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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정하, 그의 이름만으로도 빨리 구입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그의 시들로 한동안 아픈 가슴을 달래기도 하고 사랑의 목마름에 해갈을 하기도 하던 그런 날들의 기억이 있어 더욱 읽어 보고 싶었던 포토 에세이다. 날이 갑자기 따듯해지고 봄이 온듯한 날이 계속되자 왜 갑자기 그의 책을 꺼내 들게 되었을까. 삼월에 읽으려고 나름 생각을 했는데 더 기다리다간 내가 병이 날듯 하여 불쑥 꺼내 들고 ’오늘은 감성충전이다’ 하며 읽게 된 책은 표지부터 마음을 잡아 끈다.여성시인보다 더 감칠맛 나는 사랑시를 쓰는 감성을 지닌 그의 글과 사진의 만남, 그것도 연애편지를 받듯, 아니 예전 손편지로 쓴 연애편지와 같은 느낌의 글과 사진은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백프로 공감’ 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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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부터 나에게로 돌아온 사랑의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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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책을 사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정하라는 이름만으로 그냥 장바구니에 넣어던 것 같다. 점심시간에 남아 도는 삼십여분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사무실용으로 들고 왔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다가 그만 눈물이 주르륵,,,,
안부
잘 지낸다고 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라고, 특별한 일 없다고. 그대는 또 내게 잘 지내라고 했다. 그러겠노라고 덤덤히 대답은 했지만 나는 곧 쓴웃음을 지었다. 당신이야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내가 어찌 당신없이 잘 지내겠느냐고.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헤어진 그를 만났을때 흔히 하는 인사말이 "잘 지내지"란 말일 것이다. 대놓고 쌩하자니 그렇고 그냥 지나치는 말로 건네는 인사말. 그런데 그 인사말에 어색하게 대답하고 돌아설때 내 심장이 다시 한 번 쿵쿵거린다거나. 겨우 딱지 앉았던 상처가 뜯겨나가는 느낌이 들 때의 순간을 그 심정의 이유를 작가는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듯 싶다.
이 에세이는 그렇게 내 맘을 툭툭 건드린다. 유럽의 어느 곳에서 찍었을 사진들과 함께,,,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사랑으로 생긴 상처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어 문득 문득 되살아나 맘을 아프게 하는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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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너의 기억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온다.
이 책은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이정하님의 포토 에세이다.
사랑에 관한 것만 담겨 있는 에세이는 아니고, 가슴 시린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글들도 있고, 인생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게 만드는 글도 있고,
책 속에 담겨 있는 수많은 사진들이 분명히 칼라사진인데도 흐릿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며 하루하루 치일수도 있지만,
시인에 대한 나의 잘못된 편견이랄지,기대감이 커서랄지 전문 사진작가님들의 사진들이라 사진자체는 너무 멋지고 좋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쑥 불쑥 떠오를 기억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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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이제는 힘들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플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머리로는 너무도 명확하게 알수 있다...하지만,, 아직 마음은 덜 컸는지...명확히 아는 방법을 어찌 풀어갈 수가 없다... 이제는 아플땐 왜 아픈건지 같이 공감해 주고, 울고 싶을때는 그냥 울어버리라고 토닥여 주고, 원망을 할땐 그저 그 원망을 들어주고...그런 대상이 더 절실하다...왜냐면..그렇게 흐르고 나면 그렇게 정리하고 나면..내 머리속에 있는 답대로 할 수 있으니깐... |
![]() 내게도 기억할 '너'라는 존재가 있었던가? 아님 누군가의 기억속에 내가 '너'라는 존재로 남아있긴 한걸까?
돌아보면 난 참 어이없게도 감성적이게 살았다 싶을때가 있다 종이에 베인 상처에도 나는 이렇듯 연약한 존재다 라고 했고 진짜 사랑은 슬프게 끝난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혼자만의 정의로 이만큼의 눈물은 흘려줘야 한다며 퉁퉁 부운 눈을 뿌듯하게 여기기도 했다
그래서 어쩌면 내 기억속의 '너'라는 존재는 짜릿한 순수함으로 남아있는 '나'가 아닐런지...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라는 시집으로 시작된 이정하님과의 첫 만남 그 시집은 그랬다 분명 나는 글을 읽고 있는것이 확실한데 마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불쑥 너의 기억이>란 책에서도 그랬다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 분명 사진을 보고 있는데 그 사진속에 얽힌 사연을 읽고있는 듯한 느낌
이 책은 그냥 지나친 일상에 대해 하나하나의 의미를 찾아가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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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책이 좋다 빽빽히 글자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듬성듬성 눈에 박히는 글자 몇개로 이뤄진 책들... 그래서 나머지는 독자가 채워가도록 비워놓은 책들 딱 한마디 했을뿐인데 긴 스토리를 들은것 보다 더 선명하게 전해지는 감동
![]() 세월이 또 흘러 그것들과 작별할 날이 오겠지만 누군가는 단순한 말장난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평가되기엔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들이 너무 하찮아진다고나 할까? 해피 엔딩도 아니고 새드엔딩도 아닌 딱히 결말이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감추고 있던 내 생각 내 감정들을 들켜버린 것 같아 애정이 가는책 <불쑥 너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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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너의 기억이. 책 제목처럼 정말 기억이라는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불쑥 찾아온다. 어떤 때는 아련하게, 또 어떤 때는 가슴이 저며오는 느낌을 동반하여 쿡쿡 쑤시곤 한다.
이정하 시인은 느낌이나 생각을 거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드는 생각은 누가 적어놓은 다이어리를 읽는 느낌 - 특히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부분에서는 마치 옆에서 슬픈 감정을 토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마치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하는 그런 책임감까지 들게 했다. 슬픔을 이야기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나도 그랬었어'라며 같은 경험, 느낌의 일을 나도 같이 이야기하게 된다.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다 똑같구나' 하며 위로를 하고 위로를 받는 - 이 책은 그런식으로 나와 호흡을 같이 하고 있었다. 길게 호흡 한 번 ~ 짧게 호흡 한 번 ~
인생에 대해 말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시인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느낌을 나열한 부분도 있었다. 대부분의 에세이는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작성하는 편인데, 이 책은 다양하게 많은 이야기를 한 편이다. 어쩌면 읽는데 불규칙하고 일정치 않은 리듬감에 책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김기환 사진직가님과 한정선 사진작가님의 사진이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포토에세이이다. 사진의 주제는 딱히 정해지지 않은 느낌이지만 뭔가 오묘하게 옆의 이정하 시인의 글과 맞아 떨어진다. 때론 흐릿하기도 때론 너무 또렷하기도 한 사진들이 이정하시인의 때론 감정적이면서 때론 논리적인 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친구와의 이런 저런 대화가 끝난 후 뭔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이랄까? 나도 친구를 위로하고, 친구도 나를 위로하고 하였지만 - 결국 자기 스스로 컨트롤하여야하는 - 정리의 몫은 읽는 독자들의 과제로 남겨 둔 채, 감성을 자극하는 이 책은 그러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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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여행. 둘의 조화는 맛깔스런 음식과 같다. 만약 여행에 사진이 없다면 나중에 그 여행을 기억하기에 힘들지도 모른다. 사람의 기억이란 믿을 것이 못되고 자꾸만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이 있기에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 같다. 그 둘이 있기에 여행이 참 좋고, 나중에라도 추억에 잘 담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포토에세이를 읽었다. 이정하, 포토 에세이. 사진은 김기환·한정선. 《불쑥 너의 기억이》 불쑥 너의 기억이 그 다음에 나오는 말이 뭘까 불쑥 너의 기억이 보인다. 너의 여행의 기억이 보인다면. 그래서 말이 필요 없다면. 말이 필요 없이 너는 나의 기억을 공유한다면. 너도 같이 여행을 한 것 같을까.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행복지수는 최고조에 도달해 있기 않을까. 멋진 사진 위에 머리에 떠오른 생각들이 날아가기 전에 휘갈겨 쓴 것처럼. 그런 낙서 같은 글자들. 하지만 낙서라고 하기에는 삶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생각을 엿보는 것 같다. 어쩌면 저런 생각들을 할 수 있을까.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 아닐까. 보통 사람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멋진 하늘. 푸르른 하늘. 그 밑에 하늘을 닮은 바다. 그 바다 색깔도 하늘을 닮은 듯 보인다. 과연 이런 곳에 방문을 하게 되면 카메라를 안 들 수가 없을 것 같다. 아무리 냉철한 사람일지라도 감탄과 더불어 카메라의 셔터를 마구 누를 것만 같다. “바다에 가거든 맨발로 걸어보라. 발바닥 밑의 모래알들이 잊고 지내온 어린 날의 천진했던 미소를 되찾아 줄 것이다.“ - 나의 어린 날의 천진했던 미소도 같이 되찾아 줄 것 같다. 정말로 좋은 정보인줄 알았다. “가난을 면하는 방법” 아, 읽어보니 그렇게 하면 가난은 당연히 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읽어보면 당연한 말이니까. 나뿐만이 아니라 어떤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아. 괜히 읽은 건가? - p.192, 193 참조. 어떤 사진은 밝았고 너무 밝아서 나의 기분까지 밝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어떤 사진은 어두워서 나의 밝았던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사진에 이런 힘이 있는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아, 정말이지 대단한 사진의 힘이었다. 거기에다가 작가의 생각들은 나를 들었다가 놨다를 반복했다.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자그마하게 감동을 주는 글과 사진을 오늘 만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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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 가끔, 그리고 때때로 기억 저편에 있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생각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추억 속 저편으로 빠져들어 그당시 그때로 돌아가버린다. 그대도 나처럼 지나간 과거를 회상할 때가 있을까. 아니지 않을까. 이렇게 혼자 과거 속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쓸쓸하고 서글퍼져 버린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작은 행동이나 버릇, 그리고 추억 속 그곳에서 마져 불쑥불쑥 너의 기억이 샘솓는다는 것은, 너를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우리가 그리울 뿐이라는 것을 되새기기도 한다. <불쑥, 너의 기억이>라는 이 책도 역시 제목처럼, 기대했던 것처럼,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저자가 직접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통해~ 평소에 내가 느껴본 감정들과 느껴던 마음들과 같았다. 이러한 고통아닌 고통을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정말 위로가 되었다. 사랑할때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사랑했던 이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또한 책 속의 여러가지 감성적인 사진들과 추억이 고스란히 뭍어있는 사진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책을 보는내내 더욱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나에게~ 추억은 힘이 될 수 있다고, 다시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자그마한 용기를 얻었던 시간이었다. 조만간 멀지않은 시점에 다시 사랑하리라 다짐해보며~ 책을 덮었다^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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