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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를 닮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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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를 좋아한다.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이라면 비현실적인, 단정하면서도 우아하고,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이 말도 안 되는 앙상블이 가능하도록 연출하는 감독의 솜씨에 매번 놀라고도 또 놀란다. 오시마 마스미의 소설 <당신의 진짜 인생은>은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와 닮은 점이 많다. 어느 날 신인 작가 구니사키 마미는 베테랑 편집자 가가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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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를 좋아한다.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이라면 비현실적인, 단정하면서도 우아하고, 차분하면서도 몽환적인, 이 말도 안 되는 앙상블이 가능하도록 연출하는 감독의 솜씨에 매번 놀라고도 또 놀란다. 


오시마 마스미의 소설 <당신의 진짜 인생은>은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와 닮은 점이 많다. 어느 날 신인 작가 구니사키 마미는 베테랑 편집자 가가미에게 이런 제안을 받는다. "구니사키 너 말이야, 모리와키 홀리 선생이 그렇게 좋으면 제자가 돼보는 건 어때?" 모리와키 홀리는 베스트셀러 '비단 배' 시리즈의 작가이자 판타지 소설의 대가로, 구니사키는 홀리 씨를 흠모해 작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홀리 씨의 열성 팬이다. 구니사키는 잔뜩 들뜬 마음으로 홀리 씨의 대저택으로 가는데, 홀리 씨는 구니사키를 보고 자신의 소설에 나오는 고양이를 닮았다며 처칠(소설 속 고양이 이름)이라고 부르고, 홀리 씨의 비서인 우시로는 제자인 구니사키를 일꾼이나 하녀 취급하고, 이래저래 황당하고 실망스러운 일만 이어져 결국 구니사키는 제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구니사키가 우여곡절 끝에 홀리 씨 제자로 복귀해 작가 수업을 받고 유명 작가가 되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상상했는데, 웬걸 상상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이어진다. 단련된 강철처럼 단단해 보였던 홀리 씨에게는 아무에게도 쉽게 내보이지 못한 마음의 상처가 있었고, 홀리 씨를 수행하는 비서인 줄로만 알았던 우시로에게는 그 어떤 사람도 감히 짐작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구니사키에게는 글쓰기 말고 또 다른 재능이 있는 것이 밝혀지는데, 그것은 바로 고로케 튀기기이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저마다 평범치 않은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 천천히 드러나는 것도, 이야기의 중심에 소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도, 종국에는 모두가 제 자리를 찾고 행복해지는 이야기라는 것까지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와 어쩜 이리 닮았을까. 덧붙이자면 제 캐스팅은 홀리 씨 역에 모타이 마사코, 우시로 역에 고바야시 사토미, 구니사키 역에 이치카와 미카코, 구니사키의 소중한 사람 역에 카세 료, 가가미 역에 미츠이시 켄입니다(영화화 기대해 봅니다 ㅎㅎㅎ).


이달의 사락 j****y 2018.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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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 나의 진짜 인생을 고민해봤던 시간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 나의 진짜 인생을 고민해봤던 시간" 내용보기
소설 내내 되풀이 되는 질문 '당신의 진짜 인생은?' 처음 책 제목으로 이 질문을 접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표지에 적힌 것 처럼 세 사람이 진짜 삶을 찾아가는 것인가보지 하며 단순하게 받아들였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을 이야기를 벗어나 나에게 묻는 듯한 질문이 되었다.   '비단배'라는 판타지 소설의 대가 모리와키 홀리. 과거 시민회관 직원으로 일하다 홀리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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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내 되풀이 되는 질문 '당신의 진짜 인생은?' 처음 책 제목으로 이 질문을 접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표지에 적힌 것 처럼 세 사람이 진짜 삶을 찾아가는 것인가보지 하며 단순하게 받아들였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을 이야기를 벗어나 나에게 묻는 듯한 질문이 되었다.

 

'비단배'라는 판타지 소설의 대가 모리와키 홀리. 과거 시민회관 직원으로 일하다 홀리의 비서가 된 우시로 케이코. 홀리를 흠모하며 소설가로 데뷔하게 된 구니사키 마미. 이야기는 이 세사람이 돌아가며 독백을 하듯 전개됩니다.

 

본명이 있지만 필명을 사용하며 소설가로 등단한 홀리. 홀리의 진짜 인생은 이야기에 있는 것인지, 현실에 있는 것인지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며 머릿속에서 넘쳐나는 이야기를 쉼 없이 써 왔다는 홀리. 하지만 어느순간 건강에 적신호가 오게 되며 글쓰기를 멈추게 됩니다.

 

시민회관 직원으로 일하다 홀리의 강연을 돕게 되고, 그녀의 질문으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우시로. 나중 홀리는 기억하지 못 하지만 '당신의 진짜 인생은' 이라는 질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홀리의 비서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고민에 빠지게 되죠. 홀리를 만나기 이전의 삶이 진짜 인생이었을까? 지금의 삶이 진짜 인생일까? 글을 쓰지 못하게 된 홀리를 대필하며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우시로. 그녀의 인생은 어느 순간 홀리로 꽉 차게 되었습니다.

 

홀리를 흠모하여 소설가의 길에 들어선 마미. 홀리를 담당하는 편집장의 추천으로 홀리의 제자가 됩니다. 홀리는 마미를 처음 보자마자 '처칠'이라 부릅니다. 처칠은 비단배 이야기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죠. 처칠이 비단배 이야기를 이끌었듯 마미의 존재는 홀리와 우시로의 이야기를 이끌게 됩니다. 고로케를 아주 잘 만드는 덕택에 홀리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대접을 하며 존재 이유를 부여하고 나중에는 가게까지 차리게 되죠.

 

자신들의 진짜 인생을 고민하는 이야기를 내뱉는 세 여자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내 삶까지 투영이 됩니다. 지금 두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 정신없이 살고 있는 게 진짜 나의 인생일까?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그 너머에 진짜 인생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지만 이런 고민은 이미 과거로 흘러간 것이기에 진짜 삶이 거기에 있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겠죠. 다만 지금의 인생이 진짜라고 믿으며 충실히 살아가는 수 밖에는...

 

세 여자는 결국 같은 저택내에서 모두에게 비밀로 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써 내려갑니다. 홀리는 비단배의 속편을. 우시로는 홀리의 대필이 아닌 자신의 글을. 마미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이야기 끝에 가서 세 여자는 모두 흩어져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되죠.

 

무엇이 진짜 인생인지 고민하지만 그 고민하는 자체가 그들의 진짜 인생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를 바꿀수는 없으니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는 지금이 말이죠. 미래에는 진짜 인생을 찾아 살아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때 가서 '당신의 진짜 인생은?'이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또다시 흔들릴 것 같습니다. 이게 나의 진짜 인생인가? 사람인지라 과거를 돌릴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뒤돌아보고 후회하거나 부질없는 생각을 한번쯤은 하기 마련이니까요.

 

진짜 인생을 찾아가거나, 혹은 살아가는 세 여자의 이야기. 내가 소설에 들어간 듯한 몽롱한 느낌으로 끝이 납니다. 여운이 상당히 오래 갈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k****a 2017.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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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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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강한 펀치처럼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당신의 진짜 인생은 여기 없어."우시로는 유명 소설가 홀리에게 이 말을 듣고 안정적인 공무원 일을 그만뒀습니다.그리고 운명처럼 곧바로 홀리의 비서가 되어 또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편집자 가가미는 홀리 씨의 남편 미노시마와 함께 카지노 도박에 빠져서 완전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당시 홀리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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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강한 펀치처럼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여기 없어."

우시로는 유명 소설가 홀리에게 이 말을 듣고 안정적인 공무원 일을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곧바로 홀리의 비서가 되어 또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편집자 가가미는 홀리 씨의 남편 미노시마와 함께 카지노 도박에 빠져서 완전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당시 홀리는 미노시마와 이혼한 상태였고 자신의 재산을 두 사람이 도박에 탕진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놀라운 건 홀리의 태도였습니다. 가가미의 횡령을 용서했고 이후로도 편집자 일을 맡겼던 것.

그래서 가가미는 평생 홀리를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스멀스멀 도박 중독기가 나타나서 홀리에게 종종 거액의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홀리 곁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관리하는 우시로는 걱정만 할 뿐 대놓고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됐건 홀리 마음이니까.

소설가를 꿈꾸는 마미는 출판사에 보낸 원고가 번번이 퇴짜를 맞아서 절망하던 차에 편집자 가가미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습니다.

자신이 엄청 좋아하는 소설가 모리와키 홀리의 제자가 되어보라는 제안.

그런데 실상은 홀리 선생이 재활 치료 중이라 원고를 쓰지 않으니, 제자가 아니라 시중 들 사람이 필요했던 것.

물론 홀리가 원했던 건 아니고 가가미의 계략이랄까.  마미 같은 젊은 여자애가 옆에서 자극을 주면 홀리가 원고를 쓸 수도 있고, 반대로 소설가 지망생인 마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테니까, 양쪽 모두 나쁠 게 없다는 결론.

문제는 홀리와 우시로를 만난 마미가 사흘 만에 그 집에서 도망쳤다는 것.

홀리는 마미를 처음 보자마자, "처칠을 닮았네."라고 말했습니다. 처칠은 홀리의 대표작 '비단 배' 시리즈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로 포탄처럼 기운이 넘쳐 주인공들을 골치 아픈 사건으로 몰고 가는 번잡스러운 캐릭터.

소설가는 언어의 마법사라고 했던가. 홀리는 소설가답게 처음 만나는 사람마다 뚜렷한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무슨 초능력자나 무속인 같은 능력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작가적 상상력인 듯. 홀리는 우시로를 처음 봤을 때, 자신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 엷은 연두색 투피스에 노란 구두를 신고 홀리 집에서 일하는 우시로. 그로부터 3년 뒤 우시로는 노란 구두와 엷은 연두색 투피스를 구입했는데 그제서야 홀리가 그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말은 속박한다.

그걸 언어의 혼이라고 하는 걸까.

당신의 진짜 인생은." (21p)


홀리의 요청으로 다시 돌아온 처칠, 아니 마미는 그 집에서 소설을 쓰는 대신 고로케를 만듭니다. 이 무슨 황당한 상황일까 싶지만 홀리의 집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늘 그렇듯이 홀리는 진지한 듯, 무심한 듯 말했으니까요. "당신의 진짜 인생은?"  그 말이 마법처럼 사람들에게 진짜 인생을 찾게 만든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자꾸만 스스로에게 '내 진짜 인생은?' 묻게 됩니다.

어떤가요?  당신의 진짜 인생은...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7.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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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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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대가로 성공한 어떤 사람이 문득 나에게 " 지금 당신이 삶이 진짜 당신의 인생일까요?" 라거나 " 당신의 진짜 인생은 여기에 없어. 당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 묻는다면 나는 곧바로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때로는 저의 지금 삶이 진짜 내 인생이 아니였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고 또 다른 나의 삶을 꿈꾸기도 하는데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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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대가로 성공한 어떤 사람이 문득 나에게 " 지금 당신이 삶이 진짜 당신의 인생일까요?" 라거나 " 당신의 진짜 인생은 여기에 없어. 당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라고 묻는다면 나는 곧바로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저의 지금 삶이 진짜 내 인생이 아니였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고 또 다른 나의 삶을 꿈꾸기도 하는데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과연 무엇이라고 답을 할런지,,,,

이 책은 제목부터 독특했지만 책 띠지에 있는 문구... 누군가를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면.... 나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라는 글귀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무언가 써야만 살아 갈 수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있다는데,,,,,저는 하루라도 무언가를 읽어야만 하는 활자 중독자로써 그녀들의 진짜 인생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펼쳤고 금새 책속으로 빠져들어서 한권을 뚝~ 딱 읽어버린 책입니다

자!! 그럼 그녀들 앞에 어떤 " 진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운 좋게 신인상에 당선되었지만 점차 슬럼프에 빠져 이렇다 할 글을 쓸 수가 없어 자신감을 잃어갈 쯤 담당 편집자의 권유로 어릴적부터 존경하던 작가 모리와키 홀리씨의 저택에 제자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시중을 들고 글쓰기도 배워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홀리의 저택에 오게 되는 신인 작가 구니사키 마미 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모리와키 홀리씨의 저택에는 원래 비서로 채용되었지만 언젠가부터 소설을 쓰지 않는 작가때문에 거의 가정부나 집사 쯤이 되어 작가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있는 우시로 게이코 씨가 있습니다,, 그녀는 약 24년 전 모리와키 홀리씨가 어느 지방에 강의를 하러 갔다가 시민회원에 직원으로 있는 우시로씨를 만나 그녀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아, 이 여자, 언젠가 사람을 죽였겠군~~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바로 들면서 곧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의식의 나래 속에서 어떤 장면을 보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우시로에게 말하지요,.." 당신의 진짜 인생은 여기에 없어. 당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19

그녀의 이런 쌩뚱맞은 질문은 당시에 두번째 이상한 불륜관계에 빠져 있던 우시로에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그때 그 말을 꽉 붙잡은 우시로는 작가의 집으로 들어와 비서가 되었던 거죠..


그리고 이 저택에는 이야기의 중심인 소설의 대가인 노년의 작가 모리와키 홀리가 있습니다.

그녀는 베스트셀러 ' 비단 배' 시리즈의 작가로 판타지 소설의 대가로 불리우는 주니어 소설의 여왕입니다. 최근 그녀는 두 번째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증상이 가볍지는 했지만 제대로 서 있을 수도, 걷는 것도 불안정해 조수를 한명 부탁을 했는데, 마미가 이런 이유로 이 책에 오게 된거죠,,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의 대가인 모리와키 홀리는 참 뭔가 신비롭기도 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인물이였습니다

그녀는 뭔가 영적인 기운이 있는 사람이였는데 문득문득 어떤 계시를 받은 것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의식의 나래속으로 빠져들기도 하고 그럴때면 누군가의 어떤 모습을 눈앞에 펼쳐지기도 하는데  어디를 보고 있는지 모를 눈빛으로 주절주절 자신도 모르게 말을 쏟아내기도 하는데 이게 이 노년의 여작가를 신비롭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녀가 우시로를 처음 보았을 때 아, 이 여자 언젠가 사람을 죽였겠군~ 하고 떠올렸다던가, 마미를 처음 만났을 때 " 처칠을 닮았네. 내 여행도 이제 곧 끝날 거야, 처칠 ." 이라면서 마미를 처칠이라고 부릅니다.

처칠은 ' 비단 배 ' 시리즈에 나오는 원래는 인간이었던 검은 고양이인데요 쌩뚱맞게 자신을 고양이라고 하니 처음엔 황당했지만 마미는 점점더 그렇게 불리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고 편안하기까지 하죠,,


묘한 시기에 저택에 모인 세 여자는 모두 알고보면 무언가 써야만 살아 갈 수 있는 그녀들인데요,, 함께 부대끼고 각자 펼쳐놓는 그녀들의 인생 이야기가 조용히 담담하게 그려지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 속에 어느새 흠뻑 바져들게 만들어서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갑니다,,

이게 또 무슨 마력인지,,, 문득 문득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구... 당신의 진짜 인생은...... 이라는 문장을 읽을 대마다 내 진짜 인생은 여기에 없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자문을 해 보기도 하고 알찬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게 되더라구요

몇 십 년전의 홀리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면서 몇가지의 추억과 기억의 단편들이 새로운 이야기와 엮여 빚어내는 이야기는 인생은 참 알 수 없다는 생각도, 인연이란..라는 생각도 이것이 진짜 인생일까?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습니다.


마미가 이 저택에 들어오면서 그녀는 정말 처칠이였던건지,, 그녀의 마법의 고르케는 저택의 분위기를 묘한 활기로 가득차게 만들었는데 청소부, 식료품을 배달하는 사람, 정원사 그리고 30년 전에 헤어진 홀리씨의 전 남편과 아들까지,,, 새로운 인간관계가 이 고르케로인해 새롭게 형성되고 변화하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는데,,,아 나도 저 고르케 먹고 싶다는 생각에 들게 만들었던 그 마법의 고르케의 맛이 너무 궁금했던 부분이네요.

이렇게 면면히 흐르는 세 여자와 그녀들을 둘러썬 인생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으로 길게 남게 되네요.

과한 흥미를 끄는 사건사고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뭔가 신비롭기도 했고  지나온 내 삶의 이야기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소설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s*******7 2017.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진짜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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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세여자가 등장한다. 주니어 소설의 대가,모리와키 홀리. 두번이나 뇌경색을 앓아 지금은 원고를 쓰지 못하고 있다. 젊어서 벌은 돈으로 저택을 짓고 살고있다. 우시로 게이코, 홀리 선생의 개인비서다. 지방직 공무원으로 시민회관에 근무하던 그녀는 그곳에 강연하러 왔던 홀리 선생의 눈에 뜨여 스카웃 된다.구니사키 마미,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병아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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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세여자가 등장한다.

주니어 소설의 대가,모리와키 홀리. 두번이나 뇌경색을 앓아 지금은 원고를 쓰지

못하고 있다. 젊어서 벌은 돈으로 저택을 짓고 살고있다. 우시로 게이코, 홀리 선생의

개인비서다. 지방직 공무원으로 시민회관에 근무하던 그녀는 그곳에 강연하러 왔던

홀리 선생의 눈에 뜨여 스카웃 된다.구니사키 마미,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병아리 작가다.

중학교 시절 탐독했던 '비단배'의 작가, 홀리 선생의 제자로 홀리선생의 저택에 들어가

살게된다. 말이 제자지 출퇴근하는 비서,우시로를 보조하는 가정부 비슷한 처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원하던 원치않던 남과

관계를 맺고 살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생각을했다. 홀리와 이혼한 전 남편 미노시마가

편집자인 가가미를 통해서지만,홀리의 지원을 받게 되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이혼으로

완전히 남남이 된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 알고보니 전부인의 돈으로 먹고 산 결과가 아닌가. 


 글을 쓴다는 건 어쩜 업보가 아닐까 싶다. 업보라는 말이 너무 무겁게 들린다면 운명으로

바꿔도 되겠다. 도저히 쓰고 싶어서, 쓰지 않고는 견딜 재간이 없어서 쓰게 되는 그런

것말이다.두번의 뇌경색으로 일상생활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힘들어진 홀리 선생이 조

금 컨디션이 나아지니 남모르게 원고를 쓰는 걸 보고 든  생각이다.마감도 없고 끝낼 수

있을런지도 알 수 없는데 쓰는 원고.이거야 말로 어떤 작가의 말처럼

천형이 아니고 무엇이랴.


구니사키 마미는 결국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반찬가게를 하게된다. 그녀의 장기인 맛난

 고로케를 튀기면서 말이다.난 기름에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을

읽고나자 문득 고로케가 먹고 싶어졌다.책에 나오는 것처럼 고급재료를 넣어 만든

고로케라면 꽤 맛있을 것같은 생각에 군침이 돌았다.

홀리 선생의 비서로 지내다가 수필가로 살게되는 우시로.그녀는 다소 사무적인 여자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빈틈없이 해내는 책임감 있는 여자다.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말이 유행하는데, 이 책을 읽고 든 생각도 바로 그 말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나름대로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행복하게

말이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한마디로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사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지금의 반복되는  일상이 진짜 나의 인생일까? > 하고 가끔씩

자문했으니 말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과장이 심한 것일까?

이젠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는다. 너무 많이 해서 지친 탓일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오늘이 내게 아주 중요한 시간들 이라는 걸 깨달았다.순간이

모여 오늘이 되고, 오늘이 모여 내 인생이 되니, 결국은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내 인생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후론,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는데 더

관심이 많아졌다.이 책을 읽으면서도 몰입해 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l*****1 2017.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진짜 인생은] - 다른 빛깔의 세가지 이야기
"[당신의 진짜 인생은] - 다른 빛깔의 세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이 기묘한 소설에서 나는 나의 새로운 풍경을 보았습니다.이 소설을 쓰면서 무언가가 신비롭게 달라진 듯합니다.- 오시마 마스다우리는 가끔 누군가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거나 생각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 "인생 참 덧없다. 별거 없는 인생 뭘 그리도 바둥거리면서 살았나?"라고 말할 때가 있다.'인생'이라는 단어 속에는 다양한 사연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가끔은 힘든 순간에 직면할
"[당신의 진짜 인생은] - 다른 빛깔의 세가지 이야기" 내용보기
이 기묘한 소설에서 나는 나의 새로운 풍경을 보았습니다.
이 소설을 쓰면서 무언가가 신비롭게 달라진 듯합니다.
- 오시마 마스다

우리는 가끔 누군가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거나 생각지 않은 일을 당했을 때
"인생 참 덧없다. 별거 없는 인생 뭘 그리도 바둥거리면서 살았나?"
라고 말할 때가 있다.

'인생'이라는 단어 속에는 다양한 사연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가끔은 힘든 순간에 직면할 때면 나 역시도 나 자신에게 되물어본다.
"내가 제대로 인생 살고 있건가??
이게 진짜 나의 인생인건가??"

여기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인생을 한 번쯤 뒤돌아보면서 점검해보게끔 하는 질문을 던지는 이가 있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베스트셀러 '비단 배' 시리즈의 작가이자 이 소설의 중심축을 이루는 인물인 모리와키 홀리. 그녀는 특이한 캐릭터로 점쟁이도 아니면서 뭔가 영적 느낌을 가지고 말하는 것 같으면서 가끔은 봇물터진 듯이 말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통제못할 정도로 주절주절 계속 말을 하고는 끝이고 말한 내용을 한 동안 기억하는 듯하지만 이내 잊어버린다.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한 동안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으나 포스나 그녀가 툭툭 던지는 말에서는 그녀의 프로작가적인 면모가 느껴진다.

요즘, 이 인생이 타인의 것이라면 좀 더 충분히 음미할 수 있을텐데, 하고 아쉬울 때가 있다. 자신의 인생이니 음미하기가 어렵다.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매번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23p

그녀와 얽히는 이들에게 홀리씨가 잘하는 질문이자 말이며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당신의 진짜 인생은?"

우시로게이코, 그녀는 소설 속의 또 다른 인물로 홀리씨를 만나서는 뭔가에 홀린 듯 멀쩡히 잘 다니던 시민회관을 그만두고는 홀리씨의 비서로 들어가 그녀곁에서 오랜 시간 같이 하는 인물이다.
그녀의 도움이 없이는 홀리씨는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며, 그녀의 명성이 계속해서 이어지지 못했을 정도로 그녀의 공이 컸고 홀리씨 저택에서의 대들보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는 쓰러진 홀리씨를 대신해서 의뢰가 들어오는 작품 중 에세이나 콩트류와 같은 짧은 글을 대필해주는 홀리씨의 '대필작가'이기도 했다.

우시로게이코
아, 내 이름이 이랬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생각한다. 인식하고 있지만 의미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현상을 게슈탈트 붕괴라고 했던가. 그 일종일까
자기이름이 자기이름으로 얼른 인식되지 않는다.
우시코게이고, 그런 이름의 인간이 있다는 건 그럭저럭 알 수 있는데, 그게 자신이라는 점은 확신이 잘 안간다.
- 19p

구미사키 마미, 이 소설에서 분위기전환이 제일 많이 된 캐릭터이며, 생동감이 없었던 홀리씨 저택의 분위기를 마법처럼 바꿔놓은 인물이 아닌가 싶다.
그녀는 글을 쓰지만 출판사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신인작가였는데 가가미라는 편집자의 소개로 자신이 동경하는 작가인 홀리씨의 저택에 들어가게 되고 그런 그녀를 처음 보자마자 홀리씨는 자신의 소설인 '비단 배'시리즈에 등장하는 고양이인 '처칠'을 닮았다고 해서 '처칠'이라 불리우게 된다.

사람보다 고양이를 닮았다니... 그것도 첫 만남에서... 하지만 자신이 동경하는 작가이기에 그녀의 작품 속 캐릭터이기에 대꾸하지 못하는 마미를 보면서 황당하지만 나라도 그런 자리에 있었다면 멍한 상태로 아무말을 못했을 것같다.

마미는 우시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그건 바로 홀리씨라고 알고 읽었던 잡지의 내용이 우시로가 대필해서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마미 역시도 이 집에서 생활하다보면 '비단 배'의 속편을 쓸 수 있게 될지 어떻게 알겠냐는 황당하고도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혼란을 겪으며 홀리씨의 저택에서 짐을 싸서 나오게 되지만 결국은 다시 우시로와 가가미에 의해 연행되어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 우연하게 듣게 되는 이야기로 인해 소설을 쓰는 일이 아닌 자신이 잘하는 '고로케튀기기'의 재능을 살려 홀리씨의 저택의 죽은 듯한 분위기도 살리고 고로케를 먹은 모든 이들이 옛추억에 잠기거나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고로케'를 만들면서 그녀의 내면의 분위기와 인생의 판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가 극찬하는 '마법의 고로케'
야심한 시간임에도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아~ 먹고 싶다. 어떤 맛일까"
혼자 상상하며 소설을 읽어나가는 내내 고로케를 표현하는 부분들이 나올 때면 군침을 삼키기도 했다.

각기 다른 캐릭터의 세 사람,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글을 쓴다는 것.
하지만 글 쓰기에 있어서는

홀리씨에게는 처음에는 답답한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무기이자 마법이였던 것이 결국은 집필을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자유로움을 느낄 수 없게 하는 끔찍한 마법으로 변하게 되었다.

우시로에게는 평범했던 직장인이였던 그녀를 홀리씨의 대필작가 활동을 하면서 글을 쓰는 이로 만들어 준 것이였다.

마미에게는 소설 쓰는 것이 다 인줄 알았으나 홀리씨를 만나서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결국은 글쓰기가 아닌 다른 인생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되었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은 '인생'이라는 단어때문일까?
소설에 나오는 말들 중에 와닿는 부분도 많았으며,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소설을 읽어가는 내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누군가를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면....
나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당신을 만나기 전? 아니면 지금의 내 인생?'

세 사람의 이야기와 생각들이 번갈아가며 진행되지만 읽고 나서는 한편의 인생에 관한 에세이를 읽은 듯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소설이였다.

가을밤 뭔가 감동과 사색에 빠지고 싶다면 사람을 홀리는 매력을 지닌 모리와키 홀리로 인해 뭉친 세 사람의 삶을 담은 「당신의 진짜 인생은」을 읽으며 이 후의 그들의 삶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j*****g 2017.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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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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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현대를 살아가면서 그 해답을 정확히 알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인간이 자신의 삶을 알지 못하고 미래를 알지 못하면서 불안함을 간직한 동물이거늘, 어찌 해답을 알 수 있을까. 그래서 누구든 지금 사는 인생이 정말 내 운명이 맞을까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할 것 같다. 그런 심리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수많은 사주 팔자를 맞춰준다는 직업이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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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현대를 살아가면서 그 해답을 정확히 알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인간이 자신의 삶을 알지 못하고 미래를 알지 못하면서 불안함을 간직한 동물이거늘, 어찌 해답을 알 수 있을까. 그래서 누구든 지금 사는 인생이 정말 내 운명이 맞을까 하는 생각, 한 번쯤은 할 것 같다. 그런 심리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수많은 사주 팔자를 맞춰준다는 직업이 성행하고 있고.. 내 운명에 맞는 길을 가고 싶은데 그 길을 가지 않기 때문에 현실이 힘들고 벅차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면 힘든 현실에 위로가 될까? 만약 점집에서 말하는 대로 진짜 인생이 지금 살고 있는 인생과 많이 다른 것이라면 나는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나의 인생을 고칠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받아들이진 못할 것이다. 자기가 자기의 '진짜'인생을 어떤 식으로든 깨닫지 않고서는, 남의 말 한 마디로 나의 인생을 바꿀 순 없으니 말이다.


이 책에 내가 사는 삶이 나의 운명, 나의 진짜 삶인지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명의 여자.. 이들은 글을 쓰는 것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글쓰는 사람,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는 부분에서 벌써 애환이 느껴진다. 단순한 노동을 계속 이어가는 그런 직업이 아니라, 창작물을 내고 그것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평받아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그런 부담감 때문에 창작 활동을 중단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모리와키 홀리가 바로 그런 인물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유명한 판타지 소설 <비단 배>의 작가였던 그녀는 책을 내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처음 한두편은 얼떨결에 성공을 받아들이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냉혹한 비판이 이어졌을 것이고, 그 부담감을 더 나은 작품으로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그런 시련 속에서 남편과 이혼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녀가 집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열성을 다해온 어떤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도 그녀가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홀로된 그녀 곁에 집사로서 집안의 모든 것들을 책임져주는 여성이 등장한다. 우시로 게이코라는 이 여자는 젊은 시절 소설가인 홀리와 인연이 닿아 그녀의 집사로 남게 된다. 원래 소설가와 가장 멀 것 같은 직업인 공무원이 바로 게이코씨의 직업이었다. 단순 업무의 반복, 상명하달의 공무원 사회... 그런 사회 속에 살고 있던 게이코씨는 자신의 현실이 진짜 자기가 살고자 하는 삶이 맞는지 답답했을 것이다. 인생은 운명에 의해 바뀐다. 어느날 운명적으로 홀리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물었던 질문, 당신의 삶이 진짜냐고 물어본 홀리에게 감복하여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용기를 낸다. 그러면서 시작된 대필 작가로서의 글쓰는 일은, 게이코씨가 정말 원하는 삶일까, 그런것이었을까? 게이코씨 또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마지막, 이들에게 고로케를 구워주며 행복을 주는 마미씨가 있다. 이 젊은 여성 작가는 홀리의 작품에 반하여 그녀를 존경하는 젊은 작가이다. 어떻게든 홀리 옆에서 작품 쓰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가정부로 들어왔지만, 그녀가 보는 것은 뇌경색에 걸려서 집필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홀리씨 이다. 마미가 정말 원하는 것은 글쓰기일까? 아니면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가정을 돌보고 고로케를 튀기는 일일까? 마미 또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삶은 어느 순간 선택의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 기쁨을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인 것 같다. 자기의 행복이 무엇인지, 그 행복을 위해 삶을 변화시킬 용기가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게 되는 소설이다. 따뜻하고 공감이 가는 소설, 나오키상 후보작 답다.


c*****1 2017.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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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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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이 질문에 이끌려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때때로 "지금의 삶이 진짜 내 인생일까?" 질문을 던져보지만 쉽게 대답할 수 없다...이 질문 앞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멍해지지 않을까.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하고 그때마다 인생은 조금씩 또는 크게 방향을 튼다. 그렇게 지금 내 인생이 된다.이 책 속에 등장하는 홀리 선생도, 우시로 씨도, 마미도 그때그때 선택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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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이 질문에 이끌려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때때로 "지금의 삶이 진짜 내 인생일까?" 질문을 던져보지만 쉽게 대답할 수 없다...

이 질문 앞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멍해지지 않을까.

살면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하고 그때마다 인생은 조금씩 또는 크게 방향을 튼다. 그렇게 지금 내 인생이 된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홀리 선생도, 우시로 씨도, 마미도 그때그때 선택을 하고 그들의 삶을 만들어간다.

마치 미래를 내다보듯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당신의 진짜 인생은 여기 있지 않다" 혹은 "여기 있다"라고 말하는 홀리 선생은, 자기 자신의 진짜 인생은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홀리 선생의 말에 이끌려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린 우시로 씨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우연히 홀리 선생의 제자가 되어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맞이한 마미의 진짜 인생은 무엇일까.

그들의 삶을 따라가면서 인생과 선택, 운명, 만남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소설 전체를 흐르는 담담하고도 뭔가 신비로우면서, 언뜻언뜻 슬픔과 외로움이 반짝이는 듯한 느낌이 참 좋았다.

책을 덮고 나니 홀리 선생의 전남편인 미노시마가 스치듯 한 말이 가슴에 깊이 남는다.

"어느 쪽이든 진짜였겠지."

그리고 마치 마미와 우시로와 홀리 씨가 마치 한 사람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버지는, 엄마는, 행복하지 않았던 걸까.
행복하지 않았다면, 어딘가에 그들의 행복한 인생이 있었던 걸까.
그런 인생이 어딘가에.
그 인생이야말로 그와 그녀의 진짜 인생이었을까.
그 인생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 책속에서

m********l 2017.09.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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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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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소설가가 있다. 그녀의 필명은 ‘홀리’다. 전 국민이 알만한 대작을 집필했던 홀리는 이혼 후 현재 큰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노년에 접어든 이 소설가와 가장 가까운 이가 있다면 젊은 시절에 지방에 강연 갔을 때 스카웃한 우시로다. 우시로는 마치 집사 같은 역할을 수행해왔고, 지금도 홀리의 모든 수발을 이 여성이 들고 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은 젊은 시절을 거의 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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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소설가가 있다. 그녀의 필명은 홀리. 전 국민이 알만한 대작을 집필했던 홀리는 이혼 후 현재 큰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노년에 접어든 이 소설가와 가장 가까운 이가 있다면 젊은 시절에 지방에 강연 갔을 때 스카웃한 우시로다. 우시로는 마치 집사 같은 역할을 수행해왔고, 지금도 홀리의 모든 수발을 이 여성이 들고 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은 젊은 시절을 거의 동고동락한 셈이다. 덕분에 지금도 거의 매일 홀리 곁에 붙어 있는 우시로는 남들이 보기에 우시로의 인생은 없어 보이기도 할 것이다.

 

오랜 세월을 소설가로 살아온 만큼 홀리에게는 전담 편집자도 붙어있다. 전담 편집자인 가가미역시 소설가와 젊은 시절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퇴직을 하고 나서도 소설가를 전담할 것으로 내정이 되어 있을 정도로 홀리와는 각별한 사이라 하겠다. 게다가 가가미는 홀리가 이혼하기 전 남편이었던 미노시마와 함께 도박을 하여 홀리의 돈을 마음대로 써버리기도 했던 경험도 있다.

 

그런 편집자가 소설가에게 이제 문단에 갓 데뷔한 애송이 작가, ‘구니사키를 소개한다. 구니사키는 가가미의 제안을 받아들여 홀리의 집에 머물며 한편으로는 그녀의 수발을 들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그녀로부터 글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구니사키 역시 오래전부터 홀리의 팬이었기에 편집자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홀리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 구니사키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최근 들어 홀리가 발표한 글들이 실은 우시로가 썼다는 것이다. 간간히 들어오는 집필제안을 받아들여 발표함으로써 작가로서 건재함을 유지해왔던 셈이다. 한편, 소설가는 구니사키의 첫 만남에서 처칠이라는 명칭을 부여한다. 처칠이라는 이름 속에는 고양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작품은 이처럼 각각의 인물의 관계에 의해 인물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게 하고 있다. 홀리의 조력자로 한평생을 살아야 했던 우시로도, 다른 이의 조력없이는 소설가로서의 삶이 생각하기 힘든 홀리도, 그리고 홀리에 의해 처칠로 불리워지는 구니사키도 어쩌면 모두 당신의 진짜 인생은?’이라는 화두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시간들을 되새김질 하는지도 모른다.

w*****g 2017.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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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 오시마 마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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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2017년 초판)저자 - 오시마 마스미역자 - 김난주출판사 - 무소의뿔정가 - 15000원페이지 - 341p고로케의 목소리당신의 진짜 인생은 무엇입니까?...과연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진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인생은 몇이나 될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진짜 인생이 아니라고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내키진 않아도 하루하루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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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짜 인생은 (2017년 초판)

저자 - 오시마 마스미

역자 - 김난주

출판사 - 무소의뿔

정가 - 15000원

페이지 - 341p




고로케의 목소리




당신의 진짜 인생은 무엇입니까?...과연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진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인생은 몇이나 될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진짜 인생이 아니라고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내키진 않아도 하루하루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삶이 진짜 인생이겠지.....여기 글을 써야만 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들이 진짜 인생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가 소소하고 잔잔한 감동과 함께 촉촉하게 내 마음을 적신다. 전혀 다른 성향의 세사람이 세가지 색깔로 그려내는 크고 작은 이야기는 영화 [카모메 식당]처럼 일본 특유의 담백하고 소소한 분위기와 평화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152회 나오키상 후보작인 이 작품은 현실과환상을 넘나들며 섬세한 필치로 세 여성의 감정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따라가게 만든다.  




세 여성은 개성이 너무나 뚜렷하고 독특해 살아 숨쉬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인물들이었다. 띠지 뒷면에 각 인물들의 간략 설명이 되있는데 소개하자면.



모리와키 홀리 : 비단 배 시리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판타지 소설의 대가, 언젠가부터 멈춰버린이야기, 펜을 들어 다시 비단 배를 움직이게 헐 것인가?


우시로 게이코 : 인기작가 홀리 씨의 개인비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버리고 홀리씨의 저택을 관리하며 비밀스럽게 작가를 대신하여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구니사키 마미 : 슬럼프에 빠진 신인작가, 자신이 흠모하는 홀리 씨의 대저택에 들어가 특별한 고로케를 튀기기 시작하는데, 그녀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여기에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루는 인물 한명을 덧 붙이자면



가가미 : 홀리의 편집자로 홀리에게 마미를 소개시키고 홀리의 집에 들어가게 한 장본인이다. 때마다 홀리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받는데, 홀리는 가가미가 그 돈을 카지노에서 탕진한다고 생각한다.오랜 시간 홀리의 편집자로 생활하면서 홀리의 전남편 미노시마와 친분을 이어간다.




베스트셀러 인기 작가는 다소 괴짜일거라는 선입견을 내내 갖고 있었다.(잘은 모르지만...그동안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거의 그런 모습들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작품속초절정인기작가 홀리의 모습은 괴짜를 한단계 넘어서 시공간을 초월한 어떤 경지에 이른 모습으로그려진다. 머랄까...자신이 갖고 있는 이야기에 몰입하여 그 이야기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이야기속 상상의 세계가 현실세계 밖으로 나와 구체화 된다고 할까...이 능력으로 타인의진짜 인생을 미리 엿보게 되고 그런 홀리의 무아지경에서 내뱉은 말들로 인해 우시로나 홀리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는 홀리, 글쓰기를 중지한 홀리를 대신해 대필로 글을 쓰는 우시로와 데뷔작 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써내지 못하는 마미의 글쓰기에 대한 고뇌와 걱정은 우연하게 마미가 만든 고로케라는 음식을 통해 비로소 극복하게 되는데 고로케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마미의 튀김 솜씨는 고로케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 생명력을 흡입한 사람들은 잊어버렸던 활기를 되찾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갖는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것과 자신이 잘하는 일을하는것...마미는 이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민 하지만 홀리와 우시로와 가가미 그리고 고로케를통해 진짜 자신의 길을 찾고 비로소 자신을 억누르던 부담감이란 짐을 벗어 던지게 된다.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살아가는 인생은 어떤가에 대해 반추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나는 지금 진짜 인생을 살고 있는가... 그런의미에서 고로케의 목소리를 듣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마미가 부럽게 느껴졌다.더불어 마법의 고로케로 인해 남의 인생을 대신해 글을쓰는 대필 작가에서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내는 법을 익히는 우시로의 인생도 인상 깊었다..... 내 주위엔 마법의 고로케 가게가 없을까?.....-_-;;;

글쓰기라는 창조적 행위를 통해 자산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가는 세 여성의 여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짙은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e****o 2017.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