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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시턴 동물기 초판본(1898)의 완역본!
"시턴 동물기 초판본(1898)의 완역본!" 내용보기
시턴은 1898년 총 9편으로 된 『내가 아는 야생동물』(Wild Animals I Have Known)이라는 제목으로 동물 관찰기를 발표했다. 이후 총 60권이 넘는 야생동물 이야기를 펴냈는데 사람들은 이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시턴 동물기’라고 부른다. 시턴 스스로 ‘시턴 동물기’로 한 적은 따로 없다.이 책은 『내가 아는 야생동물』의 초판본을 완역한 것이다. 아홉 편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시턴 동물기 초판본(1898)의 완역본!" 내용보기


시턴은
1898년 총 9편으로 된 내가 아는 야생동물(Wild Animals I Have Known)이라는 제목으로 동물 관찰기를 발표했다. 이후 총 60권이 넘는 야생동물 이야기를 펴냈는데 사람들은 이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시턴 동물기라고 부른다. 시턴 스스로 시턴 동물기로 한 적은 따로 없다
.

이 책은
내가 아는 야생동물의 초판본을 완역한 것이다. 아홉 편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고독한 늑대왕 로보의 비장한 최후
2. 코요테의 정신적 지주 티토
3. 소문난 개구쟁이 웨이앗차
4. 열 마리 새끼쇠오리의 목숨을 건 여행
5. 멧토끼 워호스의 위험한 경기
6. 전서구 아녹스의 장엄한 비행
7. 달빛 아래 춤추는 요정 캥거루쥐
8. 회색곰 왑의 일생
9. 내가 사랑한 개 빙고
* 3편의 웨이앗차는 너구리 이름이고, 6편의 전서구는 편지를 전달하는 비둘기를 뜻한다.


시턴은 동물의 이름을 지을 때 에스파냐어
(로보, 티토)나 인디언이 쓰는 말(웨이앗차) 등에서 따왔다지역 이름에서 나온 것도 있고, 저자가 멋있게 작명한 것도 있다. 한편 초판본에 있던 그림 여러 점도 실려 있어 읽는 맛과 풍치(風致)를 더한다.

옯긴이 윤소영은 서울대 생물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 덕분에 시턴이 사랑했던 동물들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아들에게 어깨동무에서 나온 만화
시튼 동물기3편을 선물했다. 여기에는 모두 11편의 만화 글이 실렸다. 이 책과 만화에서 서로 겹치는 부분(늑대왕 로보, 말썽꾸러기 빙고, 회색곰 워브)도 있지만 다수는 다른 내용이다. 만화 동물기도 내용이 착실해서 교차해서 보면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겠다. 참고로 논장에서 나온 시튼 동물기5권에는 총 17편이 실려 있다.

시턴 동물기를 읽다 보면 생생하고 치밀한 묘사에 놀라게 된다
. 또한 동물 세계 역시 인간 세상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나는 아직 시턴 동물기에 대한 모든 이야기는 접해 보지 못했기에 차근차근 찾아 읽을 예정이다.

YES마니아 : 로얄 h*******c 2015.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물 탐구에 문학의 감동을 더하다
"동물 탐구에 문학의 감동을 더하다" 내용보기
시턴은 자연이 정말 좋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다. 자신의 영혼이 일찍이 왼쪽에 ‘요정의 나라’, 오른쪽에 ‘과학의 나라’라고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 들어섰을 때, 오른쪽의 돌밭 길을 선택하여 요정의 나라를 볼 수 있는 눈을 포기했다고 하지만, 정작 그이는 과학의 나라에서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국 요정의 나라까지 획득한다. 동물에 관한 진정한 과학은 동물에 대한 사랑
"동물 탐구에 문학의 감동을 더하다" 내용보기

시턴은 자연이 정말 좋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다. 자신의 영혼이 일찍이 왼쪽에 ‘요정의 나라’, 오른쪽에 ‘과학의 나라’라고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 들어섰을 때, 오른쪽의 돌밭 길을 선택하여 요정의 나라를 볼 수 있는 눈을 포기했다고 하지만, 정작 그이는 과학의 나라에서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국 요정의 나라까지 획득한다. 동물에 관한 진정한 과학은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짐을 온몸으로 겪고 전해준다.


나는 캐나다 매니토바 주의 기름진 초원에서 커럼포 지역으로 옮겨 온 참이었다. 이방인의 눈에 커럼포 지역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지역에 감추어져 있던 낙원의 모습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드넓은 벌판을 굽이치며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늘어선 미루나무며 키 작은 가시투성이 떨기나무들, 잡초가 무성한 덤불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깃들여 있었다. 나는 매일 밤낮으로 새 친구를 사귀었고, 진흙땅의 주민들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279-280쪽)


시턴은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마당의 흙을 고르게 쓸어 놓았다. 또 샘물 쪽으로 나 있는 길과 지금도 ‘밭’이라고 부르는 예전의 옥수수밭을 지나 가축우리로 이어진 길을 덮은 흙도 매끈하게 쓸어놓았다. 사람과 새들이 땅을 소유하는 때는 낮뿐이며, 밤은 바야흐로 네발짐승들의 시간이 되어, 그 짐승들이 밤에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시턴은 아침마다 어떤 흔적이 남아 있을지 잔뜩 기대하며 집을 나섰다. 그때마다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열어 보는 어린아이나 가장 큰 그물을 끌어 올리는 어부처럼 마음이 설렜다. 짐승들이 아무 소식도 전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시턴은 짐승들의 흔적을 집요하게 쫓아 마침내 그들의 생태를 적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가 요정을 발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적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지하 세계로 통하는 비밀 통로를 알고 있는, 그림자처럼 아련하고, 화살처럼 빠르고, 엉겅퀴 솜털처럼 우아하고, 초롱초롱한 눈이 아름다운 캥거루쥐. 내가 캥거루쥐에게서 받았던 이런 첫인상은 조금도 어긋나지 않았다. 나는 분명히 요정을 발견한 것이다. 어떤 동화책 속 요정보다 더 가까이 있고, 더 착하고, 더 인간적인 요정을. (301-302쪽)


시턴의 집요한 탐구는 폭넓고 깊다. 고독한 늑대왕 로보의 비장한 최후, 선대부터 전혀 내려온 평원의 지혜와 목동과의 전쟁에서 얻은 후대의 지혜까지 겸비한 코요테 티토, 소문난 개구쟁이인 아메리카너구리 웨이앗차, 열 마리 새끼쇠오리를 이끈 어미 쇠오리의 목숨을 건 여행, 토끼 사냥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멧토끼 워호스, 바다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증기선을 구출하게 한 전서구 아녹스, 달빛 아래 춤추는 요정 캥거루쥐, 광활한 땅을 호령하던 회색곰 왑, 덫에 걸린 시턴을 구해준 충직한 애완견 빙고. 어떤 동물 이야기도 재미가 있고, 감동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자취를 감춘 동물까지 포함하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5.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