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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을 꾸면 좋은 꿈이라며 복권을 사거나 좋은 소식이 오리라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난 친구들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 꿈꿔'라고 말하곤 했다. 더러운 곳에서 꿀꿀거리며 먹기만 하지만 생각보다 깔끔한 동물이고 우리에게 소중한 고기를 준다. '옥자'라는 영화를 보게 되면 먹리를 주저한다지만 그래도 언제나 삼겹살은 진리다. 예전보다 값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즐겨 먹게 되는 음식은 삼겹살이고 김장을 할 때는 보쌈을 먹는다.
표지를 보면 어디를 다녀오는지 나란히 걷는 아이와 아빠가 웃는다. 아이 손에 들린 돼지 풍선도 웃는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즐거울까? 동물원이나 놀이동산에 다녀오나?
처음 페이지를 넘기면 창문 안쪽에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아이는 학교로 아빠는 회사로 가나보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한 숨을 쉰다. 휴~ 하품을 하는 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는 아이는 한숨을 쉬며 '학교엔 왜 가는 걸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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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이 학교에서 지내는 아이의 모습이 펼쳐진다. 살짝 자기도 하고, 나쁜 형들을 보고 놀라고, 시험을 보는지 친구를 슬쩍 넘겨다보고, 축구하다 얼굴에 공을 맞기도 하고, 발표를 하는지 머뭇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친구와 싸우다 벌을 서기도 하고, 급식이 입에 안 맞아 괴로워도 하고, 졸다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그런데 학교를 마치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도 못히고 더 바빠진다. 피아노, 미술, 태권도, 수학, 영어까지 학원을 다니고 완전히 지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아이는 생각한다. 아! 불쌍한 내 인생!
학원 골목을 나오며 아이는 자신의 꿈을 말한다. 너무나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위인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얼굴이 나오고 모두 아닌 척 하며 아이의 꿈을 기대한다. 마치 자신이라고 말하길 바라듯이. 그런데 아이의 꿈을 듣고 모두 놀란 표정을 짓는다. 경악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그런 표정!)
엄청 행복한 표정으로 내 꿈은 아무것도 안하고 놀기만 하는 '돼지'라고 말한다. 돼지가 되어 실컷 놀고 싶다고. 그렇게 투덜대며 길을 가는데 건물 유리에 비친 아이의 얼굴이 정말 돼지가 되었다. 길가의 사람들은 아이를 보며 엄청 놀라지만 아이는 행복하다. 엄마도 놀라고 아빠도 놀라지만 아이는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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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돼지가 되었지만 다음 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학교에는 가는데, 아빠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들! 우리 오늘 그냥 놀까?
표지에 나오는 돼지 풍선이 떠오르며 이제 아빠와 아들이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해진다. 어쩌면 아빠의 꿈도 돼지였을까?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끝나고 가방은 집에 던져놓고 애들과 모여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땐 숙제도 많지 않았고 학원은 거의 안 다녔다. 공기놀이, 고무줄, 사방치기, 다방구 등을 하며 땀을 흠뻑 흘리고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놀았고, 이젠 추억의 동화에나 나오는 '아무개야, 밥 먹어~' 라는 소리에 집으로 뛰어가 밥을 먹었다.
내 아이들도 돼지가 꿈인 아이와 다를 바 없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온다. 이르면 6시, 늦으면 7시. 초등학교 다닐 때 큰아이는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학원을 일찍 끝내서 집에서 쉬었는데 작은아이는 사춘기가 일찍 왔는지 밝은 낮엔 친구들과 놀고 어둑해지면 그제서야 서둘러 학원으로 가고 그러다보면 집엔 8시가 넘어서 온다. 건강이 제일이라 생각하지만 이제 해가 짧아져서 6시면 어둑해지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더니 그래도 친구들과 노는 게 좋다고 한다. 누가 말리겠어. 지 일은 지가 스스로 해야 하는데..
마지막 반전에 입이 벌어진다. 어쩌면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돼지를 꿈꾸고 있지 않을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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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은 너무도 바쁜 생활을 하는 것같다.
![]() ![]() 드뎌 꿈이 이루어진 아이 정말 돼지로 변했지만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는 억울하고 슬퍼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아빠가 알아주며 " 아들! 우리 오늘 그냥 놀까?" 얼마나 듣고 싶어했던 말인가? 울 딸아이도 "엄마랑 데이트할까?"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아이들 마음은 똑같은가보다. 아빠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는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바라고 있다. 우리의 아빠, 엄마가 조금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자신과 놀아주기를.... 난 아이가 조금씩 크면 편해질거라 여겼다. 하지만 그게 아니였다. 아이들은 커가도 늘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좋아하며 놀기를 바란다. 어른들만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지침을 알고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거하거나 함께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유를 가져봐야겠다. 「돼지꿈」 딸아이는 이 책을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다. 나에게 있어 짧막한 글과 그림이 주는 파급효과가 컸던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기에 읽는 내내 먹먹함마저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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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 / 김성미 / 북극곰 / 2017.08.28
'돼지꿈'을 제가 책 읽기 봉사를 하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답니다.
이번 책 소개는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이야기를 해 보려합니다.
제목을 보여주지 않고 아이들과 제목을 가리고 제목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어떤 꿈을 꾸면 좋아요?
- 돼지꿈, 로또 꿈, 놀이공원 가는 꿈, 할머니 집에 가는 꿈.....
(사실 첫 번째 대답으로 돼지꿈이라고 나와 버려서 좀 놀라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주인공이 돼지인가 봐 하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제목 '돼지꿈'을 보여주었더니
아이들이 돼지라는 이유로 너무 좋아했어요.
- 돼지는 먹고, 놀기만 하는 것 같다며 본인들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해요.(ㅠ.ㅠ)
물론, 어떤 친구는 너무 지저분해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제목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다른 책과 달리 제목을 봐서는 내용을 알 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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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왜 학교에 갈까?라는 본문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대답합니다. - 집에 있기 싫어서요. 친구 만나려고 선생님 보고 싶어서요. (집에 있기 싫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어요. 무슨 이유일까 듣고 싶었지만...)
하지만 주인공은 학교에서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고백을 받고, 여자 친구 때문에 친구랑 싸우고, 맛없는 급식, 졸다가 선생님께 혼나지요.
학교가 끝나면 더 바쁘지요. 아이들이 이 부분에 격한 공감을 하더라고요. 주인공이 가는 음악학원, 미술학원, 태권도, 보습학원을 다 다니고 있더라고요. (음악학원 선생님, 보습학원 선생님의 행동에 제 맘이 아프네요.) 그래서 너희 학교가 끝나면 뭐가 재미있니? - 방과 후 수업이 재미있어요. 바둑, 요리과학이요. (그렇구나. 너희는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좋은 거구나. 어른들도 그래)
아! 불쌍한 내 인생! 그래서 내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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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다! 돼지가 돼서 실컷 놀고 싶다. (돼지꿈.. 그럼 제목처럼 좋은 꿈이니 이런 유명한 위인이 되려나 했더니.. 이런 이런.. ㅋㅋ 정말 말 그래도 돼지가 되는 꿈이다. 아이들도 책을 읽는 저도 뒤로 넘어갈
뻔했어요.)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의외로 많이 맞추더라고요.. 찰리 채플린이나 마이클 잭슨은 몰라봐서 서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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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언제 이뤄질까?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
너무 기뻤다. "엄마!"
이 장면을 보더니 아이가 묻는다
"왜 몸은 안 바뀐 거예요? 별로겠다.
달라진 게 없잖아요."
뭐야? 이 아이 이 책을 알고 있나?
오히려 묻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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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돼지가 돼도 달라진 건 없었다.
슬펐다.
"아들! 우리 오늘 그냥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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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물었어요.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워터파크, 놀이동산, 할머니 집. 집에 있고 싶어요.... 다양하더라구요.
엄마야!
마지막에 엄마가 돼지가 되어 있네요.
저도 가끔 식구들이 없는 혼자만의 세상을 꿈꾸는데..
완전히 공감되었습니다.
책에 글은 많지 않습니다.
(본문의 글은 색을 입혔습니다.
본문의 내용이 전부 옮겼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강한 메시지 담고 있네요.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에 계속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이야기를 했어요.
책이 글이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를 할까 약간 걱정도 했어요.
하지만 항상 어른들의 기우일뿐이에요.
아이들은 자기의 상황에 맞게 저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느꼈지요.
그림이 작아서 뒤쪽 아이들이 안 보인다는 성화에 책을 걸어 다니면 왔다 갔다 읽었답니다.
그만큼 반응이 컸던 책이에요. (이럴 때 전 이렇게 말하지요. '대박난 책')
추석 연휴라 책을 가져와야 했는데 아이들이 교실에 두고 가라고 원성이 어마어마했어요.
다음 주에 가져가서 다시 한 번 보여주려고요..
책을 읽고 덮으면서 웃고는 있지만 참 씁쓸했습니다.
나는 과연 행복한가?
아이들은 추석 명절이 시작되기 전 금요일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추석 동안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해져서 진정한 행복에 한 발자국 다가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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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렇게 아이들에게 신간을 소개하면 궁금하다고 책을 구매해서 가져오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찾을 수가 없으니.. 더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책을 구매해 주시는 부모님께도 제가 더 감사해요.)
좋은 책을 소개한 저는 뿌듯하고 아이는 책을 읽으며 좋아하니 말이지요.
이런 작은 행복들이 있어서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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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준 YES24와 도서출판 "북극곰"게 이자릴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은 정말 짧디 짧은 책입니다.
내용도 간단하지요.
학교공부도 버거운데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고.. 어린아이가 벌써부터 삶을 지겨워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누군가가 당연한듯히 주입해오던 롤모델인 위인들을 제치고 이 아이는 돼지가 꿈입니다.
편하게 놀고 먹으려는 심보라고 단순하게 보기는 좀 어렵겠지만요.
하지만 막상 돼지가 되도 세상까지 바뀌는건 아니니.... 아이는 더 고단한 삶과 편견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가기 싫은 학교 더 가기 싫었지요.
그때 아버지는 오늘 하루 아들을 위로해 주겠다고 마음먹고 즐겁게 놀자.. 어느새 돼지였던 자신의 모습이 온전한 사람으로 되돌아온다는 아주 뻔한 줄거리입니다.
하지만......
세상사가 뻔하다고 할지라도 사실상 속네는 뻔하지 않습니다.
괴롭고 복잡하고 심지어 서럽기 까지 하죠.. 그걸 이 어린아이가 느끼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저는 맞벌이 가정의 아버지 입니다.
새벽에 제 아들을 아침에 어린이집에 등원하는걸 도와주는 집에 맞기려고 아들을 안고 거의 4년동안 아침마다 집을 나섰지요.
그런데 간혹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 최근에는 유치원에서 방과후 수업까지 듣기 싫다고 새벽에 울먹이는 모습을 보고 정말
이렇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아침 새벽부터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유치원 늦게까지 하기 싫다고 울먹이는 제 아들을 이렇게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그게 어디 쉽습니까...
이 책에서 아마 아버지도 큰마음을 먹고 도전해본게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책은 책말미에 영어로 이 책의 내용을 표현한 챕터가 나옵니다.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짧지만 훌륭한 교재가 되리라 믿습니다.
정말 아직도 제 머리에서 "아들 ! 우리 오늘 그냥 놀까?" 이 문장이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이정도 행복조차 누리기 어렵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북극곰" 으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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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책~~ 글밥이 많지 않기에 받자마자 현진이와 지우가 읽어보네요..
그런데..
초등학교 2학년인 지우가 오더니..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어렵다고 하네요..
?? 그래서 바로 저도 읽어보고..지우와 함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가기 싫어하는 주인공..아빠도 회사가기 싫어하는 것 같은..^^; 학교가서 지내는 모습이 짤막하게 그려져있네요.. 수업시간에 졸다가 혼나고.. 폭력적인 아이들을 피해다니고.. 급식에는 좋아하는 음식이 없고.. 친구들과 싸우다가 혼나고..
학교가기 싫어하는 이유같네요.. 이 부분에서 지우는 살짝 공감이 안되는듯.. 방과후에는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태권도학원, 영어학원.. 제가 생각해도 하루가 너무 힘들것 같네요.. 그래서..놀고먹는 "돼지"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마침내 이루어졌지만..외모만 "돼지" 일상은 늘 같은 모습으로~~ㅠㅠ "학교가지말고 오늘은 놀까?"라는 아빠의 제안!!
아마도 꾸고싶은 기분좋은 돼지꿈..이겠죠?? 그런데..놀다가 돌아와보니..
두 그림의 다른 부분..찾으셨나요?? 아마도..엄마도 돼지꿈을 꾸고 싶었던 게 아닐지..
아직은 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어서인지.. 현진이와 지우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지만..
누구나 집에서 뒹굴뒹굴하고픈 마음을 표현한 듯합니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얘기를 나누면 더 의미가 있는 책인듯~~!!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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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65 아이도 힘들지만 어머니도 힘들다 ― 돼지꿈 김성미 글·그림 북극곰, 2017.8.28. 13000원 아이는 학교에 꼭 가야 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쉽게 놓치는데, 이 대목을 아이하고 곰곰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하고,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분도 아이들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어른은 회사에 꼭 가야 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주 쉽게 잊는데, 회사에 꼭 가야 할 까닭이 없을 뿐 아니라, 반드시 회사에 다니며 돈을 벌어야 하지 않습니다. 돈은 일찍 벌 수 있고, 다달이 벌 수 있으며, 나중에 벌 수 있습니다. 언제 벌든 모두 같은 돈인 줄 알 수 있어야지 싶어요. 학교는 왜 가는 걸까? (1쪽) 졸업장을 따는 곳이 학교일 수 없습니다. 마을도 집도 모두 학교입니다. 도서관도 놀이터도 학교입니다. 바닷가도 골짜기도 학교예요. 이 대목을 우리 어른들이 헤아릴 수 있다면, 아이는 저를 둘러싼 어디나 학교인 줄 알 테니, “학교는 왜 갈까?” 하는 물음에 스스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학교가 끝나면 더 바빠진다. (5쪽) 그림책 《돼지꿈》을 보면 아이는 학교에, 아버지는 회사에 얽매이는데, 어머니는 집에 얽매여요. 아이랑 아버지뿐 아니라 어머니도 홀가분하고 싶습니다. 아이만 학교 짐에 억눌리지 않아요. 아버지만 회사 짐에 억눌리지 않지요. 어머니도 집에서 집안 짐에 억눌립니다. 이 대목을 함께 읽을 수 있다면, ‘돼지꿈’이란 우리 모두 삶을 새롭게 바라보면서 새롭게 배울 적에 비로소 즐겁게 열 수 있는 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림책 《돼지꿈》을 보면 아버지가 아이하고만 둘이 놀이공원에 가는데요, 집에 있는 어머니는 얼마나 고단한가를 놓친 모습입니다. 집에서 어머니가 얼마나 풀려나고 싶은가를 헤아려야지요. 아! 불쌍한 내 인생! (8쪽) 한가위에 우리 아버지들은 어떤 모습이 되려나요? 한가위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눈치를 보면서 ‘가시내는 부엌일’에 얽매이도록 하려나요? 한가위를 맞이하여 이날부터 ‘부엌은 밥 먹는 모든 사람이 함께 일하고 함께 치우고 함께 쉬고 함께 노래하는 곳’으로 바꾸도록 소매를 걷어붙일 수 있을까요? 아이들도 늘 어른들이 차려 주는 밥만 먹는 하루를 끝내고, 작은 심부름을 거들고 밥상을 함께 차리면서 설거지를 비롯한 비질이나 행주질을 도맡아 하겠노라고 씩씩하게 나서면서 어머니도 돼지꿈을 꾸도록 어깨동무를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돼지꿈을 꿀 수 있기를, 이러면서 저마다 즐겁게 하루를 지을 수 있기를 빕니다. 휘영청 밝은 달님을 보면서 빕니다. 달님 곁에서 초롱초롱 빛나는 별님을 보면서 함께 빕니다. 2017.10.3.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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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발견한 아들램 취향저격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돼지꿈 이 책의 소개에 학교는 왜 가야하고 가기 싫어서 돼지가 되고 싶다는 것을 읽자 자기도 그렇다면서 보고 싶다고..;;; 아이들은 학교 가기 싫어하고 직장인들은 회사 가기 싫어하고 주부들은 밥 하기 싫어하는 것이 인지상정? ㅋㅋㅋ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반영한 책이라 아들램이 궁금하다고 해서 선택한 책이네요^^ 그럼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학교는 왜 가는 걸까? 책을 펼쳐 첫 마디가 학교는 왜 가는 걸까.. ㅋㅋ 아빠는 하품을 하면서 회사에 가고 그 옆을 한 아이가 한숨을 쉬면서 학교에 가고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면서 백 번도 더 듣던 말이 학교는 도대체 왜 가는 거냐던 아들램 말이 여기에 똭!!! ㅎㅎㅎ 모든 아이들의 의문인 거겠지요?^^
글 없는 이 그림들이 나의 학창시절도 떠올리게 하고 여러 가지 생각과 상상을 하게 되요. 글이 없으니 더더욱 그림에 집중해서 살펴보게 되지요^^
학교가 끝나면 더 바빠진다. 아! 불쌍한 내 인생! 피아노 학원도 가고 미술 학원도 가고 태권도 학원도 가고 영어 학원도 가고 이 모든 학원을 하루에 다 가는 것인지 아님 일주일에 몇 번씩 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요즘 아이들 바빠요. 초등때는 예체능학원에 중등 이상부터는 본격적인 공부학원에 아니 초등 중학년 이상만 되도 국, 수, 사, 과 전과목 학원에 가지요. 아들램은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꼭 가고 싶어서 할 거라고 우겨서 다니는 주 3회 합기도 학원과 학교 주 1회 방과후 축구만 하고 있어요. 사실.. 피아노 학원도 보내고 싶고 수영도 배우게 하고 싶은데 싫다고..;;; 암튼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페이지랍니다^^;
그래서 내 꿈은, 아인슈타인, 세종대왕, 이순신, 찰리 채플린, 마릴린 먼로, 링컨, ... 이 아이의 꿈은 무엇일까요? 워낙 사실같은 그림으로 그려져있기에 누구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네요^^ 누가 누가 많이 찾나~~~ㅋ
돼지다! 돼지가 돼서 실컷 놀고 싶다. 위인들이 놀라는 모습이 진짜 재미있지 않나요? 아들램은 세종대왕이 슬퍼한다며.. 실컷 놀고 싶어 사람이기를 포기하다니.. 아들램도 실컷 놀고 싶다고 말하는 때가 많기에 이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되나봐요. 그렇지만 자기는 그래도 사람인 것이 낫다며.. ㅋㅋㅋ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고 공중전화 박스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다시 길을 가는데 정말 돼지가 되었어요!!! 이제 진짜 돼지가 되었으니 실컷 놀 수 있을까요? 아님 사람이 모르는 돼지의 삶이 또 있는 걸까요? 그 궁금하고 재미있는 뒷 이야기를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요^.~ 깜짝 놀랄만한 반전과 뒷 면지의 그림까지 놓치지 마시길요^^ 끝까지 볼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ㅎㅎㅎ
북극곰만의 썸네일 영문 페이지에요. 전세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북극곰만의 독특한 장치이지요. 영문으로 읽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한글 영어 쌍둥이북 같아서 제가 참 좋아하는 페이지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떤 꿈이 있냐고 하니 자기는 작가가 꿈이라고.. 아니 장래희망 꿈말고 지진이 나서 무너지는 꿈도 꾸고.. 어쩌구 저쩌구 아니 니가 꿈꾼 거 말고 그럼 돼지같은 거? 난 사람하고 싶은데.. 그럼 너는 지금이 좋아?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돼지보다는 사람이 낫지. 너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한 적 있잖아. 그렇지. 근데 지금은 방학이라 안 가잖아. 하~~~ 휴~~~ ... ... 이렇게 끊이지 않는 이야기를 나눈 끝에 탄생한 아들램의 꿈은 바로 개가 되는 것! 사람들에게 예쁨 받는 개가 될래요~~~ 평소에도 강아지가 나오는 책을 좋아하고 뼈다귀를 물고 있는 강아지 그림을 좋아하더니 개가 되고 싶다네요. 산책도 하고 주인이 주는 밥 먹고 놀고 돼지보다 개가 나은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어찌되었던 주인공과 똑같이 학교도 가기 싫고 (합기도 학원과 방과후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 별 말 없음ㅎ) 실컷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더더욱 몰입하여 관심있게 보았던 책이었네요^^ 현실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약간의 일탈을 감행할 수는 있었던(스포) 돼지꿈.. 돼지꿈은 비단 아이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소망은 아니었을까요? 돼지꿈은 꿈으로 꾸었을 때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에 환영받는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컷 놀고 싶어서 바랄 수도 있는 희망사항의 꿈이라니 참 기발함이 돋보이는 책이었네요^^ 시무룩한 표정과 무거운 걸음걸이 주인공 아이는 언제 행복한 미소를 지었을까요? 삶에 지쳐 하늘 한 번 쳐다볼 새 없이 바쁜 일상에 정말 아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자유? 행복? 꿈? 당연히 이 책을 읽고 나도 학교 가기 싫고 놀고만 싶으니 나도 돼지가 되고 싶다고 할 줄 알았던 아들램이 '꿈'이라는 의미를 이리도 다양하게 풀어낼 줄은 몰랐네요. 밤에 자면서 꾸는 것도 '꿈'이고 장래 희망도 '꿈'이고 내가 바라는 희망 사항도 '꿈'이었어요. 그렇게 '꿈'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면서 자기는 개가 되고 싶다니 실컷 놀고 싶은 마음은 주인공 아이나 아들램이나 같은 걸루요. ㅎㅎ 우리 모두 놀고만 싶잖아요. 학생들은 공부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직장인들은 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주부들은 집안일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그래도 그래도 하기 싫어도 하나씩 해나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삶이고 인생이지요. 가끔은 일탈하고 휴식을 취하더라도 다시 돌아가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듯이 그렇게 살다보면 어제와는 다른 현재를 만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성공이라 불리는 삶을 위해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살지라도 꿈은 잃지 않았으면 해요. 다 잘 살자고 그러는 것이니..^^;;; 당신은 어떤 때 행복함을 느끼시나요? 전 그림책을 볼 때,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볼 때 행복함을 느끼네요. 사람마다 행복함을 느끼는 때는 다 다르지만 자신의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는 인지하고 살아가면 좋겠어요^^ 학교 가기 싫고 놀고만 싶은 아이의 꿈 이야기!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아이의 일상들 이야기! 아이 마음을 잘 담아낸 그림과 글에 감정이입하고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 마지막 깜짝 놀랄만한 반전에 공감하게 되는 재치있는 책! 책을 읽고 나서 아들램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아들램 마음도 들여다보고 생각도 들어볼 수 있는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 그림책으로 소통하기~~~ 이 책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실까요? 저는 당연히 이 책을 강추드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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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고 마냥 소나 돼지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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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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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돼지가 된 아이는 상황이 별반 다를게 없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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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꿈/ 김성미 그림책/ 북극곰 이 책을 만든 김성미 작가는 미술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교습소에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엄마가 방문했다. 엄마가 말하길 아들의 꿈은 돼지라는 말을 듣고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돼지꿈 소재로 두 달 만에 완성한 작품이란다. 돼지 풍선을 들고 아빠와 함께 웃으며 걸어가는 아들 돼지꿈을 꾸어 행복한 것일까?^^ 그림책에 아빠가 나오면 참 반갑다. 이 아빠는 아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표지와 달리 이야기를 시작하는 앞부분에서 아빠와 아들을 한숨과 하품을 쉬며 걸어간다.
아빠는 직장으로 아들은 학교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학교는 왜 가는 걸까?" "Why do I have to go to school?" 학교에 데려다주는 아빠에게 아들은 학교에서의 지루하고 지겨운 일상을 들려주었을까? 한숨을 쉬며 학교를 빠져나온 아들은 학교가 끝나면 더 바쁘다. 학원 뺑뺑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에 피아나 태권도에 영어학원까지...
초등학생인 아들이 내뱉는 하소연 '아! 불쌍한 내 인생!' "My life is so miserable!" 그래서 아들의 꿈은... 우리가 아는 훌륭한 위인이 아닌 바로 돼지다. 돼지가 돼서 실컷 노는 것이다. 그 꿈이 이뤄지길 오늘도 기다리는 아들. 집에 돌아가는 길 비는 내리고... 비가 그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갑자기, 마침내 꿈이 이뤄졌다. 엄마도 돼지로 변한 아들을 보고 놀랬지만 그래도 변한 건 없다. 다음날도 아빠와 함께 학교에 간다. 억울하고 슬프게도 말이다.
아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빠의 한마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다. "아들! 우리 오늘 그냥 놀까?" "Son do you want to play hooky today?" 아빠와 아들을 놀이공원으로 간다. 평일이라 놀이기구는 텅텅 비었고 아들의 행복한 모습에 아빠는 미소를 짓는다. 아들은 정말 행복했다. 놀고 싶었던 마음이 충족되니 다시 사람으로 변한 아들. 헉 그런데 이번엔 엄마가...ㅋ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 허나 맞벌이를 하고 있는 관계로 예기치 않게 딸램은 피아노, 미술, 발레 예체능 사교육으로 세 군데를 다니고 있다. 딸램은 재미있다고 말하면서도 친구랑 노는 시간이 적다는 마음을 내심 밝힌다. 그래서 얼른 발레부터 좀 쉬자고 했다. 학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고 약간의 여유시간을 스스로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되니 시간이 조금 남는 것이 더 유익한 것 같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을 모델로 했으니 우리 딸램과 같은 또래겠다. 1학년부터 학교생활이 싫고 학원 뺑뺑이에 힘겨워하는 현실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 아이는 놀아야 하는데 말이다. 우리 아이들 세대는 맘껏 뛰놀며 자라지 못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는 책도 있던데 말이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빠가 있어서 말이다. 아이가 돼지꿈을 꾸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들의 어려서부터 공부전쟁(?)에 뚜ㅣ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 탓을 해보았자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진정한 꿈을 키워주는 아빠가 되고 싶다. 김성미 그림책 "돼지꿈" 아이의 마음을 다시 보게 하고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게 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