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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는 뉴스가 전해질 무렵, [양기화의 북소리]를 통해서 소개해드렸던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http://blog.yes24.com/document/7427740>의 저자인 게르트 기거랜처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 소장의 신간, <지금 생각이 답이다>를 읽었습니다. 전작에서 유방암 검진, 에이즈, 폭력, 재판, DNA 지문,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 등에 관하여 꼼꼼하게 분석한 통계자료를 제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어 의학을 전공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만큼, 적지 않은 기대를 했던 책입니다.
저자는 한국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매해서 위험을 다룰 만한 능력이 없고 교육도 소용없다’라는 일부 사회과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하였습니다. 실제로 2008년의 제2차 광우병파동을 지켜본 저는 이들의 주장이 틀린 것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저자는 생각이 다르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우매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현명한 어림셈법과 간단한 통계적 사고, 예리한 직관을 이용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교육을 통해 위험에 숙달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John K. Galbraith)는 1977년에 발표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이미 확립되어 있는 생각이나 설명의 틀로는 더 이상 설명하거나 예측하기 힘든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현안을 진지하게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기회주의에 굴복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예언대로 오늘날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지경입니다.
<지금 생각이 답이다>의 주제는 불확실성입니다. 왜 우리는 잘못된 결정을 반복하는지를 불확실성의 심리학으로 설명하고, 이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를 불확실성 다루기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더 안전하고 투명한 세상은 가능한지, 즉 불확실성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복잡성이 증가하다 보니 어떤 분야라고 해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엄청난 분량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결론부분만 요약해서 파악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과연 전문가들을 믿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뼈아픈 경험으로 얻은 교훈은 전문가의 조언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나 투자 상담사, 기타 위험 전문가도 위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이해가 상충하는 경우도 많고, 소송을 걱정해서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의 가족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하도록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내 운명은 내가 책임질 수밖에(18쪽)” 그래서 저자는 정보를 바탕으로 생활하는 민주시민의 핵심역량으로 문자해독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처럼 위험해독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비올 확률 맞히기, 경구피임약의 부작용 공포, 9․11테러의 역설 등의 사례를 들어 통계학의 맹점을 설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정확한 위험을 계산해 최적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직관에 의한 판단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9년 1월 뉴욕 라가디아 공항을 이륙한 US 에어웨이 1549편 항공기가 캐나다기러기와 충돌하여 좌우엔진이 모두 정지하는 위기상황에서 기장과 부기장은 라가디아공항으로 회항하는 선택보다는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하는 선택을 하였고, 그 결과는 모든 승객을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 사건을 팀워크, 체크리스트, 현명한 어림셈법이 환상의 조합을 이룬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림셈법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1. 의식에 재빨리 나타난다, 2. 근본 이유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3. 행동하도록 할 만큼 강력하다, 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복잡해도 해법은 단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작에서도 인용한 셈법입니다만, HIV검사가 도입된 초기에 미국의 플로리다주에서는 ELISA검사에서 HIV 양성결과가 나와 통보받은 22명의 환자들 가운데 7명은 검사결과가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 채 자살했다고 했습니다. 저자 HIV검사 양성의 의미를 유병율과 검사가 안고 있는 거짓양성 비율에 달려있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평소 HIV 위험이 없는 생활을 하였다면 겁먹지 말고 재검사를 받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전작에서처럼 저자는 의료영역에서의 다양한 문제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부딪힌 문제와 관련된 내용도 있습니다. 바로 중심정맥관의 삽입으로 발생하는 혈류감염의 사례입니다. 미국 병원의 중환자실에서는 연간 최대 2만8천명이 이로 인하여 사망하며, 이로 인한 비용이 23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감염치료약이나 치료기술의 개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답은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었습니다. 2001년 존스홉킨스병원의 중환자 진료전문의 피터 프로노보스트박사가 개발한 다섯 가지 체크리스트를 적용하여 중심정맥관 삽입에 의한 혈류감염률을 11퍼센트에서 0퍼센트로 떨어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88쪽) 제가 근무하는 심평원에서는 금년에 중환자실에 대한 진료행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작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중심정맥관 삽입에 따른 혈류감염의 발생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설정한 평가지표가 현실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적용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문제의 해법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저자의 견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류 공개에 대한 무관용은 더 많은 오류를 낳고, 환자의 안전은 더욱 위협받는다.(92쪽)”
저자가 지적하는 잘못된 의료계의 관행 가운데는 의사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어적 진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사라면 당연히 해야 할 최선의 진료를 받은 것이 환자의 행운이라는 말은 비아냥거리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일선 의사들의 상당수는 환자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는 불필요한 검사나 약물 투여, 수술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환자들이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지 못했거나 적극적으로 진료하지 않았다고 고소할까 두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을 특히 변호사가 많아 소송에 대한 공포가 큰 미국에서 뚜렷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것입니다만, 어느 사이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거론되고 있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방어적 진료의 행태는 1. 의학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많은 검사(영상진단 등) 실시, 2. 의학적으로 필요한 것보다 많은 약물(항생제 등) 처방, 3. 불필요한 상황에서 다른 전문의에게 환자를 소개한다, 4. 확진을 위한 침습적 절차(조직검사 등) 제안 등입니다. 일종의 적극적 방어진료행위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적지 않은 의사들이 고위험 수술과 분만, 고위험 환자의 진료를 회피한다는데, 이는 소극적 방어진료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난과 비판, 소송에 대한 우려는 차선책을 취하게 만들고, 차선의 치료결정을 내리며, 방어적 의료행위를 하는 동기가 되기 마련인데, 결과적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넘어가는 것입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의료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불확실성 다루기를 설명하는 제2부에서 아무래도 저의 관심은 의료분야에서의 불확실성을 다룬 제9장과 제10장에 쏠립니다. 의료정보의 통계적 의미를 다룬 제9장의 내용은 어쩌면 의학을 전공하신 분들도 잘 읽어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다양한 사례를 인용하고 있습니다만, 산전 진찰에서 다운증후군으로 진단받은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산전 진찰에서 다운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하면 대부분 임신중절을 권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산전 진찰에서 다운중후군 양성판정으로 받은 6~7명 가운데 1명의 태아만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즉 다운증후군 검사 양성으로 판정받은 태아 가운데 대다수는 정상으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산모의 나이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다운증후군 아기를 낳을 확률도 커지고 있다. 산전 진단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자원이 투자되지만, 의사와 환자들에게 이런 검사를 해독하는 능력을 갖춰주기 위한 투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256쪽)” 즉, 의사들의 검사해독능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에이미 쿠에엘벡 기자는 임신 20주에 받은 초음파검사에서 태중의 아이가 좌심실형성부전이라는 선천성기형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중절수술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산과정과 태어난 아이를 지극히 돌보는 과정을 <가브리엘; http://blog.joins.com/yang412/6958744>이라는 제목의 책에 담았습니다. 쿠에엘벡기자가 임신중절을 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긍이 갈만한 이유 없이 낙태로 가브리엘의 자연스러운 삶이 단축되었으리라는 점이다. 가브리엘은 아무런 고통 없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었고, 임신은 나에게도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일이었다. 아이를 분만예정일까지 품고 있는 일은 내게 별다른 위험이 아니었다.” 마음에 울리는 무엇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다시 <지금 생각이 답이다>으로 돌아가서, 저자는 의사들이 자기도 이해하지 못하는 검사와 진료를 환자에게 권하는 관행을 환자들이 눈치채기 전에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방어적 의료행위는 의사들의 동기에 대한 신뢰를 위협하지만, 이로써 의사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의과대학 커리큘럼에 통계적 사고를 가르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이해가 충돌하는 사안이 될 수도 있다고 보여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파악하고 있는 의료계가 안고 있는 시한폭탄은 1. 방어적 의료행위실시(자기방어), 2. 의료통계 이해력 부족(계산맹), 3. 가치보다 이익추구(이해 상충)입니다.
마지막 제3부 더 안전하고 투명한 세상이 가능할 것인가를 짚어보는 ‘불확실성 넘어서기’에서 제가 특별히 주목한 부분은 ‘과장된 위험몰이’라는 작은 제목의 글입니다. 여기에서 저자는 사람들이 공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위험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광우병 공포’입니다. 1990년대 말, 영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변종 CJD환자가 발생하면서 대중을 공포로 몰아넣었는데, 그 결과는 유럽에서 약 150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에 불과하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 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우병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유럽 국가는 약 380억 유로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어떻든 유럽의 광우병은 소멸단계에 들었다고 EU가 공식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2010년 7월 19일자 AFP 기사; “EU, 유럽에서 광우병 박멸 임박”; http://blog.joins.com/yang412/11709030).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2008년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던 제2차 광우병파동의 이야기는 아예 언급할 가치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이 또한 헛발질하는 전문가의 선동으로 확산된 과장된 위험몰이였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과장된 위험몰이의 두 번째 사례를 신종플루 광풍을 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타미플루 사재기와 같이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설명을 요약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자칫 부화뇌동하기 쉬운 디지털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위험해독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지털 세상에 맞는 사실과 심리원칙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은 학습에 의하여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공부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는 지식의 기반에서만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며, 이 용기는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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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접한 책은 지금 생각이 답이다였다. 이 책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우리의 판단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세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있고 판단을 잘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정보, 더 복잡한 공식때문에 전문가를 찾지만 오히려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때 최소한의 정보, 간단한 공식, 직관을 통해 위험을 판단한다면 더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결정은 장애자들에게 누구나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한 통계적 사고나 직관을 이용하면 판단을 늦출 필요도 없다고 한다 판단을 바로 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책 제목처럼 지금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답인 것이다. 그리고 위험에 숙달한 시민들이 사회의 긍정적 자유를 위해 준비된 시민들인 것이다. 일기예보나 대규모 재난 등 위험에 숙달하려면 통계적 정보를 이해하고 직관의 심리에 대한 기본 지식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두 가지 기술에 호기심만 더하면 우리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정확한 위험을 계산해 최적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계산해 봤자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지만 결정은 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직관과 단순한 생각이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또 직관을 중시한다는 것은 직관이 사람이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일종의 지능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 한다. 정말 직관과 현재 생각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직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생각이라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 그 상황에 대비하고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저자가 알려는 여러 방법을 통해 직관적 사고를 계속 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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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이 답이다] 서평
지은이 : 게르트 기거렌처 옮긴이 : 강수희 출판사 : 추수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도록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현명한 어림셈법과 간단한 통제적 사고, 예리한 직관을 이용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배울수있습니다. 이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교육을 통해 위험에 숙달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다. 불확실성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위험에 숙달한 사회 구성원이 되는 출발점이다. 이 사회의 행동 양상을 분명히 꿰뚫어 보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생각을 넘어 행동까지 바꿀수있을것이다.
가족기업이나 자영업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한 상장 기업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주주, 특히 가족중 1-2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것은 가족 기업의 문화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이들은 직감에 덜 불안해한다. 오류가 있어도 직원이 즉시 해고되는 일은 없다. 오류를 서랍속 깊이 감추기보다 공개해서 교훈을 얻으려는 경우가 많다.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형식적 절차보다 성과를 중요시한다. 목표는 회사를 성장시켜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다. 직관적 결정은 금기 사항이 아니다. 이것이 가족 기업의 큰장점이다.
적당한 선택에 만족하며 사는 법과 나의 선택보다 나은 선택은 늘 존재할수밖에 없음을 인식하는 것은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다. 메뉴선택과 쇼핑, TV 프로그램 선택은 우리가 직면하는 최대의 결정은 아니다. 글머에도 그 일에 막대한 시간을 쏟아붓고 게속 불안과 불만에 시달린다. 결혼이나 취업에서 모든 사람들이 최고가 아니면 용납할수 없는 태도를 견지한다고 생각해보자. 이것이야말로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기 어려운 상황이면 더 빠른 방법이 있다. 바로 동전던지기다. 동전을 허공에서 돌아가는 동안 어느쪽이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의 소리다.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복잡한 계산이 필요없다. 동전 앞면이 나오는지 뒷면이 나오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 참 명답인듯하다. 마음의 소리를 찾아 명상을 며칠씩 허비할필요는 없을정도의 명쾌하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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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하다. 다양한 걸 고를 수 있지만 그 선택이 나은 것인지 적지 않게 고민하고 망설인다. 아니 다양한 걸 고를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 그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다. 삶은 이런 것 같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게 두려울 때가 있다. ‘부처님! 제 운명이 이런 것입니까?’ ‘오! 신이시여! 제게 힘을 주소서. 저는 정녕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이 옵니까?’ 하는 말하기 힘든 고통이 필자(서평쓰는 이)를 맴돈다. 이런 때는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찾곤 한다. 그러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필자는 선택과 관련된 여러 책들을 접하곤 했다. 여러 책을 보면서 기대와는 달리 필자를 ‘물먹였던’ 책들도 더러 있었다. 그 책들은 ‘이런 그지 같은 책 같으니라구!’ 생각과 함께 홧김에 버려지거나, 그 책에 호기심이 있어 보고 싶어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지거나 했다. 인생에 있어서 한번에 잘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인생은 남들이 시기할 만한 ‘재수 없는’ 인생이다. 만약 그랬다면 자만해졌거나 나태해졌을지도 모른다. 지난 시간들을 그냥 책보는 안목을 넓힌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화났던 마음이 좀 누그러진다.
이 책 이름이 <지금 생각이 답이다>인데, 필자 개인적으로 이 책 이름이 그렇게 댕기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저 여자 이쁜데, 저 여자를 확......’, ‘배가 뒤집혔는데 살아야겠다. 남들 어찌되건 말건 쉬쉬하고 혼자 튈까?’ 이러한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지금 생각이 답>이라니! 참으로 무섭게 적용될 수 있는 책이름이다. 마치 본능에만 충실할 뿐 사리분별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책 이름이 모든 상황에 어울리지 않은 이름인데, 모든 사람에게 변함없는 말처럼 들릴까봐 우려스럽다. 근데 달리 생각해보면 이 책이름은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지은 이름인 것 같다. 이런 책이름은 오직 이 책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고 과거 베스트셀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굳이 말하지는 않겠다. 찾아보면 은근히 많으니까 말이다. 필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다.
필자가 이번에 읽은 책은 예전에 봤던 책들보다 괜찮다. 다행이다. 책이 손에 잡힌 ‘운빨’과 함께 책보는 안목도 은근히 길러진 것 같다. 생활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독자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만, 필자가 이 책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결국 책을 끊임없이 읽되, 현실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책 위주로 읽어나가야겠다는 것이었다. 저자의 글을 보면 우리나라 조선후기 사회에 등장했던 실학(實學)이 떠오르곤 했다. 경세치용(經世致用)이라는 말도 떠올랐다.
필자가 책을 보는 관점에 힘을 실어주는 독서였다고 말하고 싶다.
책에서는 아이가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학습을 할 때 학습효과가 높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고 필자는 필자의 조카가 왜 필자와 그림퍼즐맞추기를 하려고 했는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함께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카는 그림맞추기를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흥이 나지 않은가보다. 그림퍼즐맞추기도 일종의 학습에 해당되는데 조카는 가족의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배우는데 흥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퍼즐맞추기를 가족과 함께함으로서 배우는 의욕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 삼촌과 하나의 유대감을 갖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사실 필자도 짝이 없는 솔로다. 불확실한 세상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게 많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많다. 그런데 흥이 나지 않는다. ‘나에게 짝이 있으면 좀 더 배우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필자의 누나에게 “누나! 나에게 (책 좀 즐겨보는)짝이 있으면 내가 공부를 좀 더 의욕적으로 할 것 같아.” 이 말을 했더니, 누나는 “공부나 해! 공부 더 못하거든! ... (어쩌구 저쩌구 중간생략). 공부하고 합격해서 제대로 된 자리 잡으면 여자는 알아서 생겨!”라고 답했다. 그렇다. 누나의 말도 맞긴 맞고 필자의 말도 맞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필자는 그 때마다 ‘에이! 짜증나!’로 끝내곤 했다.
일이 끝나면 쉬고 싶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시간 내고 놀아주는 것이지만, 조카랑 놀아주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해서 때로는 조카에게 참 미안하지만 귀찮고 짜증날 때가 없지 않다. 하고 싶은 것도 못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필자는 단물만 빨려고 하는 지질한 ‘단물쟁이’ 삼촌이다.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결혼생활 할 지 필자 스스로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서 짝이 안 생기는 것 같다.). 그런데 조카와 함께 할 때마다 거울을 보는 느낌이 들고, 필자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때가 있다.
맨 아래 글은 가수 김경호 앨범 3집에 수록된 노래인 <Shout>의 가사 일부 내용이다. 필자는 군입대 전까지 이 노래를 그냥 신나는 노래로 듣고 다녔는데, 군제대후 책을 들여다보고 노래를 다시 들어보니 필자가 받고 자란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출퇴근시에 기력 떨어졌을 때 듣는 노래이기도 하다. 필자가 책을 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조카에게만큼은 (필자처럼 허탈한 배움 속에서 자라지 말라는 뜻으로)‘흔적’을 남기기 위해 책을 보는 것이기도 하다.
샤우트 노래 가사를 남기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가사 내용은 서평을 위해 쓴 것이고, 상업적인 의도에서 쓴 것이 아님을 밝힌다.)
(앞부분 생략) 가르침 속에 깊은 뿌리가 없고 배운 것 어디에도 쓸 수가 없어 ↑ 짜여진 형식적인 모든 틀 속에 나를 맞추는데 지쳐 버렸어 ↑ 아무리 누구를 탓하려 한다 해도 이젠 의미가 없어 ↑ 미래를 기대하는 작은 마음으로 끝없이 노력해 보는 거야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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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있다.
정말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새로운 발견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누가 세월호 사건을 예측했겠으며, 슬프고 비극적인 참사로 이어졌을지 알았겠는가. 또한 지금 세계에 많은 전문가들이 있지만, 여기저기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주식시장과 펀드, 경제시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있지만, 그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주식은 반토막나는지.. 정말 한치 앞도 알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정보와 똑똑하고 뛰어난 전문가들이 있지만, 항상 예측은 빗나가고, 틀리기 일쑤이지만, 우리는 그들을 또 철썩같이 믿고, 주식에 투자하고, 일기예보를 보며 하루를 생활하며, 그날그날을 많은 정보에 근거하여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맞지 않는 전문가나 정보를 따르기 보다 우리들은 현명한 어림셈법과 간단한 통계, 그리고 예리한 직관력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결정을 할 수 있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내용 중에 나오는 일보예보의 기준이라던가, 임상실험이나 어떤 수술로 인한 통계,
그리고 스포츠 게임에서의 이전기록의 꼼꼼한 데이터나 어떤 분야의 전문가의 말 보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시대속에서는 이 책에서 강조하는 어림셈법과 간단한 통계 그리고 예리한 직관력을 통해서 그 상황에 즉시즉시 자신의 결정으로 대처하는 것이 더 옳바르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물론 지금 현재 나의 생각과 직관력은 부족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내 자신이 교육과 독서, 간접경험과 직접경험 등을 통해 예리한 직관력과 통계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더 긍정적인 방법으로 인생을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고, 영감을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자신이 결정의 상황에서 망설이거나 주저한다면, 그리고 좀 더 올바른 결정을 하길 원한다면 이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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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넘쳐나고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현실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결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개의 경우 가능한 많은 정보를 모을수록 올바른 결정을 내릴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일까? 조직생활에서 결정권자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요구하고 그 정보의 양에 근거하여서 결정한다면 정말 올바른 결정을 내릴수 있을까?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수많은 정보속에서 올바른 결정방법을 명확히 알려준다기 보다는 쉽게 빠질수 있는 오류를 설명함으로써 현실을 직시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인생은 매 순간 결정을 직면하는데 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결정의 문제를 어려워하는 것은 어떤 결정이 가장 안전할 것인지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위험"과 "불확실성"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위험이라는 것은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위험이다. 유사한 사건의 과거 결과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비가 올 확률이 30% 라고 한다면, 내가 우산을 가져나가지 않을 경우 비를 맞을 (위험을 직면할) 가능성이 30%이며, 반면 우산을 가져가지 않음으로 인해서 좀더 가볍에 움직일수 있는 (위험에 직면하지 않을 가능성이) 70%라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가 올 확률이 10%라면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가져가지 않고 위험을 감당하려고 할 것이다. 즉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삶에 있어서의 문제는 이렇게 쉽게 예측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가장 쉬운 예로 아무리 복잡한 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증권시장을 예측할수 있겠는가? 이는 불확실성의 세계이므로 위험처럼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 하나로 직관에 따른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여기서 직관이라함은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비슷한 상황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의 직관을 의미하는 것이다. 올바른 결정을 하기위해서는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하는데, 쉽게 빠질수 있는 오류중의 하나가 "칠면조의 환상"이다. 농부가 칠면조에게 첫날 먹이를 주었다. 칠면조는 첫날 농부가 먹이를 줄것인지 잡혀먹일것인지 모른다. 둘째날도 세째날도 계속 먹이를 먹었다면 칠면조는 날이 갈수로 농부는 먹이주는 사람으로 인식을 하게 된다. 칠면조가 상황에 익숙해져가는 과정이 우리가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이랑 비슷하지 않은가? 그러나 칠면조는 농부가 먹이를 주러 올거라고 확신하는 추수감사전 전날 의심의 여지 없이 제삿날이 되는 것이다. 늘 해왔던 익숙한 일을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그 순간 바로 큰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다음의 문제를 생각해보자. 낡은 자동차로는 오르막길을 아무리 빨리 달려도 시속 15마일이상 달릴수 없다. 이 차로 평균시속 30마일이 되려면 내려올때의 자동차의 속도는 얼마가 되어야 할까? 너무 복잡해 보이지만 쉽게 생각해 보면 시속 15마일을 달리는 차라면 1마일을 달리는데 필요한 시간은 4분이다. 즉 올라가는데 4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전체 2마일을 평균시속 30마일이 되려면 4분동안 2마일을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위의 상황이면 낡은 자동차가 내려올 시간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를 처음 접한다면 우리의 머리속에는 대략 45~60마일 정도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 것이다. 문제를 속도의 관점에서 쳐다보는 것과 시간의 관점에서 보는 것의 차이가 가져다 주는 결과이다. 평균적으로 여성 100명중의 한명이 유방암에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유방촬영술을 통하여 양성판정을 받았다면 실제로 그 여성이 유방암에 걸렸을 가능성은 얼마일까? 단 유방촬영술로 유방암을 90% 수준으로 찾아낸다고 한다. 즉 10%는 오류라는 것이다. 수학적으로 조건부 확률로 계산을 해낼수도 있지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빈도수로 판단하면 동일한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얻어질 수 있다. 결국 양성 반응의 결과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실제 암에 걸린 확률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불확실하여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도 있다. 그렇지만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심각한 오류에 빠지거나 다른 사람들의 속임수에 빠지게 된다. 위의 설명한 유방조형술같은 경우도 암의 진단율이 90%라고 하지만 실제로 암의 양성판정을 받아도 실제 암에 걸려있을 확률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사실을 명확히 안다면 굳이 유방조형술을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겨우 10%의 확률을 위해서.. 서두에 비올 확률이 10%이면 대부분의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고 우산을 가져가지 않는데 이 경우는 다를까? 거의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90%의 진단율을 내세우면서 유방조형술을 권한다. 올바르게 알고있다면 선택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위험의 세계는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위험을 분석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위험에 대한 숫자의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고, 불확실성의 세계는 분석에 집착하기 보다는 단순화하여 직관에 의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많은 경우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한 예측을 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이점만이라도 명확히 할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현명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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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세상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인류의 삶은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사고의 발생은 물론 전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낮은 확률이라고 치부했던 가정들이 실제로 발생하면서 속칭 ‘멘붕’상태로 치닫게 된다.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쓰나미의 발생에 따른 자연재해가 있었지만 위험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자부했던 이들이 실제 대응에서는 문맹상태에 가까웠던 문제점을 극명하게 노출한 ‘인재’임에 분명하다. 나심 탈레브는 그의 역저 ‘블랙스완’에서 과거에 경험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기대영역의 바깥에 관측값으로, 극단적으로 예외적이고 알려지지 않아 발생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가져오고, 발생 후에야 적절한 설명을 시도하여 설명과 예견이 가능해지는 사건을 설명하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극단적인 위기의 발생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실제로 증명 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미국 금융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유수의 월가 금융기업들이 파산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내노라하는 엘리트들 조차 예상하지 못하는 위험, 그렇다면 이처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지금 생각이 답이다>에서 저자인 게르트 기거렌처는 그동안 본인이 모색해 왔고 찾아낸 실질적인 방안을 집대성하여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저자는 우선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은 사건이나 위기가 터지고 난후 분석에 급급할 뿐 이조차도 제대로 진단할 줄 모른다고 한다. 전문가들조차 위험의 본질을 모르는데 그렇다면 대중은 더욱 우매하지 않을까? 하지만 저자는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한다. 대중은 우매하지 않지만 위험을 해독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되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이며 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누구나 위험과 불확실성을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으며 이는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복잡한 문제에 직면할수록 복잡한 해결책을 강구하기 보다 직관에 의거한 단순하지만 간단한 규칙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어찌보면 우리의 건강과 돈, 미래를 위협하는 위험의 본질을 이해하고 회피하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싱겁게(?) 느껴질 지 모르지만 다양한 사례들, 즉 월가 금융맨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파생상품의 설계와 갈수록 복잡한 조세제도의 변화는 결국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복잡한 해결책이기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면 허투루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난 2009년 뉴욕 라가디아 공항을 이륙한 항공기가 기러기로 인해 엔진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추락사고에서 두 조종사의 직관에 의지하지 않고 메뉴얼(복잡한 해결책)을 뒤적였다면 아마 끔찍한 사상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알려진 위험에 대한 대책으로서 메뉴얼의 역할이 일정 부분 작용할 지 몰라도 알려지지 않은 위험에 대해서는 절체절명의 순간, 인간의 직관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사례로 증명되고 있다. 이는 바로 대중이 우매하기 보다는 위험에 대한 소통과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지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동시에 복잡한 해결책 마련보다는 스스로 지니고 있는 직관이 훌륭한 대응메뉴얼이 될 수 있음을 항공기 불시착뿐만 아니라 경영현장에서 나타나는 리더십 등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문맹보다도 더 심한 위험맹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 <지금 생각이 답이다>에서는 위험소통이 필요하므로 위험해독력을 길러야 한다고 언급한다. 문자의 보급이 인류문명을 한단계 진일보 시켰듯이 인간의 미래를 위협하는 불확실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 금융에 대한 해독력과 디지털 위험 능력을 배양시킴으로서 건강을 위협한다는 과장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우리의 재산을 지키고 디지털 기술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 있는데 바로 통계적 사고, 어림셈법, 위험 심리라고 한다. 이 세가지 기술을 건강과 돈, 디지털매체를 접하면서 나타나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구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계적사고의 경우만 하더라도 단순 공식을 대입해 문제를 푸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실험을 통해 질문의 답을 직접 구하는 교육을 권장함으로서 충분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교육을 통해서 위험의 본질과 해결방향을 숙지할 수 있다면 적극적인 해결의지의 보유여부가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삶의 자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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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POINT: 적당히 아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 세상을 살다보면 수 많은 판단의 기로 속에서 다양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많다. 대부분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고 난 뒤 결과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향이 짙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에는 단지 의사결정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만 비난을 할 뿐 전체적인 오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미디어의 발달과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의사결정에 아무런 생각없 이 휩쓸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를 들어주고 있는데 특히 주가 및 환율 예측은 통계로 봤을 때 대부분 빚나가기 일수인데 어쩌다 한 번 맞고 이에대한 언론의 홍보를 통해 사람들이 잘 못된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이 책은 불확실한 세계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책의 구성은 총 3개의 챕터로 나누어지며 잘못된 결정을 반복적으로 내리는 심리적인 요인, 이런 불확실한 세상속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삶의 자세 등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식당에서 고민을 하면서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 결혼, 직장, 돈 등 인생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 까지 이 책은 삶 속에 있는 모든 고민들을 슬기롭게 풀어가고 최대한 정답에 가까운 답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결혼을 해야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이 책은 나의 물음에 대해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이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최선의 메뉴고르기, 잘 못된 투자를 하지 않는 방법 등 최근 관심사와 고민거리들을 모두 해소 시켜줄 정도로 상당히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살면서 이 책에 나와있지 않은 수 많은 일들이 펼쳐질 것이므로 저자가 말하 듯 나만의 위험 해독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 많은 정보에 둘러싸인 현 시대 속에서 그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구별할 해독 능력이 절실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 책을 통해 너무나도 간단한 위험 해독 방법에 대해 배워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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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심리학자의 심도 깊은 분석과 어디서도 못 만나봤던 독특한 사례가 망라된 책이다. 최근 사례가 있어 저자의 의견이 더욱 빛을 발한다. 위험 앞에 우리는 고차 방정식을 풀 수 없다. 사자가 잡아 먹을 듯 달려드는데 도망갈 길을 네비게이션 길 찾듯 여유롭게 추론할 순 없는 노릇이다. 결국 훈련만이 올바른 답을 즉각 도출하는 열쇠가 되는 셈이다. 여기서 나온 사례는 대부분 다른 심리학 서적처럼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통찰력으로 사실을 꿰뚫어보라고 저자가 인도하는 면이 강점이다. 결혼도 위험의 일부다. 주식과 결혼을 비교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인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식을 살 때, 원금을 잃기 전에는 포트폴리오 조절을 하며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기 전에 만전을 기한다. 자산과 부채, 시장의 현황 등을 꼼꼼히 분석한다. 하지만, 원금이 깨지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면, 점차 이성이 마비되고, 본인의 직관에 의존해 주식을 선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원금의 절반, 그 이상을 날리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결혼은 여성이 주로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남성이라고 꼭 직관을 활용하지 않은 채 여성을 고르는 건 아닌데, 여성이 그런 경향이 더 강한가 보다. 직관은 리스크를 분석할 시간이 도무지 없을 때 기댈 수 있는 선험적 감각 체계다. 이 사람이다라고 속에서 외쳐버리는 순간, 직관은 결정으로 굳어진다. 위험 판단력을 기르는 길은 험난하다. 이런 모든 걸 경험해보지 않고는 이렇다 저렇다 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얼마든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분야도 있다. 보험이 그런 예다. 혜택만 믿고 보험사가 종용하는 대로 움직이면, 본인의 혜택이 늘어나지 않는다. 전부 보험사에 도움이 되는 일만 할 뿐이다. 유방암, 전립샘암 등의 사례가 설득력을 띠는 이유도 우리가 익히 미디어를 통해 보험의 맹점을 들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이 대중화되기 전에는 이런 양상이 분석 되기 이전이고, 사례화되기 이전이라 학계에서도 다루기 어려웠다. 이제는 전 세계적인 비즈니스의 한 축이 되어버린 보험덕분에 보험에서 파생된 각종 사례를 통해 우리의 인식 오류를 발견하기 쉬워졌다. 그럼에도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자 망각의 동물이라서 인지 세대를 거듭하여 비슷하게 당하고 또 당하고 있다. 지금 생각이 답일 수 있지만, 리스크를 쉽게 넘어셔면 생각이 답이라는 직관에만 의존해서는 큰일난다. 성공적인 결정을 위해서는 직관도 중요하고 훈련도 반드시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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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또 고령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검진항목이 다양화되고 고급화한다. 좋은 회사의 임원일 경우 6백만원에 전신 CT나 여러 가지 검사들로 스캔하며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 과연 필요한 것일까? 생존율을 높여준다고도 하고 알쏭달쏭하다. 물론 검진해서 조기발견해서 좋은 경우가 극히 일부 일어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나쁜 쪽으로 전개된다. CT 검사 방사선량은 흉부엑스선이나 유방촬영술의 100배가 넘는다. 여러 번 촬영하는 검사라면 히로시마 원폭현장에서 1.5-3km 떨어진 곳에서 노출된 평균량이 되어 암의 발병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거렌처는 특별한 이상이 있지 않으면 웬간 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현대의료제도가 환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의료회사 때문에 변질됨을 한탄한다.
# 줄리아니 시장이 대선 예선전에서 자신이 전립샘암에 걸렸지만 완쾌되었다고 말하는 광고가 있었다. 미국에서 전립샘암 환자 생존률이 82%인데 의료보장이 잘된 영국에선 44%에 불과하며 미국을 찬양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양국의 사망률은 같았다. 어떻데 생존율은 높은데 사망률은 같은가? 이 미스테리도 역시 조기검진에 있었다. 영국은 PSA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대부분 암이 걸렸을 때 진단되고, 미국인은 80년대 후반 PSA검사가 보편화되었다. PSA검사로 사망하지도 않을 비진행성 전립샘암도 같이 진단된다. 비진행성암이 발견된 사람도 불필요하고 해로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50대 미국남성 5명중 한명은 감상샘암에 걸리고, 운이 좋아 오래 사는 사람의 경우 거의 모두 전립샘암이 생긴다. 그러나 암이 아주 느리게 자라기 때문에 사는 동안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망위험도 겨우 3%에 불과해 갑상샘암으로 죽는 경우보다 갑상샘암과 함께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기검진하면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망자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조기발견하면 할수록 생존율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 이렇듯 기거렌처는 전작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 이어 역시 일반인들을 계몽하여 전문가들로부터 구해내려고 하고 있다. 저자는 누구나 위험과 불확실성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해결책보다는 오히려 문제의 일부이고, 판단하려는 규칙은 적을수록 좋고 이는 우리를 현명하게 사회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골절되었다고 무조건 엑스레이를 찍지말고 네발 걷게 하기를 먼저 시킬 수 있고, 은행에 대해 복잡한 바젤3를 규제하기보다는 레버리지 10배 등 간단한 것을 체크하는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칸트는 계몽이란 인간이 스스로 초래한 미성년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성년상태는 자신의 지성을 다른 이의 지도 없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결단과 용기가 결여되었을 때 미성년상태는 스스로 초래한 것이다. 그러니 과감히 알려고 하라가 그의 결론이다. 비판적 사고는 지식의 기반위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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