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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터 하자면 무라카미 류의 소설들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그의 작품이 몇 없기에 읽고자 한다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만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도 그렇고 <69>도 그렇고 그냥 만지작대다 말았던 기억 뿐이다. 그나마도 장정일 작가의 추천이 아니었으면 시도조차 안했을지도. 그러던 차에 그의 에세이가 있음을 알고 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는 걸 알고는 고민없이 구입했다. 제목도 참 요즘 에세이스럽지 않은가. 책에서 그 또한 고백을 한다. 자신은 도통 멋을 낼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단 그 쪽에 흥미가 없단다. 오래 전 일이기는 해도 인기 아이돌 그룹의 여성 멤버들과 식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 후드가 달린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갔다니 말 다 했다. 하지만 그는 달라졌다.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이탈리아 남성들은 유독 블루 셔츠를 잘 입는다는 걸 발견하고는 그것이 '기본'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말한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기본이 정해지면 다음은 비교적 간단하다" 그들이 블루 셔츠를 기본으로 하는 이유는 그 자체로 패셔너블 하면서도 다른 것들과 매칭하기도 무난한 색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얀색 셔츠는 무난하다 못해 너무 평범하고 다른 색들은 매칭이 어렵기 때문에 고르다 보니 블루 셔츠가 되었고 이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홈 유니폼 색마저 되었다. 그들을 아주리 군단이라고 하는 이유 역시 아주리가 파랑이라는 뜻. 책을 읽다 보면 그가 상당한 축구팬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페루자를 응원한다. 당시 페루자는 중견에 상당하는 팀이었다고 하는데 그 말인즉슨 우승은 무리지만 빅 팀에게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어쩌면 패션도 그런 중견에 상당하는 감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고 또 멋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패셔니스타라는 말까지 듣는 건 무리겠지만 때로는 패셔니스타들도 돌아보게끔 할 수 있는 패션 감각을 가진 그런. 그의 에세이를 읽고 나니 그의 소설들도 다시 펼쳐볼 생각이 들었다. 미뤄서 뭐하랴. 마침 일요일 아침인데 바로 서점으로 나갈지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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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책으로 읽다가 왠지 이건 이북으로 읽고 싶어 하며 책을 덮었는데 이북으로 언제 소리소문 없이 출시가 되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책을 검색해 보고 이북으로 나왔을때의 그 기쁨 ㅎㅎㅎ 이 책은 무라카미 류가 이것저것 쇼핑하면서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나 자신의 가치관을 적은 글인데 그냥 쉽게 읽어지는,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한 에세이 모음같은 책이다. 작고 가벼운 책인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읽기도 편안하다. 제목이 귀여워서 처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내용도 뭔가 귀엽다. 쇼핑하는 물건의 가격은 그렇게 귀엽지는 않지만,,, 어쨋든 이북으로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북으로 출시가 되어서 기쁘다는게 제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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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고 싶었다. 이렇게 가벼울 줄은 몰랐다. 배송이 오고 나서 박스를 열어보니 놀랐다. 왜냐하면 어떤 부록으로 올 정도의 쪽수밖에 되지 않는 얇은 두께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글은 예상대로 훌훌 읽혀 쉽고 가볍게 그리고 빠르게 읽혔다. 빠르게 읽힌다는 게 보통 나에겐 좋은 뜻의 의미지만 이 책은 그렇지 못했다. 글이었으면 좋았을지 몰라도 이건 책이기에 이 정도 가벼움은 돈이 아까워진다. 이 책을 추천해준 이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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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의 솔직한 글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먼저 책이 작아서 휴대하기 좋더군요.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읽으니 나름 시간 보내기도 좋았습니다. 한 가지 깊이 깨달은 것은 이제 저도 셔츠는 파란색으로 사야 겠다는 거였어요. 혼자 옷을 고르러 갈때는 확고한 기준이 없으면 우왕좌왕하고 종업원에게 휘둘리기 쉽상이거든요. 그리고 무라카미 류처럼 프리랜서로 돈을 잘 벌 수 있다면 저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맛있는거 먹고 자유롭게 쇼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