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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에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 준다.’ 그 어떤 말보다 알랭 드 보통의 금언은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가슴 속 열망을 더한다. 오지를 떠돌며 현지인들과 만나 그들이 사는 삶 깊숙이 들어가 그들이 뿜어내는 기운에 동화되어 지내던 추억이 아련한 향수를 더한다. 볼거리가 그다지 많지도 않고 공간이 협소하여 오래 머무를 곳도 아닌 나라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동경하며 지내고 있다.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느긋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질펀하게 흐르는 곳으로 한 여행자는 라오스를 말했다. 새벽 사원에서 탁발을 하러 나온 승려들에게 무릎을 꿇고 앉아 정성스레 마련한 공양물을 바치는 사진은 더없이 숭고한 의식처럼 여겨졌다. 소설가 성석제는 라오스의 보물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며 잃고 지낸 동심을 회복하는 곳으로 상기했다. 이방인들에게 선의와 호의를 보이고, 천진무구함으로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 질주하듯이 살아 온 우리들의 삶을 반추하며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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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문호와 한국 문단을 이끄는 문인11인의 세기를 넘어선 공감이 시작된다. 쾌락은 우리를 자기 자신으로부터 떼어놓지만 여행은 자신을 다시 끌고 가는 하나의 고행이다-알베르 카뮈 한국문단에 내놓으라는 작가들의 여행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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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여행, 작품을 읽다보면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들은 여행을 통해서 작품 구상을 하기도 하고, 소재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인고의 노력끝에 한 작품을 마무리지은 후에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여행이 가져다 주는 감흥, 표현력이 풍부한 작가들은 일반인들 보다 그 느낌이 남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의 저자들인 11명의 문인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도 있고, 전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가도 있다.
책장을 넘기자 마자 다른 책에 비하여 조금은 큰 포인트의 글자들을 보면서 책을 읽기도 전에 이 책은 몇몇 이름있는 문인들을 필두로 짜맞추기한 여행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성의없어 보이는 글자 포인트와는 달리 문인들다운 여행기, 세련되고 감성이 풍부한 문체의 여행기여서 읽는 재미가 있다.
스페인은 많이들 가지만 포르투갈은 그냥 건너 뛰고 이베리아 반도를 여행하는 여행자가 많다. 그리고는 '포르투갈은 별로 구경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여행자를 많이 만났다. 그러나 여행은 꼭 무엇을 보기 보다는 그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것에 매력을 느끼는가에 따라서 좋은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된다. 김연수의 리스본에 관한 추억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다. 그는 리스본의 꼬불꼬불한 골목을 날렵하게 빠져 나가면서 언덕을 올라 갔다 내려갔다 하는 28번 트램을 즐겨 탄다. 초보 여행자들에게 트램은 한 번 쯤 꼭 타보고 싶은 낭만이 흐르는 교통기관이다. 아마도 우리에게 트램에 대한 추억이 없기 때문인 것같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통기관에 비하여 느리게 움직이는 트램. 각 도시마다 트램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기도 한데, 김연수는 트램을 타고 리스본의 거리를 누빈다. 그리고 어느날은 포르투갈 노래와 춤인 파두 공연을 보러 가는데.... 우리의 트로트와 같은 파두, 리스본의 감상적 정취를 주로 노래한 파두. 그러나 하루 저녁에 몇 번인가 이 공연을 보게 된다면...
여행중에 느끼는 것 중에 묘지와 관련된 생각이다. 우리에게는 공원묘지가 죽은 자의 안식처로 우리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곳에 대한 생각 역시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묘지가 삶의 주변에 함께 하고 있다. 마치 숲 속의 공원처럼 아니면 성당 뒷뜰에 꽃밭처럼.
스톡홀름에 간 김중혁은 그의 작품을 위하여 스코르스키르코 가르덴 공원묘지를 찾는다. 그 밖에도 여러 묘지를 찾아다니는데... 죽음의 공간이 아닌 삶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서양인들의 묘지.
해학과 풍자의 소설가 성석제는 라오스를 간다. 관광이 아닌 그 무엇을 찾기 위해서. " 기억을 잊어버리기까지 했다가 거기서 간신히 되살려 낼 수 있었다. 내가 라오스 사람들에게서 찾아낸 소중한 가치는 한때 나 자신의 일부였던 것들이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어린시절, 선의와 호의. 무구함... 그런 것을 찾아서 외국 사람들은 라오스로 모여든다. 아니, 거기서 내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가치는 그런 것이었다." (p. 126)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특이한 매혹의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작가. 시인이자 사진작가, 번역까지. 그의 책을 통해서 내가 가장 많이 접했던 단어 중에는 엄마와 딸이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딸고 함께 일본으로 간다.
물론, 해외로 나간 문인들도 있지만 국내에서의 여행기를 담은 문인들도 있다. 정끝별은 서귀포의 이중섭거리를 간다. 그리고 이중섭의 추억이 담긴 집까지 방문한다. 거기에서 이중섭의 그림 속의 장소를 만난다.
" 절박했으되 고적했던 이중섭의 사랑, 뜨거웠으되 오연했던 이중섭의 삶, 그것들이야말로 지지고 볶아 대는 시대와 역사를 넘어선 예술 정신의 핵심이 아닐까. " (p. 199) 함정임은 통영에서 4월의 동백꽃을 본다. 그리고 빈, 영국, 아일랜드를, 다시 남미로 가서 나스카까지 보고 온다.
11명의 문인과 함께 한 11편의 여행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들려주는 여행기 역시 11인 11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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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 다르겠지만, 아마 새로움을 찾아서, 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 새로움 때문에 기대를 하는 것이고, 고생이 될지라도 참고 견디는 것이며,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것이다. 그 새로움이라는 것도 몇 번 맛보다 보면 새로움이 아닌게 되버리지만, 혹시, 라면서 포기를 못한다. 여기 11명의 작가들이 새로움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직업이 작가이다 보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여행이었겠지만, 그 여행에 함께 하여 참으로 기뻤다. 맨처음 김연수님의 리스본 여행부터 마지막 함정임님의 여행지까지 보는 내내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다. ‘너무 너무 너무 ’ 낯선 땅에서 만난 이야기들이 ‘작가’의 감성을 거쳐, 그것을 읽는 나에게까지 여행의 즐거움이 전해지는 듯 하다. 여행은 떠나는 자에게는 무언가 꼭 전해주는 산타할아버지같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싫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쯤 돌아오는 것도 싫다. ’ 고 말로는 그러면서도 스웨덴의 묘지에서 ‘좀비들’의 모티브를 얻어오는 김중혁 작가. 나도 가본 리스본이었지만 다른 경험을 하고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연수 작가. “ 이 세상에서 가장 불결한 여행이 무엇인지 알아? ” “ 글쎄.” “ 그건 말이야, 마음속에 욕망이나 목표가 있는 여행이야. ” 라는 여행의 목적에 대한 말로 나의 고개 역시 끄덕이게 만들었던 박성원 작가.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라오스로 지금 떠나고 싶게 만들던 성석제 작가. 세상에 태어나 단 한번도 주목해보지 않았던 프놈펜이 가슴에 들어오게 만드는 신이현 작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고, 어느것 하나 즐겁지 않고, 어느것 하나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단 하나도 없고 모두가 다른 매력을 내뿜으며 마음에 흔적을 남긴다. ‘여행’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여행을 다녀와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겠다 부러움도 든다. 이야기마다 맨 앞에 세계적인 문호들의 ‘여행’에 대한 문장을 읽는 재미도 있다. 지금 현대의 작가들이 ‘여행’을 통해 새로움을, 이야기를 찾았다면 역시,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여행에 관한 멋진 말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역시 여행은 멋진 것이다! 내일이라도 그 멋진 여행을 하러 떠나고 싶어진다. 낯선 땅에 홀려 떠났던 작가들의 문학 여행 이야기에 나역시 홀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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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작가들의 이름 때문에 본 책이다. 이 사람들이 함께 쓴 책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잘 읽혔다. 너무 쉽게, 간단하게, 술술 읽혀서, 그게 아쉬웠다. 작가들의 이름에 비해 너무 가벼웠던 것이다. 꼭 속은 것처럼, 속상했다. 고작 이만큼이라니 싶어서.
서운하다는 말밖에 남길 게 없는 리뷰라니. 다른 분들에게는 위로가 되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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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여행기가 읽고 싶어서 샀다. 사실 그 외에 아는 작가는 최근에 알게된 성석제 작가 말고는 없음에도 김연수 작가의 여행할 권리라는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고를 수 있었다. 소설도 에세이처럼 재미있게 썼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로 이번 여행기도 읽으면서 그 상황이 생각나서 킥킥 거리면서 페이지를 넘겼다.(작가 본인도 자기 소설이 어렵다는걸 알더라!) 리스본의 호스텔에서 만난 일본 보완통화연구소의 창설자 히로타 상과 김연수 작가와의 짧은 포르투갈 탐방기를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히로타 상에 끌려가는 작가를 보면서 내 성격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그런지 감정 이입이 잘되어서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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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는 책에 대한 리뷰를 길게 쓰는 것 또한 낭비라고 생각한다. 혹, 책을 사 볼까....해서 검색을 하신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출판 관련 종사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하지 마세요... 당부하는 차원에서 짧게 몇 자락만 남겨둔다.
'세계 대문호와 한국 문단을 이끄는 문인 11인의 세기를 넘어선 공감이 시작된다' 이 책을 편 낸 <마음의 숲>에서 책 표지는 물론, 온라인 서점 등에 게시한 홍보글의 헤드라인이다. 낚였다. 저 문구와 지은이 이름에 올라온 '김연수'까지만 보고 책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리고 배달된 책은 다른 20여권의 양서들을 제치고 40일이 넘게 걸리는 선박 소포가 아닌 내 핸드백에 실려 독일로 날아왔다.
앞서 포스팅에서 거듭 밝혔듯 나는 김연수가 쓴 '여행할 권리'를 다섯 번 읽은 후, 소설가가 쓴 여행기라면 무조건 사 읽는 편이다. 그런데 여행기는 넘쳐나지만 소설가의 여행기는 흔치 않다. 원석을 찾은 듯한 기쁨으로 비행기에서 책을 펼쳤다.
11편의 에세이는 작가의 이름 순으로 배치돼 있었다. 김연수의 리스본 여행기가 첫 장이었다. 기대보다 짧았고 문학동네 카페 연재보다 발랄함이 덜했지만 '김연수다움'이 살아 있었다. 그런데 '세계의 대문호'는 어디있지? 장소가 리스본이라기에 주제 사라마구라도 만나고 온 줄 알았다. 아니면 <눈 먼 자들의 도시>의 영감을 받은 곳이라던가... 언연히 프로젝트의 주제가 '세기를 넘어선 공감'에서 세기는 넘기 힘들더라도 공감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김연수의 여행기에 생뚱맞게 남겨진 인물은 세계의 대문호가 아닌 유스호스텔 동숙자인 일본인 남성이었다.
다음 선수는 김중혁. <좀비들>을 쓰기 위해 스톡홀름 묘지에 다녀온 얘기였다. '여행'이란 주제를 쓰기 위해 억지로 짜낸 글처럼 재미가 없었다. 유머야 말로 김중혁의 필살기인데, 소설도 아니고 수필이 이렇게 버스럭거릴 리가 없는데. 대문호 얘긴 역시 없었다. 린드크비스트를 만나 최근 뱀파이어 동향이라도 묻고 왔어야지. 텅 빈 묘지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이야기는 싱겁게 끝이 났다.
11명의 작가 중 '한국 문단을 이끄는 문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위의 두 선수와 성석제 정도다. 나희덕 시인이 문단을 이끌고 있는가? 고개가 갸웃거려지지만 그래도 시를 읽어본 적이 있으니 네 명으로 쳐주자. 소설 꽤나 읽고 <예스24> 꽤나 검색하는 나이지만 나머지 7 명의 이름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바가 없다.
'한국 문단을 이끄는 문인 4명과 나머지 7명이라고 쓸 수는 없잖아요'. 물론 변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대문호와 세기를 넘어선 공감은? 뭔가 속은 느낌이 들어 책 뒤표지를 다시 읽어보니, 어라~ 대문호의 이름까지 나와 있다. 카뮈, 보들레르, 랭보... '픽'하고 헛웃음이 났다.
김연수의 여행기 앞 장에, 김연수의 얼굴 사진과 1970년 출생으로 시작하는 소개글 옆 장에 "쾌락은 우리를 자기 자신으로부터 떼어 놓지만 여행은 자신을 다시 끌고 가는 하나의 고행이다"란 카뮈의 글이 인용돼 있긴 하다. 그러나 그게 다다. 김연수의 글은 쾌락이나 고행, 혹은 우리 자기 자신을 떼어놓거나 끌고 가는 일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저 여행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거나, 혹은 편집자가 임의적으로 선별한 대문호의 '여행에 관한 문장'일 뿐이다.
'글에 쓰진 않았지만 공감 했다니깐요', 오케이... 변명할 수 있다고 하자. 사실 대문호고 공감이고 에세이의 퀄러티가 웬만한 급만되도 이렇게 분노의 키보드질을 하진 않을테다. 11편 중 정말 책을 던져버리고 싶게 만든 글이 한 편 있었다. '문인'이라고 불러도 될까 싶은 경력을 가진 분이셨다. 초등학교 1학년 딸과 2박 3일 도쿄여행을,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혹해' 다녀온 이야기를 쓰셨다. 새벽 비행기에 이동 일정이 빡빡해 초등학생 딸이 피곤해 했다는 에피소드가 3분의 1이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누군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해도 클릭하지 않았을테다.
'이베리아 반도에서부터 유럽, 네팔, 캄보디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영혼을 홀린 이야기!' 이 책의 편집자는 출판사가 아니라 광고대행사로 가셔야 한다. 이베리아 반도가 곧 유럽이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을 빼면 다른 여행지는 동남아나 일본, 혹은 제주도로 고만고만하니깐 이베리아 반도는 마치 유럽이 아닌 척 댕강 분리해 내신 센스! 존경의 말씀과 더불어 <마음의 숲>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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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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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여행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여행을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보고 올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올 것인가'를 보여주는 11명의 작가들의 여행 에세이다. 어떤 작가의 여행은 무미건조했고, 다른 작가의 여행 이야기는 감동이 있을 만큼 다 다른 여행지에서, 다 다른 감성으로 보고 느낀 것을 적어내려간다.
여행 책자를 끼고 안내된 대로 따라다니는 관광 말고, 그 공간을 느끼고 그곳을 흘러 지나간 시간을 느껴보는 여행은 어떨까? 유명지를 찾아가서 기념사진이나 찰칵찰칵 찍어오는 소모적인 여행말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떤 순간을 음미하고 또 그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마주친 사람과 필연적으로 나누게 되는 삶 이야기를 마음 속에 담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을 꿈꿔 본다.
98-99쪽> 제주, 익숙하지만 낯선 (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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