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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노래자랑에 할머니들 입이 꽃입이 되고 손자들 웃는 사진이 든 지갑을 찾으러 무릎 아푼 것도 잊고 씽씽달리는할머니 손주가 맹글어준 카네이숀에 주책없고로 눈물이 핑 도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목욕탕에서 낯선 할아버지 등 밀어드리며 눈물 뚝뚝 떨어뜨리는 아빠 시장에서 반찬장사하시는 외할머니가 주신 꼬깃꼬깃 김치국물 밴 만원짜리 한장 만져지며 마음시린 주머니 힘들어서 농사졸업선언 하고도 다시 또 마당귀 일구며 상추씨 왼두콩 채송화 해바라기 씨 심고는 툭툭? 허리 두드리는 할머니 -------- 수업시간에 책을 펴면 밭두렁에 쪼그려 앉아 무릎 콩콩 두드리며 돌 던지는 할머니가 보여요 선생님은 어떻게 알고 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며 머리를 콩콩 쥐어박아요 ????????? <마음이 콩밭에>중에서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그 시를 읽으며 이 시인은 어쩜 이리 따뜻할까 궁금했는데 역시 따뜻한 시인. 시집의 시들을 읽고 또 읽었다. 고3때 돌아가신 할매생각이 나서 울었다. 순전히 이 시집때문에. 벌써 40년도 더 지났는데 아직도 할매가 보고싶다. 이 책으로 슬로리딩을 해야지 아이들앞에서는 울지말아야 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