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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다. 살짝 무인도의 표류와 탈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비밀에 살짝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모든 것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의 마케팅 포인트와 포스터는 상당히 보는 이들
을 낚시질 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해리슨 포드라는 배우는 로맨틱 코미디에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역시 인디아나 존스로 대표되는 모험 영
화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이기에 이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의 무인도 표류는 그런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거기에 양념으로 로맨틱 코미디가
더해지는 정도를 사람들은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조금은 밋밋한 영화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말이
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생각하고 딱 그만큼을 기대하면서 볼 필요가
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고, 그 사회가 요구하는 목표를 갖고 살았던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며, 그러고도 자신들의 사랑이 그동안의 자
신의 삶을 포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로맨틱 코미디의 공
식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이 영화를 봐야 한다. 거기에 나이를 넘어서는 사랑 이
야기는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조금은 해리슨 포드 라는 이 대배우에 이 영
화의 역할은 몸에 맞지 않는 옷 같은 느낌을 주기는 한다.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을
로맨틱 코미디라면 용서할 수 있는 범주에 넣을 수 있기에 이 영화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마지막에 그러한 공식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
는 기회가 존재했지만 그것을 결국은 포기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말이다. 개인적
으로 해리슨 포드는 좋은 배우이지만 그는 조금 더 무거운 역할이 더 어울린다.
그 무거운 역할에 숨구멍을 만들어 주는 연기를 너무나 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 식스 데이 세븐 나잇은 살짝 많이 아쉬운 영화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