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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창 시절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가이드북이라고나 할까... 저자의 편안하면서도 맥을 콕콕 짚는 설명은 예전에 알고 있었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안내했다. 주요 장면들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력은 가끔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내가 몰랐던 러시아 거장들의 세계뿐만 아니라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현실의 삶에 대한 문제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문구들은 아직도 큰 여운으로 남아있다. |
| 러시아문학이 주는 중압감은 책의 부피에서부터 시작된다. 심지어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주는 압박감은 내용을 파악하기 전 부터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러나 "백야에서 삶을 찾다"는 평소 접하기 힘든 러시아 주요 작품을 철학적 고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대학 강의실에서 저자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러시아문학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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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좀 무거운 책이다. 하긴 삶을 찾으려니 그것도 백야에... 얼마나 어려울까?? 근데 장 읽힌다. 글의 힘이고 생각의 힘이다. 저자는 성균관대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는 교수라는데 학생에게 강의한 것을 책으로 냈다고 했는데 이런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라는 시샘과 질투가 우울을 달고 몰려왔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과 '안나 카레리나' 그리고 '닥터지바고'의 세 편의 소설을 해석하고 분석하며 그 의미를 전달 한 책이다. 이미 책으로 읽거나 영화를 보며 모두 한번씩 접해 본 작품들이지만 다시 세권의 책을 읽은 기분이다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읽으며(그땐 내가 어리기도 했지만) 나는 둘째 아들 이반이 정의이며 나의 이상이고 모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은 성직자의 길을 선택한 알료샤 편이었고 (편을 가르는 건 우습지만 편의상..) 저자는 다혈질이고 제멋대로하는 큰아들 드미트리 편을 들어 그에게서 인간의 본성과 순수함과 열정을 읽어낸다.
안나 카레리나에서는 (이건 책을 읽지않고 영화로 접했다) 모든것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안나가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리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걸고 거기에 열정과 욕망이 더해지면 우리의 삶은 종종 브레이커가 파괴된다. 조용필의 노랫말처럼 '모든것을 건다는 것은 외로운거야..'다. 윤아에게 책 빌려오라고 조르는 중이다.
의사지바고는 내 생각에 관조하는 삶? 러시아 혁명기와 전쟁 두가지를 겪어내는 지식인이 무엇인가 지신의 의지로 바꾸려 아둥바둥하지 않고 시대의 도도한 흐름에 휩쓸려가면서 자신의 삶은 충실히 살아내 자의 인생을 그린 것(이건 나 나름의 정리) 지바고는 혁명을 꿈꾼 것도 아니고 시대를 외면하는 은둔자도 아닌 자기앞의 생을 충실히 살은 사람이다 사랑이 찾아오면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고 떠나보낼때가되면 보내고..
이 책을 읽으며 러시아의 찬 눈보라가 그리워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