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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정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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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란 우리가 지니고 있는 마음의 상태이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흔히 감정을 감추려고 한다.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감추어두고서 내색하지 않는 것을 미덕이라고 배워온 것도 같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괜히 쑥스러워 한다. 과연 감정이란 이처럼 자기 혼자만의 내밀한 것일까?      방송으로도 방영된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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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이란 우리가 지니고 있는 마음의 상태이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흔히 감정을 감추려고 한다.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감추어두고서 내색하지 않는 것을 미덕이라고 배워온 것도 같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괜히 쑥스러워 한다. 과연 감정이란 이처럼 자기 혼자만의 내밀한 것일까?

 

   방송으로도 방영된 바 있는 EBS 다큐프라임 [감정시대]는 개인의 감정이 사회와 맞닿아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감정은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지배하는 분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통해 우리사회를 들여다보고자 했다고 한다. 불안감, 모멸감, 고립감, 좌절감, 상실감, 죄책감의 6개 감정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들 6개의 감정들을 보면 하나같이 불편하고 부정적인 것 들이다. 거론하는 것조차 불편하지만 이들 감정들은 우리사회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감정들을 소홀히 여기면 오히려 해결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하는 제작팀은 이들 감정들을 분석하여 우리사회가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 있다.

 

   지금의 우리사회는 모든 것이 개인의 책임으로 환원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사회에서 이런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가장 주된 것은 바로 실직과 고용불안이다. IMF 외환위기 때 겪었던 가장들의 실직이 지금은 그 자녀세대에서 고용불안으로 이어진다. 자본주의는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실직의 이유를 개인의 무능으로 돌리기에 다들 마음이 편치 않고 항상 초조해 한다. 자신의 삶이 예측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욕망과 호기심보다는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이에 대해 제작팀은 한번쯤 좌절을 겪는다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리라는 울타리 역할을 사회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반문한다. 그러기에 불안이 우리 모두를 잠식하기 전에 개인이 포용할 수 있는 사회적 버팀목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불안이 만연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안정을 위해 모멸감을 감수한다. 모멸감이란 업신여김과 깔봄을 당하여 느끼는 수치스러운 감정이다. 우리는 갑이 되었다, 을이 되었다 하면서 모욕과 경멸을 서로 주고 받는다. 갑질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감정이 바로 모멸감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모멸감은 개인적으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점점 더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불안한 노동시장 등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차별과 구분 짓기에서 발생한다고 제작팀은 말한다. 그러기에 타자화 된 대상이 어려운 사정이면 동정의 대상이 되지만 우리와 동등한 것을 누리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연민의 대상으로 남아있으면 괜찮지만 처지가 조금만 달라지면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이 현재사회라는 말은 누구나가 새겨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모두가 노동자라는 사실과 노동에 대한 자각이 이루어져야 하고, 가치의 다원화와 함께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이런 모멸감을 유발시키는 것들을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처럼 다가온다.

 

   아무도 나를 돌봐 주지 않기 때문에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느끼는 감정인 고립감은 남과 사귀지 않거나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할 때 드는 홀로된 느낌이다. 우리사회는 삶의 개별화 속도에 비해 제대로 된 개인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감을 기반으로 한 관계보다 기능적인 관계를 우선시 하며 그것은 익명성을 유지한 관계에 치중하게 만든다고 한다. 중년 가장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책임감은 가족안에서 조차 고립감을 느끼게 만들며, 혼밥, 혼술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면 고립감 속에서 폭주하는 노인들은 우리의 현재라는 것이다. 이런 고립 역시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는 요즘이지만, 그것은 우리사회가 생존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팍팍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고립을 선택한 것이 아닌지를 제작팀은 반문하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먹고 사는 일과 책임감 사이에서 느끼는 좌절감과 절망감은 자신이 뜻한 바가 이루어지지 않아 자신감을 잃은 마음상태이다. 신자유주의 원리 속에서 선택의 자유라는 허울아래 사람들은 모든 실패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게 된다. 노력해도 이룰 수 없다는 인식은 결국 사람들로 하여금 좌절감과 맞닥뜨리게 만든다. 그런 좌절감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나만이 무엇인가를 잃어 버린 듯한 상실감으로 이어진다. 우리사회는 유난히도 상실감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재난이 발생하면 살아남은 자들은 어김없이 상실감 속에서 방황한다. 각자도생의 엄혹한 현실에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보며 이웃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감정들은 대부분이 부정적인 감정들이다. 제작팀은 이런 감정들 모두는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구성원이 겪는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안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오롯이 내 탓만은 아니라며 당신의 감정은 언제나 옳다고 따뜻하게 감싸준다.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떨까? 역시 부정적인 감정들이 주를 이룬다. 그렇지만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 감정들을 돌아보며 지금은 어떠한지, 왜 그런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k*****1 2017.09.22.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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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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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감정을 6개의 챕터로 나누어 6개의 주제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감정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니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힘들어서 알고 있지만 말하고 나면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싫어 눈 감고 귀 닫았다. 그런다고 있는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데, 확인 해야 하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많은 모순을 갖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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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감정을 6개의 챕터로 나누어 6개의 주제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감정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니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힘들어서 알고 있지만 말하고 나면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싫어 눈 감고 귀 닫았다. 그런다고 있는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데, 확인 해야 하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많은 모순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조금씩 꾸준히 해결하려는 몸짓이 어느 순간 변화가 어느 순간 그것이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씁쓸함이 남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17.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