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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엄마 이런 책 읽는다! 어떻게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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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책 8권이 한꺼번에 왔다. 남편이 이 책을 보더니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단다. 배수아의 『뱀과 물』표지는 여성 나체 사진이었는데도 말이다. 표지를 보며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 여보, 그렇게 나를 벌 세우고 싶어? 무릎 꿇고 두 손 들어줄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우연히 TV에서 이유남 선생님 인터뷰를 보고서다. 모범생 두 자녀가 갑자기 자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다. 왜 그랬는지 사연이 궁금했고 지금은 자녀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했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 이유남은 교사이다. 지금은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다. 같은 교사이기에 교장이 되기까지 이 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오셨을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책 속에 묘사된 이유남 선생님을 보니 교장이 되고도 충분히 남을 분이었다. 명랑 쾌활하여 적극적인데다 승부욕이 강하며 뭐든지 최고로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그러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학생들이나 자신의 자녀에 대한 기준치가 아무래도 높지 않겠는가. 더구나 공감이나 학생 중심 교육을 강조한 것은 최근 10여년 간의 일이기 때문에 세대적인 면에서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직장일이면 일, 살림이면 살림, 심지어 자녀 교육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이었다. 특히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더욱 철두철미했다. 학원부터 숙제 관리, 학교 생활까지. 이유남 선생님 본인의 표현대로 그녀는 자녀들의 '감시자'였다. 고분고분 순종하고 따르던 아이들이 고등학생 그것도 수능 몇 개월 앞두고 큰 아이는 고3 때, 작은 아이는 고2 때 한 달 간격으로 자퇴를 선언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지 못하겠다고! 처음엔 어이가 없어서 혼내보다가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는 어르고 달래고 사정도 해보았지만 아이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엄마는 아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봐 자퇴서에 도장을 찍어준다.
"얘들아! 학교 오기 싫은 날이 얼마나 많았니? 그런데도 학교 오기 싫은 수많은 이유를 이겨내고 이렇게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너희들은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란다. 선생님이 생각하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너희들은 이렇게 잘하고 있지 않니? 그러니 앞으로 무엇을 못하겠니? 그 어떤 일도 너희들은 잘할 수 있을 거야. 나는 너희들 앞날이 정말 기대된단다."(88쪽)
담임교사로서는 칼 같았던 선생님이었는데(별명 또한 양카리스마) 정작 자기 자녀들이 학교를 가지 않자 반 아이들이 달라보였다. 지각을 해도, 조금만 산만해도 혼내곤 했는데 막상 당신 자식은 등교 거부를 하고 있으니 그 어려운 등교를 한 아이들이 대단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무섭기만 했던 담임 선생님의 따뜻한 말에 반 아이들은 환호했다. 학생들이 달라보이기 시작했다. 교사로서도, 엄마로서도 실패한 삶이 아니었는지 돌아보았다. 이유남 선생님은 학교에 가지 않고 자기 방안에 갇혀 지내는 두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코칭을 만나게 된다.
코칭 과정을 밟으며 이유남 선생님은 자신이 아이들(학생들, 자녀들)에게 어떤 태도와 말투로 대했는지 깨닫고 처절하게 반성한다. 코칭에서 강조하는 인정, 존중, 지지, 칭찬을 담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속은 터지고 불쑥불쑥 화가 솟기도 했지만 무던히 노력했다.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엄마를 무시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던 아이들이 엄마에게 반응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유남 선생님은 희망을 보았다. 남편의 사업 실패에 두 아이는 두문불출, 본인은 큰 수술을 몇 차례 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천성적인 강인함으로 하나씩 이겨낸다. '엄마반성문'이 아니라 이유남 자서전 같은 느낌도 난다. 하지만 글에서 저자의 진심이 뚝뚝 묻어있어서그런 자전적 요소들이 반드시 들어가야할 장치라는 걸 곧 깨닫는다.
그래서, 그렇게 궁금해하던 두 아이의 지금의 모습은 알았냐고? 두 아이 모두 자기 방에서 나와 대인기피증을 이겨내고 하고 싶은 것을 향해 스스로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첫째는 철학 공부를 위해 대학원에서 공부 중이고 둘째는 미국 유학까지 다녀와 청소년 상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SKSK(시키면시키는대로) 원칙대로 움직이던 아이들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이 책의 절반은 '코칭'에 대한 학문적인 설명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넣고 대화 예시 등이 많아 쉽게 읽을 수 있다. 당연히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다. 더 세게 말하자면 부모라면 알아야 할 내용이 코칭 기법이다. 코칭 전문가 과정을 밟은 이유남 선생님은 지금은 방방곡곡으로 강연을 다닌다. 두 자녀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엄마일 정도이고 자신의 삶에도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간다. 나는 어떻게 아이를 대하는지에 대해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축소전환형 부모, 억압형 부모, 방임형 부모, 감정코치형 부모 중 나는 어디에 해당할까? 네 가지 모두 섞여 있긴 한데 어느 쪽에 더 가까운 부모일까?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 자체가 엄마로서 성찰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춘기 아이들의 전두엽 발달에 대해 알게 되면 이 시기 자녀를 둔 부모가 가질만한 조급함이 조금은 느슨해질 것이다. 한 걸음 떨어져 아이를 바라보아야 할 때이기도 한데 그걸 알면서도 잘 안될 때는 이런 책으로 한번씩 마음을 다 잡아주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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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첫 책 <하루 10분 아빠 육아>를 썼을 때, 어떤 분이 그랬다. 육아서를 쓴 작가인데, 아이들이 올바로 크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가볍게 농담으로 한 얘기였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아빠 육아가 아이 일상을 바꾸고, 아이 미래를 바꾼다는 연구 결과는 이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내 아이들은 책에 나온 대로 잘 자라고, 커서도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 책에 나온 대로라면 아이들 지능지수, 감성지수가 높고, 사회성이 좋아야 하고, 커서 사회적 지위도 눈에 띄게 달라야 한다.
그런데 육아 전문가가 키우는 아이들은 다 다를까? 모두 육아에 성공한 부모들일까? 꼭 그렇진 않다. 육아를 잘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해서 모두 육아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육아는 어디에 역점을 두고 힘쓰느냐에 따라 성공의 기준도 달라진다.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이 목표가 되면 자녀 교육에만 전념하게 된다. 인성이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감성이나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부모의 개인적인 선호가 육아 방식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교육전문가라 해도 배운대로 아는 대로 자녀를 키우는 건 아니다. 자신이 가진 육아 태도를 점검하지 못하고, 게다가 자녀와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인 육아나 자녀교육 방식을 가졌다면 특히 그렇다. 이 책의 저자는 자녀와 불화가 생긴 이후에 자신이 가진 문제를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어떤 부모라도, 심지어 교육전문가라도 왜곡된 육아 방식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육아를 안다고 자부하는 부모님들도 자신의 육아 방식을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자녀들과 살벌한 관계까지 가는 혹독한 경험까지 하고 난 뒤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그것도 코칭 과정을 배우면서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고 한다. 올바른 육아를 위해,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배운 것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나는 교육자니까, 나는 육아 전문가니까. 내 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떠올린 생각은, 나는 내가 책에 쓴대로 내가 배운대로 내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지 자주 점검해야겠다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내는데 바쁜 부모들이 육아를 잘하기 위해서는 육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육아에 대해 배우면서 자주 자신의 육아태도를 점검해야 한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자극을 자주 받는 것도 좋다. 이 책 <엄마 반성문>은 오직 자녀 성적에만 연연하는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안겨주고, 육아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접근하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이 육아를 안다고 자부하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주리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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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작년에 얼핏 지나가며 제목을 봤는데 그냥 지나쳤다. 대부분의 흔한 이야기 같아서. 그런데 다니엘 기도회를 통하여 교장선생님의 간증을 듣고 깨달은 것이 많아 다시 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많은 부분들이 공감되었고 특히 아이를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 속에서 나도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고 하지만 자랑하고싶은 나의 마음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냥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겠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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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5학년 때 부모코칭강의를 통해 이유남 교장 선생님을 뵙게 되었다. 그 때 교장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 때까지 나는 내가 읽은 육아서와 부모교육의 내용을 내 나름대로 편집하여 아이들에게 적용하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나는 아이들의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만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서운 것은, 그 당시 나는 그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요,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남을 쉽게 비난하는 시대에, 당신의 아픈 부분을 용기있게 드러내신 교장선생님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그 아픔을 당신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신 에너지가 부럽다.
그 동안 아이들과 관계가 어려우면 교장선생님의 강의록을 다시 살펴보곤 했는데,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와 너무나 반갑다. 빌려달라는 분들이 많아 빌려주긴 하지만, 마음으로 생각한다.
‘한 권 사셔서 가슴에 새기셔도 아깝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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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갓 백일을 넘긴 아기이지만, 나도 엄마가 되었다. 엄마는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인 줄 알았는데 우리 엄마도 나처럼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을 거쳐 엄마가 된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엄마의 의미를 떠올려봤다. 내게 엄마는 어떤 존재였는지. 그리고 이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가 될 수 있을지. 혹은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지.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엄마'라는 단어는 참 특별하다. 혹자는 이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글썽이고, 어떤 아들딸들에게는 친구보다 더 나를 이해해주는 바다같은 존재기도 하겠지. 하지만 내게 엄마는 그렇게 애틋한 존재도 아니고, 안타깝지만 떨어져있을 때 보고 싶은 존재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평생 인연을 끊은 채 살지도 못하는 그런 애증 섞인 존재였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왜 엄마와의 관계가 이토록 어그러졌는지 심리치료를 하면서 겨우 이해하게 됐지만, 아직도 나는 엄마가 불편하다. 그리고 나와 같은 부모 자식 관계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 저자의 '엄마 반성문'은 내용에서부터 많은 이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 모양이다. 자식 잘 되라고 열심히 가르쳤고, 똑바로 올바른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행동들이 사실은 자식들의 삶을 망치고 있었다는 엄마의 반성문은 팩트였기에 더더욱 충격이 컸다. 전교 1등, 명문대 간 자식이 가장 자랑스럽다며 그렇게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운 엄마가 한순간에 '자퇴한 실패자' 아이를 키운 엄마가 된 것도 충격인데, 무엇보다도 엄마를 증오의 대상으로 보는 아이들을 본 순간 저자는 크게 충격을 받는다. 아마 책을 읽는 사람들도 엄친아, 엄친딸 아이들이 왜 한순간에 이렇게 됐는지 궁금해서 책을 펼쳐보지 않았을까. 저자가 찾은 솔루션은 감정 코칭이었다. 행동을 억압하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생의 선택권을 스스로에게 쥐어줌으로써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감정 코칭이라며, 실제 대화 사례를 들어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렸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정 코칭의 예를 소개한다. 아마 저자 본인도 이런 코칭을 해 주는 부모를 만나지 못했기에,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음이 틀림없어보여 읽는 내내 정성이 대단해보였다. 한편으로는 지금이나마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노력한 그 마음 자체가 엄청나다는 생각도 했다. 아마 대부분의 '문제 부모'들은 본인이 문제라는 사실도 모른 채 한평생 자식과의 관계에서 시름시름 앓다 생을 마감할테니.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완벽히 자식 입장에 몰입해서 페이지를 넘겼다. 정말이지 저자의 자녀들과 만나서 이야기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저자가 수없이 했던 '상처'주고 비난하는 말들을 나 역시 매일같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잘하는 것이 있더라도 칭찬보다는 더 부족한 부분을 메꾸라는 말만 들었고, 언어 폭력을 넘어서 신체 폭력도 부지기수였다. 왜 맞는지, 왜 혼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증오는 커져갔고, 갈등은 사춘기 때 절정을 찍었다. 그럼에도 나는 '공부 잘하는 아이'였고 명문대에 진학했음에도, 엄마가 바라는 학과를 일부러 거부했다는 이유로 그 후 한동안 시달림을 당했다. 대학을 가자마자 그토록 원하던 독립을 하고 싶었고, 국내에서는 그 바람이 요원했기에 해외로 유학을 갔다. 그 길로 경제적 독립까지 이뤘고 부모로부터 분리된 삶이 행복했다. 지금도 엄마를 떠올리면 그다지 애틋하거나 보고싶다거나 하진 않는다. 결혼 이후 안정된 관계를 갖게 된 지금에서야 배우자 덕분에 부모님과 다시 연락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내 마음 구석에는 응어리가 맺혀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는 안타깝게도 저자처럼 반성하고 감정을 다스릴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 당시 내가 말대꾸를 했기 때문"에 관계가 안좋아진 것이지 그 당시 내가 더 고분고분했더라면 본인의 바람대로 좀 더 나은 직업을 선택했으리라고 서른이 넘은 지금껏 이야기한다. 나는 물론 그런 이야기를 다 흘려들을 뿐이지만, 컴퓨터 어딘가에는 엄마가 내뱉는 말을 나중에 '되갚아주고'싶다는 마음에서 몰래 녹음한 파일마저 남아있다. 왜 우리가 이렇게 되었는지,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한숨이 나왔다. 배우자를 만나 배우자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나는 나와 엄마 사이에 없던 것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게 바로 이 책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인정', '칭찬', 그리고 '공감'이다. 나는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자 인형이었고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뤄줄 존재였다. 그걸 거부했더니 관계에 갈등이 생겼고 나는 다행히 대학생이 될 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리다 스무살이 되자마자 집을 뛰쳐나왔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가 생기자마자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내가 비록 자라면서 엄마로부터 충분한 감정 공감과 존중을 받지 못했을지언정, 그래도 나는 내 아이에게 억압을 되물림하지는 않겠다고. 내 아이는 나의 인형도 아니고, 내 꿈을 대신 이뤄줄 존재도 아니고, 그저 우리의 배를 빌려 나온 또 다른 개체일 뿐이라고. 아이의 삶과 선택을 지지하는 대신, 온전하게 성장할 환경을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일 뿐이라고. 책 자체의 퀄리티는 솔직히 말하면 높진 않다. 강의 형식을 묶었다지만, 진지할 내용이 가벼워보이는 곳도 많고, 분명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을 텐데 어물쩍 넘어가는 곳도 많다. 감정코칭의 실제적 사례보다는 사례 정도를 소개함으로써 제대로 배우기 위해선 이 책 한권으론 어림도 없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책을 통해서는 '엄친아'를 키우던 어떤 엄마가, 그것도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저자가 자녀 교육에 제대로 실패한 사례집 (마치 나처럼 하면 아이와 관계가 망가진다) 정도로 가볍게 보면 될 듯 하다. 하지만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다. 특히나 나처럼 엄마가 아닌 자식 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울컥하는 부분이 많다. 대체 왜 우리 엄마는 나한테 이랬을까. 그저 잘되라는 마음에서라기엔, 엄마 스스로가 존중받지 못하고 컸기에 본인이 배운대로 나한테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측은한 마음까지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는 되지 못할지라도, 나쁜 엄마, 독이 되는 엄마는 되지 말자. 반면교사로서 내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책장을 덮는다. 슬픈 책이었다. |
| 엄마 반성문 이라는 책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내가 잘한 것은 무엇이고 잘 못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구매했습니다. 아직 완독하지 못했지만 나름 반성하면서 읽게 되었고 대화 소통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가 모르거나 모를 수 있는 부분을 일깨워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아이는 그 자체로 빛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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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입장에서도 엄마 입장에서도 모든 부분이 공감되었던 책. 처음엔 그냥 아~ 이러해서 쓴 반성을 담은 책인가보다로 시작한 책 읽기였는데, 마무리까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철저한 반성문같다. 내가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세세하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깊게 공부까지 하면서 자녀들을, 어떤 한 사람에게 이런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칭이라는 말은 아직 어렵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영장류가 되어야지. 책을 읽는 도중 아들에게 닌텐도를 해도 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어제도 네가 밤12시가 넘도록...' 이라는 말이 목구멍이 넘어오려던 그 순간 나에게는 이 책이 영장류를 향한 첫걸음을 걷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앎이 삶이 될때까지 프랙티스해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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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이말에 너무나 공감이 가네요. 지금 우리아이들에게 잘 하고있는지 다시생각하게 만드는책이네요. 교육을시키면서도 이게 맏는건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책입니다. 일고 또읽을 것같아요. 주변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을만큼좋은 책인것같아요. 함께읽으며 이야기나누면 좋은책입니다. 학부모님과공감 대화가가능한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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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 이말에 너무나 공감이 가네요. 지금 우리아이들에게 잘 하고있는지 다시생각하게 만드는책이네요. 교육을시키면서도 이게 맏는건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책입니다. 일고 또읽을 것같아요. 주변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을만큼좋은 책인것같아요. 함께읽으며 이야기나누면 좋은책입니다. 학부모님과공감 대화가가능한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