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주의자들은 오웬(John Owen,1616-1683)이 영어권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들 가운데 한사람이라고 인정하여왔다. 오웬의 저서 가운데 몇 작품은 신학적 고전이 되었다. 오웬은 어거스틴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했다. 어거스틴처럼 오웬의 사상은 죄의 심각성(깊이)과 은혜의 높이를 다루었다. 오웬은 내재하는 죄, 유혹 같은 주제들도 다루었다. 오웬은 성경과 인간의 마음을 철저하게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서 그 자신과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가 지극히 고상한 기독교신학의 주제들을 설교하고 저술한 것은 이러한 풍부한 경험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오웬의 가르침은 언제나 목회적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목적은 '거룩함을 증진시키는'(to promote holiness)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작품은 수세기를 지나도 살아 남았고, 오늘날 과거보다 더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그의 저서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직면하는 근본적 문제들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나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살 수 있는가? 나는 죄와 유혹(시험)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가? 에드윈 다아간은 설교자 오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웬은 고상한 인격의 사람이었고, 그의 친구들과 원칙에 철저한 것 때문에 대적자들에게도 존경을 받았다... 목회자로서 그는 신실하고 사랑을 받았다. 신학자로서 그는 그의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람 가운데 속한다... 히브리서에 관한 그의 강해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설교자로서 오웬은 관심과 존경을 가지고 청중들이 들었다... 오웬은 설교자로서보다는 지도자와 사색가로서 아주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인격의 위대함과 그의 사고의 능력과 가치는 웅변적인 자질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그의 설교에 관심과 영향을 주었다'(설교의 역사(3), 솔로몬, 178-180쪽) 존 오웬은 청교도 신학의 성숙기에 살면서 저술 활동을 했다. 오웬의 신학은 그의 놀라운 학식과 심오한 사상 그리고 예리한 분석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오웬은 기독교복음의 중심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그가 다루는 방식은 풍요하고,만족스럽고, 성경적이고, 영적 건강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그의 저서들은 모든 세대의 그리스인들에게 유용하며 많은 저자들 속에서도 그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다. 본서는 인간에게 내재하는 죄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나는 나의 영혼이 사랑해 온 그 분에게 가려고 합니다. 아니 오히려 영원한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신 그 분에게 가려고 합니다. 그 분의 사랑은 나의 모든 위로의 온전한 근거입니다.' (친구 Charles Fleetwood에게 보낸 그의 서신 중에서 1683. 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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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세미나와 저자 간담회 등에서 작가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을 빠뜨리지 않고 하는데, 존 오웬이라는 이름에 무게를 실어서 추천하는 것을 번번이 경험하였다. 특히 지금 소개하려는 <죄와 유혹="">은 그의 저서 중에서도 매우 가치있으며, 제임스 패커가 20페이지를 할애해서 서문을 쓴 것에서도 증명되듯이 많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 책이다.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인간의 본성과 죄로 향하는 심리를 속속들이 밝혀내고 있어서 죄성을 지닌 내 마음이 완전히 노출된 것 같은 기분에 당황하기도 하고 경건에 있어 탁월한 사람들에게는 속마음도 숨길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을 짓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은 한 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고 말했는데 이 책의 특징을 대변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죄에 대한 깊은 통찰, 죄에 빠지는 과정에 대한 기막힌 묘사와 분석, 정확한 진단, 죄를 물리치는 길에 대한 상세한 적용으로 인해 흔히 오웬병법이라 불리기도 한다. 죄를 알고 나를 알면 신앙의 승리는 눈앞에 있다.
제1부에서 로마서 7장 21절의 말씀("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으로 내면에 거하는 죄에 대해 강론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죄의 법은 마음 안에 거함 곧 죄의 현주소는 마음이다.
*죄의 본질은 증오심, 곧 하나님에 대한 증오심이며 반항이다.
*죄는 반감과 대적함으로 행동한다.
1 죄는 정욕으로 하나님을 대적한다 - 무의식 중에 영혼 안에 침입하는 죄보다 더 큰 짐은 없으며 그러한 악의 유입의 원인은 의지의 타락이다.
2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운다 - 죄는 감정들을 혼란하게 만들며 그것들로 하여금 연합하여 정신을 대적하게 만듦으로써 전쟁을 수행한다.
3 죄는 영혼을 사로잡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한다
4 죄는 광기를 발한다
* 정신에 대한 죄의 유혹 - 죄의 주된 목적은 우리의 정신을 분산시키고 산란하게 하여 신자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1 죄는 "값없이 주시는 은혜"를 강조함으로써 정신을 어지럽힌다.
2 죄는 정신을 미혹하여 세상 사람들의 올바른 상태와 처지를 보지 못하게 한다.
3 죄는 육체의 피곤함을 이용한다
4 죄의 유혹은 생활속에서의 절박한 상황에 대하여 거짓된 주장을 한다.
5 죄는 특별한 의무에 집착시킴으로써 정신을 분산시킨다.
6 죄는 거짓 약속과 목적으로 영혼을 먹인다.
7 죄는 정신에게 개개의 특별의무는 피하고 일반적인 것들만 다루라고 권면한다.
8 정신은 은밀하게 범죄하면서도 의무를 행하는 데서 만족을 느낀다.
9 죄는 정신의 부지런함을 유지하지 못하게 한다
10 죄는 불시에 습격하고 빈번하고 끈질기게 유혹하여 정신을 미혹한다.
지금까지 열거한 것은 그저 목차만 따온 것이고, 죄의 본질과 죄의 세력, 죄의 미혹이라는 주제를 다룬 1~3장까지 정리한 것이다. 그 뒤 죄의 유혹, 죄의 잉태, 죄의 효과라는 단원이 이어지고 2부에서는 믿는자에게 오는 시험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며 3부에서는 내면의 죄를 죽이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용이 지극히 중요하고, 요약하는 것만도 분량이 많아지기에 황급히 줄일 수 밖에 없다. 책을 직접 구입해서 자세히 상고해 보시기를 바랄뿐이다. [인상깊은구절] 정신은 미혹을 받는다. 유혹이 효력을 발휘하는 토대는 그것이 정신에 미치는 효과이다. 왜냐하면 죄는 정신을 미혹하기 때문이다. 죄가 어떤 수단(예를 들면 감정)에 의해서 영혼으로 들어오려 하면 정신이 그것을 제지하고 억제한다. 그러나 유혹이 정신에 영향을 주면 범죄의 기회는 배가된다. 정신은 영혼을 주도하는 기능을 한다. 정신이 어떤 행동의 방침이나 대상에 고정되어 있으면, 의지와 감정은 정신이 하는 대로 따를 뿐이다. 그러므로 죄 속에 감정들이 뒤얽혀 괴로울 때에 가장 위험한 상황은 정신의 유혹이다. 그것은 정신이 영혼의 다른 모든 작용들 안에서 행하는 역할 때문이다. 정신의 직무는 인도하고 지시하고 선택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다.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