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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의 탄생
"낭만주의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의 탄생" 내용보기
한창 낭만주의에 관심 생겼을 때 학교 도서관에 신청해놓고 기다리다가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구입해 읽었다. 어린이용 도서이지만 낭만주의에 대해 시대별, 장르별, 나라별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겠다. 이 책에 비하면 예전에 읽은 문고판 "낭만주의"는 구성이 산만했던 것 같다. 아무튼 어린이 때부터 서양의 각종 사조가 어떻게 만들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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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낭만주의에 관심 생겼을 때 학교 도서관에 신청해놓고 기다리다가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결국 구입해 읽었다. 어린이용 도서이지만 낭만주의에 대해 시대별, 장르별, 나라별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어른이 읽어도 손색이 없겠다. 이 책에 비하면 예전에 읽은 문고판 "낭만주의"는 구성이 산만했던 것 같다. 아무튼 어린이 때부터 서양의 각종 사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둔다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을 것 같다.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예술의 필수 구성 요소가 '소재'와 '형식'이라면 고전주의의 특징은 '고상한 소재, 엄격한 형식'이었다. 이를 답답하게 생각한 사상가, 예술가들로부터 낭만주의는 태동한다(정치적인 이유 등 다른 요인도 있었지만). 이 책 역시 괴테와 실러의 질풍노도 운동을 그 시발점 중 하나로 제시한다. 아래 글을 읽으며 실러 미학에 나타난 이상과 현실에 대한 생각이 연상되었다. 실러가 이미 간파했던 가상으로서의 예술의 위험성까지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낭만주의가 잘못 적용되면 현실로부터 도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병폐는 사실주의(리얼리즘을 말하는 듯)를 불러왔다.   

 

"유럽의 낭만주의는 현실에 대한 거리두기와 비판 의식에서 싹터 왔다. 현실이 긍정적이고 아름답기만 하다면, 낭만주의자가 굳이 자유를 부르짖을 까닭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낭만주의자는 부정적인 현실에 맞서, 자신만의 이상 세계를 발견한다. 그것은 때로는 이국적인 문화일 수도, 때로는 과거의 역사일 수도, 또 때로는 자연일 수도 있다." p. 165

 

요즘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관계에 대해 고민 중이다보니, 낭만주의를 이끈 예술가들 중에서도 회화에 있어서 터너와 다비드의 숭고함, 컨스터블의 아름다움이 인상 깊었다. 영국 인상주의 전시 때 누군지 몰라서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들이 낭만주의에 있어 이렇게 큰 의미를 갖는 것들이었다니. 또한 문학에 있어서 빅토르 위고가 "에르나니"나 "파리의 노트르담"을 통해 기괴함과 추함까지도 예술에 끌어들이고자 노력했던 것을 보았다. 기괴함과 추함까지도 숭고한 감정을 불러올 수 있는가, 존엄함과 도덕적 힘을 보여주었던 콰지모도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빅토르 위고)는 예술이 고귀함과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기괴함과 추함까지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p. 140

"그 순간의 콰지모도는 진정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아름다웠다. 이 고아는, 이 허섭쓰레기는, 자신이 존엄하고 굳세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p. 145

"낭만주의는 추醜를 미美의 경지로 끌어올린 최초의 예술 사조다. - 예술 비평가 이주헌" p. 147

 

이 책이 우리나라 낭만주의도 다루고 있어서 놀랐다. 기획자는 외국인인데, 글은 한국인이 썼단다. 외국책을 번역, 재구성한 것일까? 대학교 때 한국 근대 미시사가 유행하면서 쏟아져 나왔던 책을 읽었던 것이 생각났다. 식민지 치하의 우울함, 연애와 죽음 같은 어두운 분위기가 1920년대 우리나라 낭만주의의 분위기였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에 대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판에 몇 년 작인지도 표기해 주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이다. 예전에 역사를 배울 때에는 연대를 왜 외워야하나 싶었는데, 프랑스 혁명 덕분에 굉장히 상징적인 1789년을 기준으로 서양 문화가 급변한 것을 공부한 후로는 특정한 해를 기준으로 사상사에 따른 특징을 유추해보는 것이 유용하게 느껴진다. 특히 이 책은 특정 사조를 설명하는 책이니만큼 그림이 그려진 연도가 독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1.09.2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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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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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이성으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언했던 계몽주의는 한계를 드러낸다. 인간의 행복이 과연 발전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그에 대한 고민으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낭만주의로 이어진다. 개인의 감정과 삶에 대한 열정, 자유를 행동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낭만주의는 역사, 철학, 예술, 정치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성의 무력함을 느낀 낭만주의자들은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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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이성으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언했던 계몽주의는 한계를 드러낸다. 인간의 행복이 과연 발전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그에 대한 고민으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낭만주의로 이어진다. 개인의 감정과 삶에 대한 열정, 자유를 행동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낭만주의는 역사, 철학, 예술, 정치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성의 무력함을 느낀 낭만주의자들은 모든 것이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소재와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그 시기의 작품들은 자유롭다.

 

생각의 탄생 시리즈는 문명을 낳은 생각, 생각을 낳은 문명을 탐구하는 것으로 인류가 어떤 생각의 변화를 거치고 문화와 예술, 사회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종합적인 사고를 통해서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인문학하면 보통 딱딱하다고 느껴져서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읽는다고 해도 이해를 잘 못하는데 이번 생각의 탄생 시리즈를 읽어 보니 그림도 많고,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읽는데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도 좋았다.

 

시대적인 흐름을 단순히 외우려고 하면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종합적으로 시대. 인물, 사상, 문학 등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이해하게 된다. 인문학을 통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비판하고, 창조하다 보면 내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된다. 낭만주의자들의 생각과 작품을 엿보면서 문화와 예술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상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들이 보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p*******0 2011.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의 탄생-사실주의...를 읽고
"생각의 탄생-사실주의...를 읽고" 내용보기
인문학에 관심은 있으나 어려워하는 중학친구들에게 권합니다. 설명이 쉽게 잘되어있어 이해가 쉽고, 삽화가 있어서 이해를 더 잘 도와줍니다 그러나 인문에관심없는 초등여학생은 흥미롭지만은 않을수도 있습니다. 중학도덕교과와도 연계되지 않을까싶기도 하고..시리즈를 모두 구매해보고싶은 욕심도생깁니다.
"생각의 탄생-사실주의...를 읽고" 내용보기

인문학에 관심은 있으나 어려워하는 중학친구들에게 권합니다. 설명이 쉽게 잘되어있어 이해가 쉽고, 삽화가 있어서 이해를 더 잘 도와줍니다 그러나 인문에관심없는 초등여학생은 흥미롭지만은 않을수도 있습니다. 중학도덕교과와도 연계되지 않을까싶기도 하고..시리즈를 모두 구매해보고싶은 욕심도생깁니다.

a******0 2011.1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