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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문학 공부를 시작할 때 새롭게 알게 된 진실에 놀라 더 열심히 책을 찾아보았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거짓은 아니지만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면 다양한 형태의 진실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인문학은 나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게 해준 고마운 존재이지만 공부 할수록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세상을 다르게 보고 아쉬운 부분들을 알게 되지만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 부당하고 억울하고 또 때론 변하지 않는 세상에 화가 나, 이런 공부가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했다. 공부를 해봐야 세상은 하나 변하지 않을 텐데 하는 묘한 거부감 같은 것. 그럼에도 나는 또 조금씩 공부하고 생각한다. 세상이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더라도 조금은 좋은 쪽으로 변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가 왜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가 사는 세상이 과연 평등한지, 학교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세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이고, 세상을 한 번이라도 구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가면서 하루를 보낸다. 어른들은 회사 일이 집안일에 정신없어 살아간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들고, 성적을 올려야 하는 학생들도 힘들다. 매일 똑같은 시간들이 반복하듯 흐르지만 그 시간 안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성숙해 나간다. 매일 똑같은 시간이 흐르는 것 같지만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 시간 안에서 성장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는 건 중요하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고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 그런 모든 시간들이 청소년기에 중요하다.
나 이외의 내 주변을 살펴보는 것, 합당하지 않는 일에 의문을 갖고 고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생각들. 그런 모든 시선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건 아니다. 이만큼 살아보니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 침묵하는 게 편할 수도 있지만 변화가 필요한 것에는 생각을 피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이 사회는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으니까.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이슈들이 산재해 있다. 청년 실업, 왕따, 자살, 그리고 다양한 세대의 우울증, 남북 관계와 통일,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과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 것. 테러와의 전쟁과 난민들을 도와줘야하는 이유, 원자력 발전의 찬반 등..
지금 당장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미래 내 아이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질문에 우리는 몇 개 답할 수 있을까? 중 고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신문 기사까지 확장해서 읽어보면 더 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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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나 평등 문제를 다룬 저자의 책을 접한 상태였으므로 이번에도 망설임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읽기 편하게 쓰여있고, 물론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유익한 내용입니다. 기존 저서에서 다뤘던 차별, 평등에 관한 문제는 물론이며 각계 각층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하는 인권, 서서히 화두가 되고 있는 불매운동, 국경을 넘어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학이 책과 연구실에만 갖힌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맞닥트리는 정말 중요하고 구체적인 문제임을 알게 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