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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야 소리내서 울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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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괜찮아. 이 책의 주인공 준서는 속시원하게 겉으로 우는 모습을 잘 안보여줬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준서는 속으로만 속으로만 울었겠지.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준서에게 이 책이 거의 끝날 때 즈음에서야 너무 무거운 삶이, 조금 덜어진 듯 하여 읽는 내내 나 자신도 너무 힘들고 아프고 힘에 겨운 책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생활과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주변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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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도 괜찮아. 이 책의 주인공 준서는 속시원하게 겉으로 우는 모습을 잘 안보여줬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준서는 속으로만 속으로만 울었겠지.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준서에게 이 책이 거의 끝날 때 즈음에서야 너무 무거운 삶이, 조금 덜어진 듯 하여 읽는 내내 나 자신도 너무 힘들고 아프고 힘에 겨운 책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 생활과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주변의 이야기일 수 있기에 마주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처음 시작은 아직 어리게 보이는 아이가 무엇이 그렇게 힘들어 세상과 이별하려는 것일까? 무엇때문에 울지도 못하다가 이제야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는 것일까? 그런 의문으로만 가득차게 했다. 준서가 아파트 옥상에서 운동화를 벗은 채 난간위에 서서 술취해서 횡포를 부리는 아버지와 아버지가 던진 화분을 피해 도망치는 엄마의 영상은 떠올렸다. 조마 조마하였다. "아이야, 안돼. 그러면 안된다."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을까봐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다행히 준서는 아파트 아래서 떠돌이개를 발견하고는 검게 변해버린 피묻은 운동화를 신으며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고 내달렸다.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힘이 들까?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 적인 욕구, 굶주리는 것 만큼 힘든게 있을까? 어떻게 준서의 아버지는 사람으로서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준서의 어머니는 뻔히 그 아버지의 성격을 알면서 혼자서 집을 나간 채 준서를 그렇게 내버려 둘 수 있단 말인가?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기에 읽는 동안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이 책이 지금 이 글을 쓰는 내게 내내 속울음으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여러 가지 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준서의 아버지는 원래 성격이 가정을 아끼고 사랑하는 성격이 아니었으나, 사고로 다친 이후 사람이 아니랄만큼 흉폭하게 변했다. 너무 너무 화가 난 것은 어떻게 집에 아이 먹을 것도 없는데, 5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을 수가 있으며, 그런 일이 다반사로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인지... 거기에 자신이 사라진 동안 아이가 일찍 일어나지 못해 학교를 빠졌다고 아이를 하루동안 화장실에 가둬뒀던 처사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너무 갸엾은 준서. 떠돌이 개 도돌이는 준서의 모습이었는지 모르겠다. 키우다 버려진 개. 학교 생활은 가지고 못가는 준비물때문에 더욱 힘이 들기만 한.... 그러나 지호나 민수처럼 도둑질은 생각도 못했고, 으뜸 슈퍼 깜깜이 할머니가 맹인인줄 알아도 한 번 속일 줄 모르던 착하던 아이였다. 지호 엄마는 아이의 무엇을 보는 것일까? 편한 생활 속에서도 지호와 민수는 남의 물건을 훔치고, 여러 가지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데, 엄마는 그 사실을 모른다. 같이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을 못 주는 것은 또 다른 얼굴의 무관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한 말로 내 자식을 다 아는 것이 아니라더니... 번개형. 이 책에서 17살의 중국집 배달원인 이 인물이 가장 따스한 감정을 주는 등장인물이었다. 속 깊고, 배려할 줄 아는 그러나 세상을 잘 모르고 이용당할 수 있는 인물. 준서의 생활은 이 형으로 인해 조금은 사는 것 같았고, 대꾸해주던 여자 친구 혜지때문에 준서의 생활은 그래도 견딜 만 했다고 여겨진다. 마지막장에 가서야 준서의 엄마는 준서와 같이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버지가 반대해서 못했던 것을 알고, 그제야 마음이 누그러졌다. 엄마인데 그럼 그렇지.... 이 책에서 내내 가슴에 아팠던 장면. 오랜만에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한 준서는 며칠동안 거의 굶었기에 "엄마... 배고파요." 라고 말했던 것이 준서의 엄마에게는 얼마나 가슴에 피멍이 되었을까? 준서의 엄마와 함께 온 상담 선생님의 말처럼 준서아빠가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 장면은 그나마 정말 다행이었다. 얼떨결에 준서가 걷어찬 도돌이는 한쪽 시력을 잃는 부상을 입게 되었는데, 동물병원에서 치료후 이제 준서와 함께 쉼터 뒷마당 한 쪽에서 엄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만약 내 이웃에 이런 아이가 있을 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할 부모인가? 되돌아 보게 되었다. 말로 하는 나눔과 사랑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데 갑자기 많이 부끄러워졌다. 따스한 가정의 보금자리, 그것은 경제력만이 절대적인 아니란 사실을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세상의 모든 부모가 깨달아야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준서 아빠는 가족과 우선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빠는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너같이 귀한 아들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르잖아. 어쩌면 아버지나 남편 노릇을 잘못지?모르지. 아직 준비 안되었거나 아빠에게 그걸 가르쳐 준 사람이 없어서. 준서 아빠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그 동안 가족에게 잘못한 일을 뉘우치고 가족소중함을 생각해 볼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해."
YES마니아 : 로얄 s****3 2006.1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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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책임질 줄 아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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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간의 다툼이나 가출로 인해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이 부모의 폭력과 학대에 상처 받고,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해나가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 작품은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집을 나간 엄마를 둔 한 준서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동화이다. 지저분한 옷차림에 학교 준비물도 챙겨가지 못하고, 끼니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
"사랑하고 책임질 줄 아는 마음" 내용보기
부모간의 다툼이나 가출로 인해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이 부모의 폭력과 학대에 상처 받고,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힘들고 어려운 생활을 해나가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 작품은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집을 나간 엄마를 둔 한 준서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동화이다. 지저분한 옷차림에 학교 준비물도 챙겨가지 못하고, 끼니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준서의 모습 속에 어른들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배여 있다.

준서네는 집 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사고로 몸을 다치면서 살림도 어려워지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아버지가 가족에게 자꾸 화풀이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아버지의 울분을 받아내던 엄마마저 집을 나가버리면서 이제 그 화살이 준서에게로 향하게 되고, 아버지가 행하는 폭력을 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도망 나가 아버지가 잠들기를 기다리는 것만이 준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편이다. 준서 아버지 역시 부모에게 버림받은 큰 상처가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있는 사람으로, 사랑하고 돌보지는 않아도 자신은 아이를 버리지 않고 있음을 내세우는, 아버지 노릇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선생님을 찾아가 짝(준서)을 바꿔달라고 부탁하는 혜지 엄마는 자기 자식만을 염려하는 이기적인 부모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혜지 엄마를 비난하지 못하는 것은 나 또한 내 자식부터 챙기고 걱정하는 이기적인 부모이기 때문이리라... 슈퍼를 지키는 눈이 보이지 않는 깜깜 할머니와 중국집 배달원 번개 형은 그런 준서를 감싸 안아주는 이웃으로, 배려와 애정으로 대해주는 두 사람이 있기에 그나마 준서가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마음을 닫지 않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살아갈 힘을 놓지 않았으리라.

  힘든 삶에 작별을 고하며 옥상에 올라갔던 준서를 내려오게 만든 강아지 도돌이는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버림받은 개로 준서가 자신이 받지 못하는 애정과 관심을 베푸는 대상이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도돌이를 준서가 도우려 하다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하고, 작가는 이 장면에서 대물림되는 폭력의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도돌이를 책임지고 돌보려는 준서의 모습에서 애정과 책임감이 결여된 준서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준서 곁에는 넘어지려 할 때 어깨를 단단히 잡아 줄 엄마가 있고, 가슴 속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책임질 줄 아는 마음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으니 준서에게 더 이상의 눈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 울고 싶을 때 소리 내어 마음껏 울 수 있기를 바란다.
r******3 2006.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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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권리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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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 준서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서 신발과 가방을 벗어놓고 뛰어내릴 생각을 하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준서 엄마는 아빠의 폭력 때문에 가출했고, 아빠는 수시로 집을 비운다. 아빠와의 대화는 거의 없고 한 마리 동물처럼 사육되는 준서. 떠돌이 개 도돌이와 처지가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그동안 준서가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으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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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 준서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서 신발과 가방을 벗어놓고 뛰어내릴 생각을 하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준서 엄마는 아빠의 폭력 때문에 가출했고, 아빠는 수시로 집을 비운다. 아빠와의 대화는 거의 없고 한 마리 동물처럼 사육되는 준서. 떠돌이 개 도돌이와 처지가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그동안 준서가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으뜸 수퍼의 눈먼 깜깜 할머니와 중국집 배달원인 스피드 번개형의 따스한 마음씨 때문이었다. 짝꿍이었던 혜지는 준서에게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비오는 날 오토바이 사고 때문에 준서에게 새침하게 굴기 시작한다. 혜지 자신이 번개형의 오토바이를 타고 만화방에 가보고 싶다고 따라 나섰지만, 막상 사고가 나자 무서워서인지 자기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버린 것이다. 혜지의 말을 그대로 믿은 혜지 엄마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준서 이야기를 하면서 짝을 바꿔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준서는 상처를 받는다. 혜지 엄마를 통해서 결손가정의 아이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서 다른 집 아이에 대한 배려의 여유가 전혀 없다. 그렇지만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이기도 하다. 좋아했던 혜지의 변심에 상처를 받은 준서는 엄마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보고 싶지 않았냐는 엄마의 말에 ''배고파요''라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준서. 이 말 속에는 너무나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 단지 굶주림에서 오는 배고픔이 아니라, 사랑에 굶주린 아이의 통곡이 배여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래저래 세상 사람들에게 지쳐버린 준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세상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한다. ''나는 이제 울지 않아. 나는 이제 울고 싶지 않아. 이제 그만. 모두들, 안녕.'' 이라고. 그렇게 아래를 내려다보던 준서는 떠돌이 개 도돌이를 보았다. 그 순간, 준서는 신발을 다시 신고 가방을 메고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준서가 발길질했고, 아이들에게 돌멩이를 맞았고, 결국 버럭버럭 아저씨가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도돌이. 그런데 그 도돌이가 살아있었던 것이다. 준서는 도돌이를 돌보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아무런 힘도 없는 떠돌이개 도돌이가 준서를 죽음에서 구한 것이다. 준서는 달려가는 도중, 번개 형을 만나 도돌이를 동물병원에 입원시키고 도돌이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이런 행동은 책임감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의 처지가 힘들지만 돌보아야할 대상을 보고서 삶의 의지를 다시 찾게 되는 준서. 사실 이것은 자식 있는 부모들이 가져야할 태도이다. 아이보다 못한 어른들의 모습을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따스한 불씨가 영영 죽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준서에게 정을 주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들 앞가림하기에도 고달픈 사람들이 준서에게 손을 내밀어준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어려움도 잘 알아서였을까. 그리고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은 부족함의 아픔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냉정한 것일까. 주변을 둘러보면 세상살이가 이와 비슷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남을 돕는 사람들 대부분이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은 보통의 가난한 사람들이다. 준서는 엄마와 쉼터의 상담선생님을 따라가면서도 엄마에게 완전히 가슴을 열지 못한다. 도돌이가 어쩔 수 없이 자기 품에 안긴 것처럼 자신에게는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 생각이라고 보기에는 삶에 너무나 지쳐버린 모습이라 안타깝다. 세상의 냉정함에 마음의 빗장을 꽁꽁 잠가버린 준서. 가슴이 답답하다. 그렇지만 도돌이를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희미하지만 반딧불 같은 희망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l*******1 2006.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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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야 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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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 ''배고프지? 밥 먹자.''라는 주인공의 생각처럼 준서는 늘 배가 고프다. 엄마가 집을 나간 후로는 먹어도 먹어도 굶주린 배가 채워지지가 않는다. 단지 배고픔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그것은 엄마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하는것일진데 아빠는 알지 못한다. 그뿐이랴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한다. 이런 폭력에 못이겨 엄마는 집을 나가고 준서 역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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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말이 ''배고프지? 밥 먹자.''라는 주인공의 생각처럼 준서는 늘 배가 고프다. 엄마가 집을 나간 후로는 먹어도 먹어도 굶주린 배가 채워지지가 않는다. 단지 배고픔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그것은 엄마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하는것일진데 아빠는 알지 못한다. 그뿐이랴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한다. 이런 폭력에 못이겨 엄마는 집을 나가고 준서 역시 자살을 결심할 만큼 절박하다. 준서를 이지경까지 내 몬 것은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들은 아닐까? 누구에도 관심가지지 않는 우리들이 바로 공범은 아닐까? 내 자식만 귀하고 소중했지 다른 아이의 상처는 보지 못하는 우리가 준서와 같은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것은 아닐지 생각해보게한다. 요즘 유난히 아이들에게 폭력을(학대나 방임) 가하는 부모가 많아지는 것인지 텔레비젼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가장 힘없는 아이에게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모에게 당하는 그 고통은 몇배나 더 클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무기력하고 혼란스럽고 배신감이 들것같다. 힘의 상하관계가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가족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고 씁쓸하다 준서와 떠돌이 개 도돌이는 얼핏생각할때 동일인물처럼 생각되어지기도 하다. 버림받았다는것 말고도 서로가 서로를 살리기도 했으니까. 준서를 살리게 되는것이 바로 도돌이다. 옥상으로 올라간 준서의 눈에 띤것이 도돌이였으니까.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이 또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었다. <울어도 괜찮아> 이 책에서는 어른들의 상반된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으뜸슈퍼의 까막눈 할머니, 혜지엄마와 버럭버럭 아저씨. 나는 이 중 누구와 더 가까울까 준서에게는 도돌이나 번개형, 으뜸슈퍼의 까막눈 할머니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준서가 울고 나면 이들이 힘이 되어줄테니까... 걱정하지 않으련다. 본래 준서는 의지가 강하기도 하고 반듯한 아이라 마음을 열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0 200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