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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포근해 보이는 인상의 두 남자가 눈에 띈 책이었다. 책 표지에서 본 두 주인공의 인연은 그 어느 책보다 흔치 않지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우는 길에서 우연히 삼촌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과 길을 발견하는 계기를 가진다. 삼촌은 도배사라는 평탄치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부모의 그늘 속에서 근심 없이 자란 은우에게는 삼촌의 곁을 따라다니는 일조차 벅찼을지 모른다. 그러나 삼촌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보조를 하며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이른다. 그 속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가게 된다.
길은 뜨겁다는 이제껏 내가 걸어왔던 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것이 청소년 소설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를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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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은우의 모험이야기가 책 초반부를 읽을 때는 막연해 보이고 딱히 와 닿지 않았다. 은우가 집을 나와 너무나도 인정이 넘치는 삼촌을 만나게 되고, 그 외에 다른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또한 너무 우연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와 그 속의 표현 하나하나에 큰 감명을 받고 감탄을 했다. 삼촌이 은우에게 해주는 교훈을 나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배웠다. 특히 끝부분에 삼촌이 은우에게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또한 은우가 겪는 바깥세상과의 사투를 통해 고뇌하는 모습에 이입하여 그와 함께 나도 모험을 한 기분이다. 은우의 곁에서 그를 보호하고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준 삼촌과 상만이 아저씨, 형진이 등을 보면서 내 곁에도 소중하고 내가 존경하는 분이 많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도 은우처럼 주변인들을 통하여 혹은 자립적으로 나 자신을 탐색할 시간을 충분히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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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뜨겁게 익은 모래속에는 생의 진실이라는 보물이 감추어져 있다. 나는 원래 그 보물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쩌다 잃어버렸다. 보물을 꼭 찾고 싶은데 찾을 수 있을까?
본문에서 ‘시지프 신화’ 를 읽으면서 은우는 놀이터에서 모래를 파헤치는 어린아이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나도 ‘길은 뜨겁다’를 통해 모래속에서 유년기적 꿈들을 찾아가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은우는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의 입장을 잘 대변해준다. 길을 떠나서 겪는 은우의 열정과 생각들은 이 책을 접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분별하기 힘든 환경의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 특히나 단순한 이야기식이 아닌 길을 떠나 우연히 만나게 된 아저씨와 동행을 하면서 느끼는 일들로 구성되어 있어 한편의 기행문을 보는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실제로 졸업 후에 학생들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실제로 ‘길은 뜨겁다’를 통해서 느꼈던 은우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은우의 여행에서 성장해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를 함께 보여줬다는 것에서 두 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은우가 우연히 삼촌을 만나 동행자를 통해 느끼게 되는 자신의 문제들과 깨달음,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 직면한 현실의 문제 등은 ‘길은 뜨겁다’를 한층 더 깊이있는 문학으로 만들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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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가 낯선 남자를 만나 삼촌이라 부르게 되고 그와 동행하며 세상사를 배우게 되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진진하였다. 은우가 집을 나오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 청소년들이 당면한 현실을 매우 극적이고 활기차게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의 생활이나 대화를 엿보면 ‘피노키오’, ‘보물섬’, ‘시지프 신화’ 등 여러 가지 책들과 그 밖에 다양한 음악들도 체험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본래 이야기와 더불어 이런 책들이나 음악들에도 관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세상을 사는 방법은 다양하고 오직 진실함만이 인간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책의 교훈이 아직도 머릿속을 맴돈다. ‘길은 뜨겁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나도 나의 인생을 뜨겁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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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베스트셀러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입지를 굳혔다. 외국의 정치철학서가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되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는 이유는 모두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과 정의, 그리고 우리가 직면해있는 현실에서의 괴리감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러한 괴리감을 가장 먼저 느끼는 시점이 청소년 시기라고 생각했다. 고등학교 입시의 문제, 그리고 대학이 가지는 여러 문제들로 인해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데서 많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은우 또한 시험을 앞두고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집을 나가게 되고 우연히 용식을 만나 길을 떠돌게 된다.
전국을 돌며 도배사의 일도 배우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사이에서 은우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된다. 자신이 진정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특히 용식 삼촌을 따라 접하게 되었던 책 속에서 피하지 않고 똑똑히 문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은우는 몇 주간의 길속에서 삶의 방향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길은 뜨겁다’ 를 통해 잃어버렸던 나의 꿈을 되찾은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똑똑히 보는 것‘ 이라는 대목이 계속해서 가슴속에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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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생각하는 것인데 그것은 여행을 하면 좀더 자신을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은우는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 때문에 선생님한테 물어보러 갔다가 우연히 기말시험 답을 보았다. 은우는 그것을 봤다고 선생님한테 말하지 못하고 부모님한테 말했다. 그랬더니 부모님은 그냥 시험을 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은우는 부모님한테 실망하고 기말시험을 치르는 날 집을 나갔다. 은우가 집에서 나온 까닭을 말한 것은 거의 중간에서다. 실제 은우는 부모님한테 실망을 느꼈다기보다 자신한테 실망해서 시험 보는 것을 그만둔 것이 아닌가 싶다. 자기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그 마음을 은우도 깨닫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은우가 우연히 본 것을 바로 선생님한테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기말시험 답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은 좀 우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