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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Mummy, 2017 감독 - 알렉스 커츠만 출연 - 톰 크루즈, 러셀 크로우,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파워문화블로그 2월의 주제 ‘2017 최악의 영화’ 세 번째 작품은 ‘미이라 The Mummy, 2017’이다. 국내외 각종 영화 잡지나 영화 매체들이 선정한 2017 최악의 영화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얼마나 엉망이기에 순위권에 들어있는지, 잔뜩 기대가 되었다. 런던에서 터널 공사 중, 이집트를 정복하고 돌아왔던 수많은 십자군 기사들의 무덤이 발견된다. 그곳에 남아있는 벽화에는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남동생의 탄생으로 후계자 자리에서 쫓겨난 ‘아마네트’ 공주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녀는 빼앗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어둠의 힘과 계약하지만 결국 산채로 봉인 당하고 말았다. 한편 군인이지만 동료와 함께 몰래 고대 유물을 팔아넘기던 ‘닉’. 반군을 정찰하다가 우연히 고대 이집트 무덤을 발견한다. 전문 연구원인 ‘제니’와 함께 무덤 안으로 들어온 닉의 눈에는 이상한 환상이 보인다. 발견한 미이라의 관을 가지고 돌아가던 비행기에서 심상찮은 일이 발생하고, 급기야 추락사고까지 일어난다. 하지만 사망판정을 받았던 닉이 되살아나고, 이라크에서 가져온 관이 아마네트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최고라 평가받는 작품에는 그 이유가 있고, 당연히 최악이라 불리는 작품에도 그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영화를 다 보고, 왜 이 영화가 그런 평가를 받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초자연적인 존재, 지구 멸망, 그리고 악의 부활,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들어있다면 우선 흥미를 끌기 마련이다. 부활한 악이 엄청난 능력을 보이면 보일수록, 이에 맞서는 인간 편이 어떻게 시련을 겪고 이겨내는지가 감상의 주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조건을 다 갖추고도 너무 밋밋했다. 사람의 정기를 흡수하는 미이라들이 떼거지로 등장하는데! 거미 떼부터 시작해서 쥐떼가 인간을 습격하는데! 부활한 공주가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는데!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자잘하게 계속적으로 일어나긴 하지만, 영화는 긴장감은커녕 두근거림도 주지 못했다. 왜 그럴까 한참 생각해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건 아마네트의 캐릭터 설정에 따른 문제였다. 그녀는 끊임없이 닉을 유혹한다. 그가 각성해서 자신의 왕이 되길 바란다고 말이다. 처음에 그녀는 자신이 왕이 되길 원해 아버지와 갓태어난 동생을 죽이고 어둠과 계약했다. 그런데 지금은 닉이 각성하면, 그는 신이 되고 자신은 왕비가 되겠노라 말한다. 이러니 중심이 흔들리는 것이다. 악과 선의 대립이라는 초기의 거대한 목표는 사라지고, 인간 여자와 부활한 이집트 여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남자의 마음이라는 목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러니 재미가 있을 리가……. 악의 부활이라고 하지만, 기껏 하는 건 그가 좋아하던 여자를 공격하거나(...) 환상 속에서 야시시한 옷을 입고 그를 침실로 유혹하는 게 다였다. 처음에 나왔던 ‘내 앞길을 막는 건 다 죽여 버리겠다!’고 난리치던 아마네트 캐릭터 그대로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악역의 매력이 그렇게 반감되니, 극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인공인 닉이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킬 정도로 멋진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작품에 대한 자료를 찾다보니 예전에 만들어진 ‘미이라 The Mummy, 1999’를 리메이크 했다고 나오는데, 헐……. 그러기엔 두 작품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예전에 만들어진 영화는 코미디였고, 이 영화는 무척이나 진지한 작품이었다. 개그 담당으로 여겨지는 인물이 한 명 있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예전 작품에서는 사막의 모래 폭풍이 사람 얼굴로 변해서 공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기억에 남는 부분도 없었다. 음, 그러고 보니 예전 작품이나 이번 작품이나 미이라가 자신의 연인을 찾아 부활했다는 설정은 비슷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 미이라가 더 교활하고 잔혹했으며 동시에 더 순정적이었던 것 같다. 어쩌면 작가들이 여자 악당을 멋지게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단순히 붕대 패션으로 몸매를 드러냈다고 멋진 것은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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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이라 The Mummy, 2017 감독 : 알렉스 커츠만 출연 : 톰 크루즈, 소피아 부텔라, 애나벨 월리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4.26.
“아낙수나문은 어디에?” -즉흥 감상-
영화는 ‘죽음과 삶’에 대한 문장은 살짝, ‘서기 1127년 영국’이라는 안내와 함께 붉은 빛의 보석을 봉인하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현재, 터널을 만들기 위한 굴착작업 중 오랜 시간 봉인되어 있던 고대의 무덤이 발견되는데요. 평생 동안 고대의 수수께끼를 추적하며 살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가 나타나 현장을 빼앗습니다. 그리고는 고대 이집트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마네트 공주와 미라의 저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영화 ‘미이라’라고 하면 1999년부터 시작된 ‘미이라 The Mummy 3부작’이 기억에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한 ‘이모텝’이 외치던 ‘아낙수나문!’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네? 아낙수나문이 아니라 ‘앙크수나문 Anck-Su-Namum’이라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막연한 기억 속에 저장된 이름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질되었나 보군요.
‘다크 유니버스’는 사실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Dracula Untold, 2014’이 시작 아니었냐구요? 음~ 무산된 프로젝트인 만큼 무엇이 시작인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MCU처럼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몰라도, 지금 감상문을 적고 있는 작품만 해도 엉망이었는데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으흠. 아직 맛본 적이 없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도대체 이야기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헨리 지킬 박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던가, 아니면 ‘톰 크루즈’가 연기한 ‘닉 모튼’만 중점적으로 보여준 다음 마지막에 헨리 지킬 박사가 잠깐 나오는 것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속편이나 확장되는 세계관이 펼쳐져야 할 것 같은 마침표를 찍어두고, 정말 프로젝트가 무산된 거냐구요? 음~ 이 부분은 ‘위키피디아’를 열어보시면 자세하게 설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블룸하우스를 통한 다크 유니버스의 부활’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확인해봐야 할 것인데요. 블룸하우스가 영화를 근사하게 잘 만든다는 느낌이 있지만, 솔직히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영화 ‘할로윈 Halloween, 2018’에서는 조금 아슬아슬한 기분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2016’에 나오는 ‘인챈트리스’와 ‘아마네트’의 관계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둘의 모습이 어딘가 닮은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소속(?)과 설정이 다르니, 모습만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비교 분석을 한 기록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데, 혹시 도움을 줄 수 있냐구요? 음~ 사실은 말입니다. 저도 이번 작품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근사한 무엇인가가 시작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무참히 밟힌 기분만 남아있는데요. 부디 이 프로젝트가 멋진 모습으로 부활하기를 바라봅니다.
그럼,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최근에는 미드 ‘마블 제시카 존스 시즌2 Marvel's Jessica Jones, 2018’를 만나는 중인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나름 재미있습니다. TEXT No. 3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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