이란 그저 무서운 존재일 뿐이기 때문이리라.

내가 가진 것들과 나와 얽매인 것들을 버리면 정말 떠날 수 있을까.

단 한번만이라도 그렇게 훌쩍 아무 생각없이 떠나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져야 할, 혹은 버려야 할 것들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온전히 내려놓음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 잃어가는 나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서,

나의 인생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 심어주기 위한 여행이기를 바라며...

 

 


 

카메라를 보고 한 없이 신기해하는 아이들.

낯선 이방인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와 미소를 건넨다.

사는게 힘들어도 이들에게는 놓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미소'

때묻지 않은 순수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마음으로 다가간다는 것.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일수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순수하고 밝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내가 잃어가고 있던 것을 찾아가는 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서로를 향한 눈빛, 그리고 따스한 마음이 아닐까.

 

 


 

 

밝은 미소에 덩달아 웃게 된다. 정말 사랑스럽다.

눈빛이 정말 깨끗하고 맑다. 푸르른 자연과 함께해서일까.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어쩌면 저렇게 밝을 수가 있는지.

이 사진 한장으로 이 책의 별점이 마구마구 올라간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

 

추억을 돌아보는 형식으로 씌여진 여행일기같은 느낌. 그 당시에 매료되어 풀어내는 작가의 이야기가 나는 참 생소하게 느껴졌다. 오지로의 여행은 해본적도 없는데다가 처음 보는 풍경에 적응을 할 시간도 필요한데 감정이입이 심하게 된 작가의 글은 어딘지 모르게 조금 불편한 감도 있었다. 내가 그 마음과 동조할 수 있다면 그런 느낌은 없었을텐데.. 그것은 내가 아직 새로운 세계에 대해 발을 담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라오스, 네팔, 에디오피아, 캄보디아 등 사람의 발이 잘 닿지 않는 곳으로의 여행을 감행한 저자가 너무 부럽다. 나에게는 절대 이런 용기가 생기지 않을 것만 같다. 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과연 어느만큼일까. 우리는 이들에 비해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여행을 할 것인데, 그런 여행조차 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엄두도 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찾아가 저자가 담고, 느끼고, 또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은 아마 눈빛, 미소가 아니었을까. 이 책에는 유독 그들의 정면 사진이 많다. 전혀 이방인을 의식하지 않았다는 뜻이 될 수 있다. 눈빛을 보면 상대방의 마음이 전해지듯이 그들의 눈빛에는 악의가 없었다. 그저 늘 곁에 있던 사람을 마주보는 듯한 따뜻함이 감돌았다. 그래서 더 놀라웠다. 삶에 힘들고 지치다보면, 그런 눈빛은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나만해도 그렇다. 생기가 없어지고 동그랗게 뜨던 눈이 한없이 아래로 처진다. 그리고는 못난 얼굴을 하고 있다. 그 날 일에 치여, 사람에 치여 파김치가 된 나의 표정은 거울을 보지 않더라도 확연하게 떠올릴 수 있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즐겁게 살아야하는데, 막상 그렇게 경쟁하듯 살다보면 잘 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니던가. 그들의 미소를 보면서 내가 웃음을 잊은지 한참되었구나. 다시 찾을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눈빛을 보낸지도 그러고보니 꽤 오래된 것 같다. 이 책은 나에게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저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 보이는 온기가 글과 사진에서 느껴진다. 그들의 삶을 애처로워하고 보듬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내가 연민을 느끼지 못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내가 그런 마음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삶에 지치고 찌들어서다. 내가 힘드니까 주변은 돌아보지 못하는 거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동안 더 미안했다. 그들에게 마음을 온전하게 내어주지 못함이, 그런 마음을 자꾸 잃어가는 나에 대한 처연함까지 들었다.

 

환한 미소가 가득한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그리고 아직은 내 마음이 죽지는 않았음을 느껴본다. 나의 삶의 무게는 그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터. 이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금 나를 돌아본다.

무언가를 소유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님을, 이 세상에 온전하게 나의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

y***********3 2011.0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