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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출판사의 존재가 고마운 이유는, (성공회 출판사라서 그런지?) 여튼 정말로 넓은 바운더리 속에서 이런 책도 읽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책들이 많다. 창세기, 욥기, 계시록과 만나다 책들이 각 권의 수용사와 해석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제시해 주었다면,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고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어떻게 유대교를 넘어, 기독교(가톨릭을 포함하여) 인류의 고전이 되어 갔는지 기록, 전파, 수용과 정착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이 전달하는 것이 어떻게 성경을 보기 시작했는가 하는가를 통하여 기독교가 어떻게 전파되어 갔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삼위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어진 성경, 성서를 믿음으로 받아드리고 믿음으로 지켜 왔는가의 문제를 돌아보게 만든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태도에 관하여 유대교와 기독교의 공통점에 대한 문제들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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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역사와 만나다 - 야로슬라프 펠리칸 성서의 역사적 흐름을 풀어낸 책이다. 어떻게 성서가 기록되었고, 어떻게 구성되며 타 언어로의 번역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성서 해석학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구약(이 책에서는 구약이라고 하기 보다는 유대교에서 지칭하는 타낙이라고 지칭한다)의 구전과 기록, 그리고 70인역을 통해 헬라어로 번역되고 그로 인해 성서가 널리 읽히게 되어 기독교가 세계 종교가 되는 발판이 되었다. 타낙(구약)은 토라(율법서), 느비임(예연서), 케투빔(성문서)로 나뉘어 연구되고 유대교에서는 그에 대한 해석이 탈무드로 나타난다. 그에 비해 기독교에서 구약은 예수님의 말씀을 뒷받침하는 부분으로 자리매김 하는것으로 느껴졌다. 신약은 여러 논란을 겪으면서 정경이 확립되었고, 구약과 신약이 합쳐져 지금의 성서가 되었다. 성서는 중세시대에는 히에로니무스의 라틴어 변역본인 불가타 성서가 그 권위를 유일하게 인정받았다. 하지만 불가타 성서는 오역도 있었고, 필사를 통해 제작되고, 라틴어라는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성서였다. (아이러니하게 불가타는 대중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결국 성서의 해석은 사제들의 몫이 된다. 그러나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인쇄술이 발전하고 원전(히브리어 및 헬라어 성서)이 부각되면서 불가타 성서의 오류가 발견되고, 또한 성서의 다양한 번역본이 널리 보급된다. 이러한 성서의 보급은 종교개혁과 함께 일어난다. 계몽시대를 지나면서 성서해석에 역사비평이 도입되고 성서를 해석하는 방법에 변화가 생겼다. 믿음보다 학문적인 해석이 중시되었고, 다양한 해석을 통해 성서는 분해되고 해석된다. 이에 위협을 느낀 일부는 근본주의의 길을 택하기도 하고, 일부는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기도 한다. 다양한 성서의 해석이 계속 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안에는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성서는 문자 그대로 이해될 수 없다. 다양한 번역을 통해 계속 해것되고 있고 그 해석 속에서 성령님께서 살아 역사하신다. 하나의 텍스트 안에서 개인이 발견하는 모습은 모두 다르다.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문자의 힘이고 성서의 역사하심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기독교 서적을 읽다보니 성경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성경을 잘 읽지 않게 된것 같다. (예전에도 열심히 읽었던건 아니지만..) 이제 다시 성경을 느리더라도 조금씩 읽어가야 하는것 같다. #기독교 #성서 #독서 #독서감상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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