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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유쾌함을 주는 코믹적인 소재가 담겨진 이야기 속에서 진한 감동을 전해주는 재미있는 동화책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어 교육,한글, 가족의 의미, 입양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산만하지 않고 내용이 알찬데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화책인거 같아요.자녀들의 영어 교육은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이제 영어도 모국어처럼 해야하는 시대이니만큼, 엄마들의 영어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어요. 그러나 그만큼 아이들이 가지게 되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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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의 영어학습을 위해 홈 스케이를 신청하는 가정들이 많이 있지요. 개구장이 현서와 경서의 집에도 미국에서 한 사람이 도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손님을 맞이하게 될텐데 많이 설레고 기대되었을 거예요. 영어도 서툰데 미국인이 와서 무슨 말을 물어도 잘 대답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망신이겠어요? 긴강과 기대감에 드디어 이들은 만나게 됩니다.
책 속에도 아이들의 궁금증을 잘 묘사하고 있답니다. 보실래요? 미국 형이 정말 오긴 오는 걸까? 어떻게 생겼을까? 키가 클까? 머리는 노랄까? 한참을 의자에 꼼짝 않고 앉아 생각만 했더니 몸이 근질근질 난리가 났다. - p.13
이윽고 미국형 알렉스가 도착했다. 앗, 그런데 미국형은 노란머리도 파란 눈도 아니었다으며 머리카락은 까맣고 눈동자도 까맸다. 마치 한국 사람같은모습을 하다니 현서와 경서는 놀랄 밖에요. 환영인사를 건네야 하는데 단어가 자꾸만 알송달송하여 버벅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먼저 바다를 건어올 용기를 낸 사람이라 그런지 알렉스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넵니다. 어눌하지만 용기를 담아서 인사를 하는 것이었지요. 알고보니 알렉스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사람이었었네요. 왜 알렉스가 한국이라는 먼 곳으로 오게 되었느냐고요? 알렉스의 어머니가 치매라지 뭐예요. 그래서 영어를 다 잊어버리고 한국말로 대화를 한다니 아들인 알렉스는 엄마를 위해 한국으로 언어 공부를 하기 위해 온 것이었네요. 이들의 만남으로 현서와 경서는 영어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겠고, 알렉스 또한 현서와 민서로부터 한국말을 익힐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니 실수도 많고 웃을 일도 매우 많이 있군요. 이들이 어울려 함께 생활하는 동안 알렉스는 한국어에 익숙해 졌고, 아이들도 학국어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이 깜찍하고 귀여운 아이들은 한국말에서도 영어에서도 최고가 되자는 말을 합니다. 정말 기특한 생각을 했네요.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요즘은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지요. 서로의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교류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람 사는것이 별 거 있나요? 사람들 사는 모습은 거의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우리 어린이들이 알게 될 것 같아요. 영어를 못하는 어린이들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반면에 학국어에서 여기 저기 구멍이 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적이고도 우수한 한글을 학습하는 것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아마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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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 코리아, 알렉스]
지은이 : 류호선 그린이 : 윤지회
출판사 : 시공주니어 페이지 : 146쪽
우리나라에는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이 있다. 참으로 많은 아이들이 입양을 가서 생긴 말이지만, 가난하고 어렵던 시절이야기이지만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사실 입양 이야기는 이 책의 주제는 아니다. 알렉스의 엄마인 이봉순 여사께서 어릴 적에 미국으로 입양을 가서 미국사람과 결혼을 해서 알렉스를 낳은 것이다. 그래서 알렉스의 모습은 우리와 별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알렉스는 경서와 현서네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현서 엄마가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 홈스테이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미국에서 온 형이 자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에 의아해 한다.
하지만, 알렉스의 엄마가 치매에 걸려서 영어를 모두 잊어버리고 한국말만 사용하고 있어서 알렉스가 한국으로 한국말을 배우러 왔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은 알렉스에게 한국말을 열심히 가르쳐준다.
알렉스가 엄마를 위해서 한국까지 찾아와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는 모습은 정말 너무나도 감동적이다. 반면에 영어를 배우느라 우리나라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고생을 하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잊어가고 있다. 게다가 초등학생이 한국말을 못해도 영어만 잘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고 이 책을 작가선생님께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우리나라 현실이다. 그렇다고 나도 이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있지 않다. 아이가 컸을 때 고생하지 말라는 명목으로 유치원때부터 영어 공부를 시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족한 한글은 동화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보충하려는 노력은 하였었다. 우리 아이는 지금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서 자기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우리나라에 그런 세계적인 지도자가 많이 나오게 되면 한국말이 반드시 세계 공용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기는 힘들게 공부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이상 영어를 하지 않고 미국인들이 우리 한국말을 배우게 하는 날을 꼭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그만큼 영어 공부가 어렵고 힘든 것이리라.
알렉스와 현서, 경서가 문화와 언어 차이를 극복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참 유쾌한 책이었다. 우리말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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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익숙한 말이 아닌 다른 언어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다는 건 아주 강심장을 가진 몇몇을 제외하곤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소심한 전 길에서 외국 사람이 지나가는 것만 봐도 경직, 속으로 뜨끔!합니다. 그러니 내 아이만큼은 더욱 더 잘 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