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1%
  • 리뷰 총점8 64%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7%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지친 영혼에 감성충전,불쑥 너의 기억이
"지친 영혼에 감성충전,불쑥 너의 기억이" 내용보기
시인 이정하, 그의 이름만으로도 빨리 구입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그의 시들로 한동안 아픈 가슴을 달래기도 하고 사랑의 목마름에 해갈을 하기도 하던 그런 날들의 기억이 있어 더욱 읽어 보고 싶었던 포토 에세이다. 날이 갑자기 따듯해지고 봄이 온듯한 날이 계속되자 왜 갑자기 그의 책을 꺼내 들게 되었을까. 삼월에 읽으려고 나름 생각을 했는데 더 기다리다간 내가 병이 날듯 하
"지친 영혼에 감성충전,불쑥 너의 기억이" 내용보기

시인 이정하, 그의 이름만으로도 빨리 구입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그의 시들로 한동안 아픈 가슴을 달래기도 하고 사랑의 목마름에 해갈을 하기도 하던 그런 날들의 기억이 있어 더욱 읽어 보고 싶었던 포토 에세이다. 날이 갑자기 따듯해지고 봄이 온듯한 날이 계속되자 왜 갑자기 그의 책을 꺼내 들게 되었을까. 삼월에 읽으려고 나름 생각을 했는데 더 기다리다간 내가 병이 날듯 하여 불쑥 꺼내 들고 ’오늘은 감성충전이다’ 하며 읽게 된 책은 표지부터 마음을 잡아 끈다.여성시인보다 더 감칠맛 나는 사랑시를 쓰는 감성을 지닌 그의 글과 사진의 만남, 그것도 연애편지를 받듯, 아니 예전 손편지로 쓴 연애편지와 같은 느낌의 글과 사진은 한 장 한 장 넘길때 마다 ’백프로 공감’ 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느날 아침이었지. 새벽에 깨어났는데 그냥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어. 알지 그 느낌? 그때 나는 생각했었지... ’그래 이건 행복의 시작이야.행복은 여기서 시작되는 거야.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행복이 내게 오겠지.’ 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어. 그런 행복의 시작이 아니었어. 바로 그 순간이 행복 그 자체였던 거야.’ 영화 ’디 아워스’에 나오는 대사라고 한다. 행복은 무엇일까? 문득 이 책을 읽으며 ’아, 이 순간이 참으로 행복이구나.’ 하고 느꼈다. 밖의 날씨는 더없이 따듯하니 좋고 바람은 솔솔 불어 들어오게 적당하게 문을 열어 놓고 좋은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며 맘에 와 닿는 부분은 딸에게 읽어주다 보니 사춘기 딸애가 ’엄마 너무 좋다.’ 녀석이 무엇을 알겠는가, 하지만 녀석도 무언가 느꼈는지 읽어주는 부분이 좋단다. 그러면서 책 앞으로 다가온다. 혼자 읽으려 한 책은 둘이 함께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행복이라는 건 그런 것이다. 바로 그 순간에 느끼는 것이다. 미래에 찾으려고 하지 말고 지금 바로 그 순간 그 자체에 느끼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대체 누구를 찾고 있는가.정작 찾아야 할 사람은 자기자신이면서,찾아서 등 두드려 주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면서 도대체 누구를 찾기 위해 보이지도 않는 곳을 헤매고 있는가.’ 나를 사랑하기란 글의 일부분이다. 타인은 사랑해주기도 하면서 보통은 자기 자신에게 투자도 그렇고 사랑을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난 요즘은 나 자신에 투자하고 나 자신에 빠져 살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누구의 엄마로 누구의 아내로 내가 없는 그런 삶을 살다보니 ’나 자신’ 을 잃어 버린듯 하여 일부러 실명도 자주 부르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아니 좋아해서 하고 싶은것만 찾아서 하려고 노력한다. 나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타인도 아니고 남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다. 나 자신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구매도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주로 하고 글도 나 위주로 쓴다. 내 감정에 좀더 솔직해지고 싶고 함께 사는 이에게도 자기 자신에게 좀더 솔직해지라고 한다. 가끔 거울을 보다가 멈추어 서서 거울속의 나를 집중해서 보면 내가 아닌 타인이 있는것 같다. 내 얼굴과 내 자신과 좀더 친숙해지고 자신을 남들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어야 곧 현실의 자신도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가끔 나는 생각해본다.어쩌면 나는, 떠나보낼 때 너를 가장 사랑한 것이 아니었을까,하고. 이별은 내게 있어 사랑의 절정이었다. 가장 사랑하는 그 순간, 나는 너를 놓았으므로, 내 사랑이 가장 부풀어 오르던 그 순간, 나는 외려 풍선처럼 터져버렸다. 잘 가라, 나는 이제 그만 살게. 손을 흔들어 주진 못했지만 그 순간, 너를 향한 마음이 절정이었음을,절정이 지난 다음엔 모든 게 다 내리막이었다.’ 그의 글을 읽고 있다보니 열정적으로 사랑하던 그 시절도 이별을 맛보던 그 처절한 고통의 시간도 모두 되살아 난다. 나 또한 아픔이 진하게 베일때 글이 술술 잘 써진듯 한데 그런 감성도 이젠 녹슬어버리지 않았나 싶은데 그의 글을 읽고 있다보니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글은 마음의 여백을 가져다 준다. 동양화에 여백이 주는 미가 있듯이 그의 글에도 여백의 미가 숨겨져 있다. 지친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품고 있는 것처럼 글을 읽으며 사진을 보다보니 봄의 수액을 들여 마신듯 파릇파릇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 하다. 

어떻게 보면 그냥 시집보다는 이런 포토에세이가 더 감성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시집 또한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진과 함께 시 뿐만이 아니라 에세이도 함께 곁들여서 더욱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효과를 가져다주니 언제 이런 책을 하나 내보고 싶기도 하다. ’살다 보면, 살다 보면 살아 있는데도 죽어 있는 때가 있다.’ 정말 공감한다. 무언가 그 날에 한 편의 글을 써야 내가 살아 있었구나 하고 느끼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모두 지나고 이젠 무엇으로 사는지 모르게 나 자신이 수액을 빨아 들이지 못해 죽은 표피만 만들고 있는듯한 무의미한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글이 쓰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가져본다. 글을 쓰고 싶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게 했다면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길에 대한 글을 읽으며 나의 어린시절부터 길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다 보니 거기 아버지가 있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나의 등하교를 늘 걱정하시며 자전거 뒤에 막내딸을 태우고 다니시는것을 무척 좋아하시고 늘 그렇게 하셨다. 바람이 불면 분다고 걱정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걱정 비가 오면 비 온다고 또 그렇게 자전거를 끓고 나를 태우러, 혹은 찾으러 오셨는데 시골길을 친구들과 걸으며 길가에 잡초를 가지고 놀면서 그 재미에 논길을 걷고 숲길을 걷던 지난날 추억들을 되짚어 나가다 작년에 보내드린 아버지의 생각이 가슴이 뭉클, 울컥 하기도 했다. 나 또한 어려운 글보다 ’공감’ 할 수 있는 글을 좋아한다. 내가 쉽게 읽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책을 좋아하고 그런 작가를 좋아하는데 공감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한번에 다 읽어버렸지만 가끔씩 불쑥 지난 추억이 되살아나고 누군가에 대한 사랑의 아픔이 진하게 느껴지거나 삶이 혹은 행복이 그리고 내가 지나온 길들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 오면 한번씩 들추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시와 시인’ 이란 글은 정말 공감이다. ’문학은 혼자서 하는 작업이다.’ 둘이 할 수 없고 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캐내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늘 글같지 않은 글을 쓰면서 느낀다. 지금 이 순간도 느끼고 있다. 어렵게 써 낸 시 한편이 너무 쉽게 읽혀지고 너무 쉽게 잊혀져 버릴때 그리고 그것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 빛이 되지 못할때 허탈해 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 또한 시 한편을 쓸 때 남을 위해서 쓰는것이 아닌 내가 쓰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쓰는, 자신만족으로 쓰는 글이기에 그것으로 족했다. 글은 이미 쓰고 나면 나의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의 산고를 거쳐 탄생한 시 한 편이 오래도록 빛을 발하기를 바라진 않아도 그저 탄생했다는 신고식의 그 느낌만이라도 가져야 할텐데 시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그만큼 감성이 메말라 가는듯도 하다. 예전에는 외우는 시도 줄줄 나왔는데 지금은 가물가물하다. 그동안 시는 어디에서 잠자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 감성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남에게 보여주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좀더 자신을 진실되게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살아 있는 글들이 아닌 뭔가 이익과 관련이 있는 자본주의화 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점점 우리들 마음도 사막화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그런 사막에 비를 내리게 하는 단비와 같은 감성의 글들이 담겨 있어 좋다. 오랜 시간 결혼생활로 인해 사랑의 감정을, 이별 그 아픔의 시간을 잊었다면 추억의 책장을 다시 넘겨보듯 한 장 한 장 곱씹어보다보면 그 길모퉁이 내가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앞만 보며 달려오느라 뒤돌아보지 못한 내 자신이 글 속에 있다. 잠시 마음의 쉼표를 찍듯 여유를 가지며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y******2 2011.02.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로부터 나에게로 돌아온 사랑의 시선
"너로부터 나에게로 돌아온 사랑의 시선" 내용보기
너로부터 나에게로 돌아온 사랑의 시선한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무수한 날들의 추억이 있어서 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대부분 함께 보낸 시간, 그 시간동안 공유했던 무엇이 있어서 오랫동안 가슴에 남은 그리움으로 기억되기도하겠지만 때론 지극히 짧은 순간 마주쳤던 눈빛일 때도 있다. 그의 특정한 무엇이 내 기억 속에 그를 붙잡아 두었는지 보다는 순간이나마 공유했던
"너로부터 나에게로 돌아온 사랑의 시선" 내용보기

너로부터 나에게로 돌아온 사랑의 시선
한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무수한 날들의 추억이 있어서 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대부분 함께 보낸 시간, 그 시간동안 공유했던 무엇이 있어서 오랫동안 가슴에 남은 그리움으로 기억되기도하겠지만 때론 지극히 짧은 순간 마주쳤던 눈빛일 때도 있다. 그의 특정한 무엇이 내 기억 속에 그를 붙잡아 두었는지 보다는 순간이나마 공유했던 마음이 더 클 것이다. 

글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들을 기억하는 것은 대부분 그의 글을 통해 형성된다고 봐도 무난할 것이다. 내게 ‘슬픔을 더 슬프게’, ‘외면하고 싶은 그리움을 더 애달프게 만들어 주는 미묘한 감정’으로 다가온 작가가 이정하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을지라도 그의 글 속에서 내가 본 것은 ‘사랑’과 ‘그리움’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시절 가슴 무너지는 사랑으로 아파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특정한 대상이 없기에 더 깊은 수렁처럼 느껴지는 마음 상태를 적절하게 건드리는 저자의 글에 마음 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작가를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을 자극하는데 선수 같은 글쟁이’로 기억하고 말았다.

다분히 작가의 글을 오독한 결과일지 모른다. 작가의 시와 산문에 담겨져 있던 그 수많은 깊고 깊은 외로움, 고독, 절망, 그리움이 어쩜 내가 그렇게 외면하고 싶었던 것이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오늘 다시 그의 글을 모은 산문집 ‘불쑥 너의 기억이’를 접하며 여전히 유효한 글쟁이에 대한 기억에서 조금은 달라진 무엇을 찾아내게 되었다. 그의 글이 변한 것인지 아니면 그의 글을 보는 내 마음이 변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불쑥 너의 기억이’를 접하며 여전히 그를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을 자극하는데 선수 같은 글쟁이’로 유효하다는 것은 책에 담아놓은 사랑에 대한 갈망과 책 자체가 주는 어지러움이다. 작가가 숱하게 이야기했던 ‘사랑’과 ‘그리움’은 어쩜 사람들 모두에게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늘 같은 무게로 다가오는 화두일 것이다. 

‘그런 날이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넋두리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해서 정갈하게 울고 싶은 때가. 그리하여 눈물에 흠씬 젖은 눈과 겸허한 가슴을 갖고 싶다. 그렇게 흘린 눈물은 나를 열어가는 정직한 자백과 뉘우침이 될 것이다. 그것은 가난하지만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하는 내 기도의 첫 구절이 되리라.’

보내야 하는 사랑에 대해 자신 내면의 울림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스스로가 자유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는 작가의 성찰에 공감한다. 사랑은 어쩌면 타인에게 내 마음이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타인은 원하지도 않은 방향과 깊이로 흘러가기에 가슴시린 아픔을 주거나 다투거나 더 나아가 이별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이런 사랑에서 자유로운 존재가 될 때 비로소 둘의 사랑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때론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전해주듯 이 책의 편집 상태는 꼭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어지럽다. ‘시와 시인’에서 ‘내가 좋아서 한 짓인데 누가 돌을 던지겠는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각기 장점을 가진 글과 사진이 만나 더 좋은 이미지를 형성할 수도 있지만 때론 서로를 묻혀버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게 뭔가?’하는 느낌을 받는 지금처럼 말이다.

그렇더라도 이 책을 통해 사랑에 대한 믿음 하나를 건졌다. ‘그럴 필요 없네, 그녀의 이름만 봐도 충분하니까’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다면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에 사랑에 대한 희망을 걸어도 좋을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m*****8 2011.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왈칵 눈물이 돋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왈칵 눈물이 돋는 걸 멈출 수 없었다." 내용보기
작년에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책을 사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정하라는 이름만으로 그냥 장바구니에 넣어던 것 같다. 점심시간에 남아 도는 삼십여분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사무실용으로 들고 왔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다가 그만 눈물이 주르륵,,,,    안부   잘 지낸다고 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라고, 특별한 일
"왈칵 눈물이 돋는 걸 멈출 수 없었다." 내용보기

작년에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책을 사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정하라는 이름만으로 그냥 장바구니에 넣어던 것 같다.

점심시간에 남아 도는 삼십여분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사무실용으로 들고 왔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다가 그만 눈물이 주르륵,,,,

 

 안부

 

잘 지낸다고 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라고, 특별한 일 없다고.

그대는 또 내게 잘 지내라고 했다. 그러겠노라고

덤덤히 대답은 했지만 나는 곧 쓴웃음을 지었다.

당신이야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내가 어찌 당신없이 잘 지내겠느냐고.

 

뜻밖의 장소에서 우연히 헤어진 그를 만났을때 흔히 하는 인사말이 "잘 지내지"란 말일 것이다.  대놓고 쌩하자니 그렇고 그냥 지나치는 말로 건네는 인사말. 그런데 그 인사말에 어색하게 대답하고 돌아설때 내 심장이 다시 한 번 쿵쿵거린다거나. 겨우 딱지 앉았던 상처가 뜯겨나가는 느낌이 들 때의 순간을 그 심정의 이유를 작가는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는 듯 싶다.

 

이 에세이는 그렇게 내 맘을 툭툭 건드린다. 유럽의 어느 곳에서 찍었을 사진들과 함께,,,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사랑으로 생긴 상처는 그 깊이를 알 수 없어 문득 문득 되살아나 맘을 아프게 하는 듯 싶다.

YES마니아 : 로얄 b*********g 2012.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놓치고 지나가는 소중한 감정들
"놓치고 지나가는 소중한 감정들" 내용보기
'불쑥 너의 기억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온다.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이정하'님이 저자라는 것을 보고 쓰라린 사랑의 아픔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이정하님의 포토 에세이다.글은 이정하님이 쓰셨고,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님들의 작품이다.오래전에 이정하님의 사랑에 관한 시를 몇편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좋았던 느낌을 기억하며 이 책
"놓치고 지나가는 소중한 감정들" 내용보기

'불쑥 너의 기억이'란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온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이정하'님이 저자라는 것을 보고 쓰라린 사랑의 아픔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이정하님의 포토 에세이다.
글은 이정하님이 쓰셨고,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님들의 작품이다.
오래전에 이정하님의 사랑에 관한 시를 몇편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좋았던 느낌을 기억하며 이 책을 펼쳤다.

 

사랑에 관한 것만 담겨 있는 에세이는 아니고,
인생 전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슴 시린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글들도 있고, 인생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게 만드는 글도 있고,
뭉클해지는 따뜻한 이야기도 있고, 지금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는 글도 있다.

 

책 속에 담겨 있는 수많은 사진들이 분명히 칼라사진인데도 흐릿하다.
사진을 보면서 어쩌면 그는 무언가를 그리워하고 있고, 마음을 다독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에게는 놓치지 말라고, 살아가면서 좋은 감정들을 깊이 천천히 느껴보라고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가 부다.

 

나이를 먹을수록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며 하루하루 치일수도 있지만,
그 평범한 일상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여러가지의 행복들을 놓쳐버리는지.
그래서 더 힘겹게 각박하게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에 대한 나의 잘못된 편견이랄지,기대감이 커서랄지
좋은글도 물론 많았지만 감성적인 부분이 더 많기를, 뭔가 응축된 글에서 마음 깊이 느껴지는 글들이
많기를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쉽다.

전문 사진작가님들의 사진들이라 사진자체는 너무 멋지고 좋았지만
조금 욕심을 부려보자면 글과 잘 어울리는 사진,
글의 느낌을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사진이 적절하게 배치되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쑥 불쑥 떠오를 기억들과
현재의 소중한 감정들을 전부 다 안고 살아가고 싶다.
작가님의 메시지가 그러하듯 내 마음이 그러하듯.

 

 

 

당신은 지금 대체 누구를 찾고 있는가.
정작 찾아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면서,
찾아서 등 두드려 주어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면서,
도대체 누구를 찾기 위해 보이지도 않는 곳을 헤매고 있는가. - 21p

 

가끔은 그런 절박한 눈으로 세상을 한번 둘러보라.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그 세상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젊은 유태인의 눈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의 간절한 심정으로
한번 살펴보라. 한번 느껴보라. - 39p

 

어느 날 아침이었지.
새벽에 깨어났는데 그냥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어.
알지 그 느낌?
그때 나는 생각했었지... '그래 이건 행복의 시작이야.
행복은 여기서 시작되는 거야.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행복이
내게 오겠지.' 하지만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어.
그건 행복의 시작이 아니었어.
바로 그 순간이 행복 그 자체였던 거야. - 47p

 

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파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세상에 나 있는 수없이 많은 길 중에서
어느 한 길도 당신을 향하지 않은 길이 없다는 것을. - 58p

 

우리는 너무 빨리 가고 있다.
너무 빨리 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도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가끔은 멈춰 서자. 멈춰 서서 내가 걸어온 길도 한번 뒤돌아보고,
내가 지금 서 있는 주변의 풍경이 어떠한지도 한번 둘러보자 - 162p

 

d****i 2011.01.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에게 강요한다...머리로 움직이라고..
"나에게 강요한다...머리로 움직이라고.." 내용보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이제는 힘들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플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머리로는 너무도 명확하게 알수 있다...하지만,, 아직 마음은 덜 컸는지...명확히 아는 방법을 어찌 풀어갈 수가 없다... 이제는 아플땐 왜 아픈건지 같이 공감해 주고, 울고 싶을때는 그냥 울어버리라고 토닥여 주고, 원망을 할땐 그저 그 원망을 들어주고...그런
"나에게 강요한다...머리로 움직이라고.." 내용보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이제는 힘들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플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머리로는 너무도 명확하게 알수 있다...하지만,, 아직 마음은 덜 컸는지...명확히 아는 방법을 어찌 풀어갈 수가 없다... 이제는 아플땐 왜 아픈건지 같이 공감해 주고, 울고 싶을때는 그냥 울어버리라고 토닥여 주고, 원망을 할땐 그저 그 원망을 들어주고...그런 대상이 더 절실하다...왜냐면..그렇게 흐르고 나면 그렇게 정리하고 나면..내 머리속에 있는 답대로 할 수 있으니깐...
그런데..이 책은..알고 있는 사실을 강요한다...행복하라고, 사랑하라고, 특히 자신을 많이 사랑하라고...
그래서 읽는 내내..내 자신이 더 힘들고 읽은 후에는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반복해서 얘기하는 것에 눈이 아프다....사진도 글이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 것에 눈이 아프다...
지금..누군가가 그립고, 울고싶고, 그냥 조금 아프고 싶다면...이 책은 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선생님이나 부모님보다..그냥 옆에 앉아있어주는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느니 말이다...

4*****7 2011.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쑥 너의 기억이
"불쑥 너의 기억이" 내용보기
내게도 기억할 '너'라는 존재가 있었던가? 아님 누군가의 기억속에 내가 '너'라는 존재로 남아있긴 한걸까?   돌아보면 난 참 어이없게도 감성적이게 살았다 싶을때가 있다 종이에 베인 상처에도 나는 이렇듯 연약한 존재다 라고 했고 진짜 사랑은 슬프게 끝난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혼자만의 정의로 이만큼의 눈물은 흘려줘야 한다며 퉁퉁 부운 눈을 뿌듯하게 여기기도 했다
"불쑥 너의 기억이" 내용보기

내게도 기억할 '너'라는 존재가 있었던가?

아님 누군가의 기억속에 내가 '너'라는 존재로 남아있긴 한걸까?

 

돌아보면 난 참 어이없게도 감성적이게 살았다 싶을때가 있다

종이에 베인 상처에도 나는 이렇듯 연약한 존재다 라고 했고

진짜 사랑은 슬프게 끝난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혼자만의 정의로

이만큼의 눈물은 흘려줘야 한다며 퉁퉁 부운 눈을 뿌듯하게 여기기도 했다

 

그래서 어쩌면 내 기억속의 '너'라는 존재는

짜릿한 순수함으로 남아있는 '나'가 아닐런지...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라는 시집으로 시작된 이정하님과의 첫 만남

그 시집은 그랬다

분명 나는 글을 읽고 있는것이 확실한데 마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불쑥 너의 기억이>란 책에서도 그랬다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

분명 사진을 보고 있는데 그 사진속에 얽힌 사연을 읽고있는 듯한 느낌

 

이 책은 그냥 지나친 일상에 대해 하나하나의 의미를 찾아가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난 이런 책이 좋다

빽빽히 글자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듬성듬성 눈에 박히는 글자 몇개로 이뤄진 책들...

그래서 나머지는 독자가 채워가도록 비워놓은 책들

딱 한마디 했을뿐인데 긴 스토리를 들은것 보다 더 선명하게 전해지는 감동

 


 세월이 또 흘러 그것들과 작별할 날이 오겠지만
그리운 이름을 간직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따스한 삶이던가


누군가는 단순한 말장난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평가되기엔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들이 너무 하찮아진다고나 할까?

해피 엔딩도 아니고 새드엔딩도 아닌 딱히 결말이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감추고 있던 내 생각 내 감정들을 들켜버린 것 같아 애정이 가는책


<불쑥 너의 기억이>

d*******0 201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쑥 너의 기억이 - 이정하
"불쑥 너의 기억이 - 이정하" 내용보기
불쑥 너의 기억이. 책 제목처럼 정말 기억이라는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불쑥 찾아온다. 어떤 때는 아련하게, 또 어떤 때는 가슴이 저며오는 느낌을 동반하여 쿡쿡 쑤시곤 한다.     이정하 시인은 느낌이나 생각을 거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드는 생각은 누가 적어놓은 다이어리를 읽는 느낌 - 특히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부분에서는 마
"불쑥 너의 기억이 - 이정하" 내용보기

불쑥 너의 기억이.

책 제목처럼 정말 기억이라는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불쑥 찾아온다.

어떤 때는 아련하게, 또 어떤 때는 가슴이 저며오는 느낌을 동반하여 쿡쿡 쑤시곤 한다.

 

 

이정하 시인은 느낌이나 생각을 거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드는 생각은 누가 적어놓은 다이어리를 읽는 느낌 -

특히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부분에서는 마치 옆에서 슬픈 감정을 토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마치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하는 그런 책임감까지 들게 했다.

슬픔을 이야기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나도 그랬었어'라며 같은 경험, 느낌의 일을 나도 같이 이야기하게 된다.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다 똑같구나' 하며 위로를 하고 위로를 받는 -

이 책은 그런식으로 나와 호흡을 같이 하고 있었다.

길게 호흡 한 번 ~ 짧게 호흡 한 번 ~

 

 

인생에 대해 말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시인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느낌을 나열한 부분도 있었다.

대부분의 에세이는 한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작성하는 편인데, 이 책은 다양하게 많은 이야기를 한 편이다.

어쩌면 읽는데 불규칙하고 일정치 않은 리듬감에 책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김기환 사진직가님과 한정선 사진작가님의 사진이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포토에세이이다.

사진의 주제는 딱히 정해지지 않은 느낌이지만 뭔가 오묘하게 옆의 이정하 시인의 글과 맞아 떨어진다.

때론 흐릿하기도 때론 너무 또렷하기도 한 사진들이 이정하시인의 때론 감정적이면서 때론 논리적인 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친구와의 이런 저런 대화가 끝난 후 뭔가 아쉬움이 남는 느낌이랄까?

나도 친구를 위로하고, 친구도 나를 위로하고 하였지만 - 결국 자기 스스로 컨트롤하여야하는 -

정리의 몫은 읽는 독자들의 과제로 남겨 둔 채, 감성을 자극하는 이 책은 그러한 책인 것 같다.

c*****1 2011.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핸드폰의 이름들을 다 지웠다
"핸드폰의 이름들을 다 지웠다" 내용보기
사진과 여행. 둘의 조화는 맛깔스런 음식과 같다. 만약 여행에 사진이 없다면 나중에 그 여행을 기억하기에 힘들지도 모른다. 사람의 기억이란 믿을 것이 못되고 자꾸만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이 있기에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 같다. 그 둘이 있기에 여행이 참 좋고, 나중에라도 추억에 잘 담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포토에세이를 읽었다. 이정
"핸드폰의 이름들을 다 지웠다" 내용보기

사진과 여행. 둘의 조화는 맛깔스런 음식과 같다. 만약 여행에 사진이 없다면 나중에 그 여행을 기억하기에 힘들지도 모른다. 사람의 기억이란 믿을 것이 못되고 자꾸만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이 있기에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것 같다. 그 둘이 있기에 여행이 참 좋고, 나중에라도 추억에 잘 담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포토에세이를 읽었다. 이정하, 포토 에세이. 사진은 김기환·한정선.

 

불쑥 너의 기억이

불쑥 너의 기억이 그 다음에 나오는 말이 뭘까 

불쑥 너의 기억이 보인다. 너의 여행의 기억이 보인다면. 그래서 말이 필요 없다면. 말이 필요 없이 너는 나의 기억을 공유한다면. 너도 같이 여행을 한 것 같을까.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행복지수는 최고조에 도달해 있기 않을까.

 

멋진 사진 위에 머리에 떠오른 생각들이 날아가기 전에 휘갈겨 쓴 것처럼.

그런 낙서 같은 글자들. 하지만 낙서라고 하기에는 삶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생각을 엿보는 것 같다. 어쩌면 저런 생각들을 할 수 있을까. 정말로 괜찮은 사람이 아닐까. 보통 사람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멋진 하늘.

푸르른 하늘.

그 밑에 하늘을 닮은 바다. 그 바다 색깔도 하늘을 닮은 듯 보인다.

과연 이런 곳에 방문을 하게 되면 카메라를 안 들 수가 없을 것 같다. 아무리 냉철한 사람일지라도 감탄과 더불어 카메라의 셔터를 마구 누를 것만 같다.

 

바다에 가거든 맨발로 걸어보라.

발바닥 밑의 모래알들이 잊고

지내온 어린 날의 천진했던

미소를 되찾아 줄 것이다.“ - 나의 어린 날의 천진했던 미소도 같이 되찾아 줄 것 같다.

 

정말로 좋은 정보인줄 알았다.

가난을 면하는 방법

, 읽어보니 그렇게 하면 가난은 당연히 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읽어보면 당연한 말이니까. 나뿐만이 아니라 어떤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 괜히 읽은 건가? - p.192, 193 참조.

 

어떤 사진은 밝았고 너무 밝아서 나의 기분까지 밝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어떤 사진은 어두워서 나의 밝았던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사진에 이런 힘이 있는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 정말이지 대단한 사진의 힘이었다. 거기에다가 작가의 생각들은 나를 들었다가 놨다를 반복했다.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자그마하게 감동을 주는 글과 사진을 오늘 만나고 말았다.



p********p 2014.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불쑥너의기억이
"[서평] 불쑥너의기억이" 내용보기
난 아주 가끔, 그리고 때때로 기억 저편에 있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생각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추억 속 저편으로 빠져들어 그당시 그때로 돌아가버린다. 그대도 나처럼 지나간 과거를 회상할 때가 있을까. 아니지 않을까. 이렇게 혼자 과거 속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쓸쓸하고 서글퍼져 버린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작은 행동이나 버릇, 그리고 추억 속 그곳에서 마져 불쑥불쑥 너의 기억
"[서평] 불쑥너의기억이" 내용보기

난 아주 가끔, 그리고 때때로 기억 저편에 있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생각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추억 속 저편으로 빠져들어 그당시 그때로 돌아가버린다. 그대도 나처럼 지나간 과거를 회상할 때가 있을까. 아니지 않을까. 이렇게 혼자 과거 속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쓸쓸하고 서글퍼져 버린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작은 행동이나 버릇, 그리고 추억 속 그곳에서 마져 불쑥불쑥 너의 기억이 샘솓는다는 것은, 너를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우리가 그리울 뿐이라는 것을 되새기기도 한다. <불쑥, 너의 기억이>라는 이 책도 역시 제목처럼, 기대했던 것처럼,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저자가 직접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통해~ 평소에 내가 느껴본 감정들과 느껴던 마음들과 같았다. 이러한 고통아닌 고통을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정말 위로가 되었다. 사랑할때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사랑했던 이들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또한 책 속의 여러가지 감성적인 사진들과 추억이 고스란히 뭍어있는 사진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책을 보는내내 더욱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나에게~ 추억은 힘이 될 수 있다고, 다시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자그마한 용기를 얻었던 시간이었다. 조만간 멀지않은 시점에 다시 사랑하리라 다짐해보며~ 책을 덮었다^ㅁ^

i*****0 2011.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쑥 너의 기억이
"불쑥 너의 기억이" 내용보기
왠지 우울해지는 마음을 견딜 수 없어서 요즘에는 슬픈 노래를 피하는데 그 자리는 아이돌의 댄스곡이나 명랑한 노래가 대신하게 되었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로 만난 적이 있는 이정하 시인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들뜬 마음이었다. 사실 그 시집 외에는 읽은 적이 없어서 그다지 아는 것도 없었다. 수년 만에 펴낸 책이라고 하는데 사진 작가 두분 김기환,
"불쑥 너의 기억이" 내용보기

 

 왠지 우울해지는 마음을 견딜 수 없어서 요즘에는 슬픈 노래를 피하는데 그 자리는 아이돌의 댄스곡이나 명랑한 노래가 대신하게 되었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로 만난 적이 있는 이정하 시인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들뜬 마음이었다. 사실 그 시집 외에는 읽은 적이 없어서 그다지 아는 것도 없었다. 수년 만에 펴낸 책이라고 하는데 사진 작가 두분 김기환, 한정선 씨의 감성적인 사진들이 이정하 씨의 글과 잘 어우러졌다.



예전에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누구나 해보는 그런 정도. 그리 심각하지도 않았고 실행할 용기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가족때문에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때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남겨진 사람의 고통과 눈물, 나라는 존재가 잊혀진다는 것이 슬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살아있음의 특권이다. 살아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살아있기 때문에 아프고, 살아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내게도 잊혀지지 않는 이가 있다.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지만 그냥 그대로 기억 속에 묻어두는 것이 더 좋으리라. 혹시라도 내가 떠오를때 좋은 기억만 남아있기를 바라는 건 욕심일지도 모른다. 
"잊어야 한다는 것, 냉정하게 말하면 그것은 그 사람과 내가 다시 만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이 다시 나를 사랑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혹시나, 하고 기다려서 될 일이 아니다. 그 명백한 결론을 나는 왜 인정하려 들지 않을까."



답답한 일이 있을 때면 근처에 있는 바다를 보러 가는 편이다. 그리곤 사진을 찍기도 하고 걷다가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면서 안 좋은 일들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힘을 낸다. 
"바다에 가거든 맨발로 걸어보라. 발바닥 밑의 모래알들이 잊고 지내온 어린 날의 천진했던 미소를 되찾아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삶의 터전을 향해 다시 돌아설 때엔 바다의 넉넉함을 잊지 말라고 부드럽게 속삭이듯 당신의 발목을 감아올 것이다."



그리움을 시작으로 사랑과 행복, 일, 불안, 실수와 반성, 여유, 여행, 글쓰기 등 인생 전반에 관해 풀어놓는다. 이국적인 사진은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이지만 그리움 혹은 즐거움을 안겨준다.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인지 약간 아쉽기도 했으나 책을 읽는 동안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그래 산다는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기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 천양희, 단추를 채우면서"

"내가 하는 일이 힘겹고 지칠 때 나는 허먼 멜빌의 저 장렬한 소설 <백경>을 생각한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바다를 바라보며 아슈마엘이란 청년이 독백처럼 내뱉는 구절을 생각하는 것이다. ’배에 오르면 난 결코 시중 받는 손님이나 선장은 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수고하는 선원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c******o 2011.0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