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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8] 교토[京都]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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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京都], 경주(慶州)와 닮은 듯 다른 고도(古都) 한 나라의 수도로서의 교토[京都]는 794년 헤이안쿄[平安京]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바쿠후[幕府]에 의한 통치가 시작되면서 형식적인 수도(首都)로 전락했다가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과 함께 도쿄[東京]으로의 천도(遷都)가 이루어지면서 그 형식적인 지위마저 상실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경주(慶州)가 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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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京都], 경주(慶州)와 닮은 듯 다른 고도(古都)

 

한 나라의 수도로서의 교토[京都] 794년 헤이안쿄[平安京]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바쿠후[幕府]에 의한 통치가 시작되면서 형식적인 수도(首都)로 전락했다가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과 함께 도쿄[東京]으로의 천도(遷都)가 이루어지면서 그 형식적인 지위마저 상실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경주(慶州)가 천 년간 명실상부한 신라의 수도(首都)를 유지했던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가 경주(慶州)에 있듯이 일본 전통문화의 뿌리가 교토[京都]에 있다는 점에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장사에 대한 교토[京都]의 독특한 시각

 

어느 가게를 취재해도 대부분, 다른 취재 대상 가게들과 알고 지내는 사이다. 또한 가게들은 계산대나 입구의 탁자에 인근 가게들의 명함을 비치해서 서로 홍보해준다. 심지어 라이벌 관계일 법한 동종업계의 가게 명함도 있었다.

경쟁이 치열한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런 풍경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교토에서는 가능하다.

이런 묘한 공동체에는 교토 사람들의 기질이 배여 있다.) 교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자 성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기주의를 조장하지는 않는다. 아니, 개인주의 본연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들이 이루는 공동체는 건강하고 유연할 수가 있다. 남의 가게의 좋은 점을 좋다고 인정하고 널리 그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아량도 자기 가게에 대한 다부진 자부심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니까. [pp. 189~190]”

 

먼저 동네서점을 보자.

내가 경험했던 동네서점들은 대부분 학습참고서와 잡지, 그리고 베스트셀러를 파는 곳이었지 가벼운 마음으로 들려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도서관혹은 문화공간이 아니었다. 다만 예외적으로 대학가의 동네서점들, 즉 신촌의 오늘의 책과 같은 경우에만 대학생들의 문화공간이자 서로 전할 말을 남기는 게시판 역할을 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동네서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개별 서점의 특별한 노력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임경선의교토에 다녀왔습니다에 소개된 교토의 동네서점 세이코사를 보면 동네서점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모델을 엿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겐 가게를 연 목적이 돈을 되도록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가게의 몸집을 크게 키우는 것도 아니다. 많은 손님이 들이닥치면 오히려 곤란하다.

(세이코사의 주인인) 호리베 씨는 사람이 많이 몰리다 보면 주인이 원치 않는 유형의 사람들도 와버리고, 일도 번잡해져, 자신이 바라던 서점의 모습을 잃을까 봐 우려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와서 화제의 베스트셀러나 신간을 사가는 그런 서점을 차릴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지나다 우연히 들르는 손님보다 이 서점의 존재를 사전에 알고 일부러 찾아와주는 손님을 편애하기로 했다. 그런 손님들이 이곳에서 호리베 씨의 엄선된 책 큐레이션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책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랐다. [p. 39]”

이런 영업이 가능한 것은 바로 교토의 수많은 가게처럼 자기 집 1층에 가게를 열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차피 소규모 동네서점은 공간의 제한으로 책 종류가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단골 중심의 영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등에 실린 판화 일러스트이기도 한 오하이 아유미가 운영하는, 옷과 잡화를 파는 이오 플러스(io plus+)’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저희는 일부러 눈에 잘 보이는 간판을 달지 않았답니다. 숨은 집처럼,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가게로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는 사전에 알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둘러보시는 것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거든요. [p. 34]”

우리가 관광지하면 떠올리는 바가지 요금으로 상징되는, 더 많은 금전적 이익을 위해 발버둥치는 상인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이다. 아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토에서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그리고 뭔가 고고한 느낌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가교토에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보여주는 교토의 모습은 슬로우 라이프가 일상이라고 느끼게 한다. 마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자유여행자이면서 동시에 현지인의 삶을 이웃의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그런 묘한 하이브리드(hybrid)적인 느낌은 아마도 저자가 성장기에 요코하마, 오사카, 도쿄에서 6년간 살았던 경험이 반영되어서일까

 

어쨌든 저자 덕분에 교토의 분위기를 흠뻑 맛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즐거웠다. 언젠가 가게 될 교토여행이 기다려진다.

w******f 2017.10.05. 신고 공감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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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수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책수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내용보기
원문 : http://blair.kr/221121350760 [매력쟁이크's 책수다] 이 책은 사실 여행 정보를 얻고자하는 사람들과는 맞지 않는 책입니다.세세한 정보라기보다는 교토를 사랑하는 이유, 애정하는 곳이 담아내는 정서나 느낌을 잘 표현한에세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방사능 때문에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정도만 여행을 자주 가는데 주로 오사카로 들어가기 때문에갈때마다 교토는 1곳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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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blair.kr/221121350760



[매력쟁이크's 책수다] 이 책은 사실 여행 정보를 얻고자하는 사람들과는 맞지 않는 책입니다.
세세한 정보라기보다는 교토를 사랑하는 이유, 애정하는 곳이 담아내는 정서나 느낌을 잘 표현한
에세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사능 때문에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정도만 여행을 자주 가는데 주로 오사카로 들어가기 때문에
갈때마다 교토는 1곳씩 정해서 둘러보고 옵니다. 더위 취약 계층에 속한 1인이라 여름만 제외하고는
봄, 가을, 겨울 때때로 바뀌는 그곳의 분위가와 느낌을 참 좋아해요.

왜 교토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읽으면서 다녀와 본 곳에
대한 그리움이 한 껏 더 커져버렸답니다 : )





옛것과 새로운 것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조용하지만 늘 강한 여행의 여운을
남겨주는 교토가 또 그리워 집니다. 10월말에 한 번 더 여행할 예정이라 책을 읽고 나니 그리움도
설레임도 더더 커져갑니다.

걷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은 비워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애정하는 여행지.
임경선 작가의 표현에 많이 공감하고 두근두근 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읽었네요.
다와라야 료칸은 사는 동안 꼭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교토를 좋아한다면, 한 번 쯤 읽어봐도 좋겠어요. 
따뜻한 차 한잔 있으면 더더더 좋을것 같네요 ^^





 (매력쟁이크's 평점별) - 여행정보 X , 여행 감성 O  : About 교토





옛것과 오늘의 것이 어우러져 공존하는 이곳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저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교토의 한 계절을 걸었고 
그 시간 속에서 교토 고유의 정서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제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생각의 중심을 놓칠 때, 
내가 나답지 않다고 느낄 때,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마음을 비워낼 필요가 있을 때, 

왠지 이곳 교토가 무척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익숙했던 장소를 벗어나면 내 안의 부드럽고 순수한 결을 마주하게 된다. 
평소에는 잊고 지냈던 내향적이고 수줍은 나를 살살 불러내는 것이다. 
창밖 풍경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기차안에서 차분하게 사유하다 보면  
머리와 마음이 깊은 호흡을 내쉬고 유연하게 이완된다. 
머릿속에 엉켜 있던 문제들은 저절로 해답을 찾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개인의 가게는 그 개인 고유의 삶의 방식에 깊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더 밖으로 드러내고 더 큰목소리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화려하게 뽐내기보다, 
가게의 물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좋아해줄 손님들을 
가장 먼저 만나고 싶어하는 가게 주인의 마음. 

가게에 신의를 가진 손님들이 오래도록 찾아주는 그런 가게로 가꾸어 나가고 싶은 마음. 
정교한 안목과 단단한 자부심 없이는 결코 가질 수 없는 태도다. 



내가 묵어보고 싶은 숙소 위시 리스트 상단에는 역사가 300년이 넘은 
교토의 '다와라야 료칸'이 있다. 이곳은 일본 전체를 아울러 가히 최고의 료칸이라 할 수 있다.  

가구와 실내 장식, 요리, 접객, 청소, 소품, 정원 손질 등 료칸 운영에 수반되는 모든 것들이 
료칸 주인 (현재는 11대째 여주인이다)의 철저한 미의식과 유명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별천지의 세계. 

교토에 있는 수많은 료칸 종사자들의 꿈이 '언젠가는 다와라야 료칸에서 일해 보는 것'일 만큼 
그 독보적 존재감은 대단하다.

교토에 가면 다와라야 료칸에 묵는 것은 하나의 명징한 로망이다.





상대가 무안하지 않게 신경 쓰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어떻게든 전달하려는 것, 
이것이 
교토식 소통 방식이다. 
또 무엇이 있을까.

교토 사람에게 뭔가를 제안했을 때 "고맙습니다. 그것 참 좋군요."라는 답을 듣게 된다면 
그것은 5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퇴짜
맞은 거라고 보면 된다.  

만약 
"생각 좀 해볼게요."라고 하면 그것은 100퍼센트 거절을 뜻하니 
그것을 오해하고  '그럼 희망이 있다는 거잖아.'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대놓고 싫다고 거절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고 생각하니까 완곡하게 거절하는 것이다. 



교토라는 도시에 성별을 붙여야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여자일 것이다.  
교토의 거리나 지형이 보이는 섬세함과 복잡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토에서는 실제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돋보이는 존재다. 



교토 요자들에겐 온화한 강인함이 있다. 

눈앞의 이익을 좇거나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신중해지고 인내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만큼 교토 여자들은 내적으로도 성숙하지만 
행동거짐와 말투, 옷매무새 등 외적으로도 못지않게 신경을 쓴다. 
젊고 예쁜 외모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기품 있는 몸의 움직임일 것이다.

서 있는 자세나 걷는 모습. 인사할 때 손과 팔의 동장 등,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가운데 세련미가 풍겨나온다. 
몸동작이 아름다운 사람들은 화법조차도 우아하다. 
평소에도 겸손하고 사려 깊은 언어를 구사한다. 
남을 비난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그와 반대로 과장되게 치켜세우지도 않는다.






아무리 오사카와 교토가 같은 간사이 지방으로 묶여도 자신은 '간사이' 사람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교토' 사람이라고 분리하는 '교토 부심'. 
교토 사람들은 "간사이 지방 출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네, 그렇습니다만 정확히는 교토입니다."라고 반드시 선을 긋는다. 

개인주의 의식이 강해서 남들과 한 무더기로 취급받는 것이 싫기도 하지만  
인근 도시 오사카의 수준을 은근히 무시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같은 간사이 지방 출신이라 해도 사실 우린 많이 다르지'가 본심이다. 




■ 임경선의 교토 - 절 

1)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천 년 고도 교토를 상징하는 최고의 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규모도 크고 관광객도 많다. 
본당 앞 절벽 위에 지어진 테라스 '기요미즈노부타이'로 가면 교토 타워를 비롯한 교토 시내  
전망이 일품이다. 

2) 난젠지 (남선사) 
일본품이라기보다 중국풍 혹은 서양풍으로도 보이는 묘한 절. 
원래는 별장이었다가 나중에 절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볼거리는 22미터 높이의 산몬과 붉은 벽돌로 만든 100년 넘은 거대한 아치형 수로다. 

3) 긴카쿠지 (은각사) 
나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고 금박이 번쩍번쩍하는 금각사보다 정원과 연못이 고요한 신비로움을 
풍기는 은각사를 선호한다. 나무들이 풍성해서 마치 산속에 있는 기분도 든다. 
철학의 길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함께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4) 도지 (동사) 
55미터 높이의 날렵한, 일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오중탑이 있다. 
이른 아침에 가면 스님들이 빗자루로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그 광경이 그렇게 평화롭다고 한다. 

5) 산주산겐도 
1266년에 재건된 사찰. 본당 건물 안에 들어서면 중앙에 높이 3.4미터의 거대한 천수관음좌상과 
그 좌우로 작은 천수관음상 천 개가 정렬한 장관에 압도당한다. 
자세히 보면 관음상 천 개의 자세와 표정이 제각기 다르다.




■ 임경선의 교토 - 숙소 
1) 
다와라야 료칸 
더 이상 말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교토 최고, 
아니 일본 최고의 료칸. 
품위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홈페이지를 만들이 않는곳. 






d******8 2017.10.2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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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대해 몰랐던 걸 알게 해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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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교토의 정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적어놓아 좋았어요. 아.. 교토의 사람들이 그랬구나.하는 생각이, 여행을 다녀온 후책을 제대로 읽어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다음 교토 여행이 도움이 될거 같아요.개인적으로 괜찮은 책이었어요.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좀더 자세히 읽고싶어서 구매했어요.또 다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이 들고 같아요.책이 편안하게 읽혀진점도
"교토에 대해 몰랐던 걸 알게 해준책" 내용보기
생각보다 교토의 정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적어놓아 좋았어요.
아.. 교토의 사람들이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여행을 다녀온 후
책을 제대로 읽어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구요.
다음 교토 여행이 도움이 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괜찮은 책이었어요.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좀더 자세히 읽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또 다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이 들고 같아요.
책이 편안하게 읽혀진점도 너무 좋더라구요.
YES마니아 : 로얄 s***p 2018.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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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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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말을 하고 싶다. 나도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내가 이 말을 할 날이 올까.....교토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책 속에서만 들어본 도시,하지만 최근 여행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교토의 서정과 느림이 주목 받고 있다. 그저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 말에 난 이 책을 덜컥 사버렸다. 그리고 작가가 안내하는 대로 교토여행을 간접적으로 다녀왔다. 교토 사람들은 느리고, 소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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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말을 하고 싶다.
나도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내가 이 말을 할 날이 올까.....

교토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책 속에서만 들어본 도시,
하지만 최근 여행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교토의 서정과 느림이 주목 받고 있다.

그저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 말에 난 이 책을 덜컥 사버렸다.

그리고 작가가 안내하는 대로
교토여행을 간접적으로 다녀왔다.

교토 사람들은 느리고, 소박하지만
자신만의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시대의 변화와 다른 삶을 살아간다.

대개 이럴 땐 오래된 것들이
새것들로 바뀌고 변화하지만
이곳 교토에선 새 것이 교토화 된다.

새것은 오히려 관심이 없고 사랑받지 못한다.

오래되고, 느리고, 현대도시와는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대접받고, 위로 받는다.

그리고 또 다시 찾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자신만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이들과의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가기 위해 자신들만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지켜나가는 모습은 존경스럽다.

안녕히 가세요가 아니라 다녀오세요라며
교토식의 대접방식은 방문자들이
다시 찾을 수밖에 없게 하는 것 같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그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내게도 찾아오기를..
YES마니아 : 로얄 m********5 2018.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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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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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아침을 맞은 느낌이다. 어디가 좋고 어떤집의 음식이 진짜 맛있더라는 흔한 내용도 없고 유명한 관광지의 소개가 없어 거부감없이 잘 읽었다. 교토의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헌책방에도 들러보고 그러다 다리가 아프면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면서 쉬다가 치요아주머니의배웅을 받고 떠나온듯하다.교토에 한번 가보고 싶다. 가서 교토의 공기를 마시고 싶다. "교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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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아침을 맞은 느낌이다. 어디가 좋고 어떤집의 음식이 진짜 맛있더라는 흔한 내용도 없고 유명한 관광지의 소개가 없어 거부감없이 잘 읽었다. 교토의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헌책방에도 들러보고 그러다 다리가 아프면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면서 쉬다가 치요아주머니의
배웅을 받고 떠나온듯하다.
교토에 한번 가보고 싶다. 가서 교토의 공기를 마시고 싶다.
"교토에서는 수억 연봉도, 고급 외제차도, 명품 브랜드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교토라는 환경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하기에 나답게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하다.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대로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고,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나에게 깊은 충만감을 줄 수 있는지, 반면 무엇이 필요 없고 의미 없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아간다. 그것이 '진짜'의 인생이니까.
P.177
YES마니아 : 골드 g*******6 2020.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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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가 그리워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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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배에게 선물로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녀왔던 교토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고 내가 알지 못하던 교토의 모습도 많이 알게 되어 기회가 되면 하루이틀 들르는 여행말고 일주일정도 교토 골목 구석구석을 거닐며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이후에 친구에게도 선물했는데 그이후로 친구를 만날때마다 우리 꼭 교토에 가자며 약속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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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선배에게 선물로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녀왔던 교토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고 내가 알지 못하던 교토의 모습도 많이 알게 되어 기회가 되면 하루이틀 들르는 여행말고 일주일정도 교토 골목 구석구석을 거닐며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 친구에게도 선물했는데 그이후로 친구를 만날때마다 우리 꼭 교토에 가자며 약속을 하고 있네요.
h****e 2018.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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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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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여행을 가고 싶어 찾아보게 되었고, 이 책을 읽고 교토보다 작가에게 관심이 더 생겼다.사실 여행책은 너무도 많지 않은가...책을 읽고 나면 감성적인 사진과 함께 이미 나는 교토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된다. 임경선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이 책이다.이 책을 보고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작가의 문체는 담백하고 과장되지 않아 읽기가 편하고, 잘 와 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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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여행을 가고 싶어 찾아보게 되었고, 이 책을 읽고 교토보다 작가에게 관심이 더 생겼다.

사실 여행책은 너무도 많지 않은가...

책을 읽고 나면 감성적인 사진과 함께 이미 나는 교토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된다.

 

임경선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보고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작가의 문체는 담백하고 과장되지 않아 읽기가 편하고, 잘 와 닿는다.

 

 

j***h 2018.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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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라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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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십오년 전쯤에 교토에 간 적이 있다. 아쉽게도 일본 열도 투어 비슷한 일정이어서 하루이틀 정도밖에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주택가에 옛날 방식 그대로 남아 있는 낡은 집들과 개울가, 조용히 골목을 오고갔던 사람들은 어렴풋이 기억이 날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교토는 너무 조용해서 마치 시간이 약간 멈춘 듯한 곳으로, 계절로 치자면 약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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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십오년 전쯤에 교토에 간 적이 있다. 아쉽게도 일본 열도 투어 비슷한 일정이어서 하루이틀 정도밖에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주택가에 옛날 방식 그대로 남아 있는 낡은 집들과 개울가, 조용히 골목을 오고갔던 사람들은 어렴풋이 기억이 날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교토는 너무 조용해서 마치 시간이 약간 멈춘 듯한 곳으로, 계절로 치자면 약간은 쓸쓸한 가을, 시간으로 치자면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 저녁 어스름의 느낌이다. 

임경선 작가의 책을 좋아해서 몇 권 가지고 있고 '태도에 관하여' 같은 훌륭한 책은 계속해서 읽어보고 있는데, 아마 이 작가의 수선 떨지 않고 묵묵하게 자기 길을 가는 모습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얼핏 보면 자유로운 소설가, 에세이스트의 이미지이지만 그 일을 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상당히 엄격한 사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 많다.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사람이랄까.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책도 상당히 임경선답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일부러 간판을 작게 달고 큰 길가에서 살짝 비켜선 골목에 자리잡는다는 교토의 자존심 있는 가게들. 정말로 관심이 있는 손님이라면 조금 불편해도 어떻게든 찾아올 것이고, 그냥 구경하러 온 손님보다는 일부러 어렵게 찾아온 손님에게 말 한마디 더 걸고, 물건을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교토의 프라이드 넘치는 가게들의 이야기가 마치 우리가 알고는 있었지만 어느새 잊어버리고 있는 소중한 것을 일깨운다. 지금 당장의 현란함이 아니라, 적어도 몇 년간은 쓸모 있게 나의 생활과 함께할 '지속가능성'. 어떤 가게는 심지어 디스플레이도 아주 평범하게 해서 일부러 고객들을 현혹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대체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물건의 원래 목적인 쓸모를 충족시킬 자신이 있고, 화려한 포장이나 디자인 따위로는 자존심이 상해서 승부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느껴진다. 그 결연함이 믿음직스럽다. 고집스럽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온통 반짝이는 것들로 난무하는 이 시대에 교토만큼은 그런 공간으로 남아도 되겠다 싶다. 

다시 십오년 전, 그러니까 일 분도 쉬지 않고 말하는 이십대였던 나는 내 성향과는 완전히 반대인 조용하고 나즈막한 교토가 좋았다. 도쿄와 오사카, 삿뽀로를 거쳐 마지막 여행지였던 교토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고 고개를 들어 별을 헤아릴 수 있는 밤을 선물해 주었다. 빌딩 하나 없어 참으로 낯설었던, 낮은 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을 걸으며 언젠가는 이 교토의 정취를 이해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것이 이번 가을이면 참 좋겠다고 책장을 덮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n***n 2017.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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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계절엔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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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계절 가을에는#교토에다녀왔습니다 #임경선에세이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교토 #kyoto #간사이 여행하면 꼭 잊지않고 가는 만큼, 그 도시만의 고즈넉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이다.결코 변하지 않는 것을 지켜나간다는 것, 아마 교토의 도시 느낌을 한문장으로 나타낸 거 아닐까임경선씨의 책은 처음인데,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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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계절 가을에는
#교토에다녀왔습니다 #임경선에세이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교토 #kyoto #간사이 여행하면 꼭 잊지않고 가는 만큼, 그 도시만의 고즈넉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 이다.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을 지켜나간다는 것,
아마 교토의 도시 느낌을 한문장으로 나타낸 거 아닐까
임경선씨의 책은 처음인데, 다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7*****8 2017.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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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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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책은 많지만 교토 여행 책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오사카 여행 책에 부록처럼 딸려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교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항상 아쉬웠다. 임경선 작가가 교토 여행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참 반가웠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둔 임경선 작가는 성장기 시절 6년을 요코하마와 오사카, 도쿄에서 보냈다. 일본 여행 경험도 많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고 일본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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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책은 많지만 교토 여행 책은 많지 않다. 그나마도 오사카 여행 책에 부록처럼 딸려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교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항상 아쉬웠다. 


임경선 작가가 교토 여행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참 반가웠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둔 임경선 작가는 성장기 시절 6년을 요코하마와 오사카, 도쿄에서 보냈다. 일본 여행 경험도 많고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고 일본어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런 임경선 작가가 교토의 겉모습만 가볍게 훑지 않고 속살까지 파고드는 책을 냈다고 하니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도쿄가 '감각'의 도시라면 교토는 '정서'의 도시"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느낀 교토의 정서는 자부심이 높되 겸손하고, 개인주의자이되 공동체의 조화를 존중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물건을 소중히 다루지만 물질적인 것에 휘둘리기를 거부하고, 예민하고 섬세한 깍쟁이로 보이다가도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지킬 줄 안다. 


저자는 이러한 교토의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찬찬히 소개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등을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 오하시 아유미가 운영하는 '이오 플러스', 화제의 베스트셀러보다는 주인이 엄선한 신간, 절판본, 중고책 등을 주로 파는 동네 서점 '세이코샤', 간판이 없는데도 아는 사람은 다 와서 물건을 사는 200년 전통의 노포 '나이토 상점', 오니기리(삼각김밥) 하나로 승부하는 오니기리 전문점 '아오 오니기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대부분이라 반갑다. 


교토에서 '간단히 오차쓰케라도 먹고 가실래요?'라는 말은 '슬슬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네요'라는 신호다. (중략) 교토 시민들은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식사 대접하는 의무를 상호 간에 면제하는데 이는 교토가 역사적으로 수많은 내전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끝없는 전쟁의 시간들을 버텨내기 위해 주민들은 철저한 사전 계획으로 식생활을 조율해나갔고, 이 계획이 손님 방문으로 인해 한번 구멍이 나버리면 향후 가족들이 굶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164~5쪽)


교토의 전통과 문화에 관해서도 비교적 깊이 있게 설명한다. 교토 사람들이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오차쓰케라도 먹고 가실래요?'라고 물으면 이제 그만 돌아가라는 뜻이라는 이야기를 적잖이 들었는데, 그 이유가 내전이 많았던 역사 때문인 줄은 몰랐다. 교토에 유난히 빵집과 카페가 많은 이유도 흥미롭다. 교토에서는 예부터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하거나 가내수공업을 하는 집이 대부분이라서 어머니가 여유 있게 아침밥을 차려줄 수 없었다. 그래서 아침을 가볍게 오차쓰케로 때우다가, 빵이 보급된 후에는 아침 식사로 토스트나 샌드위치를 먹는 문화가 널리 퍼졌다. 


교토의 명물인 오반자이 요리는 애초에 교토식 별미가 아니라 아껴 쓰고 남은 식재료를 처리하기 위해 구상해낸 검소하고 하찮은 반찬 요리였다. 우리 조상들이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 위해 밥과 함께 비벼 먹다가 비빔밥이 탄생한 것처럼 말이다. 교토에는 이 밖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교토 말고 다른 도시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다. 임경선 작가의 일본 여행 에세이 시리즈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j****y 2017.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