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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 함정이란 기존 패권국가와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 결국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뜻하는 용어이다. 굳이 이 책을 위한 용어라고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기존의 패권국가는 미국이고, 신흥 강대국이 중국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될 것이다. 특히 이 두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의미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최근 배치가 완료된 사드로 인하여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는 그 틈바구니에서 양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하여 좀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피터 나바로는 미국의 관점에서 중국의 세력 확장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세력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더욱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웅크린 호랑이>는 철저히 미국적인 관점에서 쓰여져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둘 필요성이 있다. 앞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용어를 통하여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추고 있는 부분에서 이미 미국이 현재의 패권 국가임을 선언하고 있기에 제3자인 우리로서는 객관적인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1부의 제목이 '중국의 의도가 선한가, 악한가?'라는 것만 놓고 보아도 이미 미국은 정의와 선이라는 위치에 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피터 나바로는 중국의 세력 확장은 이미 악으로 설정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적인 해석보다는 내용의 팩트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동중국해는 물론이고 인접한 국가와의 국경에서 벌어지는 국경 분쟁은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석유를 수입하여 운반하거나 자국의 물건을 수출하기 위한 육상, 해상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정당한 목적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행위와 더불어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위의 국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과거의 지도를 가져와서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압박을 하고, 강제로 해상 공격을 통하여 남사군도를 비롯한 영유권 분쟁을 촉발하는 중국의 상황은 도리어 정당하게 보이는 그들의 의도마저 훼손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즈음은 뜸하지만, 이전 정권에서 중국 어선들이 우리의 영해로 진입하여 불법 조업을 하는 것을 떠올려보자. 단순히 무지한 중국 어민의 행위로 볼 수 있지만, 필리핀과 베트남과의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곳에서 이러한 어선들을 단체로 투입하여 상대방을 자극하여 군사적인 충돌을 유도하여 강제로 섬을 점령하는 사례를 생각한다면 우리 역시 같은 방법에 당할 가능성이 충분함을 깨닫게 된다. 특히 우리의 서남단 끝에 위치한 이어도에 대하여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그곳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사태가 재현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국과 끊임없는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의도는 그들이 확장을 하기 위하여 방해가 되는 미국의 방어선을 무력하시키기 위한 것이다.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미국의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을 뚫기 위해서는 바로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과 같이 미국의 동맹국들의 영해에서의 흔들기가 필요하고, 그것을 위하여 바로 영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행위를 악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중국이 패권을 차지하여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로도 될 수 있음을 주지시키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미국에 대한 도전은 군사력의 향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의 군사력이 여전히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자는 그러한 기존의 생각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현재의 중국의 군사력에 대하여 상세히 진단을 하고 있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제해권은 미국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은 현재의 상황을 뒤바꿀 수 있는 비대칭적 무기의 개발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나름의 핵전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핵무기로 전쟁을 치루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은 인공위성을 지상에서 발사하여 격추시킬 수 있는 미사일과 미국의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대함미사일을 개발함으로써 제해권 확보의 길을 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들 무기가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면 미국이 중국의 분쟁지역에 신속하게 다가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봉쇄선은 순식간에 무력화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 주변의 미국 동맹국들은 실질적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동맹 관계는 지속되기 어려우며 자연스럽게 중국으로 패권이 넘어갈 수 있음을 지적한다. 즉, 미국이 가지고 있던 제해권이 상실되면 미국은 더이상 중국이 아닌 멀리 떨어진 본국과의 거리로 인하여 쉽사리 중국과 직접적인 전투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과연 일본이나 대한민국, 대만이 중국과 단독으로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오히려 중국의 패권을 인정하고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붙을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내세우고 있다. <웅크린 호랑이>는 철저히 미국 중심의 시선으로 중국의 확장을 경계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중국의 확장에 대하여 좀더 위협적으로 다루면서 미국의 상황은 좀더 비관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스스로 위기 의식을 불어넣으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마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왠지 불편한 느낌이 든다. 그러한 불편한 느낌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북한을 견제하면서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불안안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드가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사드의 레이더를 통하여 중국을 감시하고, 중국은 그에 반발하여 오히려 우리에게 경제 보복을 통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니 왠지 우리나라가 이 두 강국의 일종의 수단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자괴감마저 들게 된다. 세계에서 중국과 일본을 우습게 여기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일본은 논외로 한다고 해도 중국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웅크린 호랑이>의 내용을 읽어보면 과할 정도로 미국의 상황이 중국의 도전으로 인하여 위기라고 밝히는 상황인데, 우리는 일상에서 중국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 언급한 이어도라든지 아니면 북한을 통하여 중국이 언제라도 우리를 강하게 압박한다면 우리 스스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철저히 미국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지만, 오히려 우리가 중국의 압박 또는 미국의 철수에 대비하여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상황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의 내용에서 중국에 대한 것만 그대로 두고, 미국이 아닌 한국의 관점으로 바꿔본다면 우리가 처한 현재의 상황을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 이 리뷰는 출판사 레디셋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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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레디셋고에서 출간된 <웅크린 호랑이>는 동아시아의 호랑이로 부상한 중국이 주변국에 가하는 위협과 미국과의 패권 다툼을 다루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인 피터 나바로는 "미중전쟁은 일어날 것인가?"라는 수수께끼를 던지며 중국 팽창정책의 목표, 주변국들과의 분쟁, 중국과 미국의 군사력 비교와 충돌 시나리오, 미국이 나아갈 길을 논의한다.
저자는 이 책이 '지정학 추리 소설(p23)'이라 말한다. 미중 역학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해 '미중전쟁의 가능성'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이 흥미롭다. 미중전쟁 시나리오와 관련된 45가지 핵심 문제와 선택지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세히 풀어나가는데, 저자의 시각은 냉정하고 솔직하다.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특징, 미국과 중국의 맞물린 경제상황, 중국 공산당 지배체제 등을 다각적으로 살핀다.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미국 사회의 각성을 촉구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중국은 지난 60여년간 주변국의 토지를 빼앗고 영해를 침범해 왔다. 특히 1970년대부터는 바다로 눈을 돌려 베트남의 시사군도와 난사군도 섬들을 장악하고 필리핀 영해를 침범했다. 이제 중국은 필리핀과 타이완 주변 바다, 나아가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기회를 엿보며 이 곳을 지키는 미 해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1839년 아편전쟁 이후부터 백년간 외세에 많은 자국 영토를 빼앗겼던 기억이 있다.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빼앗긴 영토를 되돌리고자 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앞으로의 중국은 무엇보다도 해양 진출로와 해저 자원 확보 때문에 바다를 장악하려 할 것이다.
중국이 바다, 즉 제해권에 집착하는 이유는 바다가 자원과 물자가 이동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국은 말라카 해협이 봉쇄될까봐 늘 불안하다. 한, 중, 일이 수입하는 석유의 대부분은 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사이 좁은 해협인 말라카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 말라카 해협이 주변국들에 의해 통제된다면 에너지 공급로가 막히게 된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석유 뿐만 아니라 다른 자원 수입의존도 역시 매우 높다. 자국의 자원수송로인 말라카해협, 남중국해, 동중국해가 적대국인 미국, 미국의 우방국인 필리핀과 타이완, 일본, 한국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중국에게는 큰 위협이다. 미국이 경제제재나 군사행동을 통해 자원수송로를 막을 경우 중국은 고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p65 미국 군사방어선인 제1열도선은 일본, 타이완, 필리핀, 보르네오 섬까지 이어지고 미국 해군과 상당한 화력이 배치되어 있어 중국에게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
중국의 해군력 뿐만 아니라 육군과 공군력도 미국을 위협할 정도이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중국은 군사력 증강과 공격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국 영토와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방어적인 목적으로 군사력 증강을 시작했을지 모르나 그동안 점점 더 현대적이고 공격적인 군사력을 개발'(p140) 했다. 핵을 비롯한 다양한 미사일과 기뢰, 항모군단과 전투기 등 전통적 무기는 물론이고 적의 인공위성을 공격하는 무기나 적국의 인프라를 마비시킬 해킹기술 등의 첨단무기도 개발중이다. '미사일은 지하 만리장성이나 하이난 섬의 동굴 같은 잠수함 기지에'(p228) 숨겨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지도부는 '미국이 서태평양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거나 적어도 해당 지역에서 미국이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할 떄 드는 비용과 위험 부담을 급격하게 높이기(241)' 위해서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에게 동아시아는 어떤 의미인가? 이런 중국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계속 동아시아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이유는 동아시아에서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번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놀란 미국은 동아시아에 군사력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현재 필리핀, 타이완, 일본, 한국 같은 우방국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냉전시대를 거치며 미국이 아시아 민주주의 수호자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고, 타이완이나 필리핀은 미국의 군사력에 의지해 독립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미국은 정의수호나 도의적인 이유로 동아시아에 머무른 것이 아니며 모든 결정은 자국의 이익에 따른 것이었다. 이제 아시아는 미국의 번영을 뒷받침하는 거대한 시장이 되었고, 동아시아 우방국들은 중국을 견제하는 체스판의 말로 이용되고 있다. 미국은 동아시아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p150
미국의 경제적 번영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라도 아시아는 평화로워야 한다. 중국이 미국 본토에 핵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했으니,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을 감시하고 억제하기 위해 아시아 미군기지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에 사드를 배치한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면 이에 대응해 자국 국방비를 더욱 늘려야 하기 때문에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중국과 미국은 둘 다 핵을 보유하고 있어 핵에 의한 전쟁억지력이 작용하고 있지만 핵 이외 무기를 사용한 재래전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저자는 동아시아의 미군사력에 '강화', '분산 및 다양화', '개편'이라는 삼대 전략이 필요다고 제안한다.
저자는 평화 유지를 위해 군사력 즉 하드파워는 물론 경제력과 정치 안정성, 교육, 외교 동맹 등을 모두 아우르는 소프트파워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의 단결을 촉구한다. 이제 전쟁은 공멸임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이 없을거라고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오히려 물리적인 전쟁을 넘어 경제력, 국력 전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제 아시아의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지금의 동아시아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다. <웅크린 호랑이>는 독자에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세를 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의 입장차를 비교해보며 양국의 패권 다툼 속 동아시아 정세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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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발사와 핵실험으로 야기된
한반도 정세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과 북한이 설전을 넘어 각기 제 갈 길을 가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태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사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여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지만
중국의 태도는 미지근하기만 하다. 그에 따라 미국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에 대한 비난은 비단 북핵문제 때문만도 아니다. 하긴
대통령이 되기도 전부터,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상대 가리지 않고 그랬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그러면 미국은 왜 중국을 비난하고 공격하며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걸까? 아마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의 부상이 그리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강대국의 지위를 누려오던 미국은 1980년대 후반 소련과 동구권이 몰락하면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랐다. 일찍이 어떤 패권국가도 누려보지 못한 지위였다. 그러나 이라크전쟁을
오판하고, 세계 경제의 다극화 추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극우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미국의 위상은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더군다나 2008년 금융위기는 장밋빛 전망에
부풀어 있던 이들에게 뒤늦게 나마 미국이 쇠락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20세기
중반 이후 서구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리고 아시아의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부상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의 부상은 눈부시다. 20세기 후반 까지만 해도 서구국가들은 중국이 부상하더라도 그들이 지배하는
세계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금세기 들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의 부상에 위협을 느낀 서구인들은 중국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정치, 경제를 막론하고 온갖 담론들을 쏟아 내고 있다.
이 책
[웅크린 호랑이] 역시 그런 중국에 관한 담론을 다룬 책이 아닌가 싶다. 최고의 중국전문가라 불리는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과 미국의 전쟁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아니 미국을 넘어 강대국이 된다면 과연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그는 아니라고 단언한다. 중국은 빠르게
성장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워 타국의 영토를 탈취하고 국제법을 무시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중국이 왜 그런 야욕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어서 중국의
군사력을 평가한 후,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인화점이 어디가 될지 혹은 무엇인지를 추정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평화를 위해서 중국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결론을 내린다. 한마디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을 가정하고 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타국의
영토를 탈취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지금의 중국은 개방정책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제조국이
된 동시에 세계최대의 자원수입국이기도 하다. 이러한 중국의 물류는 세계주요 해상과 연계된 국제수송로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석유는 70퍼센트 이상이 미국이 제공하는
해로안보에 의존하는 말라카 해협을 통과한다. 이는 만약 미국이 중국해상을 봉쇄한다면 중국의 정치, 경제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미국은 과거뿐만이
아니라 현재에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수시로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강력한
해군력이다. 따라서 중국은 무역통상로 확보를 위해 남중국해나 동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미해군 자체를 격파할 수 있는 군사력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은 과거 200년 동안의 역사에서 보듯 외세에 지배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군사력
증강에 더욱 매달리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이며 정당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이처럼 중국의 의도가 선하다면 미국과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중국이 영토확장을 위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차례의 전쟁을 일으킨 것을 볼 때 군사력을 증강하는 중국의 의도는 선하지 않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하지만 미국 역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전쟁을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이어서 저자는 중국의 군사력을 평가한다. 재래식 무기, 핵무기, 새로
개발되고 있는 무기는 물론 우주의 위성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그것과 비교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국방비가
GDP대비 2퍼센트 수준인
2000억달러 규모이나 미국은 중국의 3배가 넘고 GDP대비 4퍼센트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를 대상으로
전력을 투하하고 중국은 아시아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의 군사비가 더 위협적이라고 말한다. 그럼
미국 역시 아메리카만을 대상으로 하면 되지, 왜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지 아리송해 진다. 중국의 무기에 대해서도 중국이 정확히 공개를 하지않아 알 수 없기에 추정이라고 하지만, 제3자가 보기엔 객관성이 떨어진다.
해군전력 비교 역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자면 중국은 원자력 잠수함을 최대 5척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항공모함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인 시험용 중고 소형 항공모함 1척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반해 미국은 원자력 잠수함을 14척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모함은
세계 최대규모이다. 그렇지만 중국의 조선산업이 활황을 보이기 때문에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진다. 미래 어느 시점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실을 놓고서 자신들의 현재와 비교하고
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 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은 아마 이런 경우를 두고 쓰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만약 미국과 중국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면 도화선은 어디일까? 저자는 타이완, 북한,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동중국해,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분쟁중인 남중국해, 인도 등 중국이 분쟁을
겪고 있는 모든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는 중국이 타국과 전쟁을 하면 미국이 자동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말과 같다. 이렇게 전쟁이 벌어진다면 단기전은 생각할 수 없으며, 지루한
장기전이 계속 되거나 아니면 핵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힘으로 중국을 압도하여 중국이
전쟁을 일으킬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에 미군기지를 새롭게 건설하고,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미군기지가 있는 국가에서도 여러 곳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경제를 약화시켜 그들의 군사력 증강에 타격을 주어야 하고, 인공위성의 다양화 및 위성공격용 무기개발과 같은 우주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불편했던 마음이 왜 그랬는지 비로소 알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 책은 전형적인 미국인의 시각, 그것도 극우, 보수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다. 자신들의 군비를 더욱 확장하여 세계를 보다 확실하게 지배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자신들의 개입이 아시아의 평화를 담보하고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의 첫번째 목적은 평화가 아니라 미국의 직접적인 이익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있다. 세계평화는 오히려 이러한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에 더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또한 중국에 대한 담론 중에는 진실도 있을 수 있지만, 서구인의 잣대로 본 편견도 많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담론에 휩쓸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는 사이 담론들은 통념으로 굳어져 그들의 저의에 휩쓸리게 만든다. 통념이란 말 그대로 널리 퍼져 있는 그릇된 관념을 뜻한다. 물론 중국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역시 중국과 이웃하고 있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볼 때도 중국의 패권이 그리 달갑지 만은 않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의 현실이 녹녹치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든다. 당장 사드 배치를 두고 벌어지는 우리의 처지가 그렇다. 어쩌면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담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일깨우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으로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국과 중국이라는 패권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자주성을 지켜나갈 것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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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패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티비 프로그램이 인기다. 거기에는 당연히 중국 출신의 패널도 자리하고 있는데, 때때로 보이는 중화사상의 그늘을 예민한 시청자들이 포착해 낼 때가 있다. 그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말하는 '지금은 미국이 세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원래 중국이 그런 위치였다'는 혹은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큰 나라가 되어 세계를 이끌 것이다', '중국이 1등 국가의 자리를 다시 되찾을 것이다'는 류의 발언들이 그렇다. 그런 표현들에 반감을 갖기 이전에 국민들의 정신 깊숙이 심어진 중화사상을 뿌리내려놓은 중국의 속내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새삼 직시해야 할 필요를 떠올렸다. 우스갯소리로 오직 한국만 일본을 낮게 본다는 말이 있는데, 중국 또한 그렇다. 그들이 급격히 성장한 지난 십여년의 기간동안 우리가 제대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앞서 예를 들었던 티비 프로그램의 패널의 발언처럼 중국인의 마음속에 중국은 대국이라는 것과, 지난 침체기 동안 잠시 세계의 패권에서 물러나있었지만 지금의 성장과 더불어 곧 본래의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당위적으로 자리한다. 여기서 '웅크린 호랑이'의 바탕이 드러난다. 지금의 그리고 앞으로의 중국인들이 교육과 문화로 자리잡을 이 생각은 이미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 강대국과의 충돌을 예상한다. 그리고 가장 첫 장에 바로 그 내용에 대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었던 책의 내용이 현실감있게 다가오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지게 되는 계기였다. 이처럼 읽다보면 어려울 것 같은 단락의 주제들도 조금 생각해보면 일상적으로 한번쯤 궁금해봤을만한 문제들로 눈에 익혀지게 되는 면이 있다.
사실 두 나라 사이의 패권다툼이 실제적인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32장의 '중국이 해상의 미 군함 혹은 괌이나 일본에 있는 미국 전진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같은 질문들은 공감되지 못했다. 패권다툼이 생기더라도 양국의 전면전은 자국, 자국민의 피해만 남길 뿐이니 제 3국과 관련된 분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의 간접적인 방식에 그칠 것이지 않을까. 어디까지나 견제적인 미국의 시각에서 예상한 도발적 시나리오들은 아무래도 관조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다만 몇가지 부분은 꽤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43장의 내용은 주변에 묻기만 해도 의견이 분분했다. 북한의 핵 위협과 사드 배치 등의 문제를 직면한 현 상황에서 '현재 아시아에서 더 우세한 군사 전략을 펼치고 있는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등장한다. 책의 내용 보다 주변인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더 노골적인 시각을 접할 수 있는 챕터였다.
한참 외교적 입장 차이로 날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때에 '웅크린 호랑이'를 읽어본다면 현 시류를 읽을 수 있는 도움을 줄 것이다. 흔히 경제적 분야로 연상되는 중국의 성장이 경제적인 면 뿐만이 아니라 정치군사적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상황을 명료히 짚어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대하여 반발하면서 압력을 가하는 한 편, 억압하고 있는 중국 내 소수민족들과 인접한 주변국가에 대한 압박적 태도를 유지하는 중국의 행보가 심상찮음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우리에게 중국은 어떤 상대일까. 앞으로 우리는 국제 정세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 등을 이 책을 통해 분석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시각을 키우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입장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주제에 비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니 한번쯤 읽어본다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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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초강대국인 중국은 경제력과 군사력을 동원하여 영토와 무역, 기술을 확산하며 더 나아가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는 등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평화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중국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평화가 아닌 주변국을 도발하여 아시아의 평화를 흔들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중국의 행보에 경고를 제기한다.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인 중국이 현재 미국과의 주도권 타툼과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상황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중국의 군사력과 경제력 지난 100년간 중국은 많은 나라들로 침략을 받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중국의 군사력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도 이런 목적으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일까? 중국과 미국의 군사 비용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미국의 군사 비용이 우세하다. 그러나 숫자로 볼 것이 아니다. 중국은 더 저렴한 노동력과 사이버테러로 획득(?)한 기술로 더 싼 재료를 이용하여 미사일, 전투기 등을 만들고 있다고 저자는 밝힌다. 이렇듯 중국의 군사력은 날로 우세해 질 수 밖에 없다. 중국은 무역강국이다. 덩샤오핑은 1978년 경제혁명으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경제력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했고, 2014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필요한 자원들을 수입, 수출하는데에 해상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미국인 셈이다. 이때 류화칭 제독이 구상한 전략이 중국 내에서 칭송받고 있는 이유가 된다. 그는 제1, 2 열도선을 타파하여 세계 제해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화칭 제독이 구상한 세 번째 전략은 중국이 2050년까지 세계 제해권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중국의 사이버전쟁 중국에서는 컴퓨터 해킹이 불법으로 취급받지 않는다. 중국정부에서도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양성하고 있으며 중국 사이버 부대 소속 인원은 10만 명이 넘고, 열두 개의 부서와 세 곳의 연구소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 해커가 산업 전선에서 훔치려는 것은 외국 기업의 설계도, 연구 개발, 특허, 이메일, 시험결과, 계약 등이다. 또한 무기 설계도를 해킹하여 똑같이 만들기도 한다. 또 적국의 전력망, 항공, 교통, 지하철, 전기 등을 공격하는 임무도 있어서 중국 해킹이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고 한다. 북한이라는 만능 패 현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서 금수조치가 취해졌다. 이렇게 미국은 금수조치를 취함으로써 경제적인 압박을 하는데 세계 최대 해상력을 지니고 있는 미국이 북한처럼 중국에 금수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런데 중국은 이런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북한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이 붕괴할 경우, 혹은 서독이 동독을 사실상 흡수 통일했 듯이 북한과 한국이 관계를 회복할 경우 통일 한국은 독재주의 국가인 중국이 아니라 민주적인 한미 동맹 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두려워하고 있다. p.153” 중국과 미국의 경제 중국을 견제하고 제재하는 것은 많은 요인들을 생각해야한다. 나비효과처럼 중국의 작은(?)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도 기술을 이전하며 무너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에 도움을 주면서 자원을 보장받는다. 이 책 [웅크린 호랑이]는 중국을 경제/외교/사이버/군사/자원 등의 다양한 시각관 전문적인 관찰을 바탕으로 살펴보고 이에 중국의 부상과 미국, 평화를 위한 동맹 관계 등 조언을 해주고 있다. 전쟁에 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중국의 군사력, 세계 시장을 뒤흔드는 중국의 자본력과 더불어 향후 중국의 정치적인 외교 또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책이다. [웅크린 호랑이]를 읽어보면 중국은 우리가 흔히(?) 무시할만한 나라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잠재되어 있는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서 야금야금 세계를 정복해나가는 야심이 가득한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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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 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팍스아메리카나 이후 이제 팍스차이나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평범한 시민인 나에게 중국이라는 나라는 시끄럽고, 인구수가 매우 많으며, 무질서하고, '메이드인차이나' 그 자체였다. 중국에 두어번 여행을 갔다가 나와는 맞지 않는 나라구나 싶었고, 은연 중에 중국인에 대한 편견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중국사는 한국사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늘 도전을 했지만, 그 넓은 땅덩이만큼이나 엄청나게 많은 역사와 인물들, 거짓과 사실 사이에서 어디까지 알아야 할지 몰라 중국에 대해 공부할 때마다 힘들었고, 중국어는 감히 엄두도 안 날만큼 어려웠다. 그래도 나는 중국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제 중국의 시대가 온다는데, 순수한 앎에 대한 욕구도 있었고, 또 미래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도대체 어떻길래 중국의 시대가 오는 것일까 (이미 왔나.) 그러던 차에 '웅크린 호랑이'라는 책이 출간이 되었고, 그 책의 부제가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려 하는가' 였다. 내가 딱 궁금해 하는 제목이었다. 차근히 책의 소개를 읽어보니, 미국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동아시아 전문가가 쓴 '중국'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현재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인의 눈으로 보는 중국의 부상이니 그 시선이 정말 매력적일 것 같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신흥 강국과 기존 강대국은 충돌을 피할 수 없다라는 의미의 용어라고 했다. 지금 현재의 국면을 이야기하고 있는 적절한 단어다. 미국과 중국은 충돌(혹은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라며 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적인가부터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은 특히 외세로부터 침략이 많았기 때문에(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 후 군사력에 대한 이야기 (중국 군사력 분석) 대만, 북한, 동중국해, 시사군도, 남중국해, ... 등 각종 갈등 상황에 대해 제시하고 분석한 후, 평화, 그러니까 투키디데스의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나름의 해결방향을 제시하며 책이 끝난다. 이 책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두 가지의 이유였는데 하나는 미국인의 입장에서 쓴 글임에도, 미국인우월주의랄까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중국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으며 미국 국내에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우리 안의 적을 물리치자) 제시하고, 나름 객관적인 시선이 느껴졌다. 물론, 나는 중국에 대해 분석한 책은 처음 읽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들이 실제로 객관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내가 읽으며 '이건 미국인이 쓴건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책 내용에 어느 정도 신뢰감이 들었다. 두번째는 매 장마다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교사로서 동기유발이나 학습을 이어갈 때 질문을 자주 던진다. 그를 통해 흥미를 계속 유지하며 동시에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지식을 머릿속에 박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매 장마다 나오는 질문은 딱 그런 효과를 주었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핵심을 질문을 통해 독자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그것에 대한 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총 45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의 45개 질문은 정말 흥미로웠다. 매 장마다 질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단했고, 그 장들이 독립적이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사실에서 이 사람은 이것을 통으로 다 이해하고 있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때론 지겨울 수 있는 내용들이 질문을 만날 때마다 환기되는 기분이었다. 핵심을 놓칠 때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질문이, 이 책이 다른 책들과 구분되는 가장 의미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직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된 책을 몇 권 더 읽고 스스로 공부를 해봐야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정도로 나는 초보다. 그런데 이런 초보조차도 400페이지의 중국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게 해줄 만큼 이 책은 재미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다른 책을 몇 권 더 읽어본 후 다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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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중국의 위상은 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의 이중적인 행보는 먹이를 향해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과도 일치한다. 2050년 까지 세계 제해권을 획득하거나, 불법으로 인식되는 사이버 해킹부대를 경제적, 외교적, 사이버, 군사적, 자원적으로 중국은 그들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 지금껏 몰랐던, 알았어도 제대로 알지 못했을 웅크린 호랑이, 중국의 모습을 파악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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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피터 나바로' 의 『웅크린 호랑이』.
중국은 과연 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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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랜 공산체제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단계이지만 대단한 나라인 것은 분명한 것이 근래에 들어 중국이나 중국 경제에 관한 분석들이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세계가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런 중국은 역사도 깊고 아시아 대륙에서 차지하는 면적도 넓기 때문에 중국의 가진 힘은 다른 나라보다 몇 배 큰듯해 보인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에 침략을 당할 정도로 당시엔 힘이 약했다. 하지만 지난 100년 동안 중국은 군사력을 증강하고 경제 개혁을 추진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넓은 대륙 면적만큼이나 많은 나라와 국경이나 해양 분쟁을 겪고 있다. 중국에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를 촉진하려면 연간 2조 달러가 넘는 제품을 유럽과 미국 같은 대규모 시장이나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국가 등 비교적 규묘가 작은 시장에 수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컨테이너선은 상당수 말라카 해협 외에도 파나마 운하, 수에즈 운하, 지브롤터 해협과 같은 주요 해상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이 수입하는 자원은 말라카 해협을 지나야 하지만 특정 국가에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특정국이 바로 미국이다. 중국과 미국은 오래전부터 신경전을 벌여왔다. 중국은 미국이 외국에서 자원이나 석유 운반길을 차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간접적으로 자원 수입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최대 무역 상대국이지만 금수조치를 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아시아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이런 나라들에선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신고립주의가 생겨났다. 아시아 지역 내 미군 주둔이 미국 경제 호라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논거는 불확실하다. 미군이 철수했을 때 중국이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다.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도 중국은 미국 상선이 아시아 시장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을 용인할까? 이런 질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답을 할 수 없다. <웅크린 호랑이>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국제 관계, 중국의 군사력, 타이완과의 관계, 인도와의 관계 등 정치와 경제적인 관계를 따져보고 있다. 중국이 적군인지 아군인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세계 정세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중국의 오늘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중국의 지금을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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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를 활용한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대한민국 성주에 사드 배치가 이루어지면서 동아시아 주변 국가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김정은을 욕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김정은의 이런 행동 뒤에는 중국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의 군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남한과 북한은 어쩌면 지금 현재 꼭두각시나 다름 없는 횡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북한 핵 문제에서 당사자인 남한이 빠지고 중국과 미국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사실만 봐도 그렇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의 이해관계는 북한 체제 유지에 있어서 상당히 고압적이며, 위협적이다. 북한이 미국의 영토 괌을 타겟으로한 미사일 발사를 보면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핵무기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함으로서 미국이 우려했던 사실이 현실이 되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