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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야속하고 내처지가 불쌍했다. 도대체 집에서 쉬는(?) 엄마들은 무슨 복인지 부럽기만 했다.
첫째를 낳고 다행이 좋으신 도우미분을 만나 육아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일을 무척 사랑하는 것도 천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직장에 다니는 이유는 95% 수입 때문이다. 그때는 전업주부에 비해 내 일이 있고 많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 돈을 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또한 3개월의 출산휴가기간 동안 집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낙이 없었던 때를 생각하면 회사를 쉬면 한달 후에는 분명 후회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정이 생겨 아이를 직접 어린이집을 보내고 둘째까지 임신한 상황이 되니 모든 것이 달라졌다. 시댁식구들의 도움을 조금씩 받긴 했지만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가 수개월 간 감기, 장염, 수족구 등등 온갖 병을 달고 다니며 하루 걸러 병원을 찾아야 할 때, 회사에 사정을 호소하는 문자를 아침마다 보내야 할 때, 왜 아무도 내게 '이제 그만해도 괜찮다. 집에서 아이만 돌봐도 괜찮다'고 말하지 않는지 야속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들은 매일 아침 울면서 어린이집을 갔고, 저녁에 데리러 갔을 때 '엄마 오늘도 내가 꼴지야'라며 '엄마가 보고 싶었어'하며 울상을 지을 때.. 정말이지 마음이 너무나도 아파 가계가 빵구가 나던 빚더미에 앉던 돈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다. 몇번 힘들다고 남편에게 넌지시 말했지만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하던 남편이 야속하기 짝이 없고 내 처지가 불쌍하게도 생각되었다. 친정엄마가 내가 안쓰럽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씩씩한 척 했지만 나도 그냥 무너져버리고 싶었다.
맞벌이를 하지만 사실 큰 돈을 모으는 것도 아니요, 육아와 가사일을 충당하기 위해 오히려 더 큰 지출을 하고 있는 판국에 일을 계속하는 것이 옳은지, 둘째 출산을 한달 앞두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찰나에 이 책을 발견했다.
유레카!!! 작가는 경제적인 면만 보면 안된다고 한다. 경력이 늘수록 급여는 늘어난다. 아이가 엄마 손을 필요로 하는 지금은 힘들지만 몇년이 지나면 아이들은 엄마의 손을 벗어날 것이다. 자신의 옆에서 딱 붙어 있는 엄마가 귀찮은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우리도 잘 아는 빈둥지증후군과 같은 문제도 발생한다. 인생의 긴 안목으로 봤을 때 몇년의 시간은 찰나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남편에게만 경제적으로 의지하다 큰 사고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도 생각해 보라고 한다. 회사는 몇개월의 공백도 부담스러워하는 판국에 몇년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복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충고한다.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마트의 계산원정도 밖에 안 될 수도 있다고 말이다.
워킹맘이 되니 일도 가정생활도 무엇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었다. 결혼전에도 일에 목매는 스타일도 아니었지만 예전처럼 야근과 회식을 할 수 없어 동료들과의 거리가 생겼고 무엇보다 업무에 쏟아붓는 시간이 다른 직원들과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점점 업무에 있어서 위축되었다. 집은 집대로 아이 장난감과 책으로 엉망이요, 점점 인스턴트 음식과 반찬을 구입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런 내게 작가는 가정생활과 업무 모두 완벽해질 필요가 없다고 '균형'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었다. 나 스스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제3자가 완벽할 필요가 없다며 내 편을 들어주니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언젠가 아파트 복도에서 초등 4,5학년 정도의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 누군가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5,6살짜리도 안받아줄 것 같은 순진(?)한 질문을 아이에게 던졌다. 내심 '엄마'일거라고 생각했였는데, 그때 아이의 대답에 난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아빠요. 아빠가 돈을 벌어오니 내가 가지고 싶은 걸 사주잖아요. 엄마는 돈이 없어요." 지금은 어린이집 안가고 엄마와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내 아들이 아파트 복도에서 마주쳤던 아이처럼 크지 않으라는 법이 있나?
작가는 일과 가사일을 균형있게 유지하며 결국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여기는 한국사회.. 아쉽게도 나는 한 분야에서 몇 십년씩 공들이며 전문가가 된 여자를 아직 못 봤다. 더욱이 나는 IT분야에서 일을 한다. 남자들도 몇 십년씩 엔지니어로 남아있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 내가 이 직업을 50세는 커녕 40세가 될 때까지 하고 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어떠한 형태로든 일은 하고 있을 것이고 '돈'은 벌 것이라 예상할 뿐이다. 다만 내가 만일 가정에 충실하고자 쉬었다가 다시 일하고 싶어할 때 지금의 내 급여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일거리가 무엇인지는 모를 일이다. 결혼 전 분명 나도 언젠가는 일을 놓을 때가 올거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내가 맡은 일에 100% 충실하지 못했고 많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그때는 몰랐지만) 좀 더 내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놓지 못한 점을 이제서야 깨닫고 무척이나 후회한다.
경제가 나빠지며 많은 여성인력이 시집을 취업으로 삼는다. 설사 회사생활을 하더라도 결혼과 출산 후 지금의 나의 상황에 맞닥뜨리면 회사를 포기하고 가사를 선택하는 것이 수순으로 여겨졌다. 우리 사회가 여성의 일할 권리를 너무 챙겨주지 않는다고 맞벌이 여성의 처우가 너무 불쌍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여성이 비교적 남성과 동등하게 교육받고 직업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처음부터 주어진 것은 아니다. 여성이 이런 사회적 지위를 얻은 것은 사회가 배려해줘서가 아니라 윗세대 여성들이 얻어낸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지금 우리 처지가 어렵다고 포기하고 가정으로 돌아가 버리면 더 이상의 직장맘을 위한 사회적 배려는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점 - 우리 가정이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일을 해야 하는 상황 - 이 오히려 나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자의든 타의든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뭔가를 배워야 하고 끊임없이 나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이들은 몰라도 내가 전업주부라면 결코 끊임없는 학습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이 부족한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나약함과 죄책감은 이제 버리기로 했다. 설사 남들이 그렇게 안본다고 해도, 내 아이들에게 미안한 엄마가 아니라 당당하게 내 일을 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엄마로 설 것이고, 회사에서는 야근 못하고 업무시간이 짧은(?) 불량 직원이 아니라 남자들은 못해내는 가정과 일을 둘 다 커버하는 능력있는 여성으로서 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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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대선과정을 취재한 첫 여성기자. 1988년부터는 '베너티페어' 잡지사의 기고가로 활동하면서 인기스타부터 반테러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관해 글을 써온 저자는 직장생활과 가사일을 병행하는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경제적 자립을 포기하고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만 사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라는 의문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리고 책을 집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기혼여성들을 인터뷰한 레슬리 베네츠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그녀들 모두가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거나 실직하거나 혹은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편에게 용돈을 함부로 써대는 중학생 아들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는 아이들 앞에서 좌절한다는...사실도 철저히 숨긴다고 한다.
그렇다. 이 책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행복에 대해 조금은 과격하고도 대담한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가 <여성의 실수 The Feminin Mistake>이니까. 그리하여 이 책은 여자가 왜 일을 포기하면 안 되는지, 경제적 자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 해 준다. 더나아가 가정을 위해 일을 포기하고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때 생길 수 있는 결과를 경고하고 직업을 계속 유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 혜택과 재정적 자치권을 알린다.
물론 누구도 타인의 삶을 재단할 권리는 없다. 허나 바라보는 이방에서 보면 상대에 대한 애정이 클수록 잠재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현실이 더욱 안타까운 법이다. 저자는 일과 가정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여자들을 위해 따끔하고도 직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길, 경제적 의존을 선택하는 것은 여성의 전형인 실수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어떤 식으로 정당화를 하든, 주어진 상황이 어떻든 간에 다른 사람에게 장기간 생계를 의존하는 건 위험스러운 행동이라는 것. 바야흐로 연금제도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사회보장제도 역시 불확실한 시대에다 이혼율도 날마다 증가하고 노동시장의 안정성 역시 크게 떨어진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저자가 전업주부의 선택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함정이 있음을 경고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인터뷰한 각계각층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삶과 위치와 미래를 반추시켜 보면 좋을 것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인터뷰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의 강력한 주장이 아니라 우리가 그 사례를 공감하면서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저자가 ‘미국’ 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이 책을 집필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 환경과 관습과 여타의 다른 상황들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다른 나라 여성들이 이 책을 맹목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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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CEO, 사회적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여성들~ 그거 다 남편들이 벌이가 시원치않기 때문이야. 남편이 돈만 잘 벌어봐 여자들이 일하나.” 남편이 나에게 한 말이었다. 1년5개월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여 시댁과 한건물에 살면서 부산 친정에 아이를 맡겨야 했다. “어머니 우리 애 쩜 봐주세요” 이 한마디가 얼마나 안떨어지던지. 철없던 나는 그 때 당연히 봐주실 거라 생각했다. 맞다 어머님은 그럴 준비가 되어계셨다. 다만, 내가 그 방법을 몰랐을 뿐이었다. 공채로 들어간 직장, 들어갈 때 입사점수도, 직장 내 활동도 내가 더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었다. 6시그마 블랙벨트에 직장 내 역할극도 발탁되어 하고, 연말 인사고과 점수도 내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연히 승진을 하게 되면 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속 과장님 하게 된다면 입사동기 남자직원이 먼저란다. 그 말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 때쯤 결심했다. 결혼하기로. 내 직업이 특수하긴 했다. 아버지뻘 아저씨들, 할머니뻘 아줌마분들과 같이 일할 뿐아니라 이거하세요 저거하세요 하는 불편한 자리이긴 했다. 외모도 왜소한데다 나이보다 어려보여서 영 약발이 안 먹히긴 했다. 그래도 나에게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있었다. 일은 재미있었지만, 사람관계, 조직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한 육아를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나에게는 따끔한 회초리와 같은 책이다. 나의 내면을 속마음을 들켜버린 기분이랄까. 제2의 직업을 찾는다는 건, 내가 현실의 문제(육아와 일, 시댁과의 갈등)을 벗어나기 위한 도피처가 아니었을까. 남편과 일 그만둘 때 약속했다. 아이가 크면 나는 꼭 다른 일을 할 거라고,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막상 사서교사가 되겠다고 하니 다시 그 뻔한 조직 세계로 들어가겠나고 했다. 다시 그렇게 힘들게 살고 싶냐고, 남편이 돈잘벌고 성공하게 도와주는게 니 역할이 아니냐고. 워낙 강력하게 이야기 하길래. 그런갑다 수긍했다. 남편이 반대해서 포기하겠다고 하니 인생선배님 “남편이 니 인생 대신 살아주냐?”라고 따끔하게 말씀하셨다. 마음이 시렸지만.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난 이미 경제적으로 무능해진 가정주부였다. 회사를 그만 두기전 극도로 마음도 몸도 지친상태였다. 런치타임에 먹고싶은 식당에가서 밥먹고, 백화점가고, 낮잠 자고싶을 때 자고 그런 전업주부가 너무나 부러웠다. 그래서 처음 두달간은 못누린것 마음껏 누렸다.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3개월 학교다니니 생활이 다시 활력이 붙었다. 그러다 방학. 갑자기 진짜 아이만 돌보게 된 것이다. 내가 하는 것 없이. 물론 책이 있었다. 블로그도 카페활동도 있었다. 그래도 채워지지 않은 뭔가가 있었다.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뭔가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무언가가 뭔지, 왜 지속되는 불면증과 깊은 우울의 원인. 이 책에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나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p279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해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원만한 성격을 갖는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다. 책, TV프로그램에서도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이번이 몇 번째인가. 몇 년 뒤가 될지 모르고 막연하게 세웠던 꿈. 이 책을 읽어며 구체화 시키고 있다. 미룰 이유가 없었다. 유치원가기 1~2년 그 때까지 나는 준비되어 있어야한다. 마음이 급해졌다. 세상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책을 덮고 나만의 사업계획서를 써볼 예정이다. 결혼한 여자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심지어 나 자신도 모르는 속마음을. 아이도 잘 크고 남편도 잘해주는데 깊은 우울에 힘들어하는 주부, 육아와 집안일로 지친 직장맘, 계속 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직장맘 특히 육아휴직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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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빌려다 보고 괜찮은 책이면 구매를 한다. 처음부터 구매를 하다 보니 책장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제는 늘어난 책 때문에 큰집으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아, 책 구매를 자재하거나, 선물로 여기저기 주곤 한다. 이 책은 읽고 나서 구매를 하고 싶어서 알아봤더니 이미 절판이 된 책이 되었다. 내용이 참 좋은데... 왜 이런 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시기가 일렀던 것일까? 아니면 홍보의 문제였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보다도 앞서있다고 하는 미국의 문화도 여성에 대해서는 우리와 별 차이가 없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일하는 엄마와 전업주부 엄마의 문제는 정말 전 세계 어딜 가나 똑같은 것일까? 아니면 유럽 엄마들만 이런 혜택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행복해야 하는데, 그 행복은 정말 잠시고, 닥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행복을 행복으로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축복인지 재앙인지 그 통로는 여성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을 혼자 하기에는 정말로 너무 벅차다. 남편의 역할이 그만큼 커져있다는 것인데, 결혼 전 내가 만났던 그 달콤한 오빠들은 어디 갔으며, 아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줄 것 같았던 남편들은 어디 갔느냐 말인가!. 사회에서는 아이를 많이 낳지 않아서 문제라고 하지만, 그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그런 제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그런 사람이라도 옆에 있게 해 주던가... 한국 남자들의 인식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중이라 내 딸의 시대에서는 정말로 많은 남자들의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그들의 엄마인 지금 우리가 잘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엄마들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엄마들이 많이 아프다.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이야기해 보면 마음이 아픈,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엄마 밑에서 건강한 자녀들이 자라나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참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에서는 여성들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사례들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약간 편파적일 수도 있다. 작가의 원하는 결과를 의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례들을 가지고 온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여성들에게는 약간 거북스러울지 몰라도 알아야 할 문제들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나는 아닐 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들이 결국 나를 타락으로 끌고 내려갈 수가 있으니까...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육아의 행복을 양육의 축복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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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일을 하고 9시쯤 집에 들어가니, 남편과 아이는 밥을 거실에서 먹었는지 치우지도 않았고, 순간적으로 아이 책가방을 보니 열지도 않고 그대로 있었다. 이날은 남편이 일찍 오기로 되어 있어 내 일을 보고 들어갔고, 전화로 해야할 일을 말해줄까 하다 잊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집에 가보니 아이 숙제나 공부를 챙기지 않고 TV를 보며 놀고 있었다. 책가방을 열어 보니 "나만의 책만들기"라는 숙제였고, 색칠까지 해야 하서 40분이나 걸렸다. 받아쓰기 봐주고 했더니 10시가 훌쩍넘어 샤워를 하는데 눈물이 났다. 자기전에 아이가 해야할 일 리스트를 만들고 벽에 붙여 놓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도대체 남편의 양육과 가사일에 대한 주체성이 없는데에 대하여 실망한 날로 기억된다. 그날 새벽에 잠이 깨어 인터넷을 뒤적이는데, 어떤이가 "여자에게 일아란 무엇인가"를 읽고 복직을 결심했다는 글을 읽었다. 바로 yes24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의 요지는 1. 가정과 직장의 선택에 있어 왜 여자만 갈등하는지 2. 전업주부의 삶의 현실은 어떤지 3.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경우의 위험성(이혼, 사망등) 4. 우리는 엄마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여자의 인생 80년 중 엄마로 사는 시간 15년) - 시간이 지나면서 엄마의 역할은 달라진다. 5. 워킹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 6. 창조적 에너지를 집안에만 가두지 마라. 7. 스트레스의 원인은 직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 있다. 가사일을 완벽히 분담해야 한다. 8. 일하는 엄마는 나쁜 엄마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양육의 질"이다. 9. 일과 가정 그 복잡함을 즐겨라. 10. 정해진 답은 없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여성이 되라. 책을 읽은 후 주문 1, 나는 더이상 내가 일을 함으로써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시간에 대하여 죄책감을 갖지 않겠다. 2. 나는 가사일을 하는 시간이 줄일 뿐 양육의 질은 동일하게 유지되게 할 것이다. 3. 나는 전업주부는 아니지만 전업엄마 이다. 4. 집안일과 회사일이 완벽하게 일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양쪽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5. 남편의 협조를 더많이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6.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즐기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가정일과 직장일로 인해 지친 영혼들에게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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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바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정말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구나.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은행에 입사해서 그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중간에 잠깐 육아휴직을 한 것 외에는 쉰 적이 없었다. 복직해서 잘 다녔지만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시기 힘드셔서 봐주시는 분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내 아이에게 마음을 뺏긴 나는 그냥 미련없이 전업주부의 길을 택했다. 휴직이 되면 좋겠지만 병에 걸린 것도 아니라서 휴직을 할 수 없었고 퇴직을 했던 것이다. 몇년 뒤에 파트타이머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서른 후반이 되었고 어디서도 더 이상 나이 많은 파트타이머는 뽑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둘째가 있어서 아직도 육아의 길에서 허덕이고 있는 나는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운 십년 뒤의 나의 생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서야 깨달았다.
이 책은 저자인 레슬리 베네츠의 어머니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무능한 남편을 대신해서 일을 하였고 아이들을 위해 중간중간 쉬면서 이직도 잦았기 때문에 그만한 경력에 비해서 봉급도 작고 연금도 작게 받았다는 사실을. 지은이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육아와 일을 열심히 병행하면서 사는 여성이었다. 그 와중에 이 책까지 써 냈으니 작가로서의 명성과 부도 아마 거머쥐었을 것이다. 이 책은 평생 그녀가 봐왔던 여성과 육아와 일이라는 관점에서 여성들이 놓치고 있는 그 무엇을 끄집어내고 있다.
수많은 중산층의 여성들이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고 쿠키를 구우며 맛있는 정찬을 준비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내조를 하였는데 사십년이 지나 남편이 젊은 여성과 바람이 나 같이 일군 재산을 정당하게 받지 못하고 이혼전쟁(이혼 위자료 법정소송) 에 휩싸이는 여성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과 그런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어떤 책보다 독창적인 저서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되는 여성들은 매우 놀라면서 읽게 될 것이다. 그런 일은 먼 일이고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다. 나만 해도 남편을 믿으며 같이 열심히 미래를 꿈꾸며 살고 있기 때문에 먼 나중의 일까지도 함께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남편이 아프거나 병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다거나 바람이 난다거나 하는 일들을 전혀 생각하지도 대책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굉장히 많은 여성들의 지나온 생애 이야기와 갑작스런 가장의 부재로 혼란과 가난에 빠진 그녀들의 이야기들을 인터뷰하여 이야기체로 재구성한 글을 읽을 때마다 이거 정말 대책이 있어야 겠네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 여자 나이 마흔이 넘어서 오십이 넘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자기자신을 계발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기회가 온다면 과감하게 일터에 복귀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말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 일하며 육아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경험자로서 말이다. 믿을 수 있고 오래 맡길 수 있는 탁아시설의 확충이 어서 빨리 되어야 겠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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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안 어른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사회활동을 하는 창창한 나이셨는데,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들에게 슬픔과 공포를 가져왔다. 한 집안의 가장이 죽음을 맞이하자, 당장 생계부터 걱정인 상황에 놓였다. 홀로 남겨진 분은 일을 하시다가, 전업주부가 된지 꽤 되셨고 아이들은 각자의 공부로 외국에 나가있는 상황이었다. 졸지에, 아이들은 부모를 부양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주부에 전념하던 그 분이 일을 하실지, 하실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제 갓 50대에 들어섰는데 말이다.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여자들에게는 '취집'이라는 신종 직업이 생겼다. 돈 잘 버는 남자를 만나 취직하는 게 꿈인 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는 여자들의 사회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반대로 나타나는 이 현상은 단지 돈을 버는 게 어려워서인지, 편하게 살고 싶어서인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결혼, 살림을 담보 삼아 잘 꾸려가던 인생의 방향을 트는 것은 어쩐지 안타까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것들을 말해주고 있다. 전업주부들과 일을 가진 여자들을 인터뷰하고 그 안에 생활과 위기, 의식 등을 보여주며 여자들에게 일을 계속 하라고 부추긴다. 아니,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명문대를 나오거나 전문직을 갖고 있었던 여자들이 쉽게 일을 포기하고 살림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아이들을 돌보야 한다'이며, '남편이 나보다 돈을 더 잘 번다', '내가 직장을 포기하는 게 더 나았다'이다. 그렇게 자신의 일을 포기한 여자들은 언제든지 회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착각을 하며, 남편이 평생 돈을 잘 벌 것이다, 남편과 평생 잘 살아갈 것이다 라는 착각을 안은 채 살아간다. 혹시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편에게 버림 받기도 하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며, 갑자기 찾아온 경제적 위기에 당황하기도 한다.
전업주부들은 이혼이 남 얘기인 양 행동하지만, 통계는 정반대 현실을 보여준다. 결혼한 미국인 두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 전통적인 성역할 지지자들은 아내가 전업주부인 부부의 이혼율이 낮다고 주장하지만, 조사결과는 다르다. 오히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이 이혼할 확률이 더 높다. 어떤 식이든 가정의 수입이 많을수록 가족 개개인의 삶과 결혼생활의 질이 높기 마련이다. - 104p
자신의 재정적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일은 미래를 근거 없이 낙관적으로 보는 행동일 뿐이다. 남자가 영원히 보살펴줄 거라고 생각하는 여성들, 전형적인 '여자의 실수'를 저지르는 여성들은 그런 생각이 잘못된 착각이라는 진실을 너무 늦게 깨닫는다. - 120p
"어머니는 인생의 대부분을 아내와 어머니 역할로 보냈죠. 저는 아이나 남편과는 분리된 저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해요. 제 돈은 제가 관리하고 은행계좌도 제 명의로 만들었어요. 공동서명인이나 배우자 없이도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죠.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면 좋은 것이죠. 하지만 누군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리란 보장은 없어요. 이혼하면서 동전 한 닢, 가구 하나도 서로 가지려고 싸우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그런 일이 내겐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죠. - 144p
세상에는 많은 변수들이 있다. 삶에도 말이다. 자신에게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회피만 한다고 해서 인생이 순탄하게 살아지지는 않는다. 아이를 핑계로 하던 일을 그만둔다면, 아이가 엄마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15년 후의 일도 준비해야 한다. 아이의 양육은 고작 15년. 인생은 보통 70년 이상 계속된다.
80세가 넘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아직도 일을 하신다. 평생 해오신 일이 농사였고,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는다고 해도, 자신의 삶의 재미와 작은 여유는 갖고 싶으실지도 모른다. 또, 죽을 때까지는 자녀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 자존심도 갖고 계신 것 같다. 부양을 받아야 할 나이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양을 받길 거부하는 여자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다고 회자되는 옛날 여인들은 이렇게 강인한 힘이 남아있다.
살림만 열심히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업이 기울고,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고, 어느 날 갑자기 수입이 없어진다면 아무리 명문대를 나오고, 전문직을 가진 여성이라도 파트 타임이나 단순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시간은 많이 흐르고, 후회만 남는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자들이 쉽게 일을 포기하는 것에 놀랐다. 마치, 가정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모든 것을 가족에게 바쳐야 할 것처럼. 하지만, 그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 게 씁쓸했다.
삶의 꿈에 관한 한 욕심을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삶에서 이루어내려는 시도는 좋은 거죠. 풍요로운 삶을 살려면 직업, 사랑, 모성애 이 모두를 경험해야 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걸 가질 수도, 잘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도해보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적당히 괜찮은 정도입니다. 집을 예로 들면 아주 깔끔한 상태가 아니어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집을 예로 들면 아주 깔끔한 상태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겁니다. 바닥도 언제나 깨끗이 닦을 필요없고, 싱크대에 접시들이 쌓여 있어도 괜찮죠. 그게 제 철학입니다. 완벽하지 않음의 철학이지요. - 285p
물론 일과 살림 두 가지를 다 해야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살림은 여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적절한 일 분담이 가능하다면, 여자와 남자 둘 다 사회적인 성취감과 꿈을 누려가면서 가족의 행복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남자들은 꽤 분명하게 '맞벌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경제적 부담을 남자 혼자에게 떠 넘기는 것도 부당하지만, 자신의 꿈과 삶을 쉽게 포기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자녀들에게도 '너 때문에 내 일을 포기했어'라고 말한다면, 과연 좋아할까? 어느 정도 나이가 먹고 나면 엄마가 무한대로 주는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적당히 포기하고, 적당히 합의하며 합리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저는 세상이 바뀌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상이 변하기만을 바라고 있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걷어내고 일어서는 게 바로 용기요, 결단입니다. - 302p
이 책이 많은 여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이 전업주부를 고집하는 여자들. 아이를 위해 일을 포기하는 여자들. 돈 잘 버는 남자와 결혼하는 게 꿈인 여자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결혼은 삶의 일부분일 뿐,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인생을 오래도록 행복하게 꾸려가려면,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능력은 최소한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최소한의 경제적 능력과 시간을 담보로 잡히기 시작하면, 결국 끝까지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되지는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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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씁쓸하다.
보면볼수록 헛웃음이 난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여성들, 심지어는 미국의 여성들까지 이런느낌을 받은거라 생각하니 참 씁쓸하고 헛웃음만 난다.
살아보니 그렇다. 세상에 남자로 태어나 사는것도 참 힘들거다. 하지만 여자로 태어나 사는것도 꽤 힘들다.
직장일에, 가사일에, 육아까지. 직장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육아나 가사일에 소홀해지고, 육아나 가사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직장일에 소홀해질수도 있다. 때로는 직장에서 작은 실수라도 있게되면, 직장일이나 가사일이나 육아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를 책망하기도 한다. 가사일을 분담하는 부부도 있을테지만, 가사분담이 전혀되지않는 가정도 많을것이다.이럴땐 정말 여자들은 수퍼우먼이 되야한다. 명절날 역시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귀향길에 오른다.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앞치마를 두르고 명절음식준비를 한다. 남자들은 따뜻한 안방이나 거실에 앉아 두런두런 세상돌아가는 얘기들을 한다. 명절을 어찌어찌 치루고 나면 다시 회사로 복귀. 명절증후군에 어찌 시달리지 않을수 있겠는가!! 여자들은 철인이 아니다.
육아 역시 마찬가지다. 인구비율이 심각해지고 있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출산장려를 위해 정부에서는 모든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탁아문제는 어찌할것인가? 출산만 해놓으면 내 알바 아니라는 식이다. 사실 여성인력이 여기서 무릎을 꿇는다. 탁아문제에 부딪혀 많은 여성들이 전업주부가 되는것이다. 출산만 장려하지말고 탁아문제도 장려해야한다. 전업주부가 된 이유가 아이때문이라고 해도 결국 남편이 보기에는, 내가 벌어온돈으로 생활하는 기생충-처럼 보일것이다. (Chapter 8.여자가 돈을 벌어야하는 이유편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완전공감한다.
이 책에서는, 여자의 사회생활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런 사회의 부조리, 남편들의 독재속에서 내자신을 지키기 위해 일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치이고 넘쳐나는 집안일속에서도, 미래의 행복한 내자신을 위해서라도 일을 하기를 적극권장하고 있다. 자식이 나의 노후를 책임져주는 그런시대는 아니기때문에 경제적인 자립을 격려한다. 이혼문제 역시 그런 능력없이는 결정하기 힘든 문제임을 말하고있다. 완전 공감한다.
내자신도 그렇지만, 내가 알고있는 여자들 모두의 희망은 전업주부이다. 우리가 자라오며 봤던 우리엄마들의 모습. 한번쯤은 꿈꿨을 현모양처. 이런생각을 지금에와서 할때면 참 씁쓸하다. 내나이 불혹이 갓 지났다. 1막이 내려진 기분이다. 이제 젊어서 할수있는 일은 끝났기 때문이다. 난 이제 앞으로 15년을 더 바라본다. 앞으로의 15년동안 할수있는 일을 할것이다. 이제 2막이 오르려하고 있다. 곱게 나이들고 싶어서 일을 하는것이다. 편하게 살고싶어 일을 하는것이다. 돈없는데 남편눈치까지 보면서 살기는 싫기때문이다. 여자들이여.. 용기를 갖자.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을때 멘토로 삼고 봐야할듯싶다 ㅎㅎ 씁쓸한걸 ㅎ
안타깝다. 경제적인 무능도 죄라는 말을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어쩌면 저자가 외국인이라 거침없이 말하는것일까? 에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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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묻는다.. "아이양육은 고작 10년 그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아이의 양육을 위해서 자기의 일을 포기한 주부들에게 일침을 놓는 책.. 직장에 다니기 싫어서 결혼을 택하고 전업주부가 되는 주부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그런 책이예요.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내일을 버린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알려주는 책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 ![]() 저도 임신을 하면서 부터 지금까지 일을 포기하고 아이양육을 하고 있지만.. 돌아갈 직장이 있기에..언제든 시작할수 있는 일이 있어서..맘놓고 있다죠. 아마도 그런일이 없었다면..쉽게 일을 놓기가 어려울것같은데요.
요즘에는 남자들도 맞벌이를 원하는 편이라서 여자가 아이를 낳고서 일을 포기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직장을 떠난 여성들은 행복했을까... 직장에 다닐때는 꿈이 있다죠..뭔가를 이룰려는..하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가정일을 하다보면.. 그닥..자기성찰감을 느끼기가 힘들어요.
직장생활을 즐겁게 한 사람이라면..당연히 후회를 할거라고 생각해요.
저자 레슬리 베네츠는 물어요.. 당신의 남편과 이혼을 하거나 사고가 나서 남편이 없어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남편에게만 의지하고 살아서..더 힘들거라는 말이죠.. ![]() ![]()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보니..여자는 참 힘들어요. 여자도 일을 하면서 당당히 자신의 일을 할수가 있는데 아이를 낳고..양육이라는 문제에 들어서게되죠. 아이를 위해서 일을 포기하는 엄마도 있지만..아이을 위해서 일을 포기 못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예요.
이 책처럼..아이가 성장하고 나면...엄마는 할일이 없어져요. 그때는 일을 생각하게 되는데..또 할일이 별로 없어진다는게 문제라죠.
![]() 직장과 아이양육을 병행하느라 힘든 시기는 길어야 15년이라고해요. 그리고 나머지 30년 40년 인생은 그 힘든 시기를 잘 통과한 사람에게 훨씬 풍요로운 삶을 선물해준다고 하네요.
제가 읽은 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요즘에는 결혼하고 직장을 포기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편만을 바라보는 여자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고요. 내 아이를 위한 육아는 희생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내 아이가 생긴 이상...내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탄력적인 근무를 택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지금의 저 같은 경우는 10년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양육하다가 지금은 아이를 양육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죠.
지금 시대에는 남편을 바라보거나 자기의 일을 포기하고 아이 양육과 가정에 희생하는 엄마는 드물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책은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예요. 결혼하고 일을 포기하고 아이 양육과 가정에만 희생하는 엄마들은 꼭 봐야할 그런 책이네요. 자신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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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서의 여자들에게 일이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