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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에 고뇌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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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이라고 했을까? 아마, 인간의 광기가 세상을 덮는 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겠지만, 시인과 철학자들은 더 힘든 것 같다. 수용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그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 하지만, 그들의 말과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무기가 된다. 우리나라도 힘든 시기(일본 강정기)에 많은 지식인들이 보여준 나약한 모습들, 힘든 시기를 맞이한 사람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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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이라고 했을까? 아마, 인간의 광기가 세상을 덮는 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힘들겠지만, 시인과 철학자들은 더 힘든 것 같다. 수용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그들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다. 하지만, 그들의 말과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무기가 된다. 우리나라도 힘든 시기(일본 정기)에 많은 지식인들이 보여준 나약한 모습들, 힘든 시기를 맞이한 사람들, 철학자나 시인들은 험난한 세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까?

 

어두운 시대는 공적영역이 신뢰성을 상실하여 그 빛을 상실한 시대이다. 어두운 시기의 인물들은 대개 1890년부터 1920년 태어난 사람들로 철학자, 시인, 소설가 등 이었다. 현대인들의 머리를 흔들어 주는 과거의 사유들, 왜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는지가 궁금하다. 철학이나 문학을 특히 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두운 시대에서 정치적인 갈등, 유태인과 독일(히틀러) 그리고 공산주의에서의 번민과 유태인과 세계시민으로써의 갈등이 주가 된다. 하지만, 보편적인 인간적인 고뇌에 주안점을 두고 정리해본다.

 

과학과 절대자. 레싱은 세계의 질서는 아직도 미완이거나 미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동정심과 잔혹성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리고 유일 절대의 진리가 존재하는 한 모든 논쟁은 종식될 것이다(인간성의 종언). 우리의 문제는 과학의 틀 속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언제나 과학의 방향으로 쏠린 사고의 형태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러나, 안젤로 요한 23세의 영혼의 일기로 나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주님이 나를 선택했다. 예수와 성자들이 밝혀준 순진함과 은총의 빛 속에서 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자기 확신 때문에 지위가 높든 낮든 모든 인간을 똑같이 대우할 수 있었다. 그가 복종하는 것은 상급자의 의지에 대한 것이 아니고 신의 의지이다. 인간은 알 수 없는 것을 알려고 하는 바보라는 말이 제일 맞는 것 같다.

 

철학, 문학 그리고 과학. 대체적으로 보면 문학과 과학에 대한 많은 고민을 보여준다. 과연 어느 쪽이 우위에 있는가? 야서퍼스는 인격 자체는 작품 속에 나타난고 말하며 그들의 작품을 보라고 한다. 철학논문의 난해성이 순수하거나 단순한 현명함을 가장한 것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것이 쉽게 대중화될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철학자는 과학자와 달리 자신의 의견에 대답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존경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정치인과 흡사하다.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과학에 완전히 매료되었기 때문에 철학에 관심을 갖지 않은 세계 속에서 철학자들의 고립은 더욱 심화되었다. 브로흐는 문학에 대한 지식의 우월성과 예술에 대한 과학의 우월성을 완전히 확신했기 때문이다. 실재와 자연의 유일한 절대성인 죽음의 절대성, 수학적인 것은 명백하게도 수학적으로 증명되지도 논증되지도 않는다.

 

예술과 밥벌이의 관계. 삶의 고통, 돈벌이의 지겨움, 생존을 위해서 글을 써야 하는 시인의 고뇌. 디네센, 생계비를 벌어야 했으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요리하고, 글 쓰는 일뿐이었다. 나는 1948년 미스 정신적 매춘부이다라고 자신의 삶을 비관했다. 브로흐는 시인 겸 소설가이기를 바라지 않았지만, 결국은 그랬다. 생활에 관한 한 행위를 절대적 우위에 놓고, 창조성에 관한 한 지식을 우위에 놓았다. 사후의 명성이 현재의 명성보다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벤야민은 비꼰다. 사후에 승리했던 사람이 생전에 승리했다면 모든 것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명성은 사회적 현상이다. 현실에서 생계비는 최소한으로 벌 수 있는 길과 최소한으로 살 수 있는 길은 있지만 양자를 함께 할 수 있는 길은 없다. 마지막 종결은 카프카 자신의 묘지를 만들기 위해 일해야 한다.. 우리와 다르지 않는 삶의 고뇌를 짊어지고, 정신적 고뇌 또한 짊어진 그들이 더욱 힘들었으리라.

 

이렇게 힘든 삶이지만, 그들의 자부심, 브레히트는 시인들은 이따금 선량하고 믿을만한 시민이 되지 못한다. 그들은 묶여서는 안되며 다른 사람들처럼 많은 책임을 등에 져서도 안 된다. 시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 그가 시인이라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시인과 예술가의 잘못된 행동은 고대 이래로 정치적 문제가 되었고, 때로는 도덕적 문제가 되어왔다. 우리 세기 또는 다른 어떤 시대에서나 시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자렐은 현대비평가는 시나 소설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알고 있는 자신들을 위해 존재, 나날이 소수가 되고 불행하게 되는 행복한 소수자라고 한다.

 

민족, 국가 그리고 혁명. 우리는 시민으로서 정부가 국가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것에 책임을 맡기 때문이다. 로자의 죽음은 독일에서 두 시대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자신의 생애를 일개의 분파 속에서 보내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덕적 문제 때문에 혁명에 관여했지만, 전쟁은 거부했다. 벤야민은 유태계 지식인인 우리와 독일의 관계는 짝사랑이라고 보고, 시온주의 와 공산주의에서 고민을 거듭한다. 브레히트는 공산주의 체제 아래 산다는 것이 사람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매일매일 볼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상실감이 찾아왔다. 현실은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이 어둠 속에 남아 있고 인류의 기억 속에 기록되지도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의 상처받은 삶에 덧붙여진 모욕을 이해했던 혁명가들은 소수였다. 공산당이 불행한 사람들의 주장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 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에 맞추어 참고할 수 있으며 성서처럼 인용할 수 있는 저술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었다. 한 사람은 사라지지만 당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을 위한 당, 국가 그리고 민족이어야 하는데, 점점 사람들을 구속하는 체제가 되어가는 것이지도 모르겠다.

 

세계시민. 파리는 19세기 중엽 이후 조국 없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제 2의 조국이 되었다. 세계시민의식이란 건 어쩌면 박해에 대한 변명인가 아니면 진정한 꿈이었을까! 야스퍼는 말한다. 어느 누구도 자기 나라의 시민이면서 세계시민이 될 수 없다. 단일주권의 세계국가를 세운다는 것은 세계시민권의 형성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권의 종언을 뜻한다.. 세계가 하나되는 날 좀더 평화로운 지구가 될지, 아니면 인간들의 통합이 불가능한 것인지, 아직도 인간의 역사에서 지구가 하나로 통합된 적은 없다. 그러기에 미래에 희망을 가져야 할지도.

 

번역자가 쓴 해체논문. 한나 아렌트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힘든 시기에 산 사람들 그 중에서도 소수인 시인, 그들의 시적 통찰은 우리를 이미지로 사유하게 한다. 우리나라는 권위주의 시대가 어두운 시대이다. 어둠은 공포가 아니라 불유쾌한 사실의 너무나 공공연한 비가시성을 의미한다. 공과 사의 구분이 무너질 경우 공적 영역은 빛을 잃어서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대부분이 유태인이라는 자의식적인 한계인, 유태인성과 세계시민의식 그리고 혁명은 어느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발생하며, 행위를 위한 압력은 항상 밑으로부터 나온다.

 

이야기꾼, 구경꾼 그리고 행위자로서의 렌더, 은유법, 모순어법 그리고 과장어법에 의존하여 전체주의의 정치적 악을 부각시켰다. 개념적 사유의 결실은 과거를 유지하고 경험을 통해 배운 것에 의지하는데 기여한다. 박애의 감정, 만약 인간본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자연현상일 것이다.

 

가끔 생각하자. 삶 속에서.

너무 어려운 주제 아니 인간의 기본적인 의문에 대한 글이라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흔히 우리가 쉽게 던져 버리는 고민거리를 쥐고 대신 고민해주는 사람들,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고, 글로 남길까! 많은 글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교황 요한 23세의 글이 제일 와 닿는 것 같다. 한 사람 한 사람 보면 다 훌륭한 사람들이고, 그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지만, 이렇게 모아두니 머리가 좀 복잡해진다. 어두운 시대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닥칠 것이고, 우리는 이 속에서 고뇌와 번민하리.

 



p*******t 2011.04.17. 신고 공감 1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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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나는 어두운 시대에 살고 있구나!
"참으로 나는 어두운 시대에 살고 있구나!" 내용보기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은 《과거와 미래 사이》와 더불어 한나 아렌트(1906-1975) 사상의 입문서로 잘 알려진 텍스트다. 제목에 등장하는 ‘어두운 시대’는 브레히트의 유명한 시 ‘후손들에게’(To Posterity)에서 빌려온 문구다. 아렌트는 브레히트의 이 시에서 무질서, 굶주림, 학살과 살육, 분노, 절망, 증오 등을 읽어낸다. 전쟁과 전체주의의 망령, 도덕의 와해로 얼룩진 2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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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은 《과거와 미래 사이》와 더불어 한나 아렌트(1906-1975) 사상의 입문서로 잘 알려진 텍스트다. 제목에 등장하는 ‘어두운 시대’는 브레히트의 유명한 시 ‘후손들에게’(To Posterity)에서 빌려온 문구다. 아렌트는 브레히트의 이 시에서 무질서, 굶주림, 학살과 살육, 분노, 절망, 증오 등을 읽어낸다. 전쟁과 전체주의의 망령, 도덕의 와해로 얼룩진 20세기 상반기는 일상의 공포가 짙은 어둠의 실체를 형성하고 있는 ‘폐허의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렌트가 강조하는 '어두운 시대'는 바로 공적 영역이 신뢰성을 상실하여 고도로 위축되고 개인의 관심사만 부각되어 공사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다. 그래서 이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은 “자신들의 사활적 이해나 개인적 자유에 정당한 관심을 갖는 것 이외에 정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아렌트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주최한 시인과 작가와 철학자들로 구성된 원탁회의와 같다. 아렌트가 소집한 이들은 레싱, 로자 룩셈부르크, 교황 요한 23세, 칼 야스퍼스, 이자크 디네센, 헤르만 브로흐, 발터 벤야민, 베어톨트 브레히트, 발데마르 구리안, 그리고 랜달 자렐 등이다. 이중 레싱을 제외하고는 다른 이들은 살아온 시대적 배경이 동일한데 나치 독일과 홀로코스트, 죽음의 수용소와 망명이라는 정치적 격변기를 살다 갔다. 또한 이들 모두는 정치와 세계에 대한 공통된 관심을 표한 지식인들이다. 역자 홍원표는 이들이 당시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자의식적인 한계인’이라고 평가한다. 아렌트는 예리한 판단력과 깊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이들의 삶과 인품 그리고 사상을 드러낸다.

 

아렌트는 이들과 관조적 삶을 공유하고 혹자에 대해 우애를 표하고 혹자에 대해선 연민을 표한다. 또한 혹자에 대해선 지독한 비판과 칭찬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브레히트에 대해서 유독 그러하다. 이는 동베를린에 사는 동안 브레히트가 스탈린을 ‘희망의 화신’으로 찬미하는 송시나 스탈린 범죄에 대한 찬가를 남겼기 때문이고, 설상가상 그의 저작집 속에는 막상 이런 남사스러운 스탈린 찬미가 빠져있다는 위선에 기인한다. 아렌트의 말대로 시인들은 이따금 선량하고 믿을 만한 시민이 되지는 못한다. 가령 파시즘에 경도된 에즈라 파운드나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김지하가 대표적이다.

 

비록 아렌트가 정통 마르크스주의에 적대적인 입장이었지만 벤야민과 루카치와 같은 비판적 사상가들은 존중했다. 참고로 벤야민은 아렌트의 첫 번째 남편인 권터 스턴과 사촌관계다. 인상적인 것은 아렌트가 칼 야스퍼스에 대해 표출한 진정어린 존경심이다. 아마도 여기엔 하이데거에 대한 반대급부의 애증이 같이 녹아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렌트는 “우정없는 삶이란 참다운 삶의 가치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우정의 가치를 존중했다. 아렌트의 전기작가이자 제자인 영-브륄은 아렌트를 “우정의 천재”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이 책에 나타난 칼 야스퍼스와 아렌트의 관계가 바로 그런 우정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z***a 2012.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