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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지금 우리 곁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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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란 무엇일까? 신자유주의가 꿈꾸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세계화의 다른 이름에 불과한 그것이 오늘날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고 있을까? 냉전의 종식과 함께 레이거노믹스와 대처리즘으로 촉발된 세계화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름이다. 이미 90년대 중반 이 나라의 대통령이 강력하게 부르짖은 게 바로 그것 아니었던가? 세계 유일의 패권국답게 자신들의 이익을 글로벌 스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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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란 무엇일까? 신자유주의가 꿈꾸는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세계화의 다른 이름에 불과한 그것이 오늘날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고 있을까? 냉전의 종식과 함께 레이거노믹스와 대처리즘으로 촉발된 세계화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름이다. 이미 90년대 중반 이 나라의 대통령이 강력하게 부르짖은 게 바로 그것 아니었던가? 세계 유일의 패권국답게 자신들의 이익을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미명아래 감추고, 3세계를 착취하기 위한 그들의 논리는 모든 것은 시장이 알아서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국경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국가는 단지 시장이 알아서 굴러갈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당시 우리도 세계화에 동참하기 위하여, 늦으면 영원히 낙오될 것 같은 강박관념으로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기억이 새롭다.

 

그러다 90년대 말, 이 땅에 찾아온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로 이름을 바꾸어 단 그들의 실체를 우리 앞에 적나라하게 노출시킨다. IMF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한숨 돌린 이 땅은 그들의 요구대로 노동시장을 유연화 시키고, 그들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시장경제에 반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며, 공적 기관들을 민영화 시키기 시작한다. 그러고 10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어떠할까? 그들의 장담마냥 모두가 풍요롭고, 차별과 배제가 없는 새로운 세계가 되었을까? 오히려 어마어마한 사회적 불평등과 소득의 양극화를 촉발하며, 승자독식이라는 잔혹한 경쟁아래 모두를 내몰고 있는 비정한 사회가 되었음을 우리는 모두 목격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똑같이 신음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선동적인 도시연구가로 알려진 마이크 데이비스와 분쟁문제 전문가인 대니얼 버트런드 멍크가 불러모은 도시계획가, 건축가, 역사학자, 언론인, 작가등 19명이 소비와 불평등이 판을 치는 환등상 같은 실제의 장소에서 벌어지는 부자들의 무한소비, 철통보안, 사회적 배제라는 꿈의 세계로 은둔하는 모습을 통하여, 야만적인 자본주의의 위협아래 놓인 문명의 운명을 탐구한 책이다. 1991년 이래 이어진 신자유주의의 장기호황 속에서, 그들만의 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지는 유토피아적 탐욕이 온갖 공동체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IT, 주식, 파생상품, 주택버블을 통하여, 그리고 IMF와 국제금융자본이 요구하는 개방정책을 통하여 부를 움켜진 부자들은, 이제 지리적 배제와 공간의 분리를 통하여 그들만의 영원한 유토피아를 건설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파라다이스일지 몰라도, 그곳에 원래부터 살고 있던 대다수의 주민들이나, 건설현장의 인부들에겐 그곳이야말로 지옥에 다름 아니다.

 

거인증 건축물은 언제나 경제가 투기과열 상태에 빠졌음을 나타내는 비뚤어진 징후였고, 현대 자본주의는 하나같이 과시적인 마천루를 묘비처럼 남겨 놓는다고 한다.

 

작년 파산지경에 이르렀던 두바이는 건축분야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는 파죽지세로 새로운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돈세탁과 부자들의 은신처 역할을 하는 두바이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착취 위에 세워진 마천루이다. 2교대로 하루에 12시간씩, 일주일에 6.5일을 일하는 그들은 혹서에 선풍기 한대 없는 임시막사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린다. 그러나 그들 중 99%는 언제라도 추방당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투명인간들에 불과하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건설경기에 세계 연간콘크리트 생산의 절반과 철강 생산의 1/3이 소비 되었다. 이는 사회주의의 단조로운 평등대신 자본주의의 눈부신 불평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쫓겨난 이들의 터전 위에 세워지는 올림픽 건물들은 올림픽이 끝난 후, 일반대중은 접근하지 못하고 신흥 엘리트 집단의 배타적인 향유물이 될 뿐이라고 한다. 이주노동자에 의한 건설인력으로의 착취, 대규모 철거 모두가 권위주의 국가가 이끄는 시장경제라는 역설적인 지위 덕분에 손쉽게 이루어 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가 세계 최고의 범죄도시중의 하나라면, 그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도시 불평등이 계속해서 재생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을 쓸 권리가 여전히 근본적이면서도 존재론적인 구분선이 되는 이곳에서, 2010년 월드컵 개최를 위한 도시재개발은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냄새를 그대로 풍긴다. 물을 흠뻑 주는 영국식 정원과 빽빽한 이국적인 나무들, 그 안에 있는 전용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일상을 보내는 이들과 먼지가 풀풀 날리는 유독한 사막에 타운십과 새로운 슬럼가가 늘어나고, 아이들에게 먹일 물조차 구하기 힘든 이들로 나누는 새로운 아파르트헤이트가 요버그를 신자유주의 경제의 유토피아로 거듭나게 만든다.

 

비슷한 부류끼리 살고, 다른 부류와는 공간적으로 떨어져 산다는 사실. 거주민 이외는 사전허가 없이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곳. 그곳은 법도, 공권력도 통하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이 되어간다.

 

이란이 부유한 해외이민자들의 투자장려를 위해 1990년대 초에 설치한 특별경제구역중의 하나인 아르그에자디드는 그 자체가 오아시스이다. 인공적인 오아시스 인것이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안전하고 질서정연한 전용주거구역으로, 사막 한가운데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에서 여자아이들이 밤에도 밖에 나가서 놀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팜스프링스는 로스엔젤레스 동쪽으로 180Km 떨어진 사막에 자리한 휴양도시이다. 팜스프링스는 또 홍콩 위엔룽근처, 고소득층의 폐쇄형 주택단지 이름이기도하다. 홍콩과 중국의 소심한 신흥엘리트들에게 캘리포니아를 자처하는 공상속의 나라로가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여권을 쥐어주는 이곳에서, 그들은 과시적 소비문화를 추구하지만, 한쪽 조립식 헛간에서는 필리핀 가정부가 전기도, 에어컨도없이 잠이든다.

 

교외 재개발은 파괴와 재구성의 논리 위에서 세워진다. 애리조나의 사유도시 썬시티는 은퇴한 노인들의 천국이다. 그곳에선 잡역부 일을 하는 멕시코인이 주민에게 말을 걸면 쫓겨나고, 가족이라 할지라도 일년에 며칠 이상은 그곳에 머무를 수가 없다.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니카라과를 지배하는 도시이다. 활기 없던 지방 소도시가 수도로 선택된 후, 부유층의 놀이터가 되었다. 지진으로 파괴된 도시는 슬럼화 되었고, 이후 도시엘리트들에게 안락한 장소로 마나과를 변모시키는데 중점을 둔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도시는 빠르게 바뀌어 간다. 경찰의 범죄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현실 속에서 민간 보안은 요새화된 전용구역을 그들에게 선사했고, 도로망등 도시 자체의 기본시설이 엘리트들의 생활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그곳에서 빈민이나 그 밖의 사람들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사회주의 시절에 비해 약화되는 지배계급의 위신을 공간으로 보상 받는다. 헝가리에서 사회주의가 물러나고, 부다페스트에서 사회경제적 주거분리가 시작된 것은 현대도시의 일반적인 특징인 사회적 양극화의 표현이었다. 부유층은 부다로, 나머지는 페스트로. 사회적 구별의 공간적 재현이 단순해지고 있는 증거이다.

 

신자유주의는 부도덕한 지배그룹과 언제나 뜻을 같이한다.

 

대터러전쟁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계획은 연합군과 묵계를맺은 군벌과 마약거래상에의한 건설경기로 나타났다. 카블시내의 토지는 오래전부터 그곳에 살아왔던 주민들에게 철거명령과함께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군벌,사업가를위한 주거지로 바뀌었다. 밖에 나가지않고도 생활가능한 요새로바뀐 저택은 유엔이나 국제비정부기구,국제금융기관등에 근무하는 외국인에게 높은가격에 임차되며, 이러한 엘리트집단의 범죄적인 토지강탈을 보상하는 국제사회의 모습은, 카블의 대부분의 빈민들눈에 참을수없는 행태로 비추어진다고 한다. 탈레반을 몰아낸 전리품을 연합군측과 나누어먹기에 혈안이된 지배계급의 모습이다.

 

세계 범죄의 수도였던 콜롬비아의 메데인, 마약준군사그룹이 기업가, 정치인, 가톨릭의 지지아래 도시전체 차원에서 평정작전을 벌인다. 관광,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안전의 향상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이들은 이제 신자유주의의 혜택을 받으며 부유층으로, 기득권자로 거듭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계에서 토지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는 브라질이다. 신자유주의 담론이 퍼트리는 대소유지가 기계화와 규모의 경제를 보장하기 때문에 농지개혁을 할 경제적 필요성이 없다는 허구를, 지배층이 그대로 인정하여 소생산자들을 도시빈민으로 내몰고 있다. 자체 식품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식품수입은 급증하고 있다. 그것은 외국계 다국적기업들이 브라질의 식품공급과 농지사용에 대해 행사하는 통제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민혁명이 성공한 이집트, 그곳의 앞날이 기대되면서도 우려가 드는 것은 그들의 경제 불평등이 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3%에도 못 미치는 인구집단이 전체소비 지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그곳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집트 전체 부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을 그들이 가지고 있는지조차도 파악하기가 어려운 점 이라고 한다. 무바라크 이후가 걱정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책은 신자유주의가 부리는 요지경속의 지옥도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81만 헥타르의 사유지를 소유한 테드 터너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생태복원을 한다는 명분아래 사냥대회와 들소고기 버거를 납품하고 있으며, 사유지 안에있는 주 소유의 땅에는 아무도 들어가지를 못한다. 타인들은 터너에게있어 바로 지옥과 같다.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가장 예약하기 힘든곳이 수도원이라고 한다. 모호하고 초교파적인 영성이란 단어가 대두하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아닌 사람들의 수도원 피정은 영성쇼핑 이라는 오락거리의 최신유행이 되었고, 이제는 미국내 고급호텔들도 수도원 열풍에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도원 숙소는 전혀 금욕적이지 않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피정을 하는동안에도 소비욕구를 억제할 필요가 없다고한다. 단지 2년여라는 대기시간과 그곳에 소비할 돈이 문제지만 말이다.

 

신자유주의가 보여주는 것이 어찌 이것뿐일까마는, 책은 신자유주의에 대하여 좀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승자독식의 현체제에서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기를 쓴다. 그러나 현재의 양극화체제 아래서는 승자가 된다 할지라도 그들에게 돌아갈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이미 계급은 고착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그들이 건설하는 유토피아에 들어가려고 애쓰지만, 그들이 꿈꾸는 파라다이스는 결국 그들만의 것임을 알아야 하며, 우리가 할일은 하루빨리 신자유주의의 묘비명을 쓰는 것이 아닐까 싶다. 2008년 종말을 고할듯하던 괴물은 다시 기사회생 해가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런 지옥도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k*****1 2011.02.16. 신고 공감 1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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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그린 암울한 디스토피아 서적!!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그린 암울한 디스토피아 서적!!" 내용보기
우리는 90년대 말에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많은 고생을 한 바 있다.외환 위기로 인해 IMF에 긴급 차관을 빌리면서 반대 급부로 부실 기업 정리등을 요구 받고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어야 했으며 우리가 원치 않던 시장 개방을 했어야 했다.이른바 미국이 주창했던 신 자유주의 커다란 해일이 한국을 덮쳤던 것이다. IMF 당시의 미국발 신 자유주의 여파로 한국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그린 암울한 디스토피아 서적!!" 내용보기

우리는 90년대 말에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상당히 많은 고생을 한 바 있다.외환 위기로 인해 IMF에 긴급 차관을 빌리면서 반대 급부로 부실 기업 정리등을 요구 받고 많은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어야 했으며 우리가 원치 않던 시장 개방을 했어야 했다.이른바 미국이 주창했던 신 자유주의 커다란 해일이 한국을 덮쳤던 것이다.

IMF 당시의 미국발 신 자유주의 여파로 한국에서 주로 노동 시장의 유연화 (이 덕분에 해고와 감원을 자유로와져 비정규직이 양산되게 된다), 자유시장경제의 중시, 규제 완화, 자유무역협정 (FTA)의 중시, 공기업 사유화, 의료 사유화, 방송 사유화 등의 형태등 어떤 시각에 따라서 달리 보이겠지만 일반 서민들 입장에선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게 된다.

 

이처럼 우리에게 별다른 이익없이 피해만 주는 신 자유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신 자유주의란 기본적으로 국제체제를 무정부적으로 규정하며, 국가의 보호에 있었던 국민들이 더 이상 국가의 보호 없이 세계 자본에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즉 서구의 자본가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른바 후진 국가들의 경제 방어망을 세계화,자율화란 미명하에 강제로 벗긴다는 것인데 이런 신 자유주의 압박으로 인해서 해당 국가들이 갔고 있는 전통적인 사회적 안정망-즉 환경,복지,교육,의료등과 같은 정부의 사회적 공공 복지 프로그램이 거대 자본가들에 의해 자신들이 이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따라 살아남거나 없어지거나 한다는 것이다.

신 자유주의 거대 자본가들이 있는 선진국만의 이익만을 우선시 하다보니 지나친 시장주의와 규제 완화로 인해 갖가지 부작용이 나오게 되고 모든 부의 80%를 상위 20%를 가지게 되는 극단적인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이 영구화되면서 서민의 삶을 파괴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은 신 자유주의 주창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예외는 아닌것이다.

이처럼 신 자유주의는 많은 나라의 일반 서민들의 경제 상황을 피폐시킨다는 것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서 쉽사리 알 수 있는데 그 반면에 신 자유주의를 통해서 막대한 부를 챙기는 이들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신 자유중의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 이들은 과연 누구일까 

막대한 자본과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거대 자본가들은 결코 자신의 모습을 일반 대중들한테 들어내지 않는데 신자유주의로 인해 황폐해진 인간의 삶을 묘사한 책 슬럼,지구를 뒤덮다를 쓴 마이크 데이비스가 신작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통해서 우리의 이런 의문에 대해 답을 해준다.

이 책의 두 저자 대니얼 버트런드 멍크와 마이크 데이비스는 신 자유주의를 신봉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거대 자본가들이 화려한 초고층 건물과 개인 소유의 섬들, 높은 담장과 철통 같은 보안으로 유지되는 폐쇄형 주택단지 안에서 나머지 인류와 양립할 수 없는 극단적인 소비문화를 하는 일반 서민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생활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저자들은 이른바 제 3세계 군벌들,마피아 보스,대토지 소유자,거대 자본가,정치인등이 기거하고 있는 두바이, 아르그에자디드,카불,베이징, 홍콩 팜스프링스, 미네소타와 애리조나, 오렌지카운티등 전 세계 19곳의 그들만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 악의 낙원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에 파산 위기에 몰렸던 두바이의 경우 사막의 마천루를 세우기 위해 외국에서 이주한 건설 노동자들은 아랍의 뜨거운 열풍이 몰아치는 혹서에 선풍기 한 대 없는 임시숙소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교대로 12시간씩 일주일에 6.5일을 일하는 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 두바이의 마천루들이 완성되었지만 그 화려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자본가뿐이고 이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노동 조합이라도 만들라치면 체포되어 추방되지만 두바이 언론은 그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저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다.

2008년 올림픽이 열렸던 베이징의 경우 올림픽 경기장과 빌딩등을 건설하기 위해 지방에서 수많은 농민공이 올라와서 노동을 했지만 정부는 이들의 남루한 모습이 해외 관광객들에게 부끄럽다면 이들의 숙소를 거대한 철조망으로 외부와 격리시키고 부자들은 이들 농민공이 건설한 펜트하우스에서 호화롭게 지낸다.

책속에는 그 밖에서 0.4%의 대 지주가 브라질 토지의 44%를 점유하고 있는 암담한 현실을,사회주의 정권이 교체된 뒤 해외에서 돌아온 부자들이 미국 교외를 모방한 철저한 담장과 경비탑으로 둘러싸인 폐쇄형 주택단지와 쇼핑몰은 신자유주의 엘리트들만이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을,군벌들이 호화롭게 사는 카불,제주도의 4배 넓이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CNN의 테드 터너의 모습등 일반인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들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에서는 이처럼 거대 자본가들의 만들어낸 일반인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그들만의 낙원을 보여주는데 저자들은 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도덕적·윤리적 판단을 내리지 않고,부유층의 생활공간을 생생하게 묘사할 뿐이지만 그것이 독자들에게 더 생생하게 다가 오면서 이들 자본가들이 오만하게 휘드루는 경제 권력에 숨이 턱턱 막히게 된다.

 

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속의 내용들은 결코 해외에만 국한되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이미 신 자유주의의 영향을 깊게 받고 있는 한국도 그 예외일수는 없는데 국내에서도 이른바 상류층들만이 살고 있다는 성북동이나 한남동의 경우 외국같이 마을 전체를 빙 둘러싼 담장만 없을 뿐이지 CC-TV와 사설 경비 업체들이 도로 곳곳을 감시하고 있어 웬만한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갈 엄두도 못낸다.

우리 일반 서민들은 얼마전에 종영된 씨크릿 가든속에서 거대한 집에 살면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턱으로 직원들을 부리면서도 아무것도 없는 하지원을 사랑하는 백마탄 왕자 현빈을 보면서 열광했는데 아마 이 광경을 본 이른바 상류층들은 그러것에 열광하는 하찮은 우리들은 자기들만의 럭셔리한 공간에서 보면서 우릴 비웃었을 것이다.2002년 당시에도 이들은 일반인들이 서울 광장에서 모여서 응원할때도 호텔 객실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창밖에서 땀 흘리며 응원하는 서민들의 모습을 내려다 보았을 것이다.

며칠전 삼성 이건희 회장이 강남에 집을 신축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삼성동 아이피크 뒤편이라고 하는데 신축 주택은 소규모 수영장이 설치되고, 고가 외국산 자재로 인테리어가 치장되는 등 최고급 주택이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하 3층까지 판다고 한다.물론 제주도 4배만한 땅안에서 살고 있는 테드 터너에 비해서는 아주 아주 검소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세난으로 허덕거리는 서민들 입장에서 눈쌀이 찌프려 질 수 밖에 없는 기사들이다.

우리나라 재벌들 역시 신 자유주의 도움 덕에 직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위에서 호화롭게 살고 있는데 현대 자동차는 비정규직 문제,삼성 역시 노조 문제등 재벌들은 국민의 성원속에서 성장했지만

일반 국민들을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파티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아니 30대인 이부선등 이건희의 딸들이 무슨 능력이 대단하다고 사장이나 부사장들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을 읽으면 이들 자본가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를 수 밖에 없다.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갑자기 한 좀비 영화가 머릿속에 떠올랐다.전 세계가 좀비로 둘러싸였지만 각종 담벼락과 장비등으로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맨하탄에서 흥청 망청 잘 살고 있던 상류층 인간들은 결국 그 화려한 불빛에 이끌려 어마 어마한 수의 좀비들에게 의해 결국 파멸을 많이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 자유주의하에서 이른바 거대 자본가들은 일반 서민들과 스스로 거대한 담을 쌓으면서 그 속에서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를 꿈꾸면서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그들의 유토피아적 삶은 밖에 있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고 상류층으로 올라가려는 꿈을 꾸게 만들지만,도저히 현재의 구조하에서는 그들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자본가들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작금의 이집트 사태도 무바라크의 가족들(이들의 재산이 700억불이라고 한다)이나 그에 기생하는 일부 정치가,경제인들의 화려하고 사치한 삶에 대한 일반 이집트 민중의 분노도 포함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책의 제목은 파라다이스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암울하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에  대한 내용이다.과연 이런 신 자유주의를 계속 지켜봐야 되는 것일까??

 

c******4 2011.02.1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