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사관고등학교라 하면 전국의 수재들이 모이는 유명하고 멋진 교복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학교다. 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며 각종 예술과 스포츠를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정말 꿈에 그리는 학교다. 이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수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취미를 만든다. 수재들의 집합소이기 때문에 공부만 할 것이라는 착각과는 다르게 엉뚱하게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딪은 오자매가 등장한다. 공부면 공부 노는거면 노는거 어느 하나 똑부러지지 않은게 없는 그녀들이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무언가 추억을 하고 싶었던 그녀들이 무작정 인도라는 광활한 대지에 발을 들이게 된다. 책의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사진들이 그녀들과 독자 사이의 거리를 한층 좁혀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내가 직접 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비행기 안에서의 코믹 사진은 내가 옆에서 찍은 것 같고 먹거리가 나오는 모습에서는 그것을 직접 인도에서 먹어보고 싶었다. 인도 여행은 말은 쉽지만 생각보다 인내를 해야한다고 들었다. 대학 때 친구가 무작정 인도로 배낭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나는 무조건 반대를 했다. 여자혼자 인도를 가서 어떤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고 도둑을 맞으면 한국에 돌아올 수도 없을 꺼라며 인도라는 국가를 원시부족처럼 바라보았던 철없는 시절이었다. 사회인이 된 지금은 그 시절 내가 했던 말이 참 어리석었다고 느낀다. 소를 숭배하기 때문에 매우 순박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 때는 몰랐다. 그저 사막과 까만 피부의 외계인들만 떠올랐기 때문에 인도여행을 반대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나의 모든 생각은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으로 인해 바뀌었다. 책에서 그녀들은 참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친구의 소중함, 다양한 문화, 여행에서 오는 어려움 등등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것들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녀들 모두는 각자 다른 대학에서 다른 전공을 하겠지만 인도에서의 여행을 계기로 더 없이 끈끈한 우정 이상의 것을 얻었으리라 생각된다. 여행은 자신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자신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다양한 삶의 모습, 주변의 지인들, 소중한 가족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이 책이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인도여행을 꿈꾸는 철없는 사회인이지만 인도가 그리울 때면 종종 책장을 펼쳐볼 것 같다. |
|
민사고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떠난 인도 배낭여행이라는 점이 흥미로워 읽기 시작한 책..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책 중간중간 사진과 함께 일러스트가 들어가서 민사고 오자매들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마치 그녀들과 함께 인도를 여행하는 듯한^^
저자가 무려 5명이나 되기 때문에 각 파트별로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여행기를 썼다는 점도 독특하고 재밌었다. 똑같은 여행지를 가도 느끼고 생각하는게 다르게 마련..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댓글로 달아놓아 댓글 읽는 재미도 있었고~
인도하면 신비로운 나라이면서 여자들끼리 여행하기에는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는데 아직 스무살도 되지 않은 10대 후반의 여자애들끼리 인도 배낭여행을 했다는데 그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나도 민사고 학생들처럼 아무생각없이 떠날 수 있다면..!!! 일단 이 책으로 여행을 시작해야겠다^^ |
|
한국의 브레인들이 모여 공부하는 민사고, 이런 인식 때문인지 마냥 딱딱할 것 같은데 몇년 전 민사고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외국식 교육을 적극 받아들여서 그런지 자유분방하면서도 한국적 멋을 가진 한복식 교복에 엄격한 교칠까지,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다채로움을 지니고 있는 곳이었다. 민사고의 특수성 중 하나가 기숙학교라는 점인데, 이곳에서 3년을 같이 수학한 5명의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는 장소는 바로 인도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평화로움과 또는 정신적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곳, 인도의 문화는 알면 알 수록 빠져들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 전세계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카스트제도가 손에 꼽히는 듯 하다 이들의 여행을 살펴보던 중 염료를 투척하며 축제를 즐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어느 할아버지께서 그녀들을 걱정해 주는 노파심인지, 언짢으셔서 그런지 물이 더러워 병이 옮을 수도 있고 또 아이들과 어울려 놀면 좋지 않다는 말을 하셨다 그 아이들은 그곳에서 옛 카스트제도로 따지면 하인에 해당하는 아이들이었다. 부모세대로부터 물려받게된 (사상적으로 강제 된)계급의 잔재.. 물론 할아버지는 물에서 병을 옮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외국에서 온 처자들에게 베푸는 친절일 수도 있으나 아이들과의 놀이를 말하자면 의심이 고개를 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다. 허름한 동네에 살며 부모의 계급이 남긴 잔재로 인해 아마도 제대로 된 교육과 환경을 제공 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아이들이나, 그만큼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런 아이들에게 피에서 피로 전해지는 한(恨)과 같은 것이 쌓여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히 대해주어야 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저 쉽게 주는 동정은 아니다. 한국에 태어난 이유 하나로 그들보다 조금 더 나은 환경에 살고 있을 뿐이지 그 외에는 무엇 하나 그 아이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인도국민의 행복지수이다. 최대빈민국 중 하나이나 개인의 행복지수는 1위로 부동을 지키고 있는 신기한 나라 인도.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끔 일깨워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 할 때 외에는 그다지 행복을 몸소 느끼고 있지는 않으나, 인도는 정신적으로 평안을 유지하며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얼마나 강인한 나리인가, 이런 인도의 밑바닥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스무살 소녀들의 여행다운 풋풋함이 곳곳에 보여 밑바닥의 처절함보다는 엄마 품에 있다가 갓 벗어난 아이의 새로움과 세상을 향한 경계심이 보여 그저 귀여웠었다. 여행을 하며 이리저리 아프고 고생한 그녀들이 안쓰럽기는 했으나 세계일주에 관한 책을 보고 난 후여서 일까.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을 느끼며 내가 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더 잘하리라는 자신감도 없고 그녀들같이 소속감을 가진채 우르르 몰려나갈 나머지 네명이 없지만 나름 역할이 뚜렷한 나의 친구들과의 궁합을 생각했을 때 우리 또한 신날 수 있겠구나 상상했다 스무살도 해낸 일!! 나라고 못하겠는가? (아..스무살의 패기가 있어 가능했을 수도 있구나;;) 다른 책과 비교되는 점이 있다면 경계심이다. 다른 여행 수기를 보면 대부분 여행자들과 쉽게 친해지며 여행지와 하나되는 모습을 보기 쉬운데 장소가 장소인만큼 그리고 여자들의 여행이라 그런지 초기의 긴장감은 사뭇 실질적으로 다가와 내가 첫 여행길에 올랐을 때의 감정이 생각나 새로웠다. 그 긴장감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기억에 남는 추억 중 하나인데, 오늘 이렇게 또 추억을 하게 되어 감회로 새롭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면만을 보기보다 밝고 어두움 모두 보는 그녀들이 기특하다. 장하다. |
|
인도하면 떠오르는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 사탕에 달라드는 파리떼, 카스트제, 그리고 인도영화 한 때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을 때 인도영화를 접하게 되었는데, 어쩌면 유교사상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 우리나라 문화의 한면을 보는 것같아 인도영화게 친근하게 느껴졌다. 물론 인도인들의 외모에 사로잡힌 이유도 있지만... 그 후 인도 영화가 있다고하면 보길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여행은 언제나 망설여지는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나라이기에 여자들끼리 여행을 한다는 소리는 반갑게 들리지 않는다. 하물며 다섯 처자들의 부모들은 흔쾌히 허락을 했을까? 아무리 야심차고 당차다고해도 머나 먼 인도여행은 위험수위가 높게만 느껴지는데...
스무 살 다섯처자들이 인도로 여행을 갔다. 왜 하필 인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이유는 친구따라 강남가는 정도(?) 하긴, 나도 친구가 어느 나라로 여행간다하면 "나도같이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긴 하지만.. 여행이라는 마력은 사람의 마음을 훔치기가 쉽다는 것.
인도여행을 떠난 다섯 처자들이 누구인지 책을 읽기전에 눈도장 먼저 찍어보자. 써니, 영원, 연수, 최쏘, 그리고 황쏘 모두 3년 동안 기숙사 생활한 민사고 졸업한 자매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인도로 고고~~!!
한 달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인도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내용들로 엮여진 이 책을 보면서 옛적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생판모르는 낯선 땅을 밟을 때,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와 함께 하는 두려움에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때 다행히 먼 친척이나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나마 복받은 자로 여겨야지.
다섯 자매는 똘똘뭉치며 인도를 종행무진한다. 인도라는 나라를 보기위해 홀리라는 축제에 참여하고, 향이 강한 인도 음식을 즐기며, 옛 유적지에서 멋지게 한 컷~! 그리고 교통수단이나 물건을 살 때 흥정하는 재미와 묘미, 그리고 말로만 듣던 히말라야에서의 트레킹등 낯선 사람에대한 경계를 하는 자매들이 인도에서 해 볼 건 다 해봤네. ㅋㅋ
다섯 자매들이 돌아가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재미있는 만화책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물론, 관광 명소지를 보는 재미도.. 인도땅이 넓어서일까 돈이 많아서 일까..무국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던 아내 뭄타즈마할을 그리며 지은 거대한 무덤이 타지마할은 정말 웅장하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못잊어 조각이나 건물을 짓는다는 말은 언제들어도 로맨틱하지만..
여러 명이 여행을 하면 꼭 사이가 나빠 돌아온다고 했던가.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여행 중에 부딪히는 의견차이는 예상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낯선 땅에서의 긴장감속에서 입맛이 맞지 않는 음식을 먹어가며 하루를 보낸다는 게 어디 쉬운가. 신경이 날카로와 지니 지나고 보면 왜 싸웠는 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질 때가 있다. 서로 타협하며 위기를 잘 극복하는 수밖에 없지만.. 내가 보기에 이 자매들은 지혜롭게 극복한 것같다. 무엇보다 똘똘뭉쳐 다녔다는 점과 아픈 친구들을 잘 배려했다는 점에 칭찬을 해주고 싶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꼭 붙는 댓글도 나름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물론, 책을 만들기 위해 덧붙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했지만, 20대의 추억을 남기기위해 책을 낸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것도 한달이라는 기간은 명함도 못내밀 이야기지만, 다섯 자매는 해내지 않았는가. 대단합니다. 민사고 오자매 여러분~~
인도라는 나라를 알게 되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민사고 오자매의 진솔하고 솔직한..그리고 각자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책을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다들 바라는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래봅니다.
|
|
첫 눈에 책 앞면을 보는 순간 그속에서 '무슨 일인가 벌어질 것만 같은' 흥미로운 느낌이 들었다. 인도 여행은 왠지 히피적이고 사색적일 것만 같은데... 이 발랄한 느낌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무살 갓 졸업한 고등학생들이 보았던 인도는 어떠한 모습일까?"
"나 또한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많았던 고등학생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런 생각들이 스치면서 책을 펼쳤다. 아 생각보다도 더 다양한 에피소드와 스쳐지나가는 인연들과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5명 각자의 생각들이 여기저기 쏙쏙 튀어 나왔다.솔직담백한 5명의 소녀들의 시선들은 다른 여행책보다 어렵지 않게더 가깝게 인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책의 구성도 댓글이나 별면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어서 참 알차나 싶은 생각에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미소가 머물었다..^^
|
|
우리나라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여있다는 민사고의 오자매가 뭉쳤다. 3년동안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 오자매는 민사고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전 한달간 인도 배낭여행에 도전하기로 한다. '오만가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매력녀들'이란 뜻을 지닌 오자매의 닉네임처럼 낯선 땅, 낯선 언어, 낯선 사람들 속으로 20살의 열정을 자신감 하나로 인도에서 펼쳐보기로 뜻을 모았다.
'스무살 뭘 하든 해볼 만한 나이 아니겠어?' 이런 자신감 하나만으로 3년내내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오자매는 인도 여행을 위해 졸업 후 또다시 뭉쳤다. 하필이면 인도일까?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여자들끼리만 떠난다구~학교선생님만큼이나 부모의 눈으로 바라보는 나도 걱정이 되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오자매에게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곳인지 아직 모르는가보다. 인도영화와 문화를 만나기 위해 앞뒤 재보지 않고 오자매는 각자 인도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오자매의 여행은 험난했다. 걱정이 앞선다. 자신들이 탈 비행기가 김포공항인지 인천공항인지 확인조차 안하고 출발한 오자매를 바라보며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속은 아마도 까맣게 타들어갔을 것이다.
부모님들, 선생님, 친구들 앞에서는 당차고 야무진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인도에 도착해서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그렇겠지. 인터넷에 떠도는 인도에 대한 온갖 험악한 소문들때문에 처음에는 인도 사람들에게 마음을 문을 닫아걸고 여행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열악한 환경때문에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었지만 인도의 찬란한 문화와 순박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인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고 만다. 또한 서로의 의견이 맞지않아 충돌을 일으킬때에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가고, 인도 여행을 통해 나와 다른 생각, 우리와 다른 문화, 생각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하나가 되어가는 방법을 배워가면서 한뼘 더 성숙해지는 오자매가 되었다.
그동안 읽어보았던 여행관련 책자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다. 인도에 대해서 아는것이 별로 없기에 인도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도의 화려함이 담긴 볼거리가 다양한 사진을 기대했었는데 그런 사진들이 적었다. 주로 오자매가 만난 사람들과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오자매가 번갈아가면서 써내려간 여행일지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아서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딸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처럼 여행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감성들이 글에 잘 녹아있어서 오히려 풋풋한 스무살의 젊음과 열정이 부럽기까지 했다. 여행은 사람을 키우다는 말이 있듯이 인도여행을 통해 오자매는 더 큰 세상 더 넓은 세상으로 자신의 꿈에 날개를 다는 소중한 경험을 맛보게 해 주었다.
|
|
민사고 오자매들이 무턱대고 인도로 철퍼덕 한 사건!
스물아홉인 내가 스무살 때 이슬에 철퍼덕하였던 것과 상이하여 조금 생경하다.
하지만 그들이 보내 준 여행지의 사진들과 다소 지질한 모습이었으나,
누구보다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들여보다보니,
어느새 민사고 오자매들은 내 동생들이 되어 있었다.
부록 부분에서는 오자매들이 전해 주는 배낭 꾸리는 법이라든지 tip들은
"언니, 꼭 한 번 다녀와"라고 말해 주는 것 같았다.
민사고 오자매 동생들이 인도의 태양 아래에서 전하는 이야기들은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오자매들처럼 인도의 여기 저기를 다니기만 해도 그들의 문화나, 역사, 일상들을
접할 수 있었음에 감탄했으며, 각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뒤로
요즘 아이들처럼 댓글을 달아 후기를 전해 주니, 이야기가 친근하였다.
스물살에 하지 못했던 철퍼덕을
스물아홉, 이제라도 어디론가 철퍼덕 하고 싶어졌다. |
|
당신들 어른들이 겁이 많은것이라고. |
![]() 고등학교 졸업반 여고생들. 수능을 마치고 난 그때 나는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은 자유를 갈망했었다. 특히 배낭여행을 꿈꿨었지만, 열정은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부족했다. 무엇보다 시작도 해보기 전에 겁을 먹었던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졸업반 5자매, 기숙사에서 3년동안 동고동락한 그녀들은 인도에 가보기로 작정한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여행이 아니라 고초가 될 수도 있다. 오랜시간을 함께해도 다 맞춰지지 않는 것이 가족인데, 어쩌다 한번 함께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라면 더욱이 그러할 것이다. 오자매 또한 아주 간단한 한끼 식사를 먹는데에도 의견이 갈린다. 그래서 그녀들은 하루에 왕을 한명씩 뽑아 그날은 왕이 정하는데로 무조건 따르기로 한다. 생각지도 못한 부딪힘들에 서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오자매를 볼 때, 고초를 겪으면서 성장의 과정을 밟는 그녀들이 마냥 이쁘기만 하다.
지금까지 인도를 접한 책을 보다보면 인도 특유의 그 느낌에 막연히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고는 했다. 실상 그곳에 발을 딛이는 순간 오자매가 파리떼 가득한 뉴델리역에 도착했을 때 느낌처럼 환상이 물거품처럼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까닥하면 속임을 당하기 일수고, 인도여행을 하면서 소매치기 한번 안당해 본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래서 더욱 더 완전 무장으로 겁부터 질겁 먹고, 경계의 나사를 바짝 조이고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니, 그녀들이 보고자하는 인도는 딱 그만큼만 보여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무언가에 빠져들고 자 할때, 가장 필요한 자세는 '여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오픈 마인드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모든 긴장을 느슨하게 다 놔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파릇파릇한 스므살, 어딘가로 떠날 수 있고 또 그곳에서 고충들을 겪는 그녀들이 조금은 부러웠다. 당시는 힘들어도 그것이 앞으로 살아갈 날에 질료가 될 것이며, 분명 그녀들은 다음번 무엇인가에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열정적으로 현실에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행문 형식이 강한 이 책은 여느 여행 에세이집에서 처럼 읽고나면 '와 가보고 싶다' 라는 충동을 주지는 않지만, 그동안 읽어왔던 여행 서적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바짝 긴장한 첫 경험의 냄새가 묻어나는 책이다. 오자매의 에피소드를 통해 여행을 앞둔 사람들이라면 긴장의 끈을 조절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꼭 인도가 아니더라도 올해는 어디가 되었던 철퍼덕 하고 싶어진다. |
|
여행에세이를 참 좋아한다.
그동안 많은 여행에세이를 접하면서 감동도 받고,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하고, 황당한 에피소드에 웃기도 했다.
그러나 신선한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점점 기대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진행되서 실망스러웠다.
스무살이라는 나이에서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감성과 이야기에 대해 너무 기대가 컸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