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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도서 소개에 따르면 '[시라노 드 베르주락]은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인물 사비니엥 드 시라노 드 베르주락의 삶에서 기둥 줄거리를 빌려와 쓴 작품이다. 이 작품은 1897년 12월 생 마르탱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의 무대에서 상연이 이루어졌다. 영화, 오페라, 뮤지컬,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고 재창작되면서 시라노 드 베르주락은 대중적 유형의 주인공,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고 싶은 이미지를 담고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방식을 재생되는 [시라노]가 궁금해서 작년인가 희곡집을 사 두었는데 읽지는 못하고 집안 어디엔가 숨어 있습니다. KBS2TV 설날특집(2011.2.2)으로 방영된 [시라노 연애조작단]도 이 [시라노]의 변종인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저녁 식사 중이라서 제대로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가까워지는 고무줄 심리를 그린 연애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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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든 여자든 사람들이 친구를 만나서 하는 가장 많은 이야기는 바로 남자 이야기,
그리고 여자 이야기라고 한다. 그 이야기들은 결국 다시 짝사랑 이야기가 되고, 가끔
은 사랑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어느새 그 누군가의 사랑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연애
가 되기도 한다. 때로는 어떻게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이벤트를 하
기 위해서 함께 계획을 세우고, 이벤트를 펼쳐낸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연애조작단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담
아낸 것이 바로 시라노 : 연애조작단의 이야기다.
시라노 : 연애조작단의 이야기는 참 익숙하다. 우리가 친구들과 하던 이야기들, 세우
던 계획들, 하던 이벤트들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극본
을 만들어 연기를 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공략하는 그들의 성공을 보여준다. 하지
만 때로는 그러한 그들의 극본이 제대로 먹히지 않기도 하고, 그들의 의뢰인은 생각이
복잡해서 더욱 힘겹다. 그렇게 단순히 연애를 할 수 있게 돕는, 혹은 사기에 가까운 사
랑 만들기를 하는 모습에서 시라노 : 연애조작단은 사람들의 마음으로 들어간다. 그것
은 결국 여자 이야기, 남자 이야기, 사랑 이야기, 연애 이야기는 친구들과 할 수 있지만
그 이야기들은 단지 이야기일 뿐, 사랑하는 마음의 주인공은 단 한 명이기 때문일 것이
다. 그리고 그 마음을 어느 순간 시라노 : 연애조작단은 보여준다. 그리고 마음을 갖고
자신들이 한 일을 제대로 마주하는 순간 그들은 사람의 마음을 조작하는 것은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시라노 : 연애조작단에는 모두 네가지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병훈과 희중의 과거의
사랑 이야기, 상용과 희중의 현재의 사랑 이야기, 병훈과 민영의 사랑 이야기에 연애조
작단에 의해 사랑을 시작하는 현곤과 선아의 이야기... 이 네가지 사랑 이야기는 영화를
흥미롭게 하면서도 또한 결국 사랑은 사람의 마음에 닿아있다는 것을 영화를 보는 이들
에게 보여준다. 그것은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그래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처럼 보
이던 그 사랑이 어느 시점을 지나면서 상처가 되는 모습을 통해서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라노 : 연애조작단은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지는 않는다. 결국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기에 그 사랑을 잘 지키는 것도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래서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살짝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아무리 사랑의 마지
막이 죽을 것처럼 힘겹다 해도 그 시작의 기쁨은 충분히 해 볼 만한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