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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먹고사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지만 아버지께서 돈을 벌러 지방에 다니셨기에 다른 친구들처럼 제대로 된 옷이나 책을 가져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선지 옷은 항상 친척들이 준 옷을 입었고 동화책 역시 친척집에 다 읽고 안 읽는 책들을 받아서 읽은 기억이 난다. 이모들중에 부유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 집에서는 참 많은 동화책이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갖고 싶었던 책은 올 칼라 안데르센 동화집이었던 기억이 난다.눈의 여왕이나 외발달린 군인등 지금도 기억이 나는 재미있는 내용에 올 칼라의 선명한 삽화는 어린 마음에도 너무나 멋있단 생각이 들어서 이모집만 갔다오면 안데르센 전집을 사달라고 조르다가 결국에는 혼난 기억이 몇번이나 있다. 그래서 나중에는 이모집에서 언제나 그 책을 안읽나 해서 살폈던 기억이 나는데 이사로 이모집과 멀어지면서 안데르센 동화집하고 안녕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안데르센 동화집은 아르바이트비로 살 만한 나이가 되었지만 어린이용이다보니 사실 제대로 읽고픈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그러다 발견한 책이 바로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집이다.잡지책 정도의 크기에 천페이를 넘는 책 두께,그리고 책 윗면,아랫면,배면이 금장으로 칠해진 어른들을 위한 안데르센 동화집은 실로 어린시절 갖고 싶었던 그 전집은 아니었지만 당시의 슬픈 기억을 단숨에 치유해 줄 것 같은 포스를 가진 책이었다. 약간은 비싼 가격이었지만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날려버릴수 있을거란 생각에 얼른 샀는데 정말 읽지 않고 갖고만 있어도 상당히 마음으 뿌득해짐을 느낀다. 근데 이 책의 단점은 정말 천페이지가 넘는 두께다 보니 실제 책 읽기가 쉽지않고 혹 잘못해서 책등이 갈라질까바 읽지는 못하고 보관만 한다는 점이다. 같은 출파사에서 세권으로 분권되어 나온 것이 있는데 아쉽게도 이 책은 현재 절판중이다.마음편히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안데르센 동화집을 읽으려면 아무래도 헌책방을 뒤져 이 3권짜리 책을 구해야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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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깊숙히 박혀있다. 사실 동화는 지극히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는데말이다. 동화책이지만 너무 두껍다... 그리고 ..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쉽게 읽어내려가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두꺼운 종이도 현란한 색색의 도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원본에 충실히 번역되어있고, 뭐랄까... 어릴적 읽었던. 혹은 누군가가 들려주었던 아득한 동화가 아니가 그안에 숨겨져있는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원서로 읽을 수 없다는 최대한 완역본에 가까운 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들 다시금 느끼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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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완역본을 꼭 갖고 싶어서 주문. 뭐, 어른들을 위한 책이니 어린 시절 읽었던 것처럼 화사한 그림이나 편집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아쉽다.
아직 앞부분만 읽었지만 두꺼운만큼 내용도 알찰거라는 생각도 들고. 늘 "~습니다"체로 된 안데르센을 읽다가 이 책을 보니 조금 어색.
대체로 만족.
그러나, 인쇄가 너무 흐려서 읽기가 쉽지 않다. 조금더 진하게 인쇄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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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가슴만 아픈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러니 어린이용 동화나 에니메이션에서는 내용을 재미있고 밝게 꾸미려고 이상하게 만들어 놓는가 보다.
뭐랄까 아무래도 창작 동화다 보니 체록된 동화와는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다.
일단 이 책의 인어공주를 완역한 내용은 별 5개 짜리이다.
그리고 몇가지 널리 알려진 안데르센 동화의 내용도 심오하고 좋았다.
하지만 나머지는 그냥 부록 혹은 사족인 듯하다. |
| 우리는 어린 시절 무수한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며 밤잠을 설쳐야했다. 무서운 호랑이와 꾀많은 할머니가 나오는 전래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가 나오는 아라비안 나이트 등등..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들 중에서도 가장 우리가 많이 들었을법한 이야기가 바로 안데르센의 동화이다. 슬픈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물거품이된 아름다운 인어공주와 눈망울 큰 개들이 보물을 가지고 나오는 신기한 부싯돌 이야기 등등...도저히 한 사람의 머리 속에서 나왔으리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신비롭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들..안데르센 동화집. 안데르센의 동화는 국경과 시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이고, 우리나라에서만도 이 안데르센 동화를 번역한 책을 꼽자면 수만가지도 넘을 것이다. 그 중에서 현대지성사에서 나온 이 안데르센 동화집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서 요즘 유행하는 책들처럼 그 시대 속에 숨겨진 폭력과 광기에 촛점을 맞춰 동심을 망각한 무시무시한 책이 아니다. 다만 어른들의 수준에 맞춘 조금 더 세련된 문장과 빠뜨림 없는 자세한 이야기일 뿐이다. 성경책처럼 얇고 금박을 입힌 종이에 고급스런 책표지는 왠지 어른들에게 '동화를 무시하지마!'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 속에서 마저 현실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요즘, 왠지 어린 시절에 느꼈던 포근함과 단순한 행복감을 만끽해보고 싶다면은 동화를, 특히 안데르센의 동화를 바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는 두툼한 동화책을 베개 삼아 잠드는 꿈 속에서 다시금 인어공주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