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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위안 저의 『나는 내 나라가 낯설다』 를 읽고 국가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국가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국민들이 이런 모습이라면 가장 바람직한 최고 국가 모습이겠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해본다. 그런데 자신의 국가의 모습을 저술을 통해서 알리려는 노력들을 보이고 있는데 바로 오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의 백 년 역사를 통해 자신이 속한 국가의 현재를 세련된 독법과 새로운 사유 방식으로 읽어낸 쉬즈위안의 전작 <미성숙한 국가>에 이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대륙과 타이완을 아우르며 간헐적으로 이어진 그의 여정을 통해서 국가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 지식인 인문여행기라 할 수 있다. 그냥 즐기고 흥미만 있는 일반 여행기만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스스로 고백했듯‘스스로에게 낯설기까지 한 조국’중국의 구체적 영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자, 국가의 역사와 하나일 수밖에 없는 숱한 민중들의 삶의 목격담이며, 있는 그대로의 중국에 대한 인식 확장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의 당시 구획의 모습에서, 역사와 더불어 살았던 숱한 민중들의 육성과 그들 삶의 근거지를 통해 무엇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서 자신들이 딛고 사는 국가를 어떻게 재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야 말로 무엇인가를 짐작하는 지를 알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들은 저자가 중국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국가에 대한 낯선 느낌 혹은 소외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런 느낌을 해소하기 위한 세밀한 체험의 역정이 아주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책의 곳곳에는 저자가 만난 다양한 유형의 인민들과 이 시대 중국의 사회담론을 이끌고 있는 중요한 지식인들이 망라되어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들은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의 어느 한 영역이 아닌 사회 전체의 디테일을 맛볼 수가 있다. 저자가 중국 땅 안에서 엄청난 거리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보고 듣고 사유한 결과물인 이 책은 중국이라는 한 국가의 속살과 내장을 구체적이고도 섬세하게 이해하는 체험의 계기가 되어줄 좋은 계기의 인문여행기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요즘 같은 중요한 시대에 있어서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가장 핵심적인 이미지를 여행이라는 주제로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역사와 풍물과 지리 등 인문학적으로 함께 아울러서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피력한다. 중국 역사의 유구한 연속성에서 여행과 인물, 평론과 삶의 모습들이 나의 여행의 페이지로 등록되어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을 피력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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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나라가 낯설다 첫 장을 펼친 순간 눈이 뜨였다고 할까 때로 높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느낌을 받고는 한다. 높은 식견을 가진 저자의 책을 본 순간 그 느낌을 받았다. 가보지 못 한 중국에 대해서는 서적과 언론 등을 간접적으로 얻은 내용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이 강력해지면서 중국에 대해 더 이해할 필요를 느껴 책을 읽기로 했다. 책은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걸을 알려주면서 만족감을 크게 준다. 근래 들어 언론에서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이야기들은 중국을 평가하고 논하는데, 살짝 꽉 막혀있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마치 미리 정해진 대로 말한다고 할까? 그런 이야기만 듣다 보니 중국에 대한 생각이 점점 안 좋게 된다. 여행기로 쓴 책은 중국의 과거와 현실을 알려준다. 중국인의 기질과 현실을 담담한 필체로 알려주는데, 그 안에는 폭발적으로 성장을 한 중국의 힘이 녹아 있다. 물론 불후하고 냉혹했던 시기도 있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 본질적으로 접근하기 더 쉽다. “그때는 정말 좋은 시절이었어요.” 중국은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중국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 역시 좋은 시절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법이다. 중국은 크다.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인구도 엄청나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국인들에게서는 열정과 함께 엄청난 삶의 기운이 역동한다. 깨어난 중국의 힘은 굴기이고, 그 여파는 한국에도 미친다.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떠올렸다. 헬조선! 그리고 이런 나라를 만든 건 대체 누구일까? 굴기하는 중국이라고 해도 사람들의 삶에는 우울과 그늘이 져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은 사회주의에 있이 민감한 사안들이다. 자유민주주의인 우리나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낯설은 부분은 있다. 그리고 어둡고 멀리 하고 싶어 더욱 낯설게 대하려고만 한다. 식자는 그런 부분을 담담하면서 날카롭게 파고들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보이는 광경은 무얼 의미하는가? 그 풍경에 녹아들어있는 삶과 의미 등을 알 수 있을까? 그저 단순히 보고 느낄 뿐이다. 자자는 그 안에 녹아있는 현실과 삶, 인생 그리고 나라의 미래 등까지 헤아리고 있다. 그런 식견을 현실에서 지켜보는 풍경에 녹여냈다. 책을 읽으며 중국에 직접 가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풍경화처럼 하나하나 세밀하게 묘사하며, 그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다양한 계층 사람들 이야기는 모두가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지식인들의 식견을 보면 드높고 넓다. 중국의 크기와 깊이, 그리고 힘 등이 느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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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를 안다는 건 설레임과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수준을 뛰어 넘는다. 우리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동질감과 이질감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국가 중국은, 아편 전쟁으로 동양과 서양의 세력 교체를 야기하였다. 인간의 욕망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 욕망은 거대한 변화를 잉태하게 된다. 변화하지 않는 자와 변화 하려는 자의 충돌, 그것은 서로에게 또다른 투쟁의 씨앗이 되고, 거대한 물결의 연속성, 과거에서 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의 강줄기에서 하나의 장면처럼 누군가의 기억속에 채워지게 된다. 이 책은 중국인이 쓴 중국의 모습이며, 중국 곳곳의 도시를 다니면서 그곳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삶,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중국인의 삶, 그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은 그 안에서 아웃사이더이면서 인사이더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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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기인데 꽤 재미있고, 혹 여행기에 관심 없는 독자라 해도 특정 고전에 큰 의의를 두고 감동을 받은 이라면 꼭 챙겨 읽어 봐야 할 책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기대를 갖고 읽었으며, 읽고 나서도 역시 기대대로였다면서 뿌듯함을 안고 책을 덮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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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 자신은 또 다를 수 있다. 박노자라는 귀화인이 쓴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책이 화제였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낯설게 보기를 거치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다. 작은 나라조차도 무엇을 접하고 어떤 모습을 보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거대한 중국은 어떻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 일부분만을 보고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미지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접한 중국보다는 우리들 사이에 있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중국의 진보적 지식인으로 알려진 쉬즈위안이 중국을 여행하며 썼다. 보통 여행기라 하면 못보던 것을 보고 즐기는 힐링 스타일의 유유자적한 이야기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현재의 중국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여행 속에서 보이는 것도 다르고, 떠올리는 것도 다르다. 적극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이 책의 줄기는 크게 10개다. 목차를 살펴보고 크게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타이완 소묘 부분을 먼저 읽었다. 저자가 기자 시절에 겪었던 타이완 관련 문자옥 사례는 실제 경험이라서 더 인상적이었다. 저자가 목격한 타이완의 시위현장이 인상적이다. 타이완의 가장 큰 정치적 문제는 중국 편입이냐 독립 유지냐다. 이를 목격한 저자의 일부 생각을 옮기면 이렇다. 시위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몹시 혼란한 가치 속에서 사는 것 같았다. 그들은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고 '공비'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치면서도 자신들이 그토록 가슴아파하는 2 28 사건과 그 뒤에 찾아온 백섹터리 그리고 공비가 바로 국민당 정권의 최대의 적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것 같았다. 그들은 중국을 이해지 못하고 있고 이른바 삼통협의에 진정으로 반대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한두 가지 언짢은 일에 좌우되면서 민진당을 아무리 지지한다 해도 천수이볜의 잘못된 흔적을 지우지도 못했다. 마잉지우 정부에 대한 분노가 그들이 곤경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내게는 그들의 이런 태도가 일종의 광적인 쾌락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분노가 당파나 이데올로기의 투쟁에서 온다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의 배설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265p 그는 타이완의 신세대의 정치적 분노를 공감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겪고 있는 혼란과 현재의 이상이 미래의 환멸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한다. 어쩐지 우리 386세대의 풍경과도 겹쳐지는 느낌이다. 요즘 촛불 세대라는 말이 나오면서 시위가 그 어느 때보다 양지로 나왔는데 여러모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기는 간접적인 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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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나도 모르게 공감되는 제목을 가진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중국사람이 중국을 바라본 소감을 적은 내용을 담고있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내 나라도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누구래도 궁금하긴 하지만 중국 사람에게서 이런 소리가 나올줄은 몰랐다. 속마음 어딘가에 갖고있는 중국사람의 이미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항상 자신만만하고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흘러넘치면서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나라가 낯설다는 말이 나올거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을까.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좀 더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대상이 다른곳이 아닌 중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나는 중국을 모른다. 기본적으로 세상에 그리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는편도 아니고 돌아다니는 취미도 없어서 우리나라조차 잘 모른다. 때문에 나는 내가 가진 중국에 대한 이미지도 무척 허술하고 근거가 취약하다는걸 알고있다. 이점이 이 책을 읽고싶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가본적도 없는 나라이며 너무 가까워서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나라의 속살이 어떤지 궁금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못말리는 애국주의자는 아닌듯했다. 사회비평가라고 하고 누군가는 저자를 일러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중국 지식인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라 이런 제목도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덮어놓고 미화하거나 하지는 않았겠지 싶었다.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경험한 기행문이자 저자의 말을 빌리면 여행과 인물, 평론이 한데 섞인 일종의 잡탕이라고 했다. 때문에 글의 종류가 주는 익숙한 형식을 기대하기보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글을 따라가는게 가장 편안한 독서방식이다. 그보다 낯선 나라의 길 위 풍경을 그려가면서 느껴지는 감성과 생각에 집중하는게 좋다. 작가가 그랬고 그를 따라 나도 그랬다. 내 경우 중국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어 그조차도 벅찼고 가끔씩 나오는 중국의 지난 역사에 대한 설명이나 사람들의 인생이야기가 판단없이 그대로 흡수해야할 영양분으로 다가왔다. 뭐라고 감상을 말할것도 없을만큼 내가 거의 백지여서 어려운 시간이 됐다.
이 책의 내용이 쓰인 기간은 2007년에서 2010년 사이라고 한다.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기간이다. 처음엔 이 시간이 책의 내용을 빛바랜 것으로 만들지 않을까 염려도 됐다. 중국에 살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나는 지금도 그 염려가 맞는것인지 아닌지 잘 모른다. 하지만 글의 시작부터 등장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10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살아왔던 곳의 모습이 변하고 사회에 의해 인생이 사그라든 사람들의 모습이다. 겉으로 보이는 중국의 변화는 눈부시고 너무도 빠르다. 하지만 국민들이 모두 거기에 적응하고 맞춰간것은 아니다. 이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분명하게 이해가 됐다. 저자 역시 잡탕이라고 일컬은 글에서 선명하게 내보이고자 한 주제가 바로 중국 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단절감이라고 했다. 사람들을 껴안지 않고 혼자 달려간 사회의 변화와 남의 일인듯 멀어져만 가는 사회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이 지금이라고 바뀌었을까. 발전에 목마른 사회가 그들을 다 껴안았을까.
몰라서 뭐라고 판단할 수 없고 읽는것도 넋이 나간듯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어렴풋이 보였던 사람들의 모습만큼은 중국만의 것이 아니어서 기억에 남았다. 이 책의 가치도 그런 곳에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 다소 불안하게 보이는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이 책은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서 다시 보고싶다. 또다른 무언가가 그때 보일것같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