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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개를 달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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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이외수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글쎄다.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알지 싶다. 나 또한 그를안다. 아니 그의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고, 그의 사진을 많이보았다. 그러나 그의책을 읽어본적은 없다. 이외수만큼 책을많이 쓴사람도 어떻게보면 드문데, 한권쯤은 읽은것도 같아 그의 저서들을 하나,하나 헤아려보아도 읽은것이 없다. 나 자신이 참 별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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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이외수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글쎄다.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알지 싶다. 나 또한 그를안다. 아니 그의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고, 그의 사진을 많이보았다. 그러나 그의책을 읽어본적은 없다. 이외수만큼 책을많이 쓴사람도 어떻게보면 드문데, 한권쯤은 읽은것도 같아 그의 저서들을 하나,하나 헤아려보아도 읽은것이 없다. 나 자신이 참 별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최근들어 그의책을 읽을뻔(?)도 했다. [하악하악]이나 [아불류 시불류]를 보면서 많이 망설였기 때문이다.

 

헌데 가만히 생각해보아도 내가 왜 그의 책을 피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른 작가들의 경우 뚜렷한 이유가 있는데, 이외수는 생각해 보아도 별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그의 책들을 피하는 건 거의 본능적이다. 이 책은 제목이 특이해서 하기야 이외수의 책 대부분이 제목이 특이하긴 하지만 읽게 된 책이다. 그리고 내가 왜 이외수의 책을 안 읽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사실 그의 책을 처음으로 한권 읽어보고 그의 작품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조금은 그렇지만, 마음속으로 드는 생각은 역시 나하고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이 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는 어떻게 보면 잠언집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코끼리에 날개를 달아주면 날아갈 수 있을까? 상상 속에서는 가능할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그 중에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들도 있고, 그냥 읽어 넘겨도 무방한 것들도 있다. 한 페이지에는 명언, 우화, 그리고 고전에 나오는 내용이나 명사들의 일화를 간단히 소개해 주고, 다른 페이지에는 작가의 글들이 쓰여있다. 길어야 네댓 줄인 그 글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작가의 의도대로 상상의 날개를 펼 수도 있었고,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주기도 했지만 기대와는 다르다. 하기사 작가는 이 책을 이외수의 감성산책이라 했고, 나같이 책을 읽을까 보아, 한마디 하는 것을 잊지는 않았다. “비유법을 썼을 때는 행간을 헤아려 글쓴이의 의도를 간파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 합니다. 비유법을 직설적으로 해석하면 속담조차도 내포되어 있는 진의를 왜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감성에 호소하는 글을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도 일종의 난독증 입니다.” (339p) 그렇다. 내가 난독증이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비유법으로 쓰여진 그의 글들을, 그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노력은 했다. 그러나 감성에 호소하는 글은 눈에 잘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세상에 물들은 건지도 모른다. 그의 글 중에서 그나마 감성을 가지고 읽어본 두 구절을 소개한다.

 

아프냐, 더 아픈 것 들을 굳게 끌어안으라. 그러면 지금 아픔은 저절로 사라져 버릴 것 이다. 슬프냐, 더 슬픈 것 들을 굳게 끌어 안으라. 그러면 지금 슬픔은 사라져 버릴 것 이다.” (59p)

 

산이 높아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보고 싶지 않은 것 이고, 강이 깊어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이다. 진정으로 보고 싶다면 아무리 산이 높아도 넘을 것 이요. 진정으로 사랑 한다면 아무리 강이 깊어도 건널 것이다.” (95p)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데 시간은 그다지 걸리지를 않는다. 아마 내가 감성으로 읽지 못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한줄한줄 읽으면서 상상의 날개를 펴고, 창공을 날기를 저자는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난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날개를 펴질 못한다. 아마 난독증 때문이리라.



k*****1 2011.01.26. 신고 공감 20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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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날개를? 아~ 재탕!!!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코끼리에게 날개를? 아~ 재탕!!!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내용보기
내용★★★★★  편집/구성 ★★★★☆ 과연 이외수. 명불허전이다.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에는 번뜩이는 감성이 도처에서 살아오른다. 이만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또 어디 있으랴. 가히 언어의 연금술사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동서양의 고사나 우화에서 모은 좋은 글들과 함께 소개되는 그의 짧은 단상(斷想)은 젊은 층의 갈망을 제대로 짚어 희망과 활력, 자신의 재발견을
"코끼리에게 날개를? 아~ 재탕!!!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내용보기

내용★★★★★  편집/구성 ★★★★☆

과연 이외수. 명불허전이다.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에는 번뜩이는 감성이 도처에서 살아오른다. 이만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가 또 어디 있으랴. 가히 언어의 연금술사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동서양의 고사나 우화에서 모은 좋은 글들과 함께 소개되는 그의 짧은 단상(斷想)은 젊은 층의 갈망을 제대로 짚어 희망과 활력, 자신의 재발견을 끊임없이 일깨우고 있다. 메마른 마음에 단비와 같은 활력소를 주는 그의 위트는 잠언의 반열에 올려도 될만한 아우라를 느끼게 한다. 시대의 트렌드를 잘 읽어 독자의 욕구를 잘 감싸안는 그의 감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추구하는 인간에의 미적 추구는 상당히 독창적이다.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현상을 인식하는 그 만의 언어 능력은 들개, 장수하늘소, 칼에서 많은 독자에게 어필하였고, 요즘은 고독과 사색 속에서 체득한 그만의 철학을 짧은 글로 풀어내고 있다. 하악하악, 청춘불패, 아불류시불류 등의 책에서 보여준 생존, 소생, 비상법은 젊은이에게 많은 영감과 희망을 주었고, 엇그제 모 신문을 보니 그를 팔로하는 사람이 66만 명을 훌쩍 넘겼다고 하니 그의 글이 주는 영향력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working service)시대에 이렇게 잘 적응한 문인이 또 누가 있으랴. 트위터 저널리즘의 영역을 여실히 보여준 그의 문학적 재능과 색깔은 문단사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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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편집/구성 ★★★★☆

이번엔 제대로 된 소설이 나오나 했는데, 최근에 연속 출간하고 있는 짧은 잡어록(雜語錄)과 또 비슷한 책이다. 그것도 새로운 책이 아니라 20년 전에 나온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원고에 몇몇 새로운 글을 더하고 괜찮은 일러스트 조금 추가해 '개정증보판'이란 이름으로 포장을 다시 한 재탕이다. 이 무슨 실망스런 시츄에이션~.
하악하악-청춘-아불류로 이어지는 짧은 말비틀기에서 이제 좀 변화된(진보된) 느낌이 있을까 싶어 책을 잡았더니만 왠 고전? 이거 짜증 지대루~다. 아마도 SNS 시대에 그를 '트위터의 대통령'이니 '소통의 달인'이니 뭐니 추겨올리고, 140자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그의 짧은 단상이 통하니까 작가의 정신이 실종되고 단맛에 푹 빠진 모양새다. 이런 일련의 출간을 보면서 이 작가에게 소설창작의 샘이 고갈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나 했는데 이 재탕의 책에서 그의 문학지성적 한계를 확인한 것같아 씁쓰레하다. 이제는 80년대 들개나 칼과 같은 야성적 짜릿함이 흐르는 소설을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의 짧은 글을 보면 '현혹'이란 단어가 어디에 쓰이는지 확실히 알겠다. 젊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말의 그림자가 보이면서 그의 단상이 그저 화려한 언어유희에 불과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반짝이는 재치는 당장 시선과 마음을 끌지만, 삶을 제대로 살아 내적 갈무리된 고수에게서 뿜어나는 묵직하고 진중한 깊이가 없음을 이제는 알겠다. 오랜만에 영어 속담 한마디를 하고 싶다.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역시 오랜만에 속어를 쓰고 싶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같은 말은 이제 그만... 자신의 짧은 생각과 함께 소개되는 세상사 좋은 글들이 아까워진다.

사람들은 이런 글을 쓰는 내게 이런 말을 할 듯하다. "배움이 절실하지 않을 때는 백 년에 한번 들을까말까한 가르침도 지나가는 개소리로 흘려듣기 마련이다. ㅡ이외수(160쪽)" ㄱㅃ~
여기에 맞는 답을 책 속에서 찾아본다.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자기 밖에 모르는 죄. ㅡ이외수(89쪽)", "재주만의 글쓰기로는 절대로 정신과 영혼의 글쓰기를 능가할 수 없다. -이외수(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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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래도 읽을만한 책이다. 단 이외수란 이름이 붙은 짧은 글만 빼면...
사실 난 이외수의 과거 소설에 매료되었었다. 들개가 주는 호흡이 다른 작가들과 다른 참신함으로 가득하였고 그의 작품은 전부 읽었다. 다만 90년대말 '황금비늘'부터 별로 와닿는 없으면서 그에게서 멀어져갔지만 언제나 책이 나올때면 새로운 기대감으로 다시 다가가곤 했다. 아불시불까지는 그래도 "그럴수 있지...작가니까..."하고 봐줄 수 있었는데, 자신의 이름에 기대는 이런 책을 대하니 이제는 작가와는 공감대가 다름을 알겠다.
젊은 독자들은 그의 현란함에 빨려들겠지만 빛나는 것이 묵광(墨光)보다 못하다는걸 어떻게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다. 짧고 빠른 것을 좋아하는 젊은 조류에 영합하는 그의 현실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예술가의 기본덕목이 자기도취 또는 자뻑이라고 그 스스로 말했지만 너무 오래 그러고 있으면 보는 사람 피곤하다. 안보면 된다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 내가 20-30대라면 전자와 같은 글을 썼겠지만 지금은 후자가 내 마음이다.
이런 류에 열광하는 젊은이에게 차라리 J씨의 '불법사전'이나 '내 머리 사용법'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는 이외수와는 다른 싫던좋던 현실을 꿰뚫는 진짜 촌철살인의 감성과 진정성(眞情性이 있다.
책의 내용이 나쁘다기보다는
이외수란 작가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는 실망이 가득한 책이었다. 이런 좋은글 모음에 자신의 습작같은 생각 몇개를 섞은 짜집기 책 말고, 이외수 만의, 인간의 정신을 살리는 진짜 소설이 나오길 또 기다려보면서 쓴소리만 남긴 채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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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대로 해석한 제목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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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에 끌렸다. 특히 <코끼리>라는 단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코끼리하면 떠오르는게 '무겁다'인데 동물 중에서도 한 '무게'할 것 같은 코끼리에 <날개>를 달아준다니... 참 기발한 제목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시에 <날개>가 엄청 크고 튼튼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안그럼 얼마 안가 추락하거나 뜨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 것 같으니까.   책을 다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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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에 끌렸다. 특히 <코끼리>라는 단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코끼리하면 떠오르는게 '무겁다'인데

동물 중에서도 한 '무게'할 것 같은 코끼리에 <날개>를 달아준다니...

참 기발한 제목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시에 <날개>가 엄청 크고 튼튼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안그럼 얼마 안가 추락하거나 뜨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 것 같으니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렸다.

내 생각에 <코끼리>는 지금 내 <마음>이고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은 <이외수 선생님>인 것 같다.

 

그 날개는 아주 크고 튼튼한 <날개>이다.

아무리 무거운 코끼리라도 아무리 무거운 마음이라도

그 날개만 달면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않는 너그러운 <날개>이다.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반성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모두 다 감싸주는 따뜻한 <날개>이다. 

 

 

 

 

 

 

 

 

 

 

m****t 2011.01.18.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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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겐 날개가 없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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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욕하고 싶을 때는 그가 당신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것들과 결합하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추악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며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사랑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고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미움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수   <하악하악>에서 봤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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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욕하고 싶을 때는 그가 당신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것들과 결합하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추악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며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사랑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고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미움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이외수

 

<하악하악>에서 봤던 작가의 글보다 더 이야기거리도 많고 더 깜찍한 그림도 들어있어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아불류 시불류>는 좀 어려웠는데, 사실 친구에게 선물로 줬더니 좋아하긴 했다.

 

이 책이 다른 책들보다 더 친근한 건, 아마도 고양이 그림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는 외롭고 슬프지만, 언제나 꿋꿋하니까. 날개가 없어도 지붕 위를 날아다닐 수도 있고 말이다.

 

 

r*******t 2011.01.18.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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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날개 달려면 제대로 달아주지..
"[이외수] 날개 달려면 제대로 달아주지.." 내용보기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접한 이외수 작가의 작품은 <벽오금학도>였을 것이다. 참신하고도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소설이었다. 그리곤 작가에 대해 세속과 세상을 초월한 도인 같은 분이라는 인상이 심어진 것 같다. 다른 명상집이나 명언집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도인같은 작가에 대해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는 일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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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접한 이외수 작가의 작품은벽오금학도였을 것이다. 참신하고도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소설이었다. 그리곤 작가에 대해 세속과 세상을 초월한 도인 같은 분이라는 인상이 심어진 것 같다. 다른 명상집이나 명언집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도인같은 작가에 대해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는 일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 솔직히 말하면 김 빠진다. 좋은 글들은 많다. 하지만 어디선가 한두 번 이상은 읽었을 이야기들이다. 책 표지에 보면 이외수가 쓰고 박경진이 그리다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상 이외수가 쓴 글은 일부이고, 아닌 것이 더 많다. 차라리 이외수가 모으고 자신의 글을 덧붙였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다. 거기에다 우화나 명언, 이야기의 출처가 없는 것이 흠인 것 같다.

 

젊었을 때는 가끔씩 자살을 생각했다. 하지만 예술에 내 목숨을 바치고 최선을 다해 본 다음 그래도 세상이 나를 보듬지 않으면 그때 자살을 해도 늦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새 이순(耳順). 이제는 내가 세상을 보듬을 차례다(17).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마라.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31).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알고 보면 당신이 모르는 사이 누군가의 눈물에 의해서 만들어진다(38).

아프냐. 더 아픈 것들을 굳게 끌어안으라. 그러면 지금 아픔은 저절로 사라져버릴 것이다. 슬프냐. 더 슬픈 것들을 굳게 끌어안으라. 그러면 지금 슬픔은 저절로 사라져버릴 것이다(59).

알고 보면 세상 전체를 다 뒤져봐도 영원한 내 것이란 단 한 가지도 없다(64).

나무들은 혹독한 추위가 없으면 뿌리가 강인해질 수 없고 찌는 듯한 더위가 없으면 열매가 여물 수가 없다(87).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하기 싫은 일 열 가지를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151).

현명한 자는 명주실 한 가닥처럼 가느다란 인연만 스쳐도 그것을 붙잡아 성공의 실마리로 삼고, 어리석은 자는 동아줄같이 믿음직스러운 인연을 곁에 두고도 그것을 하찮게 여겨 실패만 거듭하게 된다(239).

비유법을 썼을 때는 행간을 헤아려 글쓴이의 의도를 간파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유법을 직설적으로 해석하면 속담조차도 내포되어 있는 진의를 왜곡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성에 호소하는 글을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도 일종의 난독증입니다(339).

고통을 기꺼이 영접하라. 신이 어떤 사람에게 값진 것을 주려고 작정했을 때는 반드시 살과 뼈가 깎이는 아픔부터 먼저 주는 법이리니(368).                

 

작가의 글 속에는 작가가 그 동안 겪어온 세월만큼의 흐름과 세상의 풍파가 만들어 놓은 나이테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면 다행이라고 할까! 작가의 글이 아닌 이미 잘 알려진 우화나 위인들의 일화, 명언 등을 포함시킨 것이 실수인지 아님 이러한 글들 속에 작가의 글을 포함시킨 것이 실수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면 감성에 호소하는 글을 이성으로 판단하려는 난독증이 내게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난 감성적인 인간이 아님을 깨달았다. 나의 코끼리는 날개를 달고 날기에는 이미 너무 무거워진 몸이 되어 버린 줄도 모르겠다.

m*******4 2011.01.29. 신고 공감 11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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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날개 달고 훨훨 날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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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 필요했는데, 제목부터 힘을 불끈 안겨주는 책이라 당장 집어들었다. 늘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응원의 글을 안겨주는 이외수 작가의 책이라 더 믿음이 갔다. 한땀한땀 수놓은 문장들을 차근차근 읽고 있는데, 읽을수록 마음에 위로가 된다. 나도 올해는 날개 달고 날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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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어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 필요했는데,

제목부터 힘을 불끈 안겨주는 책이라 당장 집어들었다. 늘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응원의 글을 안겨주는 이외수 작가의 책이라 더 믿음이 갔다. 한땀한땀 수놓은 문장들을 차근차근 읽고 있는데, 읽을수록 마음에 위로가 된다. 나도 올해는 날개 달고 날아봐야지!

y*****d 2011.01.18.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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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한 편, 날개가 되어주는 이외수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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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를 바라보는 고양이 그림을 보고 끌려서 구입한 책. 전에 봤던 이외수 작가의 책과는 사뭇 다르지만, 좀더 쉽게 꾸며진 것 같아 편하게 읽었다. 글쓰기의 밑바탕이 되었음직한 이야기들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위트가 넘치는 글도 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읽으면 더 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부록도 넘 맘에 들어서 책상 위에 올려놨다.
"한 편 한 편, 날개가 되어주는 이외수 작가의 글.." 내용보기

저 멀리를 바라보는 고양이 그림을 보고 끌려서 구입한 책.

전에 봤던 이외수 작가의 책과는 사뭇 다르지만, 좀더 쉽게 꾸며진 것 같아 편하게 읽었다. 글쓰기의 밑바탕이 되었음직한 이야기들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위트가 넘치는 글도 있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읽으면 더 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부록도 넘 맘에 들어서 책상 위에 올려놨다.

b******i 2011.01.18.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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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귀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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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밤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옛날 이야기를 도란도란 듣는,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가 다시 풀어 이야기해주는 옛 이야기들은 시대를 지나서도 여전히 내 맘을 울렸고, 작가가 직접 건넨 말들도 마음을 가득 채우긴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내게 날개를 달아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 스스로 날개를 달라는 그 구절.   정말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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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긴 겨울밤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옛날 이야기를 도란도란 듣는,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가 다시 풀어 이야기해주는 옛 이야기들은 시대를 지나서도 여전히 내 맘을 울렸고, 작가가 직접 건넨 말들도 마음을 가득 채우긴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내게 날개를 달아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 스스로 날개를 달라는 그 구절.

 

정말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늘 제자리에서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올해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야겠다.

f***********r 2011.01.19.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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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달아주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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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fable, 寓話] 인간 이외의 동물 또는 식물에 인간의 생활감정을 부여하여 사람과 꼭 같이 행동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빚는 유머 속에 교훈을 나타내려고 하는 설화(說話).   이외수 선생의 감성산책 우화집. 현대의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한 그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담긴 이 책.   그는 참 여백이 많은 사람. 구질구질 늘어지는 잔소리보담 부드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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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fable, 寓話]

인간 이외의 동물 또는 식물에 인간의 생활감정을 부여하여 사람과 꼭 같이 행동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빚는 유머 속에 교훈을 나타내려고 하는 설화(說話).

 

이외수 선생의 감성산책 우화집.

현대의 상처받은 영혼들을 치유하기 위한 그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담긴 이 책.

 

그는 참 여백이 많은 사람.

구질구질 늘어지는 잔소리보담

부드럽지만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

세상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규칙, 규제, 질서의 잎사귀 틈에서

한 줄기 작은 빛으로나마 밝음을 쫓는 사람.

 

35

나는 인간들이 피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따라서 세상 전체가 감옥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다소 나를 덜 비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에 젖게 해주었다.

세상 전체가 감옥이라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나만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李外秀

그의 생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믿고 사랑하는 건 인간.

인간적이라는 말이 아직도

‘아름답다’라는 형용사의 수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하는 울림

 

그가 풀어놓은 이야기를 어떻게 주워야 하나?

(1) 책 속 우화를 읽고 그 안에 담긴 뜻을 파악해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2) 이외수 선생이 상념을 읽으며 그의 안타까움에 공감한다.

 

(3) 글 안에 전하는 교훈을 한 가지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화 한다. 이를테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말라는 말. 적어도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 중이니까.

 

이외수 선생이 이외수스럽게 들려주는 우화집

헌데 한편으로는 아쉬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우화를 이외수스러운 해석이 아니라

이외수 선생이 삶에서 끌어낸 경험으로 채워진

이야기들이었다면…….

 

어렸을 적 기억나는 건,

내게 우화를 이야기 해 주었을 때,

속으로 든 생각,

‘내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거지?’

두리번 두리번 대충 분위기 맞추며 끄덕끄덕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의문을 없애버렸지.

들으면 듣는 데로 그저 그렇구나.

맞아, 그게 진리이고 당연하게 따라야 하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우화는 우화일 뿐 현실과는 별개의 이야기.

지향하는 바가 옳고 바른 우화.

그러나 그렇게 사는 건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짓.

 


 

아~다시 빠져드는 번뇌.“내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

l*****2 2011.02.17. 신고 공감 7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란 소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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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게는 기인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작가 이외수. 순수하게 작가라고 보기엔 도인이나 달사 같은 행색의 그분은 굳어진 첫인상 때문에 쉽게 손에 넣어 작품들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피해온 분 중 하나이다.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분께서 종종 내게 작가분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한 귀로 듣고 역시 한 귀로 흘려들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내
"삶이란 소중한 것" 내용보기

그저 내게는 기인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작가 이외수.

순수하게 작가라고 보기엔 도인이나 달사 같은 행색의 그분은 굳어진 첫인상 때문에 쉽게 손에 넣어 작품들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피해온 분 중 하나이다.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분께서 종종 내게 작가분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한 귀로 듣고 역시 한 귀로 흘려들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내겐 관심밖의 작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인지 뒤보다는 앞으로, 혼자보다는 소통의 장으로 나와 대중들의 손을 잡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인생의 선배로서 살아온 표적들을 내보이시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도 이렇게 마음과 귀를 닫고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라는 책을 만났다.

 

근래 들어 부쩍 책 내용을 엿보기 이전에 그림(일러스트레이션)에 혹하는 내 취향이 단순히 글만 가득한 여느 책들보다 이 책에 관심이 먼저 갔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이 책을 잡는 순간부터 쉬지 않는다면 단시간 내에 독파해낼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있지만 그렇게 쉽게 읽어버리고 페이지를 덮어버린다면 작가분께서 많이 서운하시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한 순간에 좌지우지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정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 그러는 도중에 우리는 행복감이나 성취감을 맛볼 수 있지만 쓰디쓴 패배를 경험하기도 한다.

한 번 살아볼만 하다는 것은 그래서 나온 말이 아닐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 여기서 중도포기하고 될대로 되라고 맡겨버릴 것이 아니라 앞과 끝이 보이지 않기에 내 스스로 하나하나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

선문답 같은 문장들, 때로는 오쇼 라즈니쉬의 '배꼽'에서 만난 것 같은 구절을 대할 때 이제 반절을 살아왔고 앞으로 그 이상을 살 수 있을 듯한 내 인생길에 실체가 보이지 않는 조언자가 도움을 주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코끼리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이 의미가 어떤 의미일지를 곱씹어본다.

여러 동물이 있겠지만 코끼리라는 동물은 일단은 무게에서 위압감을 주는 존재이다.

사나운 맹수와 비교하자면 느긋한 면도 있는 듯 하고, 누가 뭐라 해도 절대로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존재.

그렇지만 이 동물이 주는 존재 자체는 한편으로는 무기력하게 손놓고 있는 우리네 삶의 모습이 아닐까?

무기력한 존재로서의 삶에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은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삶의 방향을 인도하자는 상징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사견을 달아본다.

답 없는 문구에 대한 해답은 무궁무진할테니 차후 다른 이들은 어떤 식으로 해석을 했는지 살펴봐야겠지만 본질은 한 곳으로 향하지 않을까.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코끼리는 물이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인간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없다면 코끼리나 인간이나 모두 생존의 위협을 받게 마련이지만 날개 즉 꿈과 이상이 없다면 이건 정신이 죽은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현실과 이상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우리, 결국 이 두 가지 요소는 나 스스로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지극한 현실주의자도 지대한 이상주의자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있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달리지만 말고 이따금씩 이 책을 꺼내 읽어보자.

페이지 정해두지 말고 그냥 아무 곳이나 한 번 펴서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인생의 조력자를 만나볼테니.

 

g****m 2011.02.01. 신고 공감 4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