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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숨이 멎었던 작품입니다.
몰락한 귀족의 딸, 가브리엘은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지내고 있다. 고아원의 친구였던 제르미에게 귀족인 아버지로부터의 편지가 오고, 가브리엘은 제르미를 대신 하여 제르미로서 남자들만이 다시는 귀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아름다운 파스텔의 컬러가 온화해 보이는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표지를 보고서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
표지만큼이나 본편의 그림도 아름답습니다. (다만 처음에 캐릭터 간의 구분을 잘 못했습니다... ㅠㅠ 금방 익숙해지긴 했지만요.) 이현숙 작가의 작품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밖에 읽어본 적이 없네요. ^^; 이번이 두번째 작품입니다.
제목의 savage에 사전을 찾아보니 '야만적, 잔혹한'의 의미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쪽 보다는 고어로서의 '황량한, 쓸쓸한'쪽이 더 맞는 것 같죠...? 아니면 전혀 다른 의미로 'savage garden'이라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죠. 그렇다면 먼지 궁금하네요. 음.. 다시 생각해보니 '잔혹한'의 의미도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궁금한데요 ㅎㅎ
여자가 남자를 가장해 남자기숙학교에 들어간다는 설정은 이미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무척 유명한 설정이 되버렸죠. 이 작품도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설정을 갖고 시작합니다. 물론 그 계기는 작품마다 천지차이지요. ㅎㅎ
보통 작품의 주인공(특히 여자)은 착해빠지길 쉽상인데, 이 작품은 상당히 인간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이 질투하는 부분이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는 부분 등은 무척 공감이 가네요.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승원 작가의 '프린세스'와 더불어 다음권이 나오길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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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의 작가 이현숙님의 최신작 입니다.
전 [악의 꽃]다 봤었는데, 스토리성이나 전체적으론 정말 좋은데 이현숙 작가님은 다른 작가와 달리 내용이 충격적이라.. 그래서 전 작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 편이였는데
이번편은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옛 영국배경으로 귀족의 숨겨진 이면을 보여주는 그런 스토리. 스토리, 구성면에서 탄탄하더군요.
과연 여주인공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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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을 마무리짓고 돌아오신 이현숙 샘이 새롭게 선보이시는 새비지 가든.(2009년 이슈 2월호부터 연재 시작) 시대물에 도전하시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지만, 그런 걱정도 무색하게 너무 잘 어울렸다.
"어제만 해도 난 사랑스런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오늘, 남자가 되었다."
첫 페이지부터 이렇게 끌고 시작하니, 기대감이 고조되는 건 당연지사다.
표지에서 비슷한 머리색의 남자들 사이에 앉아 있는 이질적인 머리칼의 소년. 처음에 이 소년을 보고서 "순정만화에서 남자가 주인공으로 나오다니, 드문 일이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년은 자기 자신이 제레미라 불리면서도 또 다른 제레미에게 말을 걸고 있다. 소년의 이름은 제레미가 아니다. 그렇다면 소년은 누구인가?
가브리엘은 실버 블론드의 머리칼을 지닌, 제법 예쁘장한 소녀다. 그러나 소녀의 신분은 몰락귀족에 지나지 않는다. 19세기 영국, 소녀는 고아원에서 천민과 다를 바 없는 신세였다.
소녀는 소년이 되어, 귀족 남자들만이 다닐 수 있는 명문 사립학원에 편입한다. 이쯤 되면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몰락귀족이었던 그녀가 어떻게 귀족들의 정원에 들어갈 수 있었는가? 그것도 남장을 하고서.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또 다른 제레미와 관련이 있다. 가브리엘의 남장 모습처럼 검은 머리를 가진 소년, 제레미. 어떤 이유로 제레미는 죽었고, 가브리엘은 그를 대신해 학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제레미(가브리엘)는 4명의 소년을 만난다. 소년과 청년의 경계선에 선 그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다.
조각 같은 외모로 이름 날리는 카사노바 형, 유안.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로 다소 결벽한 동생, 레이몬드. 경계선을 그어 놓는 고양이 같은 학원의 왕자님, 죠슈아. 지적이고 단정한 느낌의 안경소년, 아론.
그러나 매혹적인 외양을 지닌 그들은 귀족들 특유의 이기심을 갖고 있다. 제레미는 한 번 접했던 귀족 사회의 단면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못한다. 그것이 갈등이 되어 폭발하고...
비가 쏟아지는 밤에 제레미는 레이의 숨겨진 모습을 보고 만다. 그 탓일까? 제레미는 레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정작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죠슈아였다. 그 원인이 되는 1권의 마지막 컷은 굉장히 관능적이다. 선명하게 처리되지 않은 흐릿한 선은 마치 죠슈아의 망막에 비친 모습을 그대로 옮겨 온 것 같다.
파란의 1권. 그러나 중간중간의 플래시백과 흐름을 활용하여 가브리엘이 제레미로 되는 이유까지 잘 마무리했다. 이 같은 그림체와 스토리를 2권, 아니 완결까지 끌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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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어제만 해도 난 사랑스런 여자아이였다.
그리고 오늘, 난 남자가 되었다.
한 껏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구로 시작하는 새비지 가든은 순정만화에서 자주 쓰이는
키워드중 하나인 "남장여자"의 이야기이다.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가브리엘은 몰락한 귀족이다. 그리고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 제레미는
귀족가의 서자출신이며, 곧 그를 데릴러 온다고는 편지에 마음속으로 질투를 한다.
그러던 중 제레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 자리에 있던 가브리엘은 제레미를 데리러 왔던
어떤 귀부인의 의해 남장을 하고 제레미가 되어 진다.
가브리엘이 동경하던 귀족생활은 생각과는 틀렸고, 제레미를 질투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정의감있는 성격의 가브리엘은 이런 저런일에도 거침없이 휘말리게 되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게 된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체와 한없이 서정적이면서도 슬픈동화책의 느낌의 이현숙님의
신작 새비지가든.
"남장여자" 라는 끌리수 밖에 없는 키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다.
개그나 명랑(?)쪽을 조금 더 선호 하다보니 남장여자라는 키워드에는 몹시 관심이 갔지만,
전작들의 느낌이나 이번 새비지 가든 역시 조금은 무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이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그렇게까지 무거운 내용은 아니었고, 약간씩 첨가된 조미료같은
개그로 내용을 더욱 재밌게 업해주는 덕분에 지루하지도 않았고, 조금 더 집중하게
되어 녹아들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가브리엘은 여느소녀들 처럼 질투도 하고, 귀족가의 생활을 꿈꾸는
평범한 소녀같지만, 그 속에는 정의감이나 의리라는 감정이 더 깊이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다.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어 휘말리게 되는 사건들이나, 제레미의 죽음에
슬퍼하며 화를 내는 가브리엘을 보면서, 그냥 흔히 있는 여자아이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개인실도 아닌 단체기숙사에서의 생활. 그리고 예사롭지 않았던 마지막 장면.
과연 제레미가 된 가브리엘은 이 험난한 생활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그리고 가브리엘에게 제레미의 대역을 시킨 진실은 무엇인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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