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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같은 삽심대 '걸'들을 사랑하는 남자들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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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이나,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본 영화가 퍽 감동스러웠던 기억이 많다. 하릴없이 그냥 심심풀이로 집어든 만화책을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곧바로 한없이 깊은 독서의 자세로 만들어 버리는 만화책이 있다면 이 책이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일본작가의 책을 그닥 즐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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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생각없이 집어든 책이나,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본 영화가 퍽 감동스러웠던 기억이 많다. 하릴없이 그냥 심심풀이로 집어든 만화책을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곧바로 한없이 깊은 독서의 자세로 만들어 버리는 만화책이 있다면 이 책이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일본작가의 책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실제로 접해본 책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공중그네>, <걸> 따위의 아주 유명한 책들은 익히 알고 있었던지라 이 만화책의 제목과 작가이름을 보고서는 단박에 알아차렸다. 그렇지만 이런 간략한 정보만으로 깊은 감동을 이끌어낼 수는 없는 법. 곧 읽어 내려갔다.

 

  제목이 <걸>이니 '소녀'들이 등장할 줄 알았지만 웬걸...짧은 이야기속 주인공들은 모두 삼십대 아줌마 아니면 노처녀들이다. 하긴 요즘에는 웬만한 아줌마들이 소녀들보다 더 소녀답고, 웬만한 대학생들보다 더 지적이긴 하다. 여자 나이 서른이면 어느 정도 연륜이 묻어나는 나이이고, 직장을 다녀도 신입사원 티는 훌훌 벗어던진 호봉 꽉 찬 주임이나 대리가 되어 있거나 진짜로 실력발휘 제대로 했다면 과장으로서 당당하게 관리직을 역임하고 있을 나이이다. 아직 젊음이 가시지 않은 나이에 이렇게 경제력까지 갖추게 되니 웬만한 소녀들보다는 더욱 아름다울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가 보통의 남자들이 바라본 서른 살이 넘은 <걸>들일 게다. 사실 나도 남자인지라 서른 넘은 <걸>들을 이리 바라보고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이 보여주는 서른 넘은 <걸>들의 고충은 정말 다양했다. 아니 다양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딜레마> 수준이랄까. 아무튼 여자가 겪는 말못할 고충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어서 정말 좋았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매번 남자들에게 치여서 번번이 누락되는 <진급심사>. 운 좋게 진급을 하여더라도 걱정거리는 또 생긴다. 승진인사 뒤에는 여성관리직으로서 남성관리직과는 다른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업무에서 조금이라도 실수할 수 없는 <처지>이고, 남자부하직원이 자신과 동기이거나 선배라면 볼 수밖에 없는 <눈치>. 거기에 동료여자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닥 곱다시할 리는 <만무>...

 

  그렇다고 집에 가면 편히 쉴 수 있는 처지이냐면 그렇지도 않다.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당장 가질 수 없는 <2세 계획>은 고스란히 남편의 눈치를 보게 만든다. 또 잦은 야근으로 남편의 밥을 챙겨주지 못하는데 가벼운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남편을 볼라치면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두 배가 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남편 눈치만 살살 보다보면 예전과 달리 의기소침해 있는 남편을 보기 마련이고, 또 그럴 때마다 '아내가 남편보다 직급이 높아서 그런가 보다'라며 <사랑하는 남편이기에> 하지도 않을 걱정을 <다른 사람들의 그저그런 시선들 덕분에> 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여성이 왜 <사회적 약자>인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남자들은 무심히 말한다. <그렇게 예쁜 머릿속에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걱정들이 가득 들은 거야>라고 말이다. 이런 말은 <강자의 여유>가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말이다. 남자들은 늘 당당하다. 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버릴 것도, 양보할 것도 넉넉한 셈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왜? 당당하면 될 것을 왜 그리 못하냐고? 아니. 당당해지고 싶어도 <주위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봐주질 않기 때문>이다.

 

  대개 맞벌이부부의 모습이다. 남자는 바깥일을 하고서 집안에 들어오면 홀가분해진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하고 싶으면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 그러나 여자는 바깥일을 하고서도 집안에 들어오면 홀가분해질 수 없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하고 싶으면 마음껏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니까. 뭔소리냐고? 손님이라도 초대했다고 해보자. 깔끔한 인테리어와 화사한 집안분위기는커녕 청소조차 하지 않은 흔적이 보이면 그 집안의 누가 게으른 탓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바로 여자다. 결혼한 지 오래되었는데도 아이가 없다면 누구 탓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답은 앞에서 말했다.

 

  물론 이 만화책에 이렇게 심오한 내용이 풀어보였다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약자>라는 것을 깨달은 내가 그 까닭을 조금 덧붙여 놓은 내용일 따름이다. 그래도 좀 깊이 읽으면 이런 내용쯤은 어렵지 않게 읽어내실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만화의 장점이기도 하니까.

 

  또 이 책에는 세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하나는 위에서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둘은 삼십 대 독신여자가 꿈에도 그린 멋진 <아파트>를 갖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놓은 이야기와 마흔이 다 되도록 소녀처럼 사는 아가씨(?)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향한 여자의 마음>을 솔직담대하게 펼쳐놓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만화리뷰를 너무 길게 쓰면 이 만화가 너무 심오해질 것 같기도 하고, 남자인 내가 <걸>들의 이야기를 너무 엉망으로 소개할 것 같기도 해서 리뷰를 이쯤해서 마무리하려 한다. 또 만화책을 너무 자세하게 소개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도 같고...아무튼 이 시대를 살아가는 <걸>들에게, 또 그녀들을 정말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진정 그대가 <걸>들의 고민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테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11.02.16. 신고 공감 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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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그녀들의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 '걸 G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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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공중그네'와 '인더풀'로 친숙한 일본의 작가 오쿠다히데오 원작 '걸'을 아야사카 이안이 작화를 맡아 탄생한 만화이다. 원작소설은 보지 못했는데, 만화만으로보면 상당히 느낌이 좋다. 30대여성의 일과 사랑, 고민, 일상 등등의 주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30대의 여성이기에 해야만하는 번뇌와 고민 현실적인 문제등 별로 스펙다클한 이야기도 아닌것이 한번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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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공중그네'와 '인더풀'로 친숙한 일본의 작가 오쿠다히데오 원작 '걸'을 아야사카 이안이 작화를 맡아 탄생한 만화이다.

원작소설은 보지 못했는데, 만화만으로보면 상당히 느낌이 좋다. 30대여성의 일과 사랑, 고민, 일상 등등의 주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30대의 여성이기에 해야만하는 번뇌와 고민 현실적인 문제등 별로 스펙다클한 이야기도 아닌것이 한번보면 손을 놓을수가 없다.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면서 특정한 주제로 풀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참 좋아하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일과 사란, 육아와 재테크. 책의 소개를 보면 그녀들은 질풍노도의 인생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흔히들 여자나이 20대를 넘기면 한물갔다 라고 장난으로라도 하는 사람이 많은 현실속에서 30대의 여자로서 능력적으로 '여자'라는 존재로 인정받기 위해 살아간다는것은 꽤나 깐깐한 일 이라는 것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당당하고 능력있는 만화속의 30대여성 주인공들이 멋지고 그녀들의 멋진 한방을 볼때면 속이 짜릿해지며 통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난 1권의 첫번째 이야기인 First girl 히로가 마음에 들었는데, 30대 중반의 나이로 회사에서는 이번에 과장으로 승진했지만 남자부하이자 회사선배는 여자상사를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고, 남편과의 사이도 좋지만 아직아이도 없고 불안한 현실에 마음이 갑갑하고 누군가에게 쫒기는듯 안절부절하는 마음이 20대인 나에게도 공감갈 정도로 여성적인 생각면에서 잘 표현된것 같다. 원작작가가 남자라는것을 믿을 수 없을정도로..^^;

30대 여자분드은 물론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 추천한다.

q***********2 2011.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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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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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대학원을 졸업해서 회사를 다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전 제 동기들보다 심지어는 가장 나이어린 여자동기보다 7살이나 많게...늦게 입사를 해야만 했습니다.첨에는 취직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고...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언제쯤 좀...ㅋㅋ 쉴 수 있을런지..정말 일이라는 것이 끝이 없네요.그동안 최소 4~5개 팀을 옮겼습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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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대학원을 졸업해서 회사를 다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 제 동기들보다 심지어는 가장 나이어린 여자동기보다 7살이나 많게...늦게 입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첨에는 취직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고...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언제쯤 좀...ㅋㅋ 쉴 수 있을런지..정말 일이라는 것이 끝이 없네요.

그동안 최소 4~5개 팀을 옮겼습니다. 제 동기 중에 몇 명은 아직도 입사때 그 팀에서 일하는 데요. 유독 제 동기(여자 동기가 그만둬서 남은 막내 6살 차이랍니다)하고 저만 많은 팀을 옮겨 다녔습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훗날 저에게는 많은 업무를 배웠다는 장점이 될 것이라 굳게 믿구요.

참 많은 여성분들과 같은 팀이 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업무로 엮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5년 만에 새로운 팀으로 발령이 났는데...그 어느팀보다 여성직원들이 많아서...첨에는 깜놀....좀 지나서는...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힘드냐구요...전 남자니까요^^;
지금까지 있던 팀들 중에서 가장 여성이 많네요. 그리고 바로 전팀에는 거의 다 남자였구요.
향수향기를 맡을 수 없었던 팀 중 하나지요.
요즘은 향수향기로 가끔 머리가 아플때도 있지만...노총각 냄새 안 피우려고 저도 뿌리고 다닙니다.

걸은 굉장히 현실적인,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갑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히로"를 보면서, 전 저와 함께 일하다 아마도 저로 인하여 직장을 그만 둔 그녀가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국에서도 살아봤지만, 우리나라의 직장 현실이 여성들에게 만만한 상태가 아닙니다. 또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각고의 노력, 술...인간 관계...힘든 일들이 굉장히 많죠.
행여, 결혼을 하여, 육아가 시작되면, 진급 또한 제 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이런 여성들은 열정과 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힘을 잃게 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내 산적해 있는 계약직, 파견직 문제 등 등...
여성들이 넘어야할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또한 제가 저희팀 또는 다른팀 여성들과 풀어나가야 할 문제 또한 그닥 다르지 않습니다.

세이코는 능력을 인정받아 진급하고, 팀장으로 발령이 나지만 거기에는 잘난 남자 직원이 있고 사사건건 방해를 늘어 놓기도 하고(물론 제가 이렇게 해서 여직원을 그만두게 한 건^^;;;아닙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도 가져야 하지만, 제목이 남편이름인 히로인 만큼^^;;;우리나라에는 없을 법한 이 멋진 남자분은 세이코를 위해서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그녀를 사랑하지요. 
결국 사랑과 일과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운 좋은" 여성인 세이코를 보면 우리 회사에서도 몇 분 계시는 윗직급 여성분들 생각이 납니다.(대부분 미혼이시죠...)

두번째 에피소드 아파트는 제 상황과 다르면서도 굉장히 유사한 상황을 그린 에피소드 같았습니다. 비서는 아니지만...항상 부딪혀야 하는 여성이 거의 대부분인 팀과 제가 부딪혔던 상황같기도 하고...그 상황을 차치하고서라도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이시하라는 대출금 갚기에 급급한 제 모습과도 아주 흡사합니다. 여성의 문제이기도 하고 남성의 문제이기도 한 거죠.(일본이라고 사람사는 세상이 그닥 다르지는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저하고 가장 상관이 없지만(아니, 제가 노총각이라는 부분이 오미츠 선배와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있네요...) 다시 늙은 노총각일지라도 힘내자는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참으로 재미있게 봤고, 현실적인 부분 또한 생각하게 해준 책이라...만국공통어라는 만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기회가 되면 2권도 봤으면 하구요^^

암튼, 저도 앞으로도 여성들과 동등한 경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겠지만, 어쨌든 여성분들, 대한민국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고, 남자들도 저처럼 조금씩 다르게 생각하고 변해가고 있으니,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꿈은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꿈이라고 부르는 것일텐데, 꿈을 이루기 위해 힘껏 나아가 보자구요^^ 

YES마니아 : 골드 b*****s 2011.03.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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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Gir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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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사의 과장으로 임명된 다케다 세이코. 그녀는 휴유지 개발을 책임지고 해보라는 부장의 명을 받고 제2영업부 3과로 가게 되지만 여자인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이마이에게 사사건건 간섭을 받는다. 기획부서에서 온 여자 주제에 휴유지 재개발을 떠맡다니 하는 의심어린 시선과 자신보다 입사 선배인 탓에 직책이 높아도 참아야만 하는 세이코는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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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사의 과장으로 임명된 다케다 세이코.

그녀는 휴유지 개발을 책임지고 해보라는 부장의 명을 받고 제2영업부 3과로 가게 되지만 여자인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이마이에게 사사건건 간섭을 받는다. 기획부서에서 온 여자 주제에 휴유지 재개발을 떠맡다니 하는 의심어린 시선과 자신보다 입사 선배인 탓에 직책이 높아도 참아야만 하는 세이코는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참신한 기획안을 내미는 여자 후배인 기타무라의 의견도 묵살되기 일쑤다.

 

회식 자리에서 자녀 양육과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티를 팍팍 내면서도 회식비를 모두 부담해 생색을 내겠다는 이마이를 세이코는 이해해보려 노력하지만 점점 도를 넘는 그의 행동은 자신의 지위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대기업에 입사할 기회를 날리고 자신이 일해보고 싶었던 음향기기 회사를 택한 남편 히로는 세이코의 날카로운 반응에도 묵묵히 참아주고 넘어가주지만 일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그녀로서는 히로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회사 내의 파벌 싸움에서 더 이상 밀릴 수는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프로젝트 전체 회의에서 승부를 내기로 한다.

 

이마이에게 남자로서의 체면이 있다면 그녀에게는 자신을 위해 묵묵히 따라주는 남편 히로와 자신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그녀는 여성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그녀만의 해법을 찾는다.

 

친한 친구의 아파트 구매에 자극을 받은 유카리. 그녀는 대형 생명보험회사의 홍보과에 근무하고 있는 34살의 미혼 여성이다. 여자 동기들은 사내연애로 결혼 퇴직을 하거나 이직해 버리고 그녀는 연애도 하지 않고 회사와 집을 오가며 정체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집을 구입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그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그동안 자신이 회사에 묶인 멍청한 충견이라고 비웃었던 남자직원들이었다주택 구매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관련한 조언을 건네는 그들을 보며 그녀는 비로소 그들과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대형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는 유키코는 고액 연봉을 받지만 화려한 여사원들의 옷차림에 뒤지지 않기 위해 늘 전전긍긍한다. 특히 그 화려함이 지나친 오미츠 선배를 보면 만감이 교차하는데 20대의 후배들이 참여하는 스노보드투어에 참여하겠다는 30대 후반의 그녀가 왠지 딱해 보이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벤트를 앞두고 클라이언트 회사의 담당자인 안자이를 만나면서 유키코와 오미츠는 난관에 부딪힌다. 일을 하는 여성에게 있어 옷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그녀와 옷은 여자에게 최고의 자기 표현 방법이라고 맞서는 오미츠의 사이에서 유키코는 불안하다.

 

패션쇼를 앞두고 고등학교 동창인 후지와라를 만나면서 유키코는 부러움에 어쩔 줄 몰라하지만 일에 열정을 쏟는 유키코가 되레 부럽다고 말하는 후지와라를 보며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쇼를 앞두고 모델들이 불참하고 안자이를 무대에 세울 수밖에 없다고 하는 미츠코에게 굴복해 결국 안자이는 원치 않는 무대에 서게 되지만 그녀는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을 발산하는 방법을 모르고 살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언제까지나 젊고 예쁘고 싶은 여자애의 마음은 40대가 되어도 50대가 되어도 결코 사라질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유쾌한 시선으로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잘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가 50년대에 태어난 남자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어버릴 정도로 여성들의 삶을 무척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었는데 고민은 심각하게 하되 문제에 부딪혔을 때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그녀들의 모습에 많은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l*******e 2011.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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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꼭 봐야될 만화 [걸 Gir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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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일과 사랑을 가장 잘 그려내는 작가로 손꼽힌다는 하야사카 이안 만화는 처음 접해본다. 여성이기에 꼭 보고 싶었던 만화책 [걸 Girl 1 ]!!!을 열심히 재미있게 읽어봤다.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워킹걸들에 대한 내용이 3편의 단편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는 내내 여자이기에 일하는 여성의 어려운 생활들과 편치 않았던 마음을 그대로 읽어 볼 수 있었다. 누구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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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일과 사랑을 가장 잘 그려내는 작가로 손꼽힌다는 하야사카 이안 만화는 처음 접해본다. 여성이기에 꼭 보고 싶었던 만화책 [걸 Girl 1 ]!!!을 열심히 재미있게 읽어봤다.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워킹걸들에 대한 내용이 3편의 단편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는 내내 여자이기에 일하는 여성의 어려운 생활들과 편치 않았던 마음을 그대로 읽어 볼 수 있었다.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과 그림에 한번씩 불근불근하는 생각들이 마구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말미에는 우리 여성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통쾌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해서 속시원했고 재미있었다. 걸 Girl 1 편에서 가장 나에게 공감이 가는 이야기는 "Second girl 아파트"다. 친구에게 자극을 받은 30대 미혼의 일하는 여성! 나이는 들어가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면 나라도 더욱 초라해지고 외롭게 느껴질 것같다. 당당한 미혼직장여성들이여 두려워하지말고 더욱 당당해져라라고 외치고 싶다. 이것 또한 인생의 과정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b****5 2011.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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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로 남자가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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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직장생활을 못해봐서 와닿는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세번재 이야기에서.    여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을 수 있는 옷에 한계가 있는 것같다. 어릴 때는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주변 시선부터 달라진다. 서양은 좀 덜한 것같지만 동양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있다. 특히 유교사상이 강한 한국에서는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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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직장생활을 못해봐서 와닿는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성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세번재 이야기에서.

 

 여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입을 수 있는 옷에 한계가 있는 것같다. 어릴 때는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 주변 시선부터 달라진다. 서양은 좀 덜한 것같지만 동양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있다. 특히 유교사상이 강한 한국에서는 더 그렇다. 브랜드 별로 타겟연령층이 따로 있다고 할 정도니까(이건 다른 나라도 다 같을려나..) 하지만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꼭 그에 맞게만 입어야 할까. 자신의 몸에 맞고 잘 어울리는 옷이 제일 좋은 게 아닐까. 만화에서도 말했듯이 옷은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입는 거니까.

 

 첫번째 이야기에선 정말 멋지고 당당한 여주인공에게 반했다. 능력있고 그러면서도 여성스럽고. 특히 동전 하나를 가지고 남존 여비사상에 사로잡혀 있는 남자부하직원과 맞서는 모습은 정말로 멋지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했다.

 

 세 이야기 다 재미있게 읽었고 공감도 잘 됐는데 그런만큼 놀란 것이 이 작가가 바로 남자라는 사실! 다 읽고서 제일 뒷장 표지에 실린 작가 메시지를 보고 풋하고 뿜었다.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가 한둘은 아니었구나.

 

 만일 내가 남자 입장으로 소설을 쓴다면 어떻게 될가. 대충 수박겉핣기 식으로 밖에 안 써질 거같다. 남자의 심리같은 건 알 도리가 없으니.. 남동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가 참,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과연 원작 소설에는 어떤 여성이 실렸을까. 만화를 재미있게 읽은 만큼 원작도 읽어보고 싶다.

 

 그런데 이 책 가격 7800원이면 좀 비싼 거 아닌가. 세일가로 보면 거의 소설정도의 가격...

YES마니아 : 로얄 p******e 2011.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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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Gir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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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어왔었는데, 그의 작품을 만화로 만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제가 읽어본 작품이 아니어서, 만화로 읽는것도 재미있겠다 싶어 읽게 되었어요. 책은 5편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만화는 3편, 2편으로 묶어서 2권으로 출판되었습니다.1편은 책에서 중간에 해당된 에피소드인 '히로', '아파트 ','걸(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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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어왔었는데, 그의 작품을 만화로 만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제가 읽어본 작품이 아니어서, 만화로 읽는것도 재미있겠다 싶어 읽게 되었어요. 책은 5편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만화는 3편, 2편으로 묶어서 2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1편은 책에서 중간에 해당된 에피소드인 '히로', '아파트 ','걸(GIRL)' 를 담고 있습니다.



원래 이 책이 30대 직장여성들을 다룬 책인지라 이렇게 순정만화로 만나는것도 무척 좋았어요. 만화책이라고 하지만 워낙 오쿠다 히데오의 스토리가 탄탄해서인지 왠지 만화책을 읽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직장을 다니지 않지만, 여성들이라면 공감되는 부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집안일까지 완벽한 여성을 바라는 남자들이 있다면, 제발 꿈에서 깨어나주길 바랍니다.



직장내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을거라는 것을 남편은 알까요?

당당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고, 강력하게 지지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그녀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사랑하는 남편이랍니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의 제목도 그녀의 남편인 '히로'가 숨은 주인공이지요. 일과 사랑을 모두 성취한 그녀가 무척 부럽네요.



30대 여성으로써 당당하게 살고 싶지만, 가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것은 당연한것 같습니다.

결혼이 아니더라도 내 집을 꿈꾸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네요. 그동안 자신이 누리던 것들을 포기하고,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고분분투가 무척이나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선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깨닫고 바로 잡으려는 주인공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3번째 에피소드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한 '걸'이랍니다.

가끔 우리 주변에 나이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되어요. 지나친 자기애에 빠져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자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자기일에 프로패셔널하고 당당한 사람은 아름다운것 같아요. 그들의 열정은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게 하지요.

읽는동안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스러움이 함께 전해지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종종 문학작품을 만화로 만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공중그네'의 이라부 의사로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b*****e 2011.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자들의 당당한 선택
"여자들의 당당한 선택" 내용보기
독특하고 몰입감있는 문체로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라는 작품으로 그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걸 Girl」을 읽어봤는데 기대한 대로였다. 이 책은 세 명의 여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 다케다 세이코가 여자 상사가 되어 차별을 극복하며 꿈을 이루어 가는 에피소드 First Girl 히로 . 여자이니까
"여자들의 당당한 선택" 내용보기

독특하고 몰입감있는 문체로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라는 작품으로 그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걸 Girl」을 읽어봤는데 기대한 대로였다.


이 책은 세 명의 여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 다케다 세이코가 여자 상사가 되어 차별을 극복하며 꿈을 이루어 가는 에피소드 First Girl 히로 . 여자이니까 더욱 당당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시하라 유카리. 그녀가 아파트를 구입함으로써 현실의 벽을 깨닫고 심경의 변화가 오는걸 나타내는 에피소드 Second girl 아파트. 나이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는 38살 노처녀 선배를 보며 못 마땅해 하는 다키가와 유키코. 하지만 그녀도 30대가 되어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잘 나타내는 에피소드 Third girl 걸.


 

한 에피소드에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현실적인 문제에 억눌려 여자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현대 사회에 결혼이나 주위의 시선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여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일과 사랑, 육아와 재테크 등. 여자라는 성별에 대해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에 당당히 일침을 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여자라면 자존감과 자립심을 고양시키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세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남자의 경우 여자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막연하게 이럴 것이다 얼무려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여자들이 사회에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문제에 부딪히는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지 알게 될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g********k 2011.02.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