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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설레는 설정입니다. 여장을 한 소녀가 남학교에 들어가는 내용이예요. 가벼운 듯한 설정이지만 작품은 생각보다 무게가 있네요. 그렇다고 아주 무거운 건 아니고.. 여주인공이 참 현실적이랄까... 원래 현재의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그 소년에게 과거에 질투를 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솔직하니까요. 아마 평범한 일본만화라면 여주가 한없이 착해빠졌을 거 같거든요.
여주가 오지랖은 넓지만 아주 민폐는 아닌 느낌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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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수 책 내용을 포함합니다. 미리니름 주의
이번 권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이본느였다.
아름답고 새침하면서도 요염한 미모로 유안의 잠자리 상대를 꿰찬 학원 소속의 하녀. 하녀들 대부분이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유안과 잠자리를 가지면서도 그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그것을 일이자 유흥쯤으로 여기는 팜므파탈.
그런 이본느를 둘러싸고 사건이 터졌다.
언제부턴가 레이의 물건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만년필 같은 사소한 것이라 레이는 아쉬워하면서도 아까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본느와 같은 방을 쓰는 한 하녀가 그녀의 서랍 속에 사라진 레이의 물건들이 있는 걸 발견한다. 하녀는 레이의 절친인 죠슈아에게 사실을 고하고, 죠슈아는 분기탱천해 이본느의 머리를 쥐고 끌어낸다. 소란이 커지고, 이것을 끝낸 것은 유안이었다. 유안의 증언(?)으로 결국 그 하녀는 이본느를 시기해 누명을 씌운 죄인이 되고 이본느는 가련한 피해자가 되었는데, 유안이 이본느를 편든 건 단순히 아름답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 이후 그 하녀는 소위 말하는 따돌림을 당하는데, 그것을 보니 유안의 행실이 정말 괘씸했다. 그에게는 판결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녀들의 싸움은 어차피 수면 아래의 싸움. 수면 위에 있는 유안이나 레이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가지 않을 것이 뻔하다.
시대 전부를 관통하는 외모지상주의가 가져온 결과가 참 씁쓰름하더라.
한편, 제레미와 세 사람의 관계에도 진전이 있었다.
유안은 그를 거부하는 제레미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고, 레이는 라틴어를 가르쳐주면서 제레미와 친해지고, 죠슈아는 제레미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제레미의 아버지가 찾아오는데 그가 두 사람의 만남을 본 것이다. 죠슈아는 제레미에게 캐묻고, 발이 엉켜서 쓰러지는데 둘의 자세가 묘하다...!
개인적으로 아래에 깔린 제레미에게 보내는 죠슈아의 그윽한 눈빛에 한 표 던진다.
하녀들의 암투가 그려진 흥미진진 2권. 3권은 또 어떤 전개로 나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