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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 -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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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최진석 교수님의 책을 읽는다. 그 내용도 좋다. 그러나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나는 경계에 있을 때만 오롯이 ‘나’다. 경계에 서 있으면 과거에 붙잡히지 않고 미래로 몸이 기운다. 미래가 열리지 않는 것을 한탄하지 마라. 내가 그저 한쪽을 지키는 성실한 투사임을 한탄하라. 경계에 서 있는 상태를 자유롭고 독립적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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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최진석 교수님의 책을 읽는다. 그 내용도 좋다. 그러나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나는 경계에 있을 때만 오롯이. 경계에 서 있으면 과거에 붙잡히지 않고 미래로 몸이 기운다. 미래가 열리지 않는 것을 한탄하지 마라. 내가 그저 한쪽을 지키는 성실한 투사임을 한탄하라. 경계에 서 있는 상태를 자유롭고 독립적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내가 잘 하는 일에 계속에서 머문다. 그러면 말 그대로 정해진 틀을 지키는 문지기 개다. 거기서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경계로 나와야 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로 그곳은 창의적이고 혁명적이고 혁신적인 곳이라 생각된다.

 

노자는 자연의 운행과 존재 형식을 모델로 삼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인격, 즉 성인은 불언지교不言之敎를 행한다고 말한다. 이 불언지교는 노자 사상의 핵심인 무위無爲적 행위 가운데 한 유형이기도 한데, 불언이라고 해서 말을 하지 않는 침묵의 가르침이라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언言은 개념적으로 규정하거나 정의를 내리는 방식의 언어활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불언의 가르침은 개념적으로 규정하거나 내용을 정해주는 가르침을 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쓰레기를 주우라거나 때리지 말라는 지시적 가르침과는 다르다. 개념을 규정하지 않고, 행위의 내용을 지시하는 형식이 아니다. 차리라 그냥 쓰레기를 버렸다거나 자료가 없다거나 하는 사실만을 알려준다는 말인 듯 하다. 사실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보는 관점은 다양해서 모두 주관적인 말들이 나오곤 한다. 불언지교라는 것도 객관적인 사실만을 말하고 인지하는 그러한 교육 방식인 것 같다.

 

정해진 틀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로 이끌어 가는 것은 힘이 든다. 익숙해진 곳을 떠나는 것도 힘들다. 우리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는 것은 엄청난 고난이 될 것이다. 혼자이기를 두려워하는 자는먼저 온 자가 될 수 없다. 모든 창조는 이 두려움을 가벼이 건너뛴 사람의 몫이다. 늑대의 털이 아무리 따뜻해도 쓸쓸한 눈빛을 데울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쓸쓸함은 강요된 것이 아니라 자초한 것이므로 늑대에게는이다. 을 가진 자는 따뜻하게 옹기종기 모여 있는 친구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고, 성큼성큼 나아간다 “사람들이 몰라줘도 화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란 공자의 말이 이런 뜻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왜 쓸쓸한가? 혼자이기 때문이다. 고독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곳 안에서우리로 지내는 일이 이미 생명의 활기를 놓친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나는 그 우리를 벗어나 혼자가 될 수밖에 없다. 변화를 놓친 맥 빠진 우리들의 연민의 정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자태를 지키면서도, 나는 그저 쓸쓸할 뿐이다. 그래서 장자는 최고의 인격을 이렇게 표현한다. 봄날처럼 따뜻하면서도, 가을처럼 처연하구나.

 

노자는 알기 어려운 신기한 그릇이라고 나라를 정의했다.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스스로 분명함에 빠지면 신기한 그릇을 다루는 일에서 쉽게 패배한다고 강조한다. 복잡 미묘한 상황을 제대로 다루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신의 행위를 지배하는 기준이나 신념 등과 같이확고한 마음이다. 확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 분명하고 명료해지는데, 그것이 분명할수록 판단은 날렵하고 예리하여 전체적으로 성급해진다. 진위나 선악에 대한 판단도 모두 거기에 의존한다.

문제는 선악 판단이 명료해지면서 이것이 도덕적 우월감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일은 적을 하나 줄이고, 친구를 하나 늘리면서 해나가면 성공한다. 하지만 도덕적 우월감을 갖는 순간, 친구가 하나 줄고 적이 하나 늘기 쉽다. 확고한 마음은 팽창력 보다 수축력이 강한 탓이다. 따라서 미래적이기 어렵고 과거적이기 쉽다.

도덕적 우월감은 자신이 조작한 것이다. 확고한 마음도 조작물이다 조작물에 의해 자신이 지배된다면,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하는 처지라고 할 수 없다. 자신은 조작물의 대행자로 존재할 뿐이다. 자신이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조작물의 수행자나 대행자로 존재하며 분열되어 있으면 진실하기가 어렵다.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쉽게 자기 밖의 무슨 물건이나 자기 밖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을 정당화하곤 한다. ! 내가 이런 생각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걸 지금 깨달았다.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다.

 

인간으로 성숙해 가려는 수양은 모두 다확고한 마음을 줄이거나 소멸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무념무상이나무아관조무소유니 하는 것들이 그렇다고 한다. 확고한 마음이 사라지면 폐쇄적인 틀도 함께 사라져서 자신이 온전한 자신으로 들어나지 않고, 그렇게 되어야 세계를 보고 싶거나 봐야 하는 대로 보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래야 세계를 수용하는 능력이 커지는 것이다.

 

사람은 정해진 틀을 지키려 애쓰기 보다는 그 틀을 돌파하여 전진하려고 애쓴다. 훈고의 기풍 속에서 편안해 하기 보다는 비록 불안하고 어색하고 생경하더라도 창의적 기풍 속으로 스스로 진입한다. 학습된 사랑을 착실히 수행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고유한 사랑을 과감히 시도한다 기준을 수용하여 지키려 하기보다는 차라리 기준을 생산하려 덤빈다. 우리가 구사하는 논리에 빠지지 않고 나만의 이야기를 꿈꾼다. 혁명의 기억으로 핏발을 세우기보다는 힘 빠진 눈으로 관조에 빠진다. 사회 구조를 비판하는 데에 빠지기보다는 우선 정해진 구조를 돌파할 나만의 동력을 발동시키는 데에 몰두한다. 분석이나 비판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직접 행위자로 나선다. 이것이 사람으로 사는 길이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가치관가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산다. 적어도 이렇게는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부모는 대개 선의 때문에 자식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 자식이 잘못될까 봐 하는 염려는 아무리 봐도 자식이 미덥지 않은 탓이다. 바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이뤄 나가는 주도권을 자식에게 돌려 줘라. 자식에게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귀착되도록 해야 한다. 백성들에게 自律과 自正 그리고 自定의  능력과 자부심을 돌려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 바로 통치의 주도권과 동기가 백성들에게서 출발하는 정치다. 이것이 바로 無爲의 통치가 아니겠는가 노자는 이런 통치 구조 속에서라야 모든 일이 잘 다스려지는 無不治의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애로움, 검소함, 앞서려고 거칠게 나서지 않는 것

 

자애로움도 없이 용감하거나, 검소함도 갖추지 않고 넓히려 하거나, 물러서서 덕성을 배우지 않은 채 앞서려고만 하면 바로 죽음의 길이다. 도덕경 67

 

우리는 보통 대립된 두 면 가운데 하나를 취하는 데 익숙하다. 이쪽이 아니면 저쪽을 택하면서 상대방에게도 그러기를 은연중에 강요한다. 한쪽을 택한 후, 그것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순수하고 절실하고 진실한 삶의 태도로 여기기도 한다. 이단이나 극단적 근본주의는 다 이런 곳에서 성장한다. 하지만 두 면을 동시에 장악하거나 두면 사이의 경계에 처하지 않으면 전면적 인식이나 진보적 삶은 구현되지 못한다. 한쪽을 택하면 과거에 박히고 경계에 서면 미래로 열린다. 한쪽을 택하면 이념화되기 쉽고 경계에 서면 생산적인 효과를 낸다. 한쪽을 택하면 얼굴에 짜증기가 새겨지고 경계에 서면 밝고 환해진다.

 

나에게는 한 가지 간절한 기다림이 있다. 단 한 명이라도 가장 근본적인 면에서 철저하게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 자기가 꿈꾸는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인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나도 나 자신에게 그 정도로 정련된 나를 만나게 해주려 부단히 애쓰고 있다. 그런 사람은 세계를 바꿀 수 있다. 우리는 바로 세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세계를 감동시켜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그 꿈이 자기가 되지 않는 사람, 꿈이 머리와 입에만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절대 이룰 수 없다. 시대의식을 장악하고 헌신하는 사람, 지적인 삶을 거기에 바치려는 사람은 시대의식이 곧 자기가 되는 사람이다.

 

우리는 가끔 눈대중으로 계산 속에 빠져서 도약 같은 것을 아예 꿈조차 꾸지 못한다. 주변 조건의 제약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나 현재를 돌파하는 일은 눈대중이나 계산을 벗어나는 일이다. 바로 꿈이다. 문제는 꿈을 꾸느냐 안 꾸느냐다. 꿈을 꾸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꿈을 향해 무모함을 감당하느냐, 감당하지 않느냐의 문제다. 결국은 손발을 움직이는 일이다. 행동이다. 무모함을 통과하지 않고 빚어진 새로운 역사는 없다.

 

지식인에게 사회적 사명이 있다면 자기가 속한 세상이 전진하기 위해서 풀어야 할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일에 몰두하는 거이다. 정해진 답을 찾거나 주장하는 일이 아니라, 그것들이 철 지난 것임을 인식하고 아직 포착되지 않은 새로운 문제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이건 그리 복잡한 말이 아니라 그저 상식을 뿐이다. 그런데 어떨 때는 상식이 제일 어렵다. 답을 찾는 일은 논증이지만 문제를 발견하는 일은 세계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다. 그 문제를 발견할 수도 없으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순서가 거꾸로 아닐까? 스스로의 주위를 살펴보고 지금과 그 전 그리고 이후의 상황에서 어떤 문제가 대두될지 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생각이 작동하는 순간 이미 정해진 모든 것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움직이게 된다 몸은 기존의 틀 속에 있어도, 눈은 다가오는 새로운 빛을 본다. 다가오는 세계의 빛을 본 눈은 자신의 몸을 앞으로 기울게 만든다. 여기서 만들어진 기울기가 바로 누군가를 최초로 만들고 철학자로 만든다. 생각이 빚어낸 기울기, 철학의 터전이다. 인간으로서의 탁월함이 등장하는 텃밭이다. 이 탁월함은 인간을 창조자로 만들고 독립의 기풍을 선사한다.

 

장자기 보기에 최고 단계의 인격이 하는 사고 활동은 사물이 사실적인 움직임을 그대로 다르지, 거기에 자신의 사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장지, 응제왕) 것이다. 전형적으로 수동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관조적 사고 활동이다. 드러나는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정비된, 혹은 텅 비운 마음의 상태를 장자는 심재라고 칭한다. 세상을 보는 눈은 다양하다. 사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보는 대로 보는 것이다. 자신을 감각의 제한 속에 두지 않는다. 마음속에 이미 구축된 기준을 적용하려 애쓰지 않는다. 어떤 가치나 체계가 개입되지 않는사실의 세계에 자신마저도 그저사실의 덩어리로만 남겨 둔다. 거기서 자신은 세계의 진실과 비로소 만난다. ‘유동적 전체성을 자신이 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고 활동을 아리스토렐레스나 스콜라주의자들은 모두관조라 불렀고, 이 관조적 활동 혹은 관조적 삶이 인간 안에 신적인 어떤 것을 실현하는 일로 다루어졌다. 가장 궁극적이며 최고의 차원에서 인간인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아리스토텔레스나 장자에게여가는 바로 인간 존재의 궁극처가 작동하는 것이자, 자아실현의 최고 단계라고 할 수 있다.

 

n***n 2017.11.1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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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서 사유하고, 흐름으로 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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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는 철학이 추상적 사유의 언어가 아니라,살아 있는 감각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최진석 교수님은 ‘경계’라는 개념을 단순한 구분선이 아닌,세상을 이해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제시한다.그는 말한다.우리가 어떤 ‘편’이나 ‘질서’ 속에 머무를 때,비로소 사유는 멈추고 세계는 닫힌다고.하지만 경계 위로 올라서면그곳엔 더 넓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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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는 철학이 추상적 사유의 언어가 아니라,
살아 있는 감각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최진석 교수님은 ‘경계’라는 개념을 단순한 구분선이 아닌,
세상을 이해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그는 말한다.
우리가 어떤 ‘편’이나 ‘질서’ 속에 머무를 때,
비로소 사유는 멈추고 세계는 닫힌다고.
하지만 경계 위로 올라서면
그곳엔 더 넓은 시야와 새로운 가능성이 흐른다.

이 책은 한국 철학자에게서 보기 드문 문체로 쓰였다.
논리보다 울림이, 개념보다 감각이 앞서며,
문장 하나하나가 묵상처럼 깊다.
‘흐른다’는 표현이 반복될 때마다
그의 철학은 강이 아닌 의식의 흐름으로 확장된다.

최진석 교수님은 단언하지 않는다.
그는 독자에게 사유의 여백을 남겨둔다.
그 여백 속에서 우리는 ‘내가 생각한다고 믿는 나’와 마주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경계란 단절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를 이어주는 투명한 다리임을 깨닫게 된다.

『경계에 흐르다』는 결국 철학자의 사유를 넘어,
한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를 깊이 응시한 기록이다.
읽는 동안, 나의 생각도 천천히 흐르기 시작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r 2025.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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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림이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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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진석 작가의 책을 상당히 좋아하고 늘 찾아 읽는 편입니다. 인간의 무늬, 특히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매일 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 인생 책으로 두고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문집도 아껴가면서 천천히 음미중이랍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조용히 앉아 '나는 금방 죽는다'고 서너 번 중얼거린다. 그러면 적어도 그날 하루는 덜 쩨쩨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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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진석 작가의 책을 상당히 좋아하고 늘 찾아 읽는 편입니다. 인간의 무늬, 특히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매일 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 인생 책으로 두고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문집도 아껴가면서 천천히 음미중이랍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조용히 앉아 '나는 금방 죽는다'고 서너 번 중얼거린다. 그러면 적어도 그날 하루는 덜 쩨쩨해질 수 있다."

"강한 자의 눈빛은 쓸쓸하다. 쓸쓸한 눈빛은 고독에서 나온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18.0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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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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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이다. 글 하나 하나가 전인생의 밀도가 녹아있어 주말 내내 책장을 넘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좋은 책이다.  백발의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동양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교수는 교육방송(EBS)의 ‘노자 특강’에서 철학자와 철학을 우리 곁에 좀 더 가까이 끌고 와 도올 김용옥 선생마냥 ‘스타’가 됐다. 철학 강의로 청중의 마음을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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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이다. 글 하나 하나가 전인생의 밀도가 녹아있어 주말 내내 책장을 넘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좋은 책이다.

 

백발의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동양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교수는 교육방송(EBS)의 ‘노자 특강’에서 철학자와 철학을 우리 곁에 좀 더 가까이 끌고 와 도올 김용옥 선생마냥 ‘스타’가 됐다. 철학 강의로 청중의 마음을 파고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설득력은 ‘사람들에게 철학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통찰한 결과이다.

그의 그런 통찰은 생각에 갇히지 않고 끊임 없이 자신을 ‘경계’에 내던짐으로써 나왔다. 이를 감히 추측이 아닌 사실로 주장하는 것은 그의 산문집 ‘경계에 흐르다’의 행간에 그 사실들이 충분히 녹아 있어서다.

YES마니아 : 로얄 m******e 2017.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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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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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년 3월28일 아침 잘 아는 분이 급사했다는 비보가 날아왔다.뜬금 없었다. 이제 겨우 64세였다.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삶이 거침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행보를 보노라면 외줄을 타는것처럼 위태롭기도 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그가 죽은 것이다.심란하기 이를데 없던 그날, 지방신문을 뒤척이다 최진석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그 글이 이 책의 두번째에 실려 있는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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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년 3월28일 아침 잘 아는 분이 급사했다는 비보가 날아왔다.뜬금 없었다. 이제 겨우 64세였다.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삶이 거침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행보를 보노라면 

외줄을 타는것처럼 위태롭기도 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그가 죽은 것이다.

심란하기 이를데 없던 그날, 지방신문을 뒤척이다 최진석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그 글이 이 책의 두번째에 실려 있는 '금방 죽는다'이다.이게 말이 되는가.

제목을 보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마치 그의 죽음을 알았다는 듯 

그가 죽은날 이런 제목의 글이 실릴수 있단 말인가.


주옥같다.김용옥의 글과는 차원이 다르다.

우리는 모두 '금방 죽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j 2018.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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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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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 김정진 부회장님은 참 특별한 면이 있으시다. 인문학과 예술을 가까이 하시는데, 그냥 애호하는 것만은 아니고, 그것들을 소화하여 기업 경영이나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신다. 능률협회에서 운영하던 혜명원의 철학 강의를 듣고 나서는 그 프로그램에 회사 임원과 직원들을 서너 명씩 보내셨다. 인문적 높이의 시선이 부리는 힘과 효과를 잘 모른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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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 김정진 부회장님은 참 특별한 면이 있으시다. 인문학과 예술을 가까이 하시는데, 그냥 애호하는 것만은 아니고, 그것들을 소화하여 기업 경영이나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신다. 능률협회에서 운영하던 혜명원의 철학 강의를 듣고 나서는 그 프로그램에 회사 임원과 직원들을 서너 명씩 보내셨다. 인문적 높이의 시선이 부리는 힘과 효과를 잘 모른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인문학 강의를 듣는 사람도 많고,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도 많지만, 거기서 인문적 높이의 시선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여 직접 발휘하려고 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s*****a 202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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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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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라는 책은 노자의 전문가로 알려진 최진석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평소 최진석 교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노자의 사상을 좀 더 이해하고 싶었기에 이책을 망설임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경계에 흐르다라는 제목은 도자의 사상을 잘 표현해준 문구이다. 노자는 어느한쪽에 분명히 서는 태도를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어느 한쪽에 분명히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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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라는 책은 노자의 전문가로 알려진 최진석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평소 최진석 교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노자의 사상을 좀 더 이해하고 싶었기에 이책을 망설임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경계에 흐르다라는 제목은 도자의 사상을 잘 표현해준 문구이다. 노자는 어느한쪽에 분명히 서는 태도를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어느 한쪽에 분명히 서면 반대쪽을 이해하는 힘이 부족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자는 양쪽의 경계에서서 사유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고, 그에대한 최진석의 생각이 이 책에 녹아나 있다.

도덕경이나 노장사상이 아직 생소한 독자에게 이 책은 좋은 입문서의 역할을 해줄수 있을거라생각된다. 지혜롭고 원숙한 자아로 성장을 꿈구는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n********s 2021.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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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의 철학적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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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된 최진석 교수님입니다유투브에 올라온 강의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사고로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보고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강유원님과 더불어 팬들이 매우 많은 것을 보고 두 분을 통한 배움의 욕심이 커졌습니다. 철학적 사고는 알면 알수록 그 심오한 뜻이 더 어렵기만 합니다.많은 철학적 사고들을 접하며 공통분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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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된 최진석 교수님입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강의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사고로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보고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유원님과 더불어 팬들이 매우 많은 것을 보고 두 분을 통한 배움의 욕심이 커졌습니다.

철학적 사고는 알면 알수록 그 심오한 뜻이 더 어렵기만 합니다.

많은 철학적 사고들을 접하며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저만의 철학을 공부하는 법입니다.

약간의 사고의 전환으로 커다란 감정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철학.

알면 알수록 그 깊이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1 2020.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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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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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가, 왜 책을 읽는가. 뭔가 진리를 찾으려고, 당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남보다 잘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등등 저마다 다양한 까닭이 있을 것이다. 처자의 원초적인 답은 간단하다. 시심해서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심심함 때문이라고 한다.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다. 재미를 찾기 위해서다. 좋아하는 어떤 것에 자신을 맡기기 위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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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가, 왜 책을 읽는가. 뭔가 진리를 찾으려고, 당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남보다 잘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등등 저마다 다양한 까닭이 있을 것이다. 처자의 원초적인 답은 간단하다. 시심해서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심심함 때문이라고 한다. 지루하지 않기 위해서다. 재미를 찾기 위해서다. 좋아하는 어떤 것에 자신을 맡기기 위해더다. 여기서 탁월함은 비로소 싹을 틔운다.

s*******i 2018.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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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철학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몇번을 더 읽어 봐야 할 책백발의 짧은 머리를 한 철학자 최진석은 대개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걸치고 강연에 나선다. 노자와 장자를 ‘현대의 철학자’로 우리 시대에 소환하며, 이념과 신념에 포박된 무거운 ‘사명들’에 직격탄을 날린다. 일상의 좌표를 명사에서 동사로 전환할 것을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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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철학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몇번을 더 읽어 봐야 할 책

백발의 짧은 머리를 한 철학자 최진석은 대개 청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걸치고 강연에 나선다. 노자와 장자를 ‘현대의 철학자’로 우리 시대에 소환하며, 이념과 신념에 포박된 무거운 ‘사명들’에 직격탄을 날린다. 일상의 좌표를 명사에서 동사로 전환할 것을 귀띔한다. 곧 내가 ‘바라는 일’ 대신에 ‘바람직한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일’ 대신에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전념해온 우리의 맨 얼굴을 응시하게 만든다. 

g****8 2019.06.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