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터스 투 줄리엣'은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너무나도 잘 따라서 만들어졌고,
그동안 만나온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의 이야기가 풀어져가는 그 과정을 그대로 만
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에서 마지막까지 익숙한 캐릭터와 익숙한 사건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해도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선호하는 이들은 일정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
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일정한 수준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그
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레터스 투 줄리엣'은 분명 공식을 그대로
지켜 잘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한 부분이 너무나 평범한 작품으로
이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너무나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는 하나의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물론 다른 로
맨틱 코미디들도 출연하는 배우의 매력으로 특별함을 더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작
품 '레터스 투 줄리엣'도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맘마미아'로 매력적인 주연의
자리로 뛰어오른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물
론 배우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경우에는 평범한 영화에 출연해 자신의 매력을 풀어
낸 것이 자신의 이미지를 소모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기에 조금은 아쉬운 영화이기
도 하다. 그럼에도 '레터스 투 줄리엣'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경우에는 살짝 마이너
스가 될 수도 있지만, 영화의 경우에는 상당한 장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단역으로 많은 경험을 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 예전의 영
화에서도 나름대로 '로맨틱 코미디'를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철
저하게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매력에 기댄다. 이 영화가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다른
부분은 그 이야기의 시작점에서 '줄리엣의 편지'라는 매개를 이용한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 편지를 시작으로 옛사랑을 찾는 할머니의 이야기와 그 할머니의 조금은
까칠한 손자와의 로맨스는 너무나도 흔하고, 그 결말은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다. 그
렇지만 이 작품의 장점은 그러한 것들을 공식대로 충실히 따르면서 적당히 여자 주인공
의 매력을 더하고 오래전의 옛사랑을 찾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적당하게 합쳐져 이 영화
는 평범함에서 살짝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레터스 투 줄리엣'에서 특별한 개
성을 찾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하지만 평범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를 만나고 싶다면 이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상당히 편안한 즐거움을 주는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