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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유쾌하고 재밌는 소재지요.
특히 가족중에 아이들의 이야기는 더 그런것같아요.
올 한해 텔레비젼 시청율을 아이들이 모두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사람들은 가족, 그리고 아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것같은데, 아무래도 내가 자라온 어린시절의 모습이 생각나기도하고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잃어버린 동심을 찾을 수 있기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
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는 제목대로 사춘기를 겪고 있는 형 그레그의 괴팍하고 좌충우돌 일상을 동생의 눈에서 그리고 있어요.
다른나라가 우리나라를 쳐들어오지 못하는 이유가 '중2'병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이, 어디로 튈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남자 아이의 사춘기는 공포 그 자체지요~
엄마는 첫번째 남편과 엘레라라는 누나와 주인공 월리엄을 낳았고, 아빠는 엄마를 만나기전에 자식을 둘 낳았는데, 그게 그레그와 모린이지요. 여기서 제목에서 지목하고 있는 사춘기 형은 열여섯살 그레그를 말하는 거지요.
이렇게 이복형제라는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아이의 사춘기라면 그 풍경이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사춘기 형의 모습을 그린 장면보다 더 재미나게 읽을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책속에 들어있는 통통 튀는 문장들이였어요.
예를들어, ' 자존심이 잘도 상하는 찰거머리 이웃집 여자애와 포악하고 참을 수 없는 이복형 중에서 누구와 함께 지내는 것이 나은걸까? ' 이런 문장이랄지, 형의 가방을 뒤지면서 ' 성적이 오른 적이 한 번도 없이 떨어지기만 했어, 알아? 어쩌면 당연해. 노상 피곤해 있으니 뇌가 꺼져 있을 때가 많을 거 아냐! ' 이런 문장이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한때는 머리스타일을 따라하게 만들고 청바지를 어떻게 입어야하는지 설명해주던 함께 오르간을 연주하고 남들보다 게임을 빨리 끝내는 방법을 설명해주던 형이 이제는 말할때보다 짖을(!)때가 더 많고 청바지를 엉덩이 밑으로 흘려입질않나, 쿠션을 던지고 머리도 어쩌다 생각나면 감는다니~ 한때 자신의 우상이라고 생각했던 형에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동생.
하지만 형에 대해 알아갈수록 이제는 형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가며 자신도 사춘기가 되면 만만치 않은 상태가 될것을 예감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지요.
그 또래 아이들은 알수없는 생각과 행동으로 단순히 골머리를 싸게 만들거라는 걱정이 이 책을 읽음으로 저도 조금 이해가 되는듯하더라구요.
왜그러지? 너 왜그러니? 하고 캐묻고 잡으려 하지말고 그저 튕겨서 멀리 날아가지 않을정도의 거리에서 묵묵히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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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라는 이 책은 책 제목에 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인공 윌리엄네 가족은 상당히 복잡하다.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을 ‘퍼즐가족’이라 부른다. 윌리엄의 아빠와 엄마는 모두 이혼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다. 그렇기에 윌리엄의 가정은 재구성가족이다.
그런 윌리엄에게는 누나가 둘, 형이 한 명 있다. 큰 누나 모린과 형 그레그는 아빠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다. 그러니까 이들과 윌리엄은 아빠가 같다. 또 다른 누나 엘레는 엄마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그러니 이 누나는 윌리엄과 엄마가 같다. 윌리엄은 이들 형과 누나들과 공통분모는 1/2인 것이다. 그래서 반쪽짜리 누나와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가족사가 문제는 아니다. 진짜 문제는 윌리엄에게 반쪽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형 그레그와 누나 엘레가 사춘기를 겪고 있다는 점. 이 둘 중에 더 큰 문제는 바로 그레그 형이다. 예전에는 동생 윌리암에게 우상과 같던 형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변신했다. 멋진 변신 로봇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문어발 돼지로 바뀐 것이다. 게다가 진짜 문제는 이런 문어발 돼지 형이 일주일에 한번 함께 하던 관계에서 이제는 아예 윌리엄네 집으로 와서 윌리엄과 함께 방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사사건건 신경질을 내고, 약 올리고, 괴롭히는 반쪽짜리 형, 그리고 온통 지저분하게 방을 더럽히는 돼지 같은 형 그레그로 인해, 윌리엄은 고민하게 되고, 이 고민 해결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서클을 만들게 된다. 바로 ‘사춘기 구원을 위한 모임’이 그것이다. 과연 윌리엄은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사춘기 형과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까?
이 책은 말 그대로 사춘기를 겪는 형제를 둔 동생들의 고민을 다루며, 그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멋진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게다가 재구성가족이라는 평범하지 않지만, 이제 어느덧 우리에게 익숙해진 가족형태를 통해, 그 안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 역시 보여준다.
가족의 화목함이야말로 삶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 가족이야말로 내가 세상 살아감에 있어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가 이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사춘기라는 불안정한 시기를 생리학적으로 모두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순간을 넘어, 가족의 화목을 그려내고 있음이 멋지다. 그렇기에 이 성장 소설은 재미있으며, 감동까지 선사하는 좋은 소설이다.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가족의 화목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이야기 가운데서도 사춘기를 겪는 형 때문에 시작된 동생과 친구들의 ‘사춘기 구원을 위한 모임’을 통해, 형과의 화해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형과 동생의 화해가 이루어진다. 물론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말이다.
우리네 가족의 행복은 어느 누구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가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애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네 가정 모두가 때론 사춘기와 같은 격동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결국엔 그러한 시간조차 가족이 하나됨의 재료가 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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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고 변화되는 과정이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 사춘기 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보면 너무 좋을것 같은 책 을 만나볼 수 있 었다.
재혼한 가족의 재구성 속에서 서로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조금은 특별한 재혼가정 으로 퍼즐가족이라고도 하는 아홉살 윌리엄은 열 여섯 살 이복형 그레그가 있는데 자신의 엄마와 살다 격주로 주말에 윌리엄의 집에 오게 되고 윌리엄은 그레그 형을 자신의 롤 모델로 생각하지만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윌리엄의 빙에서 자신의 영역을 점점 넓혀가는 그레그형 윌리엄의 옷장 절만을 차지하는 것도 모자라 엘레누나의 옷장에도 자신의 물건을 갖다 놓고 자신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점점 예측블어의 행동으로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집안에서의 싸움도 끊 이지 않아 그야말로 조용할 날이 없다. 윌리엄의 친구 펠리스와 이웃집 여자애 왕브르와 함께 청소년 구원 모임을 결성 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게 되는 과정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그레그형과 앙브르의 언니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하기 위한 3단계 계획을 짜 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팔 걷어붙이기 단계, 내부조사 단계를 통해 심술궂은 원인을 밝혀내서 새로 태어나는 청소년 단계로 넘어가는 계획을 통해 형과 언니 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이해하고 화해해 나가 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사춘기 누구나 한번쯤은겪게 되는 불안하고 외로운 성장통을 앓게 되는 시기에 이해하고 함께 공감해 나갈 수 있는 이야기 유쾌한 가족 소동극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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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주세요 우리형이 사춘기래요!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랑스 로렌 PEP문학상 수상!]
머리에 냄비를 쓰고 앉은 남자아이 머리위로 헤드폰을 낀 문어와 등을 마주대고 앉은 꼬마가 백과사전을 보고 있는 표지가 아주 흥미를 끄는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재혼을 한 재구성 가족 안에서의 관계의 어려움이나 예측이 절대 불가능한 사춘기 아이의 요동치는 불안한 마음과 외로움을 아주 발랄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랍니다..^^
첫장에는 주인공 윌리엄네 집의 가계도가 나와요. 주인공 윌리엄은 그레그와 모린이라는 이복형제를 두고 있고, 그리고 친누나 엘레까지.. 아빠와 엄마가 다시 만나 꾸린 재혼가정이라는 것 아시겠죠..^^ 22살 성인인 모린은 따로 살고 있고, 16살 그레그와 14살 엘레는 각자의 엄마, 아빠의 집에 살다가 이주일에 한번 주말에만 집에 오게 되는데.. 그때마다 반쪽짜리 누나와 형의 전쟁으로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어요. 한때는 농구도 곧잘 하고, 말도 잘 들어줘서 윌리엄의 롤모델이기도 했던 이복형 그레그~ 하지만 몇달만에 180도 확~ 변해, 사춘기를 맞고 있는 그레그형의 모습은 제멋대로 행동과 말을 하며.. 아무 의욕도 없이 그저 축 늘어져 있고, 사사건건 가족과 부딪치며 가족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었어요.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사춘기 그레그형 때문에 윌리엄은 친구 펠릭스와 언니의 심술로 괴로운 이웃집 여자아이 앙브르와 함께 .
'사춘기 구원을 위한 모임'을 결성해 사춘기 이전의 형과 언니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3단계 계획을 세운답니다. 1단계는 '팔 걷어 붙이기'로 적극적인 행동을 꾸준히 적용하며 사춘기 형과 누나를 변화시키고, 2단계에서는 '내부조사'단계로 사춘기의 고약한 행동을 하는 원인을 밝혀내고 나면, 3단계에서는 '새로 태어나는 청소년 단계'로 사회생활에 적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 나도록 하는 계획들이랍니다. 윌리암은 친구들과 해결책을 찾기위해 청소년 백과도 살펴보고, 그레그형의 소지품과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형의 '슬램' 등을 통해서.. 사춘기 그레그형의 비밀을 알아내고, 그레그형과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요? 책으로 만나보세요!
우리집에도 초등5학년인 사춘기 딸이 있어서 더 관심 갔던 책이에요. 요동치는 사춘기 감정에 딸은 가끔씩 뽀족한 말투로 가족들을 당황시키기도 하는데요 통제불능 사춘기아이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게 그려내서인지 딸도 무척 재미나게 읽은 책이랍니다. 특히 이 책은 윌리암이 주인공인 1인칭 어린이 시점으로 가깝게 호흡하며 가족간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 성장스토리가 사건을 흥미롭게 끌어가며 아주 재미를 주는 책이였어요. 불안하고 고민 많은 사춘기 아이와 사춘기를 둔 가족들이 함께 읽으면 아주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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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의 이야기입니다. "나 좀 누가 도와주세요~~~ 제발... 사춘기 딸 때문에 넘 힘들어요." 어찌나 까칠한지 말 걸기도 무섭고 온 가족이 눈치만 살살 보는 그런 형국이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윌리엄의 형 그레그처럼 큰 딸래미도10대 중반을 아주 화려하게(?) 보냈더랬지요.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지누가 1년만 키워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기도 했답니다. 그런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시기를 함께 지지고 볶았기에 요즘의 평화를 맛볼 수 있는거 같네요. 왜냐구요? 이 책을 읽어보면 공감할거에요~~
윌리엄은 누나 둘, 형이 하나입니다, 엄마 아빠가 재혼을 하셨기에 엄마 또는 아빠가 다르기도 한 형제들, 윌리엄은 엄마 아빠가 재혼 후 낳은 아이에요. 격주로 와서 지내는 이복형제들,그래서 '퍼즐가족'이라는 부르기도 해요. 그런데요, 윌리엄의 한때 롤모델이었던 그레그 형이 달라졌네요. 지저분하고 윌리엄을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고, 방도 자기 맘대로 점령해요. 도무지 형의 행동과 말에 이해가 가지 않은 동생 윌리엄은 친구들과 '사춘기 구원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기에 이릅니다.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한 기특한 아이디어에요. '애가 왜 저래? 내가 아는 우리 애 맞아? 에구,누구나 거쳐가는 시기라니 그냥 기다릴 수 밖에.' 그러면서 분을 삭이려고만 했던 저와 달리 윌리엄을 포함해 친구 펠릭스, 앙브르는 사춘기 형, 언니를 자세히 관찰하고 그들이 왜 그러는지 열심히 분석하는 열성을 보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사춘기 아이와 얼마든지 대화가 가능할텐데 어른들의 시선으로만 판단하고 훈계하기 바빴던게 미안해집니다.
윌리엄이 친구들과 알나낸 그레그 형의 반전매력! 처음엔 저도 그레그 이 녀석, 정말 보통 아니네 하며 심란해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이해 못할 온갖 행동에 열부터 내지말고 윌리엄의 연구 자세를 보고는 배웠네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들도 연하디 연한 감성을 지녔고 나름의 고민이 있었음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말하지 않으니 모를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하지 않으렵니다.
큰 딸 시행착오도 겪었고 [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를 읽고나니 중학생 아들의 사춘기 반항이 달리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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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누구나 한번쯤 거쳐가는 시기죠. 무조건적인 짜증때문에 아이와 부모간에 서로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나 좀 살려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에서는 사춘기를 겪는 누나와 형을 둔 아이들이 서클을 결성해 그 원인을 추리해보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답니다.
『나 좀 살려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 라는 제목에서부터 유쾌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 같아요.ㅎㅎ사춘기를 겪고 있는 식구를 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의 제목에 더욱 공감하지 않을까합니다. 왼쪽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형, 그레그이고 오른쪽이 주인공인 윌리엄이예요. 윌리엄이 형에게 붙여준 별명 '뚱뚱이 문어'가 눈에 띄네요. 윌리엄은 형의 사춘기를 이해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랑스 로렌 PEP 문학상'을 수상했다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재혼했고, 엄마에게서 태어난 주인공, 윌리엄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친누나인 14세 엘레 누나와 이복 형이자 사춘기를 겪고 있는 16세 그레그 형, 이복 누나인 22세 모린 누나와 한 가족입니다. 사춘기를 겪는 그레그 형과 엘레 누나는 만날때마다 싸우고, 이 둘은 2주일에 한번 씩 주말에만 집에 오기 때문에 윌리엄은 이런 자신의 가족을 퍼즐가족이라 부르죠. 윌리엄은 옆집 사는 앙브르와 펠릭스와 함께 '사춘기 구원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여 사춘기를 해결하기 위한 3단계 계획을 실행합니다. 1. 팔 걷어붙이기 작전 : 사춘기의 원인이 외모때문인가 싶어 여드름 크림을 사다 주기도 하고 비타민을 위해 직접 혼합주스를 제조해 먹임. 2. 내부조사 단계 : 형의 소지품을 뒤지고 휴대폰, 페이스북을 통해 여자 친구의 정보를 앎. 3. 새로 태어나는 청소년 단계 : '청소년들을 위한 백과사전'을 통해 '청소년들의 사랑'에 대해 알게 되고, 형의 사춘기 원인을 사랑 때문이라고 결론 지음. 결국 하드디스크에 녹음된 형이 작곡하고 부른 슬램을 통해 형의 진심을 알게 된 윌리엄. 우연히 형의 슬램 실력이 페이스북을 통해 형의 친구들에게 알려지면서 헤어질뻔한 여자 친구와 다시 잘 되고,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많이 어른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명언같아서 기억에 남는 문장도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부러운 외동아들. 펠릭스네 집은 늘 평화롭다. 사춘기 형 누나의 침입을 정기적으로 받는 우리 집과는 거리가 멀단 말이다. -p.7-8 한때나마 내가 저런 인간을 닮고 싶어 했다니!(중략) 그런데 지금의 형은 말할 때보다는 짖을 때가 더 많고, 청바지를 엉덩이 밑으로 흘러내리게 입고, 머리도 어쩌다 생각나면 감는다. -p.10-11 "어린 청소년들에게 사랑이란 실로 불안한 여행인 것이다." -p.47 나는 형이 두려웠다. 정말로 조만간에 학교를 '때려 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몹시 불안해졌다. 형이 사라졌다고 매일 우는 것보다는 견디기 힘든 뚱뚱이 문어와 사는 편이 더 나았다.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p.70 몇 년 만 있으면 나도 청소년이 된다! 형과 누나의 예로 짐작해보건대, 나도 만만치 않은 사춘기를 치를 것이 뻔하다! (중략) 누구에게나 차례가 돌아오는 법이다! -p.94
1인칭 시점인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사춘기를 겪는 식구가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더 잘 전달이 되었어요. '싸움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우는 청소년이란, 요란한 법이다. 또한 가슴 아프기도 하다.' '모든 청소년이 못 견딜 이상한 인간이 되는 건 아니니까.' 라는 윌리엄의 말이 더 진실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답니다. 또한 말투에서부터 늘 짜증섞인 형 그레그의 모습이 공감되기도 했어요. 특히 재혼 가정이라는 점에서 볼 때 남들보다도 더욱 예민하게 변한 것일 수도 있죠. 이복 여동생인 엘레의 물건에 손을 대면서 윌리엄에게 "이제 너희 엄마가 날 막 혼내겠다. 내가 사랑하는 자기 따님 물건에 손을 댔으니 말이야!"라는 식의 말을 하던 그레그의 모습이 버릇없어보이면서도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답니다. 만약 엄마가 이 말을 들었다면 많이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그 가족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사춘기 아이들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걸 피하는 경향이 있던데, 이 책은 그럴수록 가족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대화를 해야 무엇이 불만인지, 어떤 마음인지를 헤아려보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통해 가족들의 입장에서도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어요. 그림이 없지만,한 파트당 4장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게다가 내용이 재미있어서 읽는 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두께도 얇은 편이라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어요. 많은 걸 반성하게 되고, '사춘기 구원 모임'의 유쾌한 활약을 보며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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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초등선배맘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종종 있습니다. 둘째가 밤톨군과 같은 또래인터라 알게 된 그녀는 최근 첫째아이가 사춘기라며 고충을 토로합니다. 잠시 '남의 아이' 려니 하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한발 물러서 그 영역을 인정해주려고 하고 있지만 정말 괴롭다구요. 아이들에 따라 사춘기를 맞이하는 시기와 정도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겠지만 저도 모르게 귀가 열리며 문득 밤톨군 녀석의 사춘기는 어떤 모습이 될까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육아서가 아닌 고학년용 소설을 한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 좀 살려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출간월 : 2014년 12월 96쪽 | 200g | 150*214*8mm 씨드북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동생이 사춘기 형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주인공의 가족은 주인공의 표현에 따르면 '퍼즐가족' 이지요. 책 속 표현과 달리 실제로 '패치워크 가족'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후 아이가 있는 사람과 재혼하여 새로운 형제, 남매가 생긴거지요.
주인공 윌리엄은 재혼한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인 모린누나와 그레그, 아버지가 다른 이부형제인 엘레 누나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이복형제와 이부형제들은 1~2주마다 한번씩 집에 오는데, 어느날 갑자기 열여섯살 그레그 형이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전에는 항상 경외하던 형이었는데 갑자기 변해버렸습니다. 허세와 까칠, 우울로 가득 찬 뚱뚱이 낙지가 되어버린거죠!
더이상 참지 못한 아홉살 주인공이 형과 비슷한 증상의 언니를 가진 옆집 아이와 '사춘기 구원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3단계 계획을 짜지요. 이 계획의 첫번째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팔 걷어붙이기' 단계, 두번째는 '내부 조사' 단계, 세번째는 '새로 태어나는 청소년 단계' 입니다.
이들의 계획은 어찌보면 순진하고 무모하면서도, 때로는 핵심을 꿰뚫기도 합니다. 그들이 이 계획을 위하여 참고하는 책이 한권 나오는데 '청소년을 위한 백과사전' 이랍니다. 정작 이 책을 읽어야 할 형은 관심도 없어보이지만 동생들을 진지하게 책을 탐구하며 자신들의 형과 언니를 진지하게 탐구합니다. 그들의 시선과 계획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유쾌한 웃음을 짓게 하지요. 이들이 발견한 사춘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춘기 특징 하나. 사춘기 청소년의 둘 중 하나는 외모 때문에 우울해 한다.
▣ 사춘기 특징 두번째. 청소년들의 사랑, 어린 청소년들에게 사랑이란 실로 불안한 여행인 것이다.
▣ 사춘기 특징 세번째. 사랑을 하다보면 실연도 겪는다. 사랑 때문에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청소년의 경우라면 더욱 상처받기 쉽다.
▣ 사춘기 특징 네번째. 자신만의 영역. 청소년들은 어른들에 맞서 비밀 속에서 자기 세계를 구축한다. 그들은 어른들에게 맞서는 과정을 통해 자율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이 특징들에 맞추어 이들은 어떤 계획을 짜서 시도해보았을까요. 시도한 계획들은 좌충우돌의 소동을 낳고, 결국 진심을 전하기 위한 주인공의 새로운 노력이 계속 되지요. 이 부분에서 코끝이 찡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형이 말수가 적어지고 행동이 변하면서 청소년기로 옮겨가는 과정을 아홉 살 난 주인공이 파헤치며 이해하는 과정 중에 재구성 가족의 아동들이 가족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거든요.
그나저나 형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자 이제는 또 다른 누나가 말썽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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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피소드 곳곳에 뿌려놓은 쾌할한 유머로 재미있게 읽혀지면서도 형제간의 우애를 덤으로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예리한 소설. 아무리 힘들지라도 서로 사랑하기만 한다면 삶은 아름답다는 것을 세련되게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이 책을 가볍지 않게 해주는 듯 합니다.
제 사춘기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이 나지를 않습니다. 밤톨군 녀석의 사춘기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이제 초등학교 일학년을 두고 벌써 사춘기를 걱정하다니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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