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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어딜가나 똑같은 기념품을 만날 때가 있어 난감할 때가 있다. 방문한 지역의 특색을 살린 특별한 여행선물을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 또한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집도 꼭 남기고 싶은 추억거리 중의 하나이다. 길 잃을 두려움없이 전철을 이용해서 도쿄를 둘러보고 각 역마다 내려서 지역색이 드러나는 특산품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게 기획된 책이 이 책이다. 도쿄의 가까운 역끼리 권역별로 묶어서 그 지역의 특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다음은 각 지하철역 마다 출구번호별로 그곳으로 나가서 만날 수 있는 맛 집과 선물가게, 특산품점 등을 소개한다. 맛있는 음식과 특산품들을 일러스트로 그리고 간단한 소개를 곁들였다. 과자점, 문구점, 화폐박물관, 우동 집, 튀김 집, 전통소품 집 등등 대개는 먹을거리와 선물에 집중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권역별 지도를 그려주고 가장 궁금한 가격과 전화번호, 주소, 영업일을 써주고 있어서 찾아가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여행 안내서라면 사진을 기대하는데 사진이 한 장도 없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백퍼센트 일러스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글자체도 약도부분을 제외하고는 정자체를 쓰지 않아서 마치 손으로 쓰고 그린 일기장 같은 느낌을 준다. 단순하면서도 감각있는 일러스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한 페이지에 네개에서 다섯 개 정도의 물품만 소개해서 머릿 속에 잘 정리되어 들어온다. 도쿄라는 하나의 도시 안에서 각각의 역 마다의 특색을 잘 살려서 정리해서 다 읽고 나면 마치 한 나라의 각 지방이라도 들른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좋다. 다른 책보다 가로 세로 크기를 살짝 줄여서 실제 여행에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책 뒷면에 메모란과 스템프란을 만들어 주었다. 짧은 출장 등을 떠날 때 가지고 가서 짬날 때 가까운 역에 들러 이 책에 있는 명물들을 구경해본다면 더없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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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고등학교에서 제 2 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하고 나서부터 우리모녀의 일본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모녀가 제일먼저 가고 싶은 해와여행도 당연히 일본이다. 딸은 간혹 일본 관련 책에서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진열된 사진을 보면 너무 행복해 한다.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여행객을 유혹 한다는 도쿄를 꼭 가보고 싶은것이다.
이 책 <지하철 타고 도쿄 한바퀴>는 정말 부담없이 마치 만화를 읽는 기분으로 뒤적거리면 좋은 책이다. 13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는 도쿄는 200개가 넘는 지하철 역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도쿄의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도쿄 중심을 한바퀴 빙 도는 지하철 산책 투어를 소개 하고 있다.
너무 앙징맞아서 먹기도 아까운 예쁜 과자, 아늑한 분위기의 찻집, 소소한 소품과 악세사리 가게, 그리고 지하철역 근처를 거닐다 만나게 되는 특별한 맛집들.. 전에 아무리 구두쇠라도 도쿄에 가면 너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사지않고는 못배긴다..고 들은 말이 떠오를정도로 이 책엔 아기자기 한것들이 참 많이 소개되있다.
이년쯤전에 아나운서였던 손미나씨가 프리랜서로 처음 출간했던 <태양의 여행자>를 읽은적이 있다 바로 도쿄 여행기였다. 그 책에서 손미나씨는 일본인의 생홟모습도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도쿄의 부억이라는 츠키지 시장과 그 시장에서 만난 초밥왕의 이야기를 통하여 일본인의 지극한 가족사랑을 얘기하였었다. 나중에 일본에 가게 되면 그 책에 소개된 <료칸>이라는 곳을 꼭 가자고 딸과 약속했다.
손 미나씨의 <태양의 여행자>를 읽고 도쿄의 인상적인곳 몇 군데와 일본인들의 일상을 통하여 좀더 일본인을 이해하게 되었었다. <태양의 여행자>와 비교하자면 이 책 <지하철 타고 도쿄 한바퀴>는 여행 비용이 부족한 젊은층이 지하철로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젊은층의 취향에 맞는 여러곳을 구경하기에 안성 맞춤으로 생각되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소개된 가게나 식당등이 너무 비슷비슷해서 실제로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알찬 안내 역활을 할지 궁금해진다. 이제 또 한권의 일본여행 책자를 만나고 보니 다시 한번 <언제 일본에 갈까..> 하는 생각에 행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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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도쿄 한 바퀴를 돈다면 하루에 5번의 식사를 하고, 7번의 간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의하며 그런 미식탐험이 가능할만큼 지하철 노선을 따라 맛있는 가게들이 잔뜩 있다고 한다. 지하철을 타고 도쿄를 한 바퀴 도는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볼 거리, 먹을 거리가 가득했다. 특히나 이 책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맛집 소개는 저녁을 먹고나서 여유롭게 페이지을 넘기고 있었음에도 시선을 끌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손그림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과자나 디저트들이 페이지 가득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지하철만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내일이라도, 어쩌면 지금 당장이라도 들려보고 싶은 곳들이 많았다. 지금 마음이라면 5번의 식사와 7번의 간식을 먹는 것에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가게들을 상당수 소개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었다. 인테리어나 일시적인 유명세보다 오랫동안 지속이 가능했던 가게들을 꽤 많이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생각이 들었다. 그 책마저 읽게되면 도쿄 지하철 역 주변 맛집 탐방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계획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싶어지기는 하지만. 그런데 그런 여행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제목과 똑같이 실제로 지하철을 타고 도쿄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게 어떨까 잠시 잠깐 망상해보기도 했었던 것 같다. 분명 일정 중에 반드시 지나치게 되는 곳이 있을테니까. 그리고 그 지나치는 곳에 마침맞게 위치하고 있는 근사한 가게가 있을테니까. 이 책의 추천을 받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때마침 30분 정도라도 시간이 빈다면 그 가게에 들려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음식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에 나오는 디저트들은 맛보고 싶어졌다.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을 듯 하다. 무리함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 번에 일본에 가게되면 꼭 들려보고 싶은 가게도 몇 군데 즈음 생겨버렸다. 지금 당장 달려갈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흐믓하고 즐거웠다. 마치 여행 중인것처럼 말이다. 지하철을 타고 골목을 돌아서 그 가게에 찾아가는 날이 조만간 꼭 왔으면 좋겠다고 이 책을 보면서 몇 번이나 생각했었던 것 같다. 당장 지하철을 타고 도쿄 한 바퀴 휙 돌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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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다. 당장 도쿄로 가서 책 속 지하철역 아무 곳에서나 내려 헤매고 싶었다. 군것질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것도 사 먹고 갖고 싶은 문구도 찾아서 얻고 싶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도 어떠랴. 첨단 도시 문화도 아니고 유적지도 아닌 곳, 그저 일상의 공간일 뿐일 텐데, 그것도 굳이 외국까지 가서 그런 구경밖에 못하느냐고 한다면 할 말도 없겠지만, 상당히 끌린다. 올 겨울에 나는 불현듯 도쿄행 비행기를 탈지도 모르겠다. 여러 모로 재치 있는 기획이었다 싶다. 그림은 역시 사진보다 더 매력적이다.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진으로는 그냥 그럴 것 같다 싶은 먹을 거리들이 그림으로 나타나 있으니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일본어로만 적혀 있는 일본 지하철 역에서도 이 책만 있다면 헤매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좀 소비적이다 싶은 느낌도 든다. 이런 정보를 얻겠다고 책을 구하고 여행을 한다니. 질적 수준을 스스로 의심하게 되기는 하지만 이 또한 삶의 한 분야로 본다면 어떠랴. 변명하는 힘도 생기고.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은 그래도 살기 고단하다는 생각이 덜하다는 뜻이겠지. 그러니 기대만이라도 이런 순간까지 아껴서 즐겨야겠다. 언제 힘든 순간이 밀려올지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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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이 책의 제목을 본 적이 있다. 검색해 보니,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야마테노선> 편이였다. 같은 작가가 이번엔 지하철 명물여행이라는 부제로 두 번째 책을 낸 듯 하다.
책은 의외로 단순한다. 정보화시대에서 새로운 트렌드인 맛집 발견하기, 소개하기, 찾아가기 뭐 그런 것들이 우리 삶에 꽤나 중요하게 자리 잡았 듯, 이 책도 동경의 소문난 유명한 집들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먹을거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생활소품 등 볼거리, 선물용품 등을 살 수 있는 장인 정신 가득한 소문난 명물집들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일본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이 책이 여행 동선을 잡아주지는 못하나 여행 중간중간 명물집을 찾아가는 또 다른 기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가이드책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진정 일본인이 선별한 소문난 가게들 말이다. 일본은 여행한 관광객들이 다시 일본을 찾는 빈도가 높다고 하는데, 특히 다시 여행을 온 사람들 또는 여자들에게 동경에서의 아기자기한 쇼핑을 즐기는데 이 책은 완전 소중한 책이 된다.
책은 동경의 지하철을 노선별로 나누고 소개할 집들을 선별하였다. 그 지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지하철역 출구별로 찾을 수 있는 명품,명소들에 대한 소개를 예쁜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림이 크고 귀여워 한 눈에 보기 좋다. 그 명소의 역사, 주소, 영업시간, 휴무일까지 세부지도와 함께 정리 되어 있다. 아사쿠사 지역의 '빗'파는 가게, 교바시의 '빗자루'가게, 닌교초의 '이쑤시개' 가게들은 참 인상적이다.^^
도쿄 메트로 1일 승차권을 끊고 이 책을 보며 한 곳 한 곳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과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동경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나 동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아기자기한 일본의 명물들이 참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먹어 보고 싶은 것들이 가득이다. 비록 아직 그러진 못했지만 잠시나마 이 책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우릴 행복하게 만든 사랑스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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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도쿄를 한 바퀴, 빙~ 둘러 볼 수 있는 여행이라면 진정 그 도시인이 되어지는 느낌의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도쿄는 200개가 넘는 지하철역이 있고, 13개의 노선이 있다고 한다. 역과 역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서 조금만 걸어도 된다고 하니 이보다 더 멋진 여행이 없지 않을까.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도쿄의 명물들을 구경하고 산책하는 여행, 도쿄는 구경할 곳이 너무 많은 곳이니 들뜨는 마음부터 추스리며 여행의 시작을 따라가본다.
에도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아사쿠사 지역, 아사쿠사 6번 출구로 나오면 에도 시대 말기부터 있었다는 완구점이 있다. 장인의 수공예품인 스케로쿠, 데스카 오사무가 다녔다는 찻집 안제라스는 이케나미 쇼타쿠로 작가의 추천으로 유명해진 매실 더치커피가 있다. 다와라마치 1,2번 출구로 나오면 냉장고 자석과 휴대폰 고리가 많은 마이즈루의 스위트, 쫀득함과 묵직함이 함께 느껴진다는 페리칸의 빵을 만날 수 있다.
상업지로 발전해 온 니혼바시 지역, 닌교초 A1출구로 나오면 앙금이 삐져나올 느낌이 들정도 두툼한 붕어빵 야나기야의 다이야키, 1917년 창업한 가게로 시게모리에신도의 센베가 반긴다. A5출구로 나온다면 일본 유일의 이쑤시개 전문점 사루야의 종이점괘가 있는 이쑤시개도 만날 수 있다. 미쓰코시마에 A1과 B1출구로 나온다면 화폐 박물관과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만든 우다가와의 돈가스 샌드위치를, 화구 재료 전문점인 유벤도는 니혼바시의 모습이 일러스트로 들어간 편지지가 고급스러워 추천할만 하단다.
이국적 정서를 물씬 풍기는 롯폰기 지역, 롯폰기1c와 5번 출구로 나오면 상자를 열면 꽃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는 니콜라이 버그만의 플라워어레인지먼트와 닭을 육수로 걸쭉하게 끓인 국물에 부드러운 면을 넣은 고히엔의 특제 도리니코미 소바를 만나볼 수 있다. 아자부주반 4번과 7번 출구로 나오면 테이크아웃 전문 카레 가게 기린야와 너구리 모양 센베로 유명한 다누키 센베의 센베들이 있다.
나쓰메 소세키와 모리 오가이 등의 문인들이 살았다는 센다기. 네즈 지역, 센다기 1번 출구로 나오면 야마시타 준코가 만든 가구와 목공 소품을 전시 판매하는 이로하니 목공소, 1864년부터 내려온 에도 지요가미 전통 가게 기쿠주도 이세타쓰의 에도 소품들은 믿을만 하다고 한다. 네즈 1번 출구로 나오면 카페 노마드의 핫샌드를, 1912년 창업한 디저트 가게 이모진의 아이스 모나카를 , 화분과 꽃꽃이를 다루는 생화가게인 하나키야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가지 그림으로만 그려져 있는데, 도쿄를 중심으로 한 지하철역 주변의 명물들을 탐방할 수 있는 안내책이다. 긴자 지역, 나카메구로 지역, 요쓰야 지역, 가구라자카 지역, 이케부쿠로 지역 등등 도심을 가르는 지하철을 타면서 도쿄의 지역 곳곳을 구경하면서 다닐 수 있는 신나는 시간인 것이다.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음식들도 먹음직스럽게 그려져 있고, 지하철 노선도도 눈의 피로감 없이 편안하게 그려져 있으며 지역 명물들의 개 폐점시간이나 입장료, 휴점하는 날 등을 지도상에 숫자로 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살펴주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여행 책자들이 눈에 익어 그림으로만 설명 되어진 이 책이 와닿을까 싶었지만 읽어보니 그림이라 더 정겹다는 생각도 든다. 또한 지하철을 의지해서 도쿄를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이었기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쿄 안내책자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만난다는 것부터가 새로웠고, 그 여행이 사진에 못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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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 일본. 역사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일본문화를 폄하시키며 ‘왜색문화’라고 비하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일본을 다녀온 후 그런 내 고정관념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리 문화가 일본의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은 알겠으나 그것이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배워야할 부분은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나를 가장 유혹시킨 건 깨끗한 먹거리였다. 소박하지만 단정한 거리였다. 아기자기한 관광 소품들이었다. 역사를 문화로 바꾸는 그들의 창조정신이었다. 그래서 나는 일본이 좋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건. 온천!! 스무 살이 넘어서야 지하철을 타본 나에게 지하철은 처음엔 공포였고 그 다음엔 아주 재밌는 놀이터였다. 서울에 일년이면 한 번 정도 가는 나에게 지하철은 재미난 미로가 됐고 신기한 나라로 가는 동화 같은 공간이 되었다. 지도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가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바래다 주는 지하철은 어린 시절 처음 버스를 타고 시내를 나갔던 그 느낌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 지하철과 일본.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적잖이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그 안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했다. 바로 도쿄의 명물 먹거리와 구경거리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사람이다. 이토 미키는 실제로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가 발품을 팔아 직접 고르고 그린 도쿄의 명물들이 이 안에 가득하다. 13개의 지하철 노선과 200개가 넘은 지하철역에서 고르고 고른 도쿄의 골목골목의 명물과 명소들.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가봤더니 좋았더라가 아니라 그곳에서 오래 산 사람이 들려주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골목골목의 명물들만 소개한 느낌이랄까? 소개된 명소의 영업시간과 전화번호, 휴일날도 기록해 주는 센스... 주로 주말엔 쉬는 가게들이 많았다.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 도쿄 지하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 권 들고가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사쿠사, 니혼바시, 긴자, 쓰키지.쓰키시마, 아카사카, 롯폰기, 오모텐산도, 나카메루로, 요쓰야, 진보초.구단시타, 호차노미즈.혼고, 센타기이네즈, 가구라자카, 이케부쿠로 지역의 곳곳에 맛있는 것들과 멋있는 것들 박물관 등..... 도쿄에 가보면 꼭 지하철을 타고 이 맛있는 것들과 아름다운 것들은 입안 가득, 마음 깊이 담아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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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라고 하면 십수 년전 처음 일본여행을 갔던 때가 기억이 난다. 그때 8명이 함께 오사카 교토로 배낭여행을 갔었는데, 당시에 지하철 1개선도 운행하고 있지 않던 대구와 달리 여행지인 오사카의 지하철은 매우 복잡했다. 십여 개의 지하철 노선들이 복잡하게 얽힌데다 잘하지도 못하던 한문으로 빽빽하게 역명이 적힌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머리아파하던 기억이 오사카의 인상으로 가장 크게 남아있다. 간혹 서울에 가도 지하철을 타는 일이 적다보니 환승이란 것도 한번 안해본 때였는데, 그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를 따라 이리저리 지하철을 옮겨타면서 차츰 능숙하게 가고싶은 곳을 찾는 자신을 대견해하기도 하고 우리의 지하철과 다른 점을 찾으면서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웃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웠던 지명도, 피곤하던 여정도 다 추억이 되었다.
지하철을 그저 교통수단중의 하나로 생각하던 때도 있었다. 바깥을 구경하면서 좀더 개방된 시야를 갖고 여행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버스나 기차와 달리 지하철은 말그대로 지하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이다. 답답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을 타는 이유는 아무래도 속도와 정확성 때문일 것이다. 날씨나 이벤트 등의 영향을 받는 지상의 교통수단과 달리 지하철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고 도착한다. 만남의 약속을 지키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통수단이다. 그러한 장점에 더불어 이 책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지하철 명물 여행>을 읽다보면 지하철이 또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지하철 역마다 새로운 문화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이 책은 도쿄의 지하철을 따라 정해진 14개의 역에 내려 그 곳에서 살 수 있는 기념품과 먹거리 등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삽화도 너무 귀여워서 지우개 스탬프등을 조각할 때 참고로 해도 좋겠다 싶다.
이 책처럼 서울, 부산, 대구 등도 지하철 역마다의 명물, 명소 소개 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만큼의 명소, 명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 더욱 유명해지고 그 지역이 발전하는 경우도 많으니 한번 찾아봄은 어떠한지. 서울이나 부산은 충분히 책으로 낼 수 있을 것같은데 말이다. 책 한 권 들고 한가롭게 산책하면서 책에 나온 가게를 찾는 여행도 해보고 싶다. 일본도 요즘은 충분히 가까워서 여행을 간다는 것이 이전처럼 어려운 결정이 아닐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국의 지하철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